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를 시작해야 하는데...조언 부탁드립니다
올해 두 돌 다가오는 아기가 있고 외벌이 세후 300로 전세대출에 3인 보험 생활비까지 겨우 먹고 사는 서민가정입니다. 저축을 거의 못하고 있어요
사정이 이래서 애기는 두돌까지만 가정보육하고 그 후부터는 맞벌이로 전향할 계획으로 잡았는데요. 문제는 저희가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어서 어디 이동하려면 차가 필수입니다. 대중교통이 너무 안좋게 되어 있어서 지하철역은 걸어서 1시간이고 버스는 배차간격 30~40분... 금요일 저녁에는 택시가 아예 안다닐 정도라, 출퇴근 시간 맞추려면 더더욱 필요한데요..
제가 직장 다니려면 중고차를 들여야 하는데 재취업도 전에 몇백만원을 빚내서라도 들이는 게 맞을까요? 저는 주변 환경이 이렇고 애기 어린이집이 나만 보고 더 일찍 열 수도 더 늦게 닫을 수도 없는데 일 다니려면 고물차라도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고...남편은 제가 돈을 쉽게 보고 쓰는 사람처럼 자꾸 반대하는데 남편도 출퇴근하면서 차 끌고 다니거든요...
아무리 여러 방법 찾아봐도 답이 안나와서 혹시 다른 수가 있을지... 82선배님들께서 한 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ㅡㅡㅡ
'21.3.5 8:53 AM (70.106.xxx.159)그럼 남편이 태우고 다니라 해요
웃긴다 자기는 차끌고 다님서.부인은 대중교통 타래 ㅋㅋㅋ
여자가 더 위험한거 아닌가요2. 미친
'21.3.5 8:53 AM (211.246.xxx.240)지는 타면서 남편이나빠요
차사세요3. ㅇㅇ
'21.3.5 8:54 AM (175.223.xxx.97)재취업하고 사시면 남편도 큰 말 없을 거예요
4. 차
'21.3.5 8:54 AM (121.135.xxx.24)그런 환경이면 취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활을 위해서 있어야 하는 거 이니에요? 찬거리는 어떻게 사세요? 애 병원이라도 가려면? 차도 없이 고립상태인 것 같은데요
5. ..
'21.3.5 8:57 AM (59.16.xxx.98)전취업 후차구입 추천드려요
6. 굴리
'21.3.5 8:57 AM (59.23.xxx.170)ㅜㅜ 남편 직장 출퇴근이 굉장히 빠르면서 늦는 날이 많아서 애기 어린이집 등하원은 제가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아이가 없으면 어떻게든 일 다녔겠지만 등하원을 시켜주고 저 출퇴근 시간도 맞추려면 차를 끌고 다니는 것 밖에 답이 없는데...맞벌이를 바라면서도 이러니 환장하겠네요 요즘...7. 구질하게
'21.3.5 8:59 AM (211.246.xxx.240)다니고 돈은벌고
너는 돈쓰지말고
나쁜넘인거에요8. 그런 경우면
'21.3.5 8:59 AM (14.52.xxx.225)차 사야죠.
남편이 출퇴근을 라이드 해주던가요.
샀다가 일 그만두게 되면 다시 팔면 되죠.
그런 대중교통 사정에서 차 없으면 어찌 다니나요.
무조건 밀고 나가세요.9. 굴리
'21.3.5 9:01 AM (59.23.xxx.170)아 직장들 거리가 있습니다 지방 소도시라 아파트단지 따로 직장단지 따로 멀리 떨어져 있어요~! 여긴 공장이 많고요..제가 취업하고자 하는 병원들도 굉장히 멀어요 ^^; 차로는 한 15분 정도만 가면 되는데 걷거나 버스 타려면 많이 돌아가거나 환승을 두번하는 애로사항이 있어요
10. 싸워 이겨요
'21.3.5 9:03 AM (211.246.xxx.240)필요한데 뭐가문제냐면 님이 남편을 못이기고 남편은 님을 안좋아한다는거지요
11. 굴리
'21.3.5 9:03 AM (59.23.xxx.170)남편은 다른 땐 괜찮은데 꼭 이럴 때 이기적이여서 싸워요;;
샀다가 다시 처분하는 방법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저도 막연히 차 유지비 많이 든다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런 방법이...^^ 역시 82님들 최고입니다!!12. 당분간
'21.3.5 9:04 AM (125.177.xxx.178)남편은 대중교통,여자분이 차를 이용.
자취업 하고나서 차 구입하세요.
현상황에서 차 구입하면 가계가 유지 안될것 같아요.
교통 좋은 곳으로 이사올 때까지 돈 바짝 모으세요13. ㅡㅡ
'21.3.5 9:06 AM (14.55.xxx.232) - 삭제된댓글그 정도 환경이면 전업을 해도 차가 있어야겠네요. 아니면, 아이도 어려서 정말 고립된 상황.
취업후가 아니라 차부터 마련해야죠.
취업을 하려도 직장마다 다르겠지만 지방이면 더 자차봐요. 직장위치도 꼭 도심이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취업하는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이고 기동성 있어야 합니다
일단, 마음 먹었으면 싸워서라도 차 준비하세요.
남편이야 취업하고 돈 벌면 사라 하겠지만, 그건 현재불편없는 남편입장인거고요. 애 어린데 차는 필수요.
부딪히지 않고 좋게만 가려하지 말고요. 여기서 뭐라든 남편하고 정리하시고 이게 취업의 시작이네요. 앞으로 더 힘들일 많습니다.14. 아줌마
'21.3.5 9:09 AM (223.39.xxx.28) - 삭제된댓글이른 출근, 늦은 퇴근이라해도 그 시간에 버스, 지하철 있잖아요.
오로지 회사만 다니는 남편은 대중교통 이용하고
원글님은 출퇴근, 아이 등하원, 장보기, 병원 등 하루 시간을
쪼개서 사용해야 하니 차가 더욱 필요하겠네요.
그렇게 시간을 아껴야 살림도 하고, 애도 챙기며 밥도 해먹고 하죠.15. 친구
'21.3.5 9:10 AM (219.254.xxx.239) - 삭제된댓글학습지 교사 시작하면서 면허따고 모닝중고차 바로 사더니 삼년뒤 일 그만두며 팔더라고요.
차가 있으면 힘든게 반은 줄지요.
경차로 하나 보세요.16. 남편이 대중교통
'21.3.5 9:13 AM (121.190.xxx.146)남편한테 차 내 놓으라고 하세요. 남편이 대중교통이용하면 되겠네요. 어차피 차 있어도 아이픽업 못하잖아요. 그럼 대중교통이용해도 별 상관없어 보입니다. 아내가 차 이용해서 애 픽업하고 이동시간 줄여서 살림도 해야할 판국이구만 뭘 믿고 차도 못사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17. 굴리
'21.3.5 9:17 AM (59.23.xxx.170)와 꿰뚫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놀랍습니다 다들 신기 있으신지
저는 그동안 제가 일을 안해서 시간 많다 생각하구 유모차 하루에 네다섯시간씩 끌고 다니면서(걸어서 1시간 걸리는 그 지하철역...ㅋㅋㅋ) 애기 병원가고 마트가고 그랬는데 그러고 나면 제가 집에 와서 파김치 돼서 표정 죽상되고 애기한테도 세이펜 쥐어주고 땡 이랬는데...결국 다음날 제가 아프고 이런 게 반복이였거든요. 당연히 집안일 엉망되고...
남편한테 힘들다 이제는 차 사야겠다 어차피 취업해야 하니..이렇게 말해도 니 차값이 얼만지는 아나 싸구려 중고차 사면 수리비로 더 나간다 니가 뭘 아나 자꾸 이래서 ^^...아니 중고차 수리비고 뭐고 간에 지금 내가 너무 오래 걸어댕겨서 무릎연골에 물이 찼는데 애 델꾸 또 걸어다니라고? 말하면 남편이 형편이 안되잖아!! 나도 너 차 사주고 싶은데 내 맘 모르냐! 이렇게 신파극으로 끝나는 게 일상이였는데 82님들 조언 모아서 다시 차를 구매하자고 설득해야겠어요. 아니 설득이 아니라 사야할 것 같아요 솔직히 방법이 없네요...18. 경기소도시
'21.3.5 9:21 AM (175.223.xxx.122)살고있습니다
저도 자차로 10분안쪽인데 버스로는 빙빙돌고돌아서 40분이상 ᆢ
걸려요ᆢ차는 선택이 아니라 소도시는 필수더라구요
취업문도 훨씬 넓어지구요
처음이니 소형중고로 구입하시고 열심히 모아서 다른차바꾸세요
소도시는 차없이 취업힘들어요19. 음
'21.3.5 9:23 AM (124.49.xxx.182)남편이 차를 내놔야죠 애도 케어안해,부인도 벌길 바래,왜 자기가 원하는 것만 있나요? 차 사는 것 부담되면 남편부터 차 놓고 대중교통으로 다니라 하세요 애는 거저 키우는 줄 아는 철없는 남편이네요.
20. 음
'21.3.5 9:29 AM (112.158.xxx.105)남자 진짜 ㄱㅅㄲ
아 너무 싫다 진짜21. cinta11
'21.3.5 9:32 AM (149.142.xxx.37)남편이 차를 내놓고 본인이 대중교통 이용하면 될듯.
22. 나는나
'21.3.5 9:34 AM (39.118.xxx.220)젊어서 아내 고생시키면 나이 들어 지 고생인 줄도 모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멍청한 남편이네요. 처자식 고생하는건 괜찮고 돈만 아깝다고..
23. ㅇㅇ
'21.3.5 9:34 AM (211.214.xxx.227)자차 필수 상황인데, 차 추가구매가 어렵다면 남편이 차 주셔야죠
못산다고 하시면.. 그럼 당신이 애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고 하던지. 차를 나에게 줘라..라고 하세요
차 없이 애기 데리고 병원한번만 다녀와도, 차 사자고 하실거 같은 남편입니다.24. ㅠㅠ
'21.3.5 9:35 AM (175.223.xxx.192)개 ㅅ 끼 이기적인 샊
ㅠㅠ 욕해서 좌송합니다25. 지금이
'21.3.5 9:38 AM (14.55.xxx.232) - 삭제된댓글화이팅이 필요한 때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부딪히지 않고 싸우지 않고 생기는게 없어요. 차 사야한다고 끝까지 버티면, 차를 내놓을수도 있어요. 주변에서 보면 경차를 사든, 안되겠으면 남편이 회사차나 대중교통 이용해요.
남편도 저절로 바뀌지 않아요. 돈, 벌면 태도가 조금씩 바뀝니다.26. ㅎㅎ
'21.3.5 9:39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남자들 저런남자 많잖아요.
지보고 대중교통 타고다니라면 부들거리면서, 와이프가 애 데리고 대중교통 타는건 껌인줄 아는..
맞벌이 바라면 교통편 해결이라도 해줘야죠.
애 어린이집에 맡기는것도 와이프한테 하라고 할거면,솔직히 지가 차를 놓고 다녀야지. ㅋㅋ
웃기는 남자네요.
솔직히 지금 말한 상황이면 전업도 차 있어야 할 곳이구만.
일단 남편보고 차 놓고 다니라고 하고 그 차는 님이 쓴다고 하세요.
그리고 재취업하고서 중고차 경차로 하나 사시구요.27. 하...
'21.3.5 9:42 AM (123.143.xxx.134)아니 이런 상황이면 솔직히 자기가 대중교통 이용하고 아내 보고 차 쓰라고 했다가 돈 좀 모이면 차 하나 더 구입... 이렇게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남편 왜그래요? ㅠㅠㅠㅠ 다른 장점은... 있으신 거죠??
강하게 나가세요 ㅠㅠ 넘 싸우진 마시고... 남편분 나빠요 ㅠ28. 굴리
'21.3.5 9:46 AM (59.23.xxx.170)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남편은 이상한 똥고집(이유가 있겠죠?)이 있어서 지금 모는 차 문짝 고장나서 안열리고 시트도 내려가서 안 올라오는데 수리를 안하고 있어요. 이 차에 돈 쓰기 아깝다구요. 그런데 막상 차 내놓으라면 안 내놓을 것 같구요...뭐 이래저래 욕할 것 많은데 우선은 말씀대로 화이팅해야 하는 시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 결혼초에도 더 말도 안되는 일 교정하고 정상화시키느라 많이 싸우고 서로 배웠는데...결국 또 부딪힐 일이 생기네요 ㅎㅎ 잘 부딪혀서 앞으로 나아가도록 할게요 가르침 주신 분들 정말 모두 다 감사합니다29. 굴리
'21.3.5 9:48 AM (59.23.xxx.170)아참 저 면허도 따지 말라는 것 겨우 설득해서 최근에 땄어요...쩝...
미혼분들 배우자 잘 고르세요 ㅜㅜ ㅋ 전 이미 늦어서...잘 교화시키며 데리고 사는 수밖에 없을 듯요...30. 하...
'21.3.5 9:50 AM (123.143.xxx.134) - 삭제된댓글그리고 제가 너무 화가 나는데...? 돈버는 유세는 유세대로 하면서 아내가 자기 돈 쓰는 것도 싫은 남자... 아직은 결혼년차가 얼마 안돼서 남편한테 기대하는 게 있을 수가 있는데... 이런 남자 살수록 아내가 맘이 접혀요... 막 나혼자 다하게 되는???? 남편있는데 남편없는??? 그런 삶...
남자가 더 나이들면 못바꿔요... 경험상 젊어서 그나마 아내가 예뻐보이는 경우(남자는 성적인 게 중요해서) 그때 그나마 아내는 내가 보듬어야 하는 사람... 이게 인식이 가능하지 더 나이들고 여자가 지쳐서 진짜 혼자서 다 하기 시작하면 돌이키기 힘들어요...
아직 아이 어리고 결혼연차 얼마 안됐을 때 강력어필하셔야 해요...31. ...
'21.3.5 9:55 AM (218.49.xxx.66) - 삭제된댓글원글님 둘째 낳으면 다신 안볼겁니다.
뭐 어차피 안 볼 사이니...
다음 글 올리면 안읽을랍니다 뚝뚝..
아빠가 외롭게하니 형제끼리라도 의지하라고 어쩌구 저쩌구 하지마시고 절대 놉..! 저같음 남편 근처에 오는것도 싫겠습니다만 암튼 노놉.!!32. .....
'21.3.5 9:56 A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투자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체력 비축되고
더 많은 취업 기회도 얻을수 있구요
만에 하나 직장 그만두면 팔면 그뿐.33. 지금
'21.3.5 10:03 AM (210.58.xxx.254)취업해서 차 사시면 됩니다. 남편욕하시는 분들 300 가시고 대출금 갚고 애키워보세요. 목돈 나가는거에 인상부터 찌프러질거예요. 300가지고 써보시면 알 잖아요.
돈때문에 찌질하게 군것이고 당장 몇백짜리 중고차라도 살려면 모아논 돈 없으면 힘들죠. 취업성공해서 소형차 할부로 사세요. 그리고 남편과 사이가 별로라면 둘째는 생각도 하지 마시구요34. ㅎㅎ
'21.3.5 10:31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300가지고 대출금 갚고 애 키우는데 그 차를 남편이 쓰는게 문제라구요.
출퇴근만 하는남자가 대체 차가 왜 필요하죠? 애 데리고 다니는 와이프도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본인몸만 이동해도 되는 남자면 대부분 대중교통 이용하고 차량은 부인에게 양보합니다.
돈이 없어 찌질한게 아니라, 본인은 차 끌면서 와이프는 면허 따는것도 허락받고 따야하고. ㅎㅎ솔직히 진짜 이상한 남자인데, 이런남편도 쉴드를 쳐주네요.35. 음
'21.3.5 10:39 AM (39.7.xxx.47)웃기네 쪼들려서 차 한대만 굴려야 하면 당연 남편 지가 차를 놓고 대중교통 타고 다녀야죠ㅋㅋㅋ진짜 미친 듯
남편이든 아내든 둘 다 맞벌이일 때 둘 중 애 등하원과 전반적인 케어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차를 써야 된다니까요?편들 걸 들어요36. ..
'21.3.5 11:10 AM (58.122.xxx.45) - 삭제된댓글하루에 4~5시간씩 걸어야
병원가고 마트가는 동네에 어떻게 사나요
아이 교육을 위해서라도 집을 더 줄여서라도
시내쪽으로 옮기는게 낫지않나요37. 음
'21.3.5 12:18 PM (106.101.xxx.181)남편분이 찌질하네요
와이프 일시키고 두돌아기 픽업까지 시키면서
꼬진차도 투자못해 ㅋㅋㅋ
멀쩡한 가정 코스프레 이득만 보겠다는건가??38. ,,,
'21.3.5 3:10 PM (121.167.xxx.120)자가 아니면 취업 되고 원글님 직장 가까운곳으로 이사 가세요.
39. 무조건
'21.3.5 5:44 PM (1.225.xxx.151)차 사세요.
직장을 안 가더라도 그런 환경이면 있어야 하잖아요.
대신 가능한 저렴한차를 잘 알아봐서 사시면 되죠. 중고든 뭐든.40. 굴리
'21.3.5 11:37 PM (59.23.xxx.170)애기 재우고 덧글 이제 확인했어요!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맞벌이 하려면 남편이 차를 내놓거나 소형중고로 하나 사는 쪽으로 굳혔어요 ㅎㅎ 많이 배웠네요... 모두들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