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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에 미혼인데 남들이 붊쌍하게 보는 거 같아서 ㅠㅠ

GL 조회수 : 5,597
작성일 : 2021-03-11 20:13:37
뒤처진 인생을 살고 있어요.
서른다섯에야 첫 취업을 하고
이제 마흔됐어요. 빚으로 산 인생이라서
빚 갚느라 그 좋은 시절 ... 몇 페이지 안 남은
청춘을 재미 없이 연애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살았어요.
마흔 됐는데 남들이 저를 불쌍하게 봐요. 저는 어렸을 때도 영세민으로
생활보호대상자로 살았고 일생 동안 가난하게만 살았는데
그래서 항상 동정과 위로의 대상이었는데 마흔이 된 지금까지도
이렇게 동정과 위로의 대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게
너무 비극적입니다. 너무 너무 비극적입니다. 행복할 기회도 없는 것 같아요. 행복은 다 남들 거고 행복하고 재밌는 건 다 남들이 하고
나는 회사에서 죽도록 일만하고 욕만 먹고 다니기 싫은 회사에
내 정신과 생명력을 다 갖가 바치고 살았어요. 관두고 싶어도
관둘 수가 없어요... 밥그릇이 여기라서 관두지도 못해요 ㅜㅜ

후배들은 너무 행복하게들 살아요 ... 후배들은 연애하고 회사 규정 살짝 빗겨가며 여행도 다니고 결혼도 해서 행복해요 ... 근데 ㅜㅜ
저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ㅜㅜ 이도 저도 아닌 그런 인생이에요
ㅜㅜㅜㅜㅜㅜㅜ 내가 불쌍해서 죽겠습니다 ...
IP : 211.246.xxx.3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3.11 8:14 PM (117.111.xxx.163) - 삭제된댓글

    이혼남이나 늙은 남자 랑 결혼하세요 그럼

  • 2. ㅇㅇ
    '21.3.11 8:15 PM (221.158.xxx.82)

    지금이라도 연애하세요
    여자는 오픈채팅톡방만 만들어도 남자들 줄섭니다

  • 3. ..
    '21.3.11 8:15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직장 괜찮은거 같은데??
    글고 요즘 40초반까진 괜찮아요

  • 4. 11
    '21.3.11 8:15 PM (39.7.xxx.215)

    사십인데요~ 뭐~~! 지금부터 재밌게 사심되죠

  • 5. 새옹
    '21.3.11 8:16 PM (220.72.xxx.229)

    연하만나면 되요
    걱정마세요
    이제부터 인생 핌

  • 6. 그정도가
    '21.3.11 8:17 PM (110.70.xxx.62)

    불쌍하다니...

  • 7. ㅁㅁ
    '21.3.11 8:24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저런 맘으로 살면 뭘래도 행복은 남에거 아닌가
    아니
    일있어 건강있어 젊음있어
    감사할거 천지구만 온통 불평 뿐이라니 ㅠㅠ

  • 8. ㅇㅇ
    '21.3.11 8:26 PM (49.142.xxx.14)

    직장이 너무 힘든가 봐요...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지....

  • 9. ..
    '21.3.11 8:26 PM (58.79.xxx.33)

    남의 말 따위에 휘둘리니 님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거에요. 내 몸 건강하고 직장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진짜 모르시나요?

  • 10. ㅌㅌ
    '21.3.11 8:28 PM (42.82.xxx.142)

    같은 조건에 오십 육십이면 지금이 훨씬 좋은 조건입니다
    저는 님보다 나이가 많지만 가진거 없어도 그나이로 돌아가고싶어요
    어릴때 마흔되면 인생 끝날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좋은 나이였어요

  • 11. 오늘이
    '21.3.11 8:28 PM (39.7.xxx.214)

    오늘이 가장 젊고 예쁜 나이예요. 남들과 비교하는 순간 더 초라해지고 외로워져요. 자기만의 인생을 찾으세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나만의 인생스토리예요. 이 스토리가 님을 더 강하게 했을 거고 웃으며 남들한테 얘기할 날이 올 거예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면 행복한지 생각해보세요. 하찮은 거라도 귀히 여기고 예뻐해주면 님 인생이 더 풍성해질 거예요. 아직 마흔이시라니 넘 부럽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 12. 40 이면
    '21.3.11 8:29 PM (119.71.xxx.160)

    요즘은 청춘이죠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지 마세요
    님이 님 자신을 불쌍하게 보는데 남은 왜 안그러겠어요

    지금까지 잘 살아온 걸 칭찬하시고 대견하게 여겨주세요
    그리고 님이 뭘 하고 싶은 지 잘생각해 보시고
    하고싶은 일을 시작해 보세요
    짧은 인생인데 하기 싫은 직장 억지로 다니지 마시고요
    당장 그만 두면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준비한다는 개념으로 직장 다니세요

  • 13.
    '21.3.11 8:29 PM (223.38.xxx.171)

    한달 월급 털어서 큰 맘먹고 하루에 다 써보세요.
    그돈 쓰면서 인생 불행하다는 생각 쏙 들어갈껄요?
    그 힘으로 회사 다니고 그러세요.

  • 14. as
    '21.3.11 8:30 PM (220.127.xxx.10) - 삭제된댓글

    먼저 자존감을 키우세요.
    남들 부러워만하지마시고
    것참부럽긴한데 내인생은 조금 다르네.
    그래도 열심히 살고 있고 이 또한 귀한
    인생이 아니겠나 그냥 처지는 인생이 아니라
    디른 인생일뿐. 연애에 돌진하시고
    남친생기기전까진 취미나 새로운분야 교육도
    받아보세요. 운동으로 몸도 가꾸시고요.
    아직 가능성 있는 나이예요.

  • 15. .......
    '21.3.11 8:44 PM (61.83.xxx.84)

    초년 고생이 있으면 점점 인생이 피어나는걸 많이 봤어요

    분명 남편복이 있을거예요

    자식복도요

    운동도 하고 자신을 가꾸세요

    본인을 불쌍하게 생각할 필요없어요

    분명 글쓴님에게도 하나쯤은 주어진 복이 있을거예요

    그 이상의 복이 있을 수도 있고요

  • 16. 저는
    '21.3.11 8:45 PM (14.52.xxx.84)

    부러운걸요 ㅜ.ㅜ

  • 17. .......
    '21.3.11 8:46 PM (61.83.xxx.84)

    저 위에 오픈채팅방 연애는 절대 하지마세요

    현실에서 소개받으세요

  • 18. ...
    '21.3.11 8:49 PM (14.138.xxx.55)

    남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큰 관심 없습니다.
    님이 님 인생을 근사하게 지금부터 만드시면 되세요
    님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님 자신뿐입니다.
    특히 40 넘어가면요 님 인생은 님 책임이에요
    지금부터 노력하세요

  • 19. 윈글님
    '21.3.11 8:50 PM (183.101.xxx.247)

    스스로 불쌍히 여기시는거 같은데요,
    누가 누구를 함부로 불쌍하게 보지 않아요.
    제 보기엔 좋은직장에 당당한 솔로 멋있어요.
    저는 든든한 직장 유니폼이 그리 부럽던데..

  • 20. 마흔
    '21.3.11 8:51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에 불쌍한 이유는 돈 없는거라고
    생각해요
    결혼이 뭐라고

  • 21. 사촌애가
    '21.3.11 8:52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40되기 일주일전에 결혼했어요. 비슷한 또래 아가씨와요.
    요즘엔 결혼적령기가 40인가봐요.

  • 22. 아니예요
    '21.3.11 8:55 PM (79.147.xxx.252)

    사람들은 타인의 인생에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자격지심이예요.

  • 23. .....
    '21.3.11 9:00 PM (61.83.xxx.84) - 삭제된댓글

    불과 10년전만 해도 40에 미혼은 드물었지만
    요새는 40에 시집안간 미녀들도 꽤 많아서
    그리 심각하게 생각 말고 42안에는 꼭 결혼한다 생각하고 노력해요~
    일본도 요새 다들 35세이상 결혼 많던데요~

  • 24. 40
    '21.3.11 9:00 PM (119.149.xxx.5) - 삭제된댓글

    40이면 괜찮아요 연애할수 있어요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전 40대 중반인데 걍 빨리 죽는게 소원

  • 25. 앞으로
    '21.3.11 9:01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이제부터 행복해지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 행복은 내가 찾아야지 누가 가져다 주지 않아요.
    잘 생각해보세요. 내가 뭘 좋아하고 뭘할 때 행복한지.

  • 26. ㅡㅡㅡ
    '21.3.11 9:0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학대와 멸시 받고 산것보다
    동정과 위로 받고 산게 감사하지 않나요?
    스스로를 불쌍하다 여기지 말고,
    사소한 것도 감사하고,
    님이 이룬 작은 것에도 스스로 기특하다
    칭찬해 주세요.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 27. 누가 그래요
    '21.3.11 9:19 PM (110.12.xxx.4)

    결혼하면 행복하다고
    누구랑도 할수 있는게 결혼이에요.
    결혼 그게 뭐라고 지나가는 남자랑도 할수 있는게 결혼이에요.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결혼인데 뭘 그렇게 자신이 비참하다고 너무 깍아내리셨네요.
    돈버는 님이 더 어려운 일 하고 계신겁니다.
    정신차리세요

  • 28. 얼굴에
    '21.3.11 9:20 PM (210.178.xxx.131)

    티내지 마세요. 약자는 밟히는 대상일 뿐입니다. 동정하지 않고 밟으려고 해요. 기혼자라고 해도 마찬가집니다. 가난한데 남들 다 하는 결혼 어거지로 일찍 했으면 행복했을 거 같나요. 자기 동정 연민하는데 시간 낭비 마세요.

  • 29.
    '21.3.11 9:25 PM (223.39.xxx.163) - 삭제된댓글

    초반 인생 힘들게 살아 온 원글님
    애 많이 썼어요

    근데 앞날은 모르는거에요
    오늘을 잘 버티다보면 내일이 와요
    중반과 말년은 점점 행복한 일 좋은 일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 30. ..
    '21.3.11 9:37 PM (223.38.xxx.181)

    저는 완전 공감.. 저도 비슷하게 취업하고 세월 가서ㅜㅜ 제일 예쁜 나이 이십대 후반부터 취업 전까지 오직 공부와 취준만 한 제가 아까워 피눈물나네요. 거기다 집도 망해서....우환이 한꺼번에 오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평범하게 산 시기도 있는데... 제일 큰 문제는 이제 속에 진이 다 빠졌어요. 너무 힘들었어서. 님은 이제라도 즐기고 사세요~

  • 31. 자격지심
    '21.3.11 11:13 PM (125.184.xxx.101)

    결혼했어도 돈 없어보이면 붕쌍하게 봅디다
    미혼이라 불쌍하게 보는게 아니고 나이는 있고 돈이 없어보여서 그리 보는 거예요..

  • 32. 고생하셨어요
    '21.3.12 10:53 AM (112.164.xxx.92) - 삭제된댓글

    우리;조카들이 생각나네요
    이제 대학4학년, 2학년인데
    부모없이 사는애들이라 얼마나 힘들지,
    그래도 다 즐거움 찾아서 살던걸요

    직장일을 즐겁게 해보세요
    일이라도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고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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