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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아이가 친구와 등교하는데요.

ㅇㅇ 조회수 : 6,075
작성일 : 2021-03-07 22:04:03
초4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원래 학교 등교는 혼자하는데 내일은 같은 아파트 단지 사는 어떤 친구가 8시 25분쯤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가 아직 핸드폰이 없어서 25분에 그 친구네 동 앞에 있는 놀이터에서 만나기로 하되 그때 없으면 5분 정도만 더 기다리고 안나오면 그냥 가기로요.

근데 저는 이렇게 가끔 만나 가는 건 괜찮은데 매번 갈때마다 같이 가기로 약속하는 건 좀 아닌 것 같거든요. 아침에 바빠서 늦게 갈 수도 있고 그때 마다 친구랑 약속시간 생각해야 하고 저희 아이는 전회기도 없구요.

그래서 제가 저희 아이한테 내일 하루는 괜찮도 가끔 이렇게 만나 가는 건 괜찮지만 엄마 생각은 매번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으니 그냥 각자 가는 게 좋겠다. 담부터는 약속 잡지 말라고 했습니다. 근데 뭔가 부모로서 현명하고 지혜롭게 조언을 한 게 아닌 것 같아서요. 제 생각이 맞는 건지.. 아니면 아이들끼리 하게 냅두는 게 맞는데 제가 넘 저희 아이한테 앞서서 이래라 저래라 한 건지 판단이 잘 안섭니다
친구관계가 점점 중요해지니 제가 걱정이 많이 되네요. 이런 경우 아이한테 어떻게 이야기 해 주면 좋을까요?

조언 한말씀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223.38.xxx.4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
    '21.3.7 10:07 PM (223.62.xxx.140) - 삭제된댓글

    핸드폰을 사주세요.
    아님.. 아이가 엄마보다 더 현명한 것 같은데요?
    5분뒤 그냥 가기로 한거요.

  • 2. ㅇㅇ
    '21.3.7 10:07 PM (218.238.xxx.226)

    우선 그렇게해보게하세요 그런것도 경험이니까요
    그러다 서로 어긋나보기도하고 한쪽이 늦어서 기다려보기도하고요 그럼 서로 어느정도 계속만나서가도 좋겠다 아님 안되겠다 딸이 얘기가있을꺼예요 그럼 그때 판단해도 늦지않을거같습니다

  • 3. ㅁㅁ
    '21.3.7 10:09 PM (121.152.xxx.127) - 삭제된댓글

    그 친구가 폰이 있으면, 그 친구를 님네 아파트 앞으로 오라고 해서 만나라고 하세요. 젤 좋은건 혼자 가는거에요.

  • 4. ㅇㅇ
    '21.3.7 10:09 PM (218.49.xxx.93)

    아이가 융통성있게 약속 잘잡았는데요?
    25분에 만나고 5분기다려서 안오면 먼저가기
    이러면서 약속시간 개념도 알고
    아이들은 혼자 등교하는것보다 같이 등교하는거 좋아요
    그리고 이런부분은 엄마가 관여 하지않는게 낫죠

  • 5. 아아아아
    '21.3.7 10:15 PM (14.50.xxx.31)

    그 정도는 그냥 본인이 알아서 하도록요.

  • 6. ...
    '21.3.7 10:16 PM (1.241.xxx.220)

    아이 생각이 합리적인데 왜 관여하시는지
    친구랑 시간이 안맞는 날이 많으면 알아서 하겠죠.. 4학년인데..

  • 7. ...
    '21.3.7 10:16 PM (1.241.xxx.220)

    그리고 정 늦으면 친구네 공동현관에서 호출해도 되는지 물어보라하흐세요.

  • 8. 이렇게도해보고
    '21.3.7 10:18 PM (124.51.xxx.14)

    친구랑 가는 등교길 재밌을거같아요~
    2명 가다가 또친구만나 3명도되고 4명되고 종알종알 재밌게 가더라구요.
    녹색어머니?하다 보니까요.
    아이가 융통성있게 약속잘잡았는데요?
    귀여워요ㅎㅎ

  • 9.
    '21.3.7 10:23 PM (180.224.xxx.146)

    여자애들은 등하교 하면서 친해집니다. 혼자가라고 하는것보다는 같이 다니면서 친밀도를 쌓는게 중요해요.

    휴대폰 있으면 서로 시간약속하기 편하죠.
    요즘 애들은 친구가 폰 없으면 엄마폰으로 전화해서 약속 잡기보단 그냥 걔는 제외시키더라구요.
    슬픈 현실이요.

    친구랑 약속잡아서 같이 가는거 말리지는 마세요.
    폰관리 힘들어서 휴대폰 사주시는 순간 힘들어지겠지만, 여아들은 진짜 친구사귀는것땜에 안사줄수가 없더라구요.

  • 10. 원글
    '21.3.7 10:27 PM (223.38.xxx.45)

    조언 감사합니다. 4학년때부터 단짝이 생기기도 하고 친구관계로 힘든일이 생길 수도 있어서 제가 걱정이 많습니다. 전화기는 최대한 늦게 사주려고 미루고 있었는데 폴더폰이라도 꼭 사줘야 할까요..ㅜㅜ

  • 11. ???
    '21.3.7 10:31 PM (121.152.xxx.127)

    그것때문에 폰 사주지는 마세요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웁니다

  • 12. ......
    '21.3.7 10:35 PM (211.178.xxx.33)

    아이가 현명하게 약속 잘잡았는데
    문제없네요
    이런건 좀 그냥 둡시다....

  • 13. ...
    '21.3.7 10:37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4학년 여아인데 휴대폰 없는 친구와는 불편함이 많긴 해요. 같이 어울릴 기회가 부족하더라구요. 휴대폰이 없으면 주위에서 불편하지 당사자는 별로 안불편할수도 있는것 같아요. 근데 휴대폰 생기면 휴대폰에 목메게되기도 해서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저희애는 통화와 문자외에는 모두 안되게 기능이 다 막혀있어요. 시간도 제한걸어놨어요. 그래서 본인이 가끔 통화나 문자할때 빼고는 전혀 안쳐다봐서 습관 잘들어 있어요.

  • 14. ㅇㅇ
    '21.3.7 10:38 PM (110.12.xxx.167)

    친구랑 같이 다니는 등교길 추억이 될거에요

  • 15. ...
    '21.3.7 10:38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4학년 여아인데 휴대폰 없는 친구와는 불편함이 많긴 해요. 같이 어울릴 기회가 부족하더라구요. 휴대폰이 없으면 주위에서 불편하지 당사자는 별로 안불편할수도 있는것 같아요. 근데 휴대폰 생기면 휴대폰에 목메게되기도 해서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저희애는 통화와 문자외에는 모두 안되게 기능이 다 막혀있어요. 시간도 제한걸어놨어요. 그래서 본인이 가끔 통화나 문자할때 빼고는 전혀 안쳐다봐서 이만하면 습관 잘들어 있어요. 휴대폰 습관 잘들기 정말 어렵고요. 대부분 폰만 만지게됩니다.

  • 16. ...
    '21.3.7 10:44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제가 4학년때 같은 아파트 친구들과 같이 등교했었어요. 친구들은 같은 학교 다니는 동생들도 데리고 같이 다니니까 여럿이 다니게 되었어요. 재미있었고 그 때 생각이 지금도 나요. 지금 40대 후반이에요.

  • 17. ...
    '21.3.7 10:45 PM (1.241.xxx.220)

    학폭같은거 아니라면 친구관계도 다 겪으면서 크는 거에요.
    저도 어릴 때 생각해보면 별 이상한 애들도 있었고, 상처도 받았고, 물론 뭣도 모르고 준적도 있었겠죠. 그러면서 다 크는거죠.
    그게 제가 겪는거 보다 자식이 겪는게 더 안타깝긴한데.. 4학년이면 문제 해결사로 나서기보다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게 부모역할인 것 같아요.

  • 18. ㅇㅇㅇ
    '21.3.7 10:48 PM (114.205.xxx.104)

    엄마폰 번호를 알려주세요.
    급한일 있을때 연락은 가능하게요.

  • 19. ㅁㅁ
    '21.3.7 10:49 PM (119.64.xxx.164)

    그정도는 아이가 조율할 수 있지않나요.
    약속해서 하다보면 시행착오 겪으며 알게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친구집 벨도 눌러보고
    그것도 친구와의 소소한 일상이니까요

  • 20. ....
    '21.3.7 10:51 PM (59.28.xxx.149)

    그것 때문에 휴대폰 사주지는 마세요.
    하나를 얻고 천개를 잃는 게 휴대폰이라고 봅니다.
    우리 애 중2인데 아직 휴대폰없이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 21. ㅁㅁ
    '21.3.7 10:51 PM (119.64.xxx.164)

    휴대폰이 있으면 얻는것도 있고 잃는것도 있어요
    요즘은 특히 비대면으로 집에 있으면서
    소통할 친구가 있고 없음이 영향을 주더라고요

  • 22. 에구ㅜㅜㅜ
    '21.3.7 11:03 PM (1.247.xxx.161)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해 나가도록 좀 놔 두시고
    결정을 스스로 해 봐랴 책임감 성취감 느낀다고 하잖아요!! 걱정이 많으신 거 같아요 ㅠㅠㅠ

  • 23. ㅎㅎ
    '21.3.7 11:28 PM (182.227.xxx.175)

    귀염둥이들 친구랑 같이 가면 좋죠.
    저희 아이는 집에서 나가기전 제 폰으로 친구한테 전화해서
    지금 나와~ 하고 동시에 출발해요.
    아직 준비 안됐으면 친구가 다시 전화할게~ 하구
    통화하고 나가요.

  • 24. ㅇㅇ
    '21.3.7 11:42 PM (58.233.xxx.180)

    혹시 저희 딸이랑 약속한 친구일까요?
    4학년이고 같은 아파트 친구랑 약속했다던데..

    저희 딸은 1학년때부터 아빠랑 같이 갔는데,내일은 친구랑 가기로 했다고 아빠가 무척 서운해 하고 있어요 ㅋ
    대신 내일은 1학년 아들만 데려다 준다고
    “저 넘도 곧 아빠 필요없다고 하겠지?”
    이러면서요

  • 25. ...
    '21.3.8 12:00 AM (211.184.xxx.190)

    그냥 아이의 선택에 맡기세요

    여학생들한테는 등굣길 동행친구 그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안 그런 쿨한 친구들도 있지만...

    제 딸은 초딩 1부터 지금 중3인데..여지껏 동행친구들이랑
    만나서 다녀요.

    심지어 초등 때는 집에서 교문까지 2분컷인데
    중간?(교문 30초전거리)에서도 친구를
    기다리더라는..;;
    현재 중학교도 불과 5분거리인데..친구들이랑 우르르...
    그게 안정감느끼고 좋은가봐요.

  • 26. ㅡㅡ
    '21.3.8 12:29 AM (124.58.xxx.227)

    폴더라도 사주세요.
    저는 아이랑 제가 연락하려고 초1부터 폴더로...
    등교친구는
    아이가 알아서 하게 두시구요.

  • 27. ..
    '21.3.8 12:47 AM (218.55.xxx.86)

    저희 큰애는 초등학교 5학년쯤 같이 만나서 가는 친구 4명들.
    고3 인 아직도 아침에 같이가요.
    몇 년을 같이 해서 다들 대학가면 어쩌냐 해요.
    전 한번도 관여한적 없구요.
    알아서들 하게 두세요.

  • 28. ㅡㅡㅡ
    '21.3.8 1:34 AM (221.166.xxx.75) - 삭제된댓글

    종종 보면 스마트폰. 휴대폰 없는 애들이 억누르고 구경하는 심정 어떨지에 대한 생각들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때 문화라는 게 있는데 차단이라는 쉬운 방법으로 해결들 하시네요.

  • 29. 그래도
    '21.3.8 10:36 AM (112.164.xxx.92) - 삭제된댓글

    폰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애들도 다 없으면 이해가 가는데 요즘같은 디지털 세대에
    스스로 조율하게 하는게,

  • 30. hh
    '21.3.8 1:51 PM (110.70.xxx.182) - 삭제된댓글

    아이 똘똘한데 걍 놔두심이...
    안나오면 5분후에 간다는 규칙이 말해주쟎아요.

    저라면 휴대폰 사줍니다. 그때에 맞는 또래 문화라는게 있쟎아요. 우리 아줌마들도 그렇지 않나요?
    카톡하면서 단톡방에서 약속 정하고...
    아이만 후대폰 없으면 여러명 약속 정할 때 따로 얘기해야 해서 다른 아이들이 불편할걸요? 그럼 자꾸 빠지게 되느 경우 생길거예요. 물론 안좋은일도 많지만 선기능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선생님들도 카톡으로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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