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살았는데
저는 외동딸로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살았습니다
아빠는 알콜중독에 폭력성도 있었고 시가쪽이랑도 사이가 안좋았던것 같아요
엄마는 저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았다는데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늘 나에게 아빠 욕과 시가쪽 사람들 욕을 저에게 도돌이표처럼 하구요
겁쟁이고 기가 약한 엄마는 늘 자기주장을 강하게 해본적이 없어요
싸워야할때 잘 싸우지 못하고 자기 주장을 얘기해야할때 잘 하지 못하고 늘 피하거나 빙빙 돌려서 얘기하고
그래서 당한적도 많고 인테리어나 부동산이나 금전적으로 속은적도 그냥 그려러니 포기하며 살아온적이 많네요
그런 엄마가 저에게만은 모든 감정을 다 쏟아 부어버립니다
밖에선 할말도 제대로 못하고 회피형 인간이
가장 만만한 딸에겐 모든 막말과 자기의 감정을 다 쏟아붓고
제가 머리가 큰 후부턴 안들어주겠다 하니 배응망덕한년이라며 ㅏ주 분해했어요
전 30살때부터 집에서 독립을 했구요
지금도 엄마는 내가 대드는것에 아주 분해합니다
저는 굉장히 논리적인 사람이고 엄마는 감정적인 사람이라 싸울때도 저는 말이 안통해 답답해 죽을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는 앞뒤도 없고 내가 왜 감정적으로 화를 내는지도 모르고 그냥 감히 너가 나에게 소리를 지른다며 그 자체망으로 너무 분해하는데
그 화를 못이겨 약까지 먹을려 했던 사람이에요
도데체 왜 밖에선 찍소리도 못하면서 딸한테는 모든 감정을 다 폭발하며 꿈틀거리면 분해 죽을려 하는걸까요?
1. ㅡㅡㅡ
'21.3.3 12:38 AM (70.106.xxx.159)저희엄마도 그래요
저는 그냥 안만나고 만나도 사적대화 안하고 할일하고 헤어지고
통화. 카톡 다 안해요 .
대꾸해도 대놓고 못되게 대답하고 싫어할만한 대꾸로 해요
욕하면 같이 쌍욕해주고요.
이정도 할 깡다구 없음 그냥 피하세요2. ..
'21.3.3 1:26 AM (180.69.xxx.35)저희 엄마랑 완전 똑같네요
3. 님도단호하게
'21.3.3 4:13 AM (115.143.xxx.37)하실말씀 하시고
부당한 요구하시면 차단하세요
몇번 하다보면 엄마도 달라져요4. ..
'21.3.3 8:11 AM (125.186.xxx.181)차단하셔야 해요. 어머니를 위해서도요. 병 얻어요. 바쁘게 사시도록 하시고 본인도 다른 생활을 만드셔야 해요.
5. ~~~
'21.3.3 8:37 AM (106.244.xxx.141)그래도 독립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엄마의 인생은 엄마가 사시라도 놔두세요. 모두 다 각자의 인생을 살 뿐이고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죠.
6. 과녁
'21.3.3 9:12 AM (218.153.xxx.5) - 삭제된댓글저도 연락안하고 있는데 엄마의 증오의 대상이 아빠에서 저로 변경됨
속사정 다 아는 제가 엄마를 포근하게 감싸안아 생활비주고 사랑주지않는다고 분노하심7. 괴로움
'21.3.3 2:44 PM (1.233.xxx.47) - 삭제된댓글제 가족이 회피형 인간인데 딱 저랬어요. 혼자서 뭔가 부글부글하다가 이상한 소리 하고 사람 괴롭히기 시작하면 그 옆을 떠났고 같은 집안에 머물러 있질 않았어요. 자기가 힘들어 하소연하는데 인정머리없이 군다고 못마땅해하고 서운해하기도 했지만 휘둘리는 제 멘탈이 무너지더라고요.
같이 일상을 보내는 건 얼마든지 하지만 누군가에 대한 욕, 비난, 혼자만이 옳고 혼자만이 피해자인양 1인 모노드라마를 시작하면 저는 그 자리를 떠납니다. 이유도 대지 않아요. 그냥 난 당신을 가족으로 소중히 여기지만 날 괴롭히면 옆에 같이 있지 않을거라고 행동으로 보여줘요. 시시비비를 가려본 적도 있는데 안통해요. 막무가내더라고요.
원글님 너무 힘드시죠. 상담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세요. 전문가의 도움으로 어머니에게 어떻게 대하면 될지 구체적인 상황에서 대안을 만들고 시뮬레이션해서 실행해보면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원글님 속에 있는 힘든 것들도 좀 털어놓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