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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자랑을 굉장히 많이하고 훈수 두기 좋아하는 사람은 왜 그런가요?

1ㅇㅇ 조회수 : 4,799
작성일 : 2021-03-04 22:15:43
저희 집에 애기 잠깐 봐주러 오시는 파트타임 돌봄 선생님이 계세요. 

그리고 쌍둥이라서 계속 상주하시는 시터이모님도 계시구요.
시터이모님은 아들도 특별한 직업이 없고 딸이 사업하다가 다 날려서 좀 안타깝게 살고 계세요.
근데 파트타임 선생님은 강남에 건물도 있고 본인 남편이 은행 지점장으로 퇴직하고 아들도 회계사, 딸도 이번에 신촌에 있다가 변호사시험 봤대요. 
그분이 시터이모님 사정이 안좋은  잘 모르시니 그런 얘길 스스럼 없이 하겠지만 .... 파트타임 선생님이 만난 첫날부터 자기 신상을 막 늘어놓으셨어요.

전 시터이모님 상황을 아니깐 좀 안절부절.. ;; 시터이모님 듣고 속상할까봐..

근데 그분이 뭐 또 아들딸한테 강남에 집 한채씩 해줄 수 있는데 지금 보러다닌다 그런얘기를 또 몇번 하세요.
저야 뭐 그냥 듣고 말았는데
그거외에도 뭐 생활비가 천만원씩 들어간다. 세금이 몇백이 나왔다. 
자녀가 다 전문직이라 전문직을 존경한다. 자식을 잘 키웠다. 
비싼거 먹는다. 등등
 

그러다가 요즘엔 돌봄 선생님이 이제는 훈수 두는걸 자주 하는데 그게 화살이 저한테 오니 좀 짜증이 나네요.

아이가 잘 안먹어서 먹이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아주 다방면으로.. 항상 먹일 생각만 해요..;;그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마치 제가 노력이 부족하고 이유식을 맛없게 하고 다른 노력을 해야하고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 
다 이미 해본거에요. 
이미 다 해봤다고 말씀드려도 듣지도 않아요. ;;; 그냥 계속 자기 방법만 얘기하심..;;; 

간이야 아직 돌도 안되서 안하고 있고 그냥 아이가 잘 안먹는 아이에요. 저랑 남편도 식탐이 없었고 안먹는 아기였고요.
그냥 타고난 체질인거죠. 그래도 노력해서 먹이려고 해요. 

근데 자기자랑이 많고 훈수두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왜 그런거에요? 
이제는 그분 심리가 궁금하네요. 
처음엔 그냥 재밌는 사람이다 싶었는데.. 

그 선생님 사는 동네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냐 물었더니 
결국은 또 자기 자랑으로 마무리..(그동네(강남)에 자기 애들 집을 15억짜리로 하나씩 사주려고 한다.. 그래도 집을 사줄 수 있는 능력이 되서 다행이다. 이렇게 마무리되었어요 ;;;;) 


IP : 211.219.xxx.8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존
    '21.3.4 10:18 PM (121.165.xxx.46)

    자존감 뿜뿜이라 그렇지 않을까요?
    부럽네요

  • 2. ㅇㅇ
    '21.3.4 10:19 PM (49.142.xxx.14)

    자랑 해보세요 해주세요.. 하고 너도 나도 자랑하는 판이 깔리면 하고 싶은건 본능이고..
    남을 가르치는건.. 이렇게 원글님같이 궁금해하고 질문을 하고 해야 댓글로 내 생각은 이렇게 아마도 이런것 같다 또는 내가 알기로는 이렇다 라고 대답을 하는거지
    질문도 안했는데 덥썩 가서 뭔가 알려주려고 하고 가르치면 재수없죠..
    그냥 인간이 세련되지 못하고 은근히 자랑할줄 모르고 상대 기분 상하지 않게 알려주는 스킬이 없는거고..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거죠. 혼자뿐 아니고 형편 안좋은 시터이모님도 계시다면서요.

  • 3. ㅇㅇ
    '21.3.4 10:20 PM (223.39.xxx.79) - 삭제된댓글

    그나이대에 그런사람흔해요 옛날에는 자랑이 미덕이었는지

  • 4. 1ㅇㅇ
    '21.3.4 10:21 PM (211.219.xxx.84)

    맞아요. 왜 분위기 파악을 못할까 싶어요. 상황이 안좋은 사람앞에서 그런 식으로 자랑하는게 듣는 사람이 우울해지거나 속상할 수 도 있는 걸 모르나 싶어서 왜 입으로 저렇게 업보를 지을까 생각이 들어요. 제가 너무 고리타분한 걸지 모르겠지만.

  • 5. ...
    '21.3.4 10:22 PM (108.41.xxx.160)

    그 밑에 있는 건 열등감

  • 6. Ccc
    '21.3.4 10:22 PM (223.38.xxx.141) - 삭제된댓글

    아주 팔자 좋은 분이 왜 남의 집 애들 봐주러 다니는지 ㅠ 자랑하러 다니나?
    저렇게 돈 많고 자식 잘 키운 분이면
    봉사 많이 다니시던데 ~

  • 7. 오히려
    '21.3.4 10:23 PM (121.135.xxx.24)

    자존감 낮고 열등감 있는 사람이 필요이상으로 자기 자랑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나 깔볼까 업신여길까 해서 자랑하고 싶어 하는 듯..그 중 허언증이 과반

  • 8.
    '21.3.4 10:23 PM (211.233.xxx.171) - 삭제된댓글

    저는 오히려 그분이 자존감 부족, 사회성 결여라고 생각해요.
    자기 자랑, 자기 지식 드러내기를 통해서 끊임 없이 자신이 어떤 존재로 대접받고 인정 받기를 갈구하는거니까요. 훈수까지 둔다면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한 존중도 없는거고요.

  • 9. ..
    '21.3.4 10:24 PM (58.236.xxx.154) - 삭제된댓글

    자기가 못나보일까봐 선수치는거 아닌가요?
    나 이런 사람이다 이런일 할 사람 아니다 이런거?

  • 10. 이상
    '21.3.4 10:24 PM (211.109.xxx.92)

    그 정도 분이 파트타임 돌봄선생을 하나요?
    자녀 공부 잘한건 맞는것 같고 재산은 뻥 같은데요 그정도
    살면
    그 시간에 요즘 같은 시기에 재테크 하죠

  • 11. Ccc
    '21.3.4 10:26 PM (223.38.xxx.141) - 삭제된댓글

    일단 거짓말이나 뻥이 아니라 치고
    본인 커리어가 없어서 저러는 듯
    나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다
    는 걸 아무나 막 붙잡고 얘기하는 듯

  • 12.
    '21.3.4 10:26 PM (211.233.xxx.171) - 삭제된댓글

    밑바탕은 나는 당신과 달리 남의 집 다니며 이런 일 할 사람이 아닌데...일텐데 결국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떨어지네요. 자랑할 데가 없어서 일하는 분이신듯.

  • 13. 1ㅇㅇ
    '21.3.4 10:27 PM (211.219.xxx.84)

    세금 절약하려고 파트타임 일하는 거래요. 세금이 몇백이 나와서..
    재테크도 삼성 주식 사서 올랐다고 저한테 보여주시더라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해맑고 긍정적이고 그런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좀 엮이기 싫다는 생각이..;;;

  • 14. ???
    '21.3.4 10:29 PM (223.38.xxx.199) - 삭제된댓글

    파트타임으로 무슨 세금 절약?
    혹시 허언증 아닌가요?

  • 15. 자르세요
    '21.3.4 10:31 PM (211.109.xxx.92)

    보아하니 애들 학비 벌려고 나온 아줌마네요

  • 16. ㅇㅇ
    '21.3.4 10:31 PM (223.39.xxx.79)

    중년에 일다니면서 그렇게 말하는분들 많이봤어요 그냥 웃으면서 건성듣고 선그으세요 자기건물관리하고 투자하러다니겠죠 그정도 재력되면

  • 17.
    '21.3.4 10:33 PM (211.233.xxx.171) - 삭제된댓글

    개인 소득세는 금융소득까지 종합과세인데 무슨 절세를;;; 직장 건보정도라면 모를까요.

  • 18. ...
    '21.3.4 10:35 PM (1.241.xxx.220)

    피곤한 분... 전에 오던 도우미 분도 그렇게 자기 사생활 늘어놓으면서 물어보지도 않은 말로 한번 수다떨면 한시간 떠는데...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는거라며... 청소도구는 뭐가 좋다 이거 준비해달라 저거 비해달라... 황당해서 다른 분으로 구했어요.
    일 깔끔하게 하시고, 사생활 일절 말안하시는 다른 분 구해서 나중에 기회가 되어 같이 얘기해보니 너무잘맞았던 기억.

  • 19. ㅋㅋㅋ
    '21.3.4 10:37 PM (223.38.xxx.215) - 삭제된댓글

    우리집 도우미 오신 분 하고 레파토리가 비슷하네요
    네네 해줬더니 아주 시어머니처럼 잔소리가 잔소리가 ㅠ
    시터이모님도 속으로 뻥치고 있네 하실 듯요

  • 20. ㅇㅇ
    '21.3.4 11:01 PM (119.198.xxx.247)

    자격지심 열등감 저밑에 베이스가 깔리고 깔린게...

  • 21. 돈주면서
    '21.3.4 11:02 PM (110.12.xxx.4)

    자기자랑에 아이 키우는데 도움주라고 불렀는데 훈수까지 두면
    저는 그냥 잘라 버릴래요.
    사람이 열등감이고 우월의식이고 그건 그사람 사정이고
    일하는 사람이 센스도 없고 눈치도 없네요.

  • 22. ..
    '21.3.4 11:29 PM (49.168.xxx.187)

    열등감, 자격지심이 그 아래에 있죠.
    자르세요.

  • 23. ...
    '21.3.5 12:26 AM (112.150.xxx.84)

    저라면 자릅니다

  • 24. ㅋㅋ
    '21.3.5 1:28 AM (220.72.xxx.200)

    도우미 아주머니 레파토리

    1. 나 이런거 할 사람 아닌데 옛날엔 사람두고 사는 싸모님이었는데 남편이 사업 망해서 이런 일 한다 : 자기 넋두리+ 반은 뻥

    2. 집에 돈도 많고 자식들도 스카이 출신 변호사, 의사 등등인데 심심해서 한다 = 택시 운전사 아저씨들 3명중 1명에게도 듣는 이야기 : 본인들 우습게 보지 말아라고 하는 말들이죠 90프로는 뻥

    3. 원글님네 도우미 : 세금 낼려고 도우미해요?? 뻥이죠
    그럼 4대 보험 되는 급식 도우미나 한의원 카운터등의 일을 하거나 학원 셔틀 도우미 하죠

  • 25. ㅇㅇ
    '21.3.5 1:49 A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

    제일 짜증나는 스타일이라 저런사람 말은 귀담아 듣지 않는데. 고용인이 저러면 다른사람으로 바꾸겠어요. 아이에게도 좋지 않을듯

  • 26. ㅇㅇ
    '21.3.5 8:38 AM (121.228.xxx.41)

    자존감 낮고 열등감 있는 사람이 필요이상으로 자기 자랑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나 깔볼까 업신여길까 해서 자랑하고 싶어 하는 듯..그 중 허언증이 과반222222222
    특히 얼마안된 사이에 줄줄 자기신상얘기하며 자랑하는사람들
    대접 못받고 인정 못받아 마음이 많이 아픈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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