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에 드나들며 친구가 된지 18년이 되었어요.
제 큰 아이 낳고 운 좋게도 82쿡을 알게 되었네요.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엄마로 살기가 얼마나 고단한 일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그리고, 남편의 수입에만 의존하면서 전업으로 가정을 가꾸고 아이를 키우는 일이 또 얼마나 힘든일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모양의 고충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20년넘게 맞벌이주부로 살았고, 약 5년전쯤 11개월을 전업?으로 잠시 살았습니다.
저한테는 전업의 시간이 훨씬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업으로 아이들 잘 키우고, 남편과 잘~ 지내고 외모도 잘 가꿔서 건강하게 지내는 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저는 남성들 틈바구니에서 정말 치열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20년을 지내고 와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 제 기준의 꿀 팁을 적어볼께요.
저는 두 아들의 육아를 거들어 줄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에서 감기가 제일 무섭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정말 최선.최선을 다했습니다.
덕분에 저희집 애들은 아픈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 다닐무렵, 학습지라는걸 다들 하더군요.
그런데 이 학습지교사들은 집에 손님처럼 와서 과목당 15분?가량 아이랑 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제 기준에서 학습지교사는 제가 아이를 다루고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학습지를 하면 두,세과목을 하는데 과목당 사오만원쯤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저는 집에오면 집안일로 퇴근하면 불만과, 짜증이 환장꽃다발이었는데 학습지교사가 집에 오는 것도 힘들드라구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학습지비용을 내가 받자 싶어서 서점교재 사다가 제가 아이들 학습지 시켰습니다.
그리고 학습지비용으로 도우미아주머니를 주 2회 오시게 했습니다.
당시 저는 도우미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을만한 형편이 정말 아니었는데, 집안일 하면서 제가 내는 짜증을 아이들과 남편은 또 얼마나 짜증이 날까~ 하는 심정이라 악순환을 막으려고 도우미아주머니의 도움을 받고,
평일에는 절대 매식이나 외식을 하지 않는 다는 원칙을 세웠네요.
학습지와 외식비용으로 도우미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으니, 세상이 달라집디다~~ ^^
말끔하게 정돈 된 집이라 쉴 수 있구요.
아이들과 시간을 집중해서 보낼 수 있구요.
저도 남편에 대한 피해의식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던것 같구요
친정엄마도 저를 보는 안스러움이 덜 해진것 같아요.
맞벌이하시는 엄마들,
형편에 맞지 않거나 사치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도우미아주머니의 도움을 꼭 받아보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비용을 아주머니께 쓰고, 엄마들이 쪼~끔 덜 쓰고 또 외식 확실히 줄이면 훨씬 남는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맞벌이하면서 가장 잘 한 일은,
다소 형편에 안맞아도 도우미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았던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분들도 꿀팀 하나씩 털어놔 주세요~~^^
글이 길어져서 오늘은 하나만 이야기합니다. ^^
우리 모두 좋은하루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