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내에 이런 종교...아시는 분 계실까요?
종교 이름도 모르고 그냥 아련한 기억이랄까 추억이랄까..
한번씩 몇십년이 지나서도 생각나는데 제겐 재밌고 뭔가
신기한 곳이면서 할머니와의 시간들이 있던 곳이라
종교색을 떠나 그냥 궁금하고 알고 싶어서요.
아주 애기때 착하고 말 잘듣는 첫손녀라 할머니께서
이뻐하셔 어디든 데리고 다니셨어요.
저도 할머니랑 차타고 놀러가는 기분에 늘 따라 나섰고요.
기도하러 가신다고 저랑 가신 곳엔
다 여자분들 ... 할머니들로 기억되는 신도(?)들이
옷은 하얀 혹은 노란 한복을 기도복으로 입었던듯 하고
머리엔 아마도 노란 공단으로 만든 중국인이 쓸법한 모자?
베래모처럼 생긴 걸 한쪽으로 비뚤지 않게 정중앙으로 썼어요.
절인지 신당인지 그런 공간에 벽에 부처님 같기도 하고
암튼 추앙하는 신쯤 되는 존재를 그린 게 있었고요.
염불 외듯 하는 기도문구인지 주문같은 건지가 있어요.
솔직히 잘 기억은 안나고 뜻은 모르니 발음만 비슷하게 제가
기억하는듯 해요.
무릎을 꿇고 다같이 신도들이 외웠던 것도 같고...
전혀 뜻은 몰라요...말이 안되는 음률만 기억하는듯...
'바다해차 해울손님 도술도와 지화지리'로 시작해요.
그 뒤는 기억이 잘 ...통일이란 단어도 나왔던듯 하고요.
그냥 내 기억속 잔흔들만 있는 실체가 뭘까 궁금하네요.
다들 유일하게 어린 저를 이뻐라 해주셨고 서로 챙겨주셨던
왠지모를 따듯함이 느껴지는 기억이라...
어떨 땐 거기서 자고도 온것도 같아요.
한번은 웃긴 에피소드가 생각나는데 한 할머니가
눈썹이 옅어서 그리는데 밤에 어둔 불빛에 화장품이
없어 볼펜으로 그리시더라고요.
문제는 다음 날 깨보니 그 볼펜이 파란색이었다는 ㅎㅎ
암튼...아련한 느낌이 드는 할머니와의 추억의 장소가
어디였을까 제 기억으로는 무리고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알 수 있을까 해서요.
1. 아는 분
'21.3.4 5:20 AM (37.120.xxx.60) - 삭제된댓글나타나길 바랄게요.
그런데 재밌는 기억이네요.
파란볼펜으로 그린 눈썹. ㅎ2. 원글
'21.3.4 5:23 AM (117.111.xxx.86)네, 감사해요.
할머니가 갑자기 보고 싶어서요.
하늘나라 천국에서 잘 계시겠지만...3. ...
'21.3.4 5:36 AM (181.167.xxx.197) - 삭제된댓글혹시 칭하이 무상사 아닌가요?
4. ...
'21.3.4 5:39 AM (181.167.xxx.197)원불교? 대종교?
5. 원글
'21.3.4 5:43 AM (117.111.xxx.86) - 삭제된댓글1970년대 부산이었어요.
한복을 입었던 기억이라
말씀하신 사이비종교와는
달리 좀 더 불교에 베이스를 둔
우리나라 토속신앙이 아닐까 싶어요.6. 원글
'21.3.4 5:43 AM (117.111.xxx.86)1970년대 부산이었어요.
한복을 입었던 기억이라
말씀하신 칭하이 무상사 사이비종교와는
달리 좀 더 불교에 베이스를 둔
우리나라 토속신앙이 아닐까 싶어요.7. 원글
'21.3.4 5:48 AM (117.111.xxx.86)원불교,대종교 찾아봤는데
제가 기억하는 저런 음을 가진
기도(?)문구가 안보여서요.8. dma
'21.3.4 6:53 AM (121.141.xxx.138)남묘호렌게쿄 라고 불리는 창가학회 아닐까요?
9. ...
'21.3.4 6:57 AM (39.115.xxx.131) - 삭제된댓글남묘호렌게쿄 에요
10. ...
'21.3.4 7:00 AM (108.41.xxx.160)일본 거죠.
11. 원글
'21.3.4 7:44 AM (117.111.xxx.86)저는 몰라서 기억나는 부분들을 썼는데요.
한복모양의 기도복, 모자, 기도문구를
그 남묘호렌게쿄라는 데서도 하나요?
인터넷 찾아봐서는 전혀 안보여서요.12. ..
'21.3.4 8:44 AM (125.187.xxx.25)원불교 아녜요? 남묘호랑겐쿄는 아닌 것 같네요.
원불교나 천도교?13. 원불교?
'21.3.4 10:11 AM (183.101.xxx.243)저도 70년대 후반 친척 할머니께서 저의 집에 놀러오셔서
자기 따라 가자고 해서 한번 간 적이 있었는데 부산이었고요
분위기가 참 좋았었던 것 같아요
지금 기억으론 넓은 광장 같은데 주로 할머니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던 것 같고 주문인지 기도인지
계속 외우셨던 것 같아요
확실한 건 불교와 관련이 있어요
지금도 그 할머니 생각하면 이미지가 참 좋아요14. 원글
'21.3.4 11:15 AM (117.111.xxx.86)원불교일까요?
전혀 어떤 종굔지 몰라서..
제글에 있는 특징들이 있을까요?
기도옷,기도문,모자 등15. 남묘호렌다녔던
'21.3.4 8:03 PM (115.143.xxx.86)남묘호렌은 일단 무조건 아니네요~~
16. ...
'21.3.4 8:46 PM (175.114.xxx.227)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대종교가 여자들이 모자를 쓰네요. 흰 한복, 모자,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623547
https://krel.or.kr/%EC%82%AC%EC%A7%84/5962640
주문도 있긴 한데
http://www.daejonggyo.or.kr/main/?skin=busi_0330.htm
덕분에 재미있게 검색해봤어요.17. 원글
'21.3.5 10:54 AM (117.111.xxx.133)아~네 수고가 많으셨네요~^-^
사진을 보니 비슷은한데 혹시 몇십년 전 일이니
그새 디자인이 바뀐건지 제 기억속 옷이나 모자
형태와는 다르네요.
기도문구(?)도 네음절씩 나뉜 게 비슷한데
전문을 다 볼 순 없지만 제가 읊은 부분이
첫 시작인데 전혀 다른 음들이고요.
그래도 제 기억하는 조건들과 흡사해서
저도 급관심이 가네요.
제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