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전 대학 전공서적 버릴려고 치우면
뽀로록 책꽂이에 다시 꽂아 놨어요
제발 버릴 책 골라 달라고 몇달전부터 매주 이야기이야기 하다 이젠 지쳐 분리수거함에 놨는데 그걸 다시 꽂네요
왜 안버리냐고 하니 지금 고1 아이가 전공할 수도 있다네요
우리 아이 당신 후배 될 가능성 1%도 안된다고 현실을 보라고 이야기 했어요
실은 알라딘에 30년전 전공 서적 찾는 사람에게 중고거래 한 적 있어요
내일 분리수거일인데 이쯤 되면 제가 백기 들어야겠죠
1. ......
'21.3.7 2:12 PM (211.178.xxx.33)후배되도 그 헌책 누가보나요
한권만 두고 버리자하세요2. ...
'21.3.7 2:13 PM (125.177.xxx.243) - 삭제된댓글남편 없을 때 버리면 되죠
고1 아이가 30년 묵은 지식 배우길 바라는 어리석은 아빠네요3. ㅁㅁㅁㅁ
'21.3.7 2:14 PM (119.70.xxx.213)무슨전공이길래 30년도넘은책으로 공부를해요 어이가 ㅋ
4. 소미
'21.3.7 2:16 PM (119.149.xxx.34)오래된 책에서 먼지가 엄청 나옵니다. 가족들 호흡기에 굉장히 안 좋을 거예요. 저도 그 얘기 듣고 묵은 책들 다 갖다 버렸어요.
5. ??
'21.3.7 2:20 PM (121.152.xxx.127)그냥 없을때 버리세요
6. ㅇㅇ
'21.3.7 2:37 PM (109.146.xxx.136)저도 90년대 초 공부한 통계 수학 책은 아직도 간직하고 필요할 때 봐요. 그때 공부한 책을 봐야 기억이 나지 새책은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안나서
7. misty
'21.3.7 2:56 PM (178.199.xxx.175)무슨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아이가 같은 전공해도 그 책은 절대로 안 봐요.
그냥 안 볼 때 갖다 버리세요.
집안에 두니까ㅡ다시 갖다가 꽂죠.8. 그래도
'21.3.7 3:00 PM (221.167.xxx.130)전공책 못버리겠더라구요..
9. 동의 하에
'21.3.7 3:01 P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그냥 갖다 버리라는 댓글이 왜 이리 많아요??
그러지 마세요
같이 살아도 내것 네것이 있어요
동의하에 버려야합니다10. ㅅㅅ
'21.3.7 3:07 PM (221.157.xxx.6)우리 애가 30년 후배가 됐어요. 같은 교수님께 들은 과목도 두어개 있어요.
30년이면 같은 과목이라도 교과 내용이 바뀌어서 책을 보지 못합니다. 어떤 과목은 내용이 크게 바뀌지 않았고 원서를 교재로 쓰는데 시간절약 할만한 번역판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는 한자가 섞여서 보질 않아요.
그냥 옛날 전공서적은 그냥 추억으로 갖고 있어요. 물론 다는 아니고 흔적이 진하게 남아있는 몇권만..11. 전공에따라서
'21.3.7 3:13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똑같은 과들 있어요.
법학개론 행정법 화학개론 경제원론 수학과 물리과
응용하고 요즘 새로생긴 전공이나 기본내용 바뀌는거죠.
기초학문 과목들은 바꿀게 없고요.
남편분이 자기 전공 애정있고 부심도 있나봐요.
저도 제 전공으로 아직도 먹고 사는데 가끔 펼쳐보고 아이가 제전공 하면 좋겠다 합니다.12. ㅇㅇ
'21.3.7 3:23 PM (220.75.xxx.227)추억이죠. 추억 무시 못합니다만 지저분하게 방치해둔 추억은...
1주일에 한번씩 책먼지 털어주고 걸레로 책표지 닦아주고 깨끗이 관리하라고 조건을 달아서 보관하세요.13. 꽃보다생등심
'21.3.7 3:27 PM (121.138.xxx.213)저도 전공노트 하나도 안 버리고 가지고 있어요.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부산물이라.. 버릴 수 없네요.
나름 성과물이기 때문에 추억 차원이 아니라 잘 정리해서 책으로 내고 싶을 정도예요.14. zzz
'21.3.7 3:32 PM (119.70.xxx.175)83학번인데요
저도 전공책 하나도 안 버렸어요.
왜 남의 것을 버려라 말아라 하는지 모르겠네요.15. zzz
'21.3.7 3:32 PM (119.70.xxx.175)없을 때 버리라는 댓글은 뭔지..말이야 망구야..-.-
16. 못버리게
'21.3.7 3:38 PM (124.54.xxx.37)하는 남편 이집에도 있네요 그걸로 싸우고 한달째 말안하는중..버리지도 못하고 쌈만나고.. 허구헌날 지멋대로에 화만 버럭내는 사람이라 이제 그만보고싶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