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시 아파트 바가지 분양수익

은폐하다 들통 조회수 : 672
작성일 : 2021-03-04 13:41:44
하태경 "서울시 아파트 바가지 분양수익 은폐하다 들통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열린 'SH공사 마곡 분양원가 자료 은폐의혹 규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마곡지구 아파트 분양가 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H(서울도시주택공사)가 준공한지 5년도 안된 아파트의 건축비 자료를 분실했다고 거짓해명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태경·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SH(서울도시주택공사)로부터 받은 건축비 원가 자료는, SH가 그동안 분실했다고 숨겨왔던 자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3년 8월에 분양 공고한 마곡 15단지의 건축비 원가자료로서, SH가 경실련과의 정보공개 행정소송과정에서 ‘분실했다’며 제출을 거부해왔다.

그런데 하태경 의원실과 국토위 소속 김은혜 의원실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해 서면 질의서를 보내자, 해당 자료를 의원실에 제출했다.

공기업이 준공한지 5년도 안된 아파트의 건축비 자료를 분실했다는 해명이 믿기지 않았는데, 국회의 요구로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밝혀진 것이다.

SH가 숨기고 있는 서울시 아파트의 분양수익은 우리 국민의힘이 서울시정을 맡았던 2011년 이전에는 서울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었던 것들이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는 수익을 공개하지 않고,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불투명하게 운영해왔다.

오세훈 시장 시절의 ‘분양가 공개서’와 박원순 시장 시절의 ‘분양가 공개서’를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오 시장 시절에는 얼마의 수익이 발생하는지 명확하게 표시한 반면, 박 시장 시절에 공시한 ‘분양가 공개서’에는 수익 항목을 삭제했다.

SH는 서울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시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설립한 공기업이다. 국가 토지 강제 수용권을 이용해 택지를 개발하고 아파트를 지어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하는 곳으로서, 모든 사업 내용은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특히 박원순 시장 10년간 전례없이 심각한 집값 폭등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서울시 아파트의 원가 정보는 서울 시민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하는 중요 민생정보다.

법원이 판결문에서 “정보 공개가 수분양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공공기관 주택정책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그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박원순 서울시가 마곡15단지의 건축비 원가를 숨겨온 이유는 바가지 분양수익을 숨기기 위해서다.

마곡15단지는 2013년 8월에 분양가를 공고하고 입주자를 모집했는데, 6년 전인 2007년 8월 입주자를 모집한 바로 옆동네 발산4단지의 분양가보다 두 배가 높았다. 500m 거리의 똑같은 평형 아파트를 6년 사이에 2배로 부풀려서 판매한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서울 시민의 최고 근심거리인 집값 폭등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은 주택정책을 담당하는 서울시 공공기관의 투명한 운영”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의 아파트 원가 은폐는 폭등하는 서울 집값을 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무력화시킨 부동산 적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LH와 SH는 부동산 안정에 명운을 걸라 했더니 투기와 은폐에 명운을 걸고 있다. 서민을 범죄자 취급하던 이 정부는 정작 서민들 피눈물로 확보한 땅에서 투기 잔치를 벌인 것"이라며 "두 얼굴의 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들이 판단해 주시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IP : 183.103.xxx.11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4900 나혼산 보는데 이광규씨요? 11 ... 2021/04/16 10,115
    1194899 공무원이 대기업보다 훨씬 좋은 건 줄 알았습니다. 25 2021/04/16 13,786
    1194898 너도 수고한다는 말이 그렇게 어렵나요 11 ㄹㄹ 2021/04/16 3,078
    1194897 20대 자녀들 부모는 다 어리게 느끼시나요? 6 RTT 2021/04/16 2,271
    1194896 일 못하면서 남 탓만 하는 회사 직원 5 .. 2021/04/16 1,285
    1194895 "#나도범인이다 " 운동에 참여합시다. 57 .... 2021/04/16 3,556
    1194894 남편 옷차림 평가해주세요 9 ... 2021/04/16 2,283
    1194893 김건x, 서울대에서 공부했음 11 ㄱㅂ 2021/04/16 10,368
    1194892 방송대 공부중인데 82쿡이 나오네요. ^^ 48 푸르른물결 2021/04/16 4,266
    1194891 다육이 화분 밤에 내놓아도 괜찮을까요? 1 모모 2021/04/16 861
    1194890 지금 엠비씨 보시나요? 10 세월호 2021/04/16 3,062
    1194889 집에 오자마자 세수하시나요? 4 ㄱㄱ 2021/04/16 2,911
    1194888 사랑을 그대품안에ㅠ 6 2021/04/16 2,754
    1194887 검찰 이성윤 기소?... 또 청와대 인사개입? | 뉴스외전MBC.. 12 ... 2021/04/16 1,184
    1194886 싱크대 위에 올려 둘수 있는 식기세척기 추천좀 해주세요 4 ㅁㅈㅁ 2021/04/16 1,555
    1194885 윤석열 부인 김건희의 '미대' 미스터리 4 ㅇㅇㅇ 2021/04/16 2,544
    1194884 mbc에서 세월호 다큐합니다.보십시다 10 레이디 2021/04/16 1,050
    1194883 팬션가서 바베큐할때 밥하는거 이상한가요 28 dbdust.. 2021/04/16 4,218
    1194882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58회 해요 11 ... 2021/04/16 841
    1194881 피부재생은 표피만 말하는건가요? 4 ㅡㅡ 2021/04/16 1,044
    1194880 혜경궁악담 - 당신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13 혜경궁 2021/04/16 2,005
    1194879 만성두드러기 6 이삔7공주 2021/04/16 1,277
    1194878 잠자기 전 레드와인 한 잔 8 2021/04/16 3,773
    1194877 위스키 사랑하는데 너무 비싸요 20 ㅇㅇㅇ 2021/04/16 4,389
    1194876 최신 기술로 아파트 베란다 화단 철거 해보신 분 ........ 2021/04/16 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