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지옥 - 어떻게 해야
잠도 안 오네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생각나시는 것 적어주시면 복받으실 거에요
사랑받고 싶네요. 사랑이 아니라도 좋으니 사람 온기 따듯한 마음을 느껴보고 싶어요. 바삭바삭 없어지는 것 같아요.
좋은 일만 생길거에요. 이런 말은 감사하지만 꺼내지 말어주세요. 근거 없는 낙관을 듣는 게 힘들 수 있다는 건 겪어본 분만 아실 듯...
1. 고고
'21.3.8 2:21 AM (49.196.xxx.147)항우울제 졸로프트 50밀리그람.
밤에 잠 안오면 이미 중증 이고요. 낮에 졸음운전 하게 됩니다
아 저는 9시경 부터 일찍 자다가 깼어요. 의사샘이 자기도 먹은 역이라며 적극 권해서 복용했었지요. 약 거부도 우울증 증상 중에 하나..2. ㅇㅇㅇ
'21.3.8 2:32 AM (211.221.xxx.105) - 삭제된댓글사랑하세요..자신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나.
나를 위해 걷고, 먹고,돈을 쓰고,위로하고,칭찬해주고
나를 위해 오늘을 살고 내일도 살고
철저한 자기중심이 되세요3. 행복한새댁
'21.3.8 2:32 AM (125.135.xxx.177)저도 참 꿋꿋한 타입인데.. 이번에 일이 좀 있었어요. 마음이 넘 힘드네요. 둘다 힘 내요! 화팅!
4. 마음 관련
'21.3.8 2:52 A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유튜브 틀어놓고 쓸고 닦고 해보세요.
택배박스 있으면 뜯어놓기도 하고 그릇을 닦아도 되고.
1시간 전에 제가 한 일인데 한결 낫네요.5. ㅈㄷㄳㅂ
'21.3.8 2:53 AM (58.230.xxx.177) - 삭제된댓글샤워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대요
샤워하고 따틋한 우유나 물한잔 마시고 제일 행복했던 시절에 듣던노래.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누워잠을 청해보세요
전 자고나면 나쁜거 잘잊어요6. 지옥2
'21.3.8 2:55 AM (97.70.xxx.21)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맘이 지옥이라 잠이 안왔어요.
지금도 문득문득 그런생각들이 지속해서 드는데 그냥..태어났으니 죽기전까진 살아야하고 어짜피 사는거 다른 건 바꿀수 없어도 내마음은 바꿀수 있는게 얼마나 다행이냐 하고 맘 고쳐먹었어요.
마음이 지옥인게 마음은 먹기에 따라 바뀔수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물론 현실은 지옥일지라도 나가서 햇빛받으면서 좋은공기로도 감사하고 맛있는 된장국에 감자전에도 감사하고 그렇게 지내려구요.
나쁜생각 들때마다 머리흔들어서 떨쳐버립니다7. 혼자걷는다
'21.3.8 3:27 AM (116.36.xxx.198)전 10여년 전 종일 울며 지낸 적이 있어요
정말 가슴치며 울기도 했어요
난 왜 이렇게 꼬이는 팔자인가하면서요 복이라곤 하나도 없구나하면서요
그나마 탈출하게 된건
무작정 걷기
어지간한 거리는 차 안타고 걸었어요
가방이 아무리 무거워도 그냥 걸었죠
새벽에도 걸었어요
위험하니까 아파트라도 뱅뱅 돌았어요 저녁에도 걷구요
의도치 않게 살도 빠지고 아무거나 걸쳐도 보기는 좋더군요
몇 년을 그렇게 걷고 또 걷고
시간이 약인지 제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게 됐어요
그리고 제 입으로 남 욕 안하기, 남 비하 안하기, 빈정거리지않기ㅡ로 마음 먹게 됐어요
지금은 조금 편해요
울컥 올라올 때도 있지만 전 괜찮아요8. 어유아유
'21.3.8 3:31 AM (182.214.xxx.74)스스로를 불쌍히 여겨서 스스로를 구해주세요 마음의 지옥을 경험한 후 제 자신이 너무 안쓰러워서 제 자신에게 너무 미란해서생전 좋아하지도 않던 반디를 사서 손가락에 꼈어요 미안해 미안해 이젠 지옥에서 너를 구해줄게 지옥에 빠지지 않게 돌봐줄게 그렇게 약속하는 의미얐어요 삶을 살아사는데 가장 중요한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9. ///////
'21.3.8 4:36 A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어디서 들었는데 정확히 어디서 봤는지 몰겠어요.
사주에서 보면 가장 동그란 보름달이 가장 안좋다고 합니다. 찼으니 이제 기울일만 있다구요.
그리고 초승달을 최고로 좋다고 쳐줘요. 이제 차오르는 일만 있다구요.
이 말에 항상 위안을 얻고 살아왔어요.
가장 힘들때 가장 죽고싶어서어쩌지 못할때 난 왜 지금 이렇게까지 힘들어야하나 자괴감 들 때.
저 말을 기억하고
내 인생 밑바닥이니 이제부터 좋아질거다..근거없는 희망을 달고 살아왔어요.10. 마음공부
'21.3.8 5:54 AM (176.158.xxx.127) - 삭제된댓글몇 년 전 인생의 끝에 다다른 느낌.
우울과 피해의식이 뒤범벅 된 날들의 연속...
용케 마음 공부를 시작한지 어언 4년째...
지금은 마음도 많이 쉬어지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예전처럼 시달리지 않아
은근히 여유를 주네요.
지옥같을땐 언제였는지 요즘은 살만해요.
주위 환경이나 제 가족은 여전하고 바뀐 게 하나 없는데
제가 바뀌더군요.
마음 공부를 하지않았다면 여전히 괴로와하고 있겠죠.11. 마음공부
'21.3.8 7:20 AM (211.218.xxx.116)마음공부는 어떻게 시작하면 되나요?
12. 선 불교지만
'21.3.8 3:13 PM (176.158.xxx.127) - 삭제된댓글종교에 상관이 없고 비종교인도 정말로 상관없어요.
유튜브에 몽지릴라, 무심선원, 삼일선원.. 한번 들어 보세요.
이 중 제일 졸음 오고 지루한?? 선생이 나중에 제일 끌리게 되고(개인차지만) 이 분들의 스승이 더군요.
선택은 자신에게 더 끌리는 쪽으로...
인내심이 요구돼요. 관심없는 사람들은 한시간 법문 듣기 힘들어 해요.
하지만 절실한 분이시면 법문이 귀에 쏙쏙 들어오고
어느새 누에가 짐이었던 껍질을 벗고 나비가 되어 하늘을 자유로이 날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