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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프가 결혼생활을 힘겨워하는데요

나기 조회수 : 6,659
작성일 : 2021-03-05 00:19:28

서로 비밀없이 친하고 애틋하게 챙기는 사이입니다.

저는 서른 후반 싱글, 친구는 스물아홉 결혼. 아들 하나.

남편이 자상하지 않고 늦게 들어와서 괴롭다.

아이 케어가 너무 힘들다가 대화의 주요 레파토리예요.

저는 능력있는 친구가 집에만 있는게 아쉽다고 늘 얘기하구요.

근데..

제가 서른 후반이 되가면서 친구가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야 한다고 계속 얘기해요. 아이는 꼭 낳아야 하고 결혼도 하라구요

제가 쳐다봤어요.. 너 힘들다고 어제도 눈물흘리더니... 뭐지?

그랬더니 힘들때도 많지만 아기도 이쁘고 남편이 말은 안해도 사랑해주니 좋데요.

십년을 결혼 왜해서 이모양으로 산다고 진절머리 난다고 하는 베프가

왜 이러는지 갈등구조예요

갑자기 남편도 자상하데요. 십년을 거의 리스에 대화도 안하는데...

이렇게 사이가 이상해지기도 하네요
IP : 223.62.xxx.23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1.3.5 12:21 AM (70.106.xxx.159)

    양가감정이죠
    부부사이는 그래서 아무도 몰라요 그 둘밖에요

  • 2. 그냥...
    '21.3.5 12:22 AM (122.35.xxx.41)

    부부싸움얘긴 어느정도 걸러들어야 한다가 결론이에요. 제가 느낀바로는. 그리고 뭐 능력있는 친구가 집에만 있는게 아쉽다 이런 얘기도 별로 할필요없다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 3. 너보니까
    '21.3.5 12:23 AM (110.12.xxx.4)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하세요.
    결혼생활에 대화도 안통해 리스야 그럼 자식 키우는 재미로 사는가 본데 자식도 부부사이가 좋아야지 재미나게 키우지 거의 족쇄수준이랍니다.

  • 4. ..
    '21.3.5 12:24 AM (211.243.xxx.94)

    샅바싸움인데 좋은 게 60정도라는 뜻 아닌가요? 그 이상일수도.좋은 베필은 천군만마예요.

  • 5. ...
    '21.3.5 12:25 AM (68.1.xxx.181)

    그냥 '같은 처지'가 되어 서로 의지하며 소통하고 싶은 욕심이죠.
    결혼과 자식은 그 분에게 필수. 후회를 하더라도

  • 6. .....
    '21.3.5 12:26 AM (39.7.xxx.224)

    여자 성격이죠.

    1000개 중 1개만 본인 의견과 다르면 화내는게 여자죠.
    별 것 아닌것으로 흥분하고 ...
    결혼생활, 시가생활은 이야기 그대로 들으면
    다 상놈의 집안이고
    그런데 그런 집 자제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사는지 궁금할뿐입니다.

  • 7.
    '21.3.5 12:51 AM (211.233.xxx.171) - 삭제된댓글

    부부사이는 부부밖에 몰라요. 부모도 모르고 형제도 몰라요. 하물며 친구라면 더 몰라요.
    완전 가부장적인 남편 만나서 세상 불쌍한것처럼 이야기 하던 지인이 있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알게된 건 남편도 보기드문 호인. 갈등은 있었지만 남편쪽도 아내가 원하는 공부 뒷바라지 하며 아이와 기러기 보낼 정도로 희생했어요.

    친정 근처에 살며 이런저런 인생사, 고민, 남편에 대한 불만 가족이니 스스럼없이 이야기 하던 이도 있었죠.친정 식구들은 사위가 마음에 안들어 이혼이 낫겠다 권유. 그런데 부부가 이사한 후로는 부부 여행도 잘 다니고 남편의 가사노동 비율도 아내보다 높아요. 그간 갈등의 원인은 늘 친정에서 식사 및 여가를 보내려는 아내와 처가가 불편해 밖으로 도는 남편간의 갈등이었어요.

    부부 사이라는건 결혼생활 연차에 따라, 아이 연령에 따라, 이런저런 환경에 따라 계속 달라져요.
    주로 여자쪽 지인이라 한쪽말만 듣고 선입견 가졌다가 남편을 보고 엉? 멀쩡한데? 했던적이 은근히 많아요.;;

  • 8. ㅡㅡ
    '21.3.5 12:55 AM (211.108.xxx.250)

    너도 당해봐라는 뜻인지...

  • 9.
    '21.3.5 1:12 AM (218.48.xxx.98)

    정말 치명적인 결함있는 남편임 입밖으로 베프라도 못꺼내요
    그냥 남편흉 ,힘들다고 토로할정도면 살만한거예요
    한마디로 투정

  • 10.
    '21.3.5 1:19 AM (174.53.xxx.139)

    이제 두 분의 관계는 더 이상 예전의 베프가 아닌거죠. 서로 처한 상황이 180도 다른데 접점이 없으니 공감대도 적어지고 서로 나눌게 없어졌죠. 님은 미혼 친구는 기혼인채로 애들 다 출가 시키고 60줄이나 되면 오히려 공감할게 더 많아지겠죠. 그땐 인생에 대해 말할때이니 ...

  • 11. ..
    '21.3.5 3:11 AM (61.254.xxx.115)

    갑자기 남편이 잘해주는건 오늘 그랬나보죠
    대부분이 하소연 내용처럼 힘든건 맞을거에요

  • 12. 그냥 징징이
    '21.3.5 3:46 AM (121.162.xxx.174)

    흔한 징징이.

  • 13. ...
    '21.3.5 4:01 AM (92.184.xxx.136)

    자기 기준에 그게 옳다고 생각해도 그걸 절대로 남에게 강요하면 안돼요 각자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데 자기 기준을 잣대로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가 있나요?
    그리고 인생 베필이 맘먹은것처럼 쉽게 생기는것도 아니구요
    옆에서 재촉한다고 해서 해결됄 일도 아니요
    그리고 그런 친구한텐 그냥 한마디 하세요
    이혼할꺼 아니면 불평하지 말고 그냥 살아 ㅋ라구요
    저는 그렇게 몇년을 징징대던 친구 있어요 지금도 계속 살아요
    그냥 주변사람에게 스트레스 푸는거죠 이혼도 못할꺼면서
    시간낭비 하지 마시고 서서히 거리를 두세요...징징거리는거 버릇입니다

  • 14. ㅇㅇ
    '21.3.5 4:56 A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부부는 법적인 짝이고 공동경제체이고

    자식은 부부를 이어주는 끈.

  • 15. ...
    '21.3.5 5:23 AM (70.73.xxx.44)

    원글님이 친구 하소연을 잘 들어주시는 착한 분인가봐요 그 친구 분은 자기가 속한 세계가 가정 밖에 없으니 그걸 권하고 싶은가 보죠
    사실 이런저런 하소연하고 투덜거릴 수 있는 결혼 생활이면 최악도 아니거든요
    살다보니 진짜 부부사이 안 좋은 집은 어디 가서 투정도 못 하더라고요

  • 16. 그게
    '21.3.5 5:28 AM (72.42.xxx.171)

    친구의 진심이에요. 싱글인 친구에게 좋은 점을 이야기하면 자랑한다고 생각하거나 소외감 느낄 것 같아서 안좋았던 일만 스트레스 풀 겸 이야기하는 거구요, 총량을 따졌을 때는 남편이 있어 든든하고 자식이 있어 행복하니까 권하는 겁니다.

  • 17. 징징이 22
    '21.3.5 7:28 AM (119.198.xxx.60) - 삭제된댓글

    그냥 징징이일뿐 2222

    비슷하게 친구가 하소연하고 스트레스를 호소하길래 제가 그랬어요.
    나 : 너는 남편을 사랑하는 것 같다
    친구 : 절대 아니다 사랑하지 않는다
    나 : 그럼 이혼하면 될텐데 참고 그 관계를 이어나갈 이유가 없잖아? 애도 없는데??
    친구 :(한동안 정적) 니 말이 맞다. .

    ㄴ 기혼자 친구는 대화의 주제가
    시댁욕 남편욕 자식새끼 험담 혹은 자랑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멀어집니다 .
    일일이 대꾸해주고 듣기에는 너무 피곤하죠
    신세한탄이 이미 습관이 됐고
    그걸 친구에게 푸는 여자가 베프라니
    원글님도 안됐습니다
    거리를 두세요
    친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사랑합니다
    원글님보다 더

  • 18. 양가감정
    '21.3.5 7:40 AM (125.179.xxx.79)

    부부싸움얘긴 어느정도 걸러들어야 한다가 결론이에요.222

    그럼에도 친정부모님보다 더 사랑하고 편하고 또 기댈수 있는 사람이 남편이예요
    제가 7.4세 남매키우느라 남편 엄청 구박하고 또 불만도 많고 같이 있으면 투닥거리는데
    딱 월요일 출근만하면 벌써 미안하고 걱정돼고 보고싶고 그래요

    애들 얼른 키워놓고 남편이랑만 데이트하고 여행가고 싶어요 남편도 아이들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부부여행 데이트 기다린대요

    님 친구는 그냥 징징이예요
    같은 기혼.아이엄마도 아닌 미혼 친구한테 징징은 좀 철없네요

  • 19. ...
    '21.3.5 8:00 AM (223.38.xxx.13)

    결혼생활이 힘들땐 친구에게 하지말라했지만 돌아서 생각해보니 결과적으론 좋았고 나이들수록 가정꾸리는게 나으니 하라고 하는걸꺼예요.

  • 20.
    '21.3.5 8:32 AM (121.144.xxx.149)

    저도 결혼 십년차 넘어가니 친구분의 감정 뭔지 대충 알겠어요.
    제친구중에도 미혼 몇명 있는데 제 결혼생활 만족하지만 그런 비슷한말도 못꺼냈겠더라구요. 마음속으로 저도 그미혼친구들이 더 나이들기전에 결혼했음 좋겠다 싶은 맘 들구요.
    40앞둔 나이니 더 그럴거 같아요

  • 21. ....
    '21.3.5 9:45 AM (218.155.xxx.202)

    부부생활 50은 행복하고 50은 불행해요
    특히 애 어릴땐 80은 불행하고 20은 살만하고 그래요
    친구는 불행할때만 얘기한거예요
    듣는 사람은 24시간 불행한줄 알죠
    아이 커 갈수록 80은 살만해요
    지금이 그때인가보네요

  • 22. 저도
    '21.3.5 10:10 PM (125.179.xxx.79)

    지지고 볶고 살지만
    결국은 결혼 만족하고 행복하고 추천합니다
    내 아이들도 저처럼 좋은 남편만나 사랑받고 남편그늘 아래서 자랐으면 해요
    제가 미국생활 10년 독립적이고 개인주의 적인 성향이 있다 생각했지만 외로움 앞에서는 나이들수록 저는 가족의 품이 필요한 사람이더군요
    그런뜻에서 추천한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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