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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이거나 딩크이신 분들 조카 얼마나 예뻐하시나요?

.. 조회수 : 4,929
작성일 : 2021-03-04 16:22:43



저는 40대 초반 아이 없는 딩크입니다
결혼생각이 없다가 결혼을 늦게 하게돼서 아이는 안 갖기로 서로 결정했구요 .. 아이 낳으먼 취업할 즈음에 70대 될거라 부담되어서 결혼 전부터 합의했습니다

제가 오빠 한명 있는데 오빠 딸들인 중학생, 고등학생 조카와 같은 지역에서 살긴 하지만 명절 제외하고는 평소에 만날 일이 잘 없더라구요 서로 바쁘니
오빠랑 나이차이가 좀 나는 편이라 오빠랑도 가깝진 않구요
제 전공이 독어인데 큰조카 중학생때 독일어 배우고 싶다고 해서 1년정도 직접 가르치기도 했고 생일이나 기념일에 선물 주고 가끔 카톡도 주고받고 하는 정도의 사이예요

그런데 남편이 저더러 조카한테 좀 인색한것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먼저 통화도 하고 살갑게 대해주고 그런게 별로 없는것 같다고....
남편이 시누이 조카들에게 많이 각별한 편이고
아직 미혼인 작은시누이도 시조카들에게 엄청 잘해요
따로 만나서 밥사주고 옷사주고 노트북같은 전자기기 선물 등등... 예전엔 어디 여행 간다고 하면 캐리어까지 다 싸주는 정도였다 해요
저희 남편도 예를 들어 백화점을 같이 가도 학생들 좋아하는 물건이 보이면 제 조카 사주라고 하거나
설 추석에 저희 조카랑 만날일 있으면 저도 모르게 깜짝선물을 준비해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챙겨주는걸 무지 좋아하는 성격이구요
저는 시조카들이나 제 조카들이나 만나면 반갑고 예쁘고 다 좋은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어서요 ㅠㅠ 제가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는걸까요...

물질적인 것만 말하는게 아니라 예를 들면 시누이 봐도 조카랑 인스타로 소통하고 서로 셀카 찍어 올리고 한다던데 저는 고모가 인스타 보는거 제 조카들이 신경쓰일까봐 애초에 인스타 아이디도 안 물어봤거든요..
제가 애정표현을 잘 못하고 살갑지 못해...ㅠㅠ이런 차이들이 있는것 같긴 해요
자녀가 있으면 당연히 자녀가 최우선순위겠지만 아이가 없다면 거의 조카가 딸이랑 다름없는 정도이지 않냐고 다들 그래서요
제 친구 중에도 딩크가 있는데 그 친구도 조카딸한테 뭐 해주고 좋은곳 놀러다니고 하는게 제일 큰 낙이라고 해외 가있을때도 시차 극복하고 매일 통화했단 얘기를 하더라구요

조카가 예쁜 마음은 다 똑같아도 조카한테 마음 쏟는 정도는 집집마다 다르다 생각했었는데(제가 오빠랑 친하면 아무래도 더 맘이 가겠지만 오빠랑 대화도 거의 안해요.. ㅠ 근데 남편은 자기도 큰누나랑 안 친하다고 누나랑 친한것과 조카가 좋은 마음은 별개라고..) 제가 너무 무심한 고모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미혼, 딩크 82님들 조카에게도 내 자식같은 애틋한 감정 느껴지시는지.. 어떠신지 궁금해요
IP : 223.39.xxx.14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3.4 4:25 PM (211.205.xxx.62)

    어릴때나 살갑죠
    커서는 명절이나 입학 졸업식에 용돈 챙기는게 센스있죠
    통화요? 어우 조카들이 싫어할듯

  • 2. ㅇㅇ
    '21.3.4 4:26 PM (117.111.xxx.133)

    저는 그냥 애기구나 싶던데

  • 3. ...
    '21.3.4 4:28 PM (121.161.xxx.197) - 삭제된댓글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는거죠. 어릴때나 살갑고 예쁘죠.
    조카들 초등학교만 가도 고모 찾지도 않고 가끔 봐도 모바일게임만 해요.

  • 4. ㅡㅡ
    '21.3.4 4:28 PM (58.122.xxx.94)

    그냥 맘 가는대로 하세요.
    남편은 남편이고 원글은 원글인거죠.
    남편이 그런다고 원글도 그래야하나요?
    아이가 없다면 조카가 딸이나 다름없다고요?
    그건 그 사람들 생각이고
    여기서 봐도 조카한테 잘해주고 후회하는 글이 얼마나 많은가요?

  • 5. 전 넘 이뻐요
    '21.3.4 4:28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조카도 저를 좋아하구요 아직 어리니까요
    초등 고학년만 되도 이렇게 좋아해주지 않을 것 같네요
    크면 용돈이나 잘 챙겨주려고요
    그런데 울 남편은 뭐 그냥 그래요 맘 내키면 용돈주고 아니면 말고
    각자 자기 나름대로 하면 되죠
    어떻게 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 6. ㅎㅎ
    '21.3.4 4:29 PM (222.108.xxx.3)

    저도 딩크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조카가 있지만
    그냥 사람 나름인거죠 뭐 정답이랄 것이 있을까요?ㅎㅎ
    남동생의 아들이라 그런지 올케 눈치도 보이고
    매일 매일 영상통화해서 보고 싶지만 절대 먼저 걸진 않아요 귀찮고 싫을까봐...ㅎㅎ

  • 7.
    '21.3.4 4:30 PM (211.233.xxx.107) - 삭제된댓글

    조카 자체 보다는 형제관계에 따라 달라지던데요.
    일년에 몇번 카톡으로 안부전하는 사이지만 동생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있어서 보상하듯 조카에게 써요. 조카야 뭐 보면 예쁜데 안봐도 보고싶거나 그렇진 않아요 ㅎㅎ

  • 8. ㅡㅡ
    '21.3.4 4:32 PM (58.122.xxx.94)

    용돈도 굳이 챙길 의무 없어요.
    주고싶음 주는거지만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그리고 모르는 분들 많은데
    자식없는 사람이 조카한테 자식 대하듯 하는거
    조카 입장에선 큰 부담입니다.
    나중에 조카가 병간호도 해줄거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던데
    부모야 낳아서 키워줬으니 당연히 해야하지만
    고모, 이모, 삼촌이 잘해줘봤자
    부모 역할엔 새발의 피고
    조카도 그럴 의무 없는거고
    서로 적당한게 좋아요.

  • 9. ..
    '21.3.4 4:34 PM (223.62.xxx.186)

    귀하고 예뻐요. 무슨 날이면 챙겨주려구요. 진짜 예뻐요.

  • 10. ....
    '21.3.4 4:40 PM (119.149.xxx.248)

    님이 현명하신거에요
    조카 챙겨주고 하는것도 결국은 본인 좋으라고 하는거더라구요 예쁘니까 그렇다는것도 강아지 예뻐하둣 본인이 행복을 느끼는거죠 근데 거기서 끝나면 되는데 결국 내가 조카에게 얼마나 잘해줬는데 하며 후회를...
    왜냐면 조카들은 이모 고모는 결국 안중에도 없거든요ㅋ

  • 11. 그거
    '21.3.4 4:40 PM (115.138.xxx.237)

    원글님이랑 유전자 일치도가 많이 낮은 조카라 그래요

  • 12. .....
    '21.3.4 4:40 PM (211.245.xxx.80)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큰 애정 없어요. 그냥 조카. 이게 다에요.
    조카바보.. 그런 사람들 심정을 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으로는 모르겠고요.
    저는 아이들 싫어하는 사람 아니고 아니고 귀여워 하는 사람이에요.
    근데 예쁜 아이들 봐도 속으로만 어머 너무 예쁘다 이러고 말지
    입 밖으로는 표현 안하는 성격.
    조카한테도 그렇게 되더라고요.

  • 13. 미혼 고소득
    '21.3.4 5:05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시간많고 돈많고 조카들 끼고살고 초등고학년때까지는 휴가도 같이보내는 사이고
    올 설에도 조카들하고 4인모임하는 사이
    커플템도 많고 영통도 자주하는데
    제 카톡 엄청 씹혀요.
    지들이 보고싶을때나 열어보는 카톡이고
    제 컴터 옷 가방 때되면 열어보고 자기달라고들 해서 가져가는데 먼저 연락오는건 지들이 아쉽고 돈 필요할때뿐이예요.제가 선톡한거에 답 절대 안와요.
    인생이 바쁘고 신날 때죠.
    걔들이 못돼서가 아니고 친구들 주변에 늘 바글거리고 이벤트 끊임없이 있을 때인걸요. 걔들도 필요할때 아니면 고모 이모 귀찮고 뭐 재밌겠어요.

  • 14. 나무안녕
    '21.3.4 5:09 PM (223.33.xxx.31)

    남편조카들은 아무 느낌없구요
    내조카들은 보면 눈에서 꿀떨어져요

  • 15. 궁금이
    '21.3.4 5:10 PM (110.12.xxx.31)

    미혼이고 딩크이고를 떠나 예전에는 애들 방학때 맛있는 것도 사주고 했는데 조카들이 성격이 그런건지 별로 살갑게 전화 한번을 안해서 잘해 주다가 관뒀네요.

  • 16. ㅇㅇㅇㅇ
    '21.3.4 5:45 PM (211.192.xxx.145)

    외가의 맏조카라 사랑 엄청 많이 받았어요.
    마흔 중반에도 큰 이모 만나면 이모오오오~ 하면서 안겨 들어요, 이모는 우리 oo이! 하면서 안아주고요.
    물론 이모와 삼촌들은 다 자기 아이가 있습니다.

    나는 내 조카들보단 내 개가 이뻐요.

  • 17. ......
    '21.3.4 5:48 PM (180.224.xxx.208)

    잘 해주고 싶은데 제가 경제적으로 팍팍하니까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민망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잘 안 만나요.
    저도 골드미스 고모이고 싶어요. ㅠㅠ

  • 18. ....
    '21.3.4 5:55 PM (223.33.xxx.231)

    그냥 그래요.

  • 19. ..
    '21.3.4 6:10 PM (219.255.xxx.21)

    조카 챙겨주고 하는것도 결국은 본인 좋으라고 하는거더라구요 예쁘니까 그렇다는것도 강아지 예뻐하둣 본인이 행복을 느끼는거죠 근데 거기서 끝나면 되는데 결국 내가 조카에게 얼마나 잘해줬는데 하며 후회를...
    왜냐면 조카들은 이모 고모는 결국 안중에도 없거든요ㅋ
    2222222

  • 20. ..
    '21.3.4 6:31 PM (119.149.xxx.3)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저도 조카들이 만나면 반갑고 그런거지 뭐 평소에도 챙길 정도로 생각나고 그런건 없어요. 원래 평정심이 강해요. 크게 기쁜일도 슬픈일도 잘없고 잔잔한 성격이거든요.

    원글님이랑 다른건 전 언니랑 친해서 언니가 저한테 잘해주는거 갚으려고 친정 조카들에게 물질적으로 힘줘야할 때 힘줘서 해줘요.
    매년 돌아오는 생일 명절 말고 입학 졸업이나 그런 큰 이벤트일때요. 조카들이 너무 이쁘기보다 언니한테 고마우니 조카드롼테 신경써주는거죠. 조카들 고모나 삼촌들에 비해 외가에서 신경 덜 쓴다는 말 안나오게요...

  • 21. ...
    '21.3.4 7:33 PM (222.110.xxx.202)

    1년 무료과외면 적은게 아닌데요?
    전 제 남편 저러면 짜증날거 같아요.
    뭐든 적당히 하라그러세요

  • 22.
    '21.3.4 7:58 PM (220.86.xxx.115) - 삭제된댓글

    진짜 너무 이뻐 미쳐요..사람들이 나중에 이모고모는 안중에 없다는말 웃겨요. 애들한테 뭐 덕보려는것도 아닌데.ㅎㅎㅎ진짜 제 동생에게 제일 고마운게 조카들 나아준일.
    애들때문에 열심히 돈벌고 웃게 되요.^^

  • 23. 저도
    '21.3.4 9:26 PM (119.64.xxx.11)

    너무 예뻐 미칩니다.
    아직 어리니까..뭐..

    남편쪽 조카들은 걍 아무생각없구요.
    생일이나 입학등은 똑같이 챙겨주네요.

  • 24. 으음
    '21.3.5 1:52 AM (61.85.xxx.153)

    전 조카에게 별 생각없어요
    언니와 사이는 좋고 언니는 제가 잘 도와주고 제 형편이 더 나아서 뭐 사주기도 하고 그래요
    언니 아이니까 입학 그런건 챙기겠지만 언니를 돕기 위해서지
    조카에게 직접 애정이 생길거 같지는 않아요
    그냥 제 성격이 그런가봐요
    제 남동생도 마찬가지거든요

  • 25.
    '21.3.5 12:25 PM (106.101.xxx.181)

    조카 자체보단 그 형제봐서 하는거죠
    너무 인색하단 느낌없게 남들하는만큼
    예의지킬 만큼은 해주는게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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