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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화가 나 있는 남편과 사는 분 계신가요

dndndn 조회수 : 5,815
작성일 : 2021-03-01 13:38:12
결혼한 지 10년 조금 넘었는데 
남편이 늘 화가 나 있어요 
화가 나면 말을 안하고 틱틱거리거나 주변 사람을 상당히 불편하게 합니다 
화가 나는 이유는 너무나 다양하고 사소하고 광범위한데  
기본적으로는 상당히 일차원적인 이유입니다
 (애들이 시끄럽게 하거나 밥시간 제때 못챙기거나 음식이 상하거나 등등등등)
이유를 들으면 너무 웃길 때가 많은데.. 웃으면 더 화내서 그냥 무표정으로 음 그랬구나 합니다 
이제는 왜 화가 나 있을까 물어보기도 귀찮고 왜 그런 것도 캐치 못하냐며 답답해 해서 
그냥 화가 풀리기를 기다리는데 요즘은 제가 숨을 못 쉴 정도로 갑갑하네요 

애들 케어하고 일하느라 저는 제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데 코로나로 집에 같이 있는 시간도 많은데다가 
집돌이라 삼시세끼 당연히 집밥 먹어야하는데
늘 화가 나 있는 사람을 상대하려니 매우 지칩니다 

애들 독립하면 저도 제 갈길 가야겠지만 아직 시간이 좀 남았어요 
다행히 저는 제 밥벌이를 해서 수입은 꽤 있는 편입니다 
이혼이나 절차적인 부분보다 
이런 배우자를 두신 분들은 어떻게 본인의 마음을 다스리고 또는 무시하는지 궁금합니다 






IP : 219.251.xxx.17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남편
    '21.3.1 1:39 PM (223.39.xxx.181)

    시가 시아버지 작은 아버지들 보니 바오 이해되던데요
    지랄병도 유전이구나

  • 2.
    '21.3.1 1:42 PM (121.165.xxx.46)

    25에 결혼했는데 남편이 그래서
    30에 정신적 독립했어요
    내 수입도 있고 내 생활도 있고
    화를 내거나 말거나 신경안써요
    의존도 안하고 의논도 안하고 남편이 아닌거죠
    그래도 이혼녀보다는 유부녀가 나아서요
    그러다 퇴직후에 미친듯이 화를 더 내길래
    소송걸었어요.
    소송비용 천만원 물어주더니 살자고 빌고 그러더라구요
    지금 3년째인데 그래도 화는 냅니다.
    기대치가 없으니 버르장머리 고친걸로 그냥 만족
    저는 저대로 삽니다.

    남편역할 잘 못하고 화내고 마누라탓하고 아주 부족합니다.
    근데 나가보면 저거보다 못한 남편들이 더 많더라구요
    화내는건 본인 자신에게 화가 난거래요
    저 상담도 많이 다녔고 연구도 많이 했는데
    그냥 그런거라더라구요.

    냅두길 잘했어요

    다행히 아이들 둘이 잘 커줘서 아빠를 보듬네요
    저는 그냥 삽니다.

    알콩달콩 부부간에 웃고 대화하는 집에 좀 부럽긴 했었어요
    내 팔자에 없나보다 그냥 그래요
    대신 친구들이 많아요.

  • 3. ...
    '21.3.1 1:42 PM (223.38.xxx.237)

    마음속으로 애국가를 부르세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 4. 저는
    '21.3.1 1:43 PM (1.225.xxx.117)

    언제 화낼지 모르는 남자요 휴

  • 5. 절대
    '21.3.1 1:48 PM (121.165.xxx.46)

    그분 자세히 보지말고 사랑하지도 말것이며
    나가서 사회생활 지치도록 하시고 돈 많이 버시면 됩니다.

  • 6. 에휴...
    '21.3.1 1:51 PM (174.53.xxx.139)

    짜증 화 받아줘서 그러는 거예요. 무시가 답입니다. 투명인간 취급과 무시. 그럴 시간에 원글님 정신건강 챙기셔요.

  • 7. 원글
    '21.3.1 1:51 PM (219.251.xxx.178)

    안 님.. 맞아요 그런 사소한 걸로 화나는 게 본인 자신한테 화가 나나봐요
    화나면 말을 안하는데.. 화가 풀리는 즉시 화 날 일이 또 생겨서 말을 거의 안해요 ㅋㅋㅋ

    저희 시어머니도 바람 안피고 돈 허튼데 안쓰는 게 어디냐고
    그만하면 괜찮다면서 그냥 버티라고 그러시네요
    (유전이라 저를 이해는 하심 )
    최근에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서 더 미치겠나봐요

  • 8. mmm
    '21.3.1 1:56 PM (106.68.xxx.86)

    여유되시면 나가라고 하세요.
    어차피 애들 육아 참여도 없지요?
    그거 정신..뭐더라...
    성격장애라서 그래요. 울아빠가 그랬는 데 나와 안보고 사니 넘 좋아요, 애들이 보고 자라요, 그게 정상인줄 알고 비슷한 배우자를 고르는 데 그게 무섭습니다

  • 9. wii
    '21.3.1 1:58 PM (220.127.xxx.72)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은 밥만 제때 줘도 좀 나은데. 기본이 충족안되니 늘 불만족인거죠. 음식을 좀 가르치든지. 도우미 쓰든지 니가 먹고 싶은 반찬 사오라고 하든지. 뭔가 방법을 같이 찾아보세요. 나머진 무시하시고요. 애들은 금방 크니까요.

  • 10. 부모로부터
    '21.3.1 2:04 PM (218.146.xxx.138)

    심정적인 지지도 못 받고, 제대로 본인 기분을 표현하는 법도
    못 배운 채로 스스로 삭히고만 살다가
    어른이 돼서 받아주는 배우자 만나니 고삐가 풀려서
    아이짓 하는 거 아닐런지. 유년시절 상처가 있는 분일 것 같아요.

  • 11. ..
    '21.3.1 2:11 PM (108.41.xxx.160) - 삭제된댓글

    유전적 기질이긴 한데
    심리 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참선도 도움이 됩니다.
    안국선원 부산 본찰, 서울에 있어요.
    많은 재가불자들이 참선 배웁니다.

  • 12. ...
    '21.3.1 2:12 PM (108.41.xxx.160)

    유전적 기질이긴 한데
    심리 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참선도 도움이 됩니다.
    안국선원 부산 본찰, 서울에 있어요.
    많은 재가불자들이 참선 배웁니다.

  • 13. 울남편은
    '21.3.1 2:13 PM (1.230.xxx.106)

    짜증이 기본값이에요 회사에서 별명도 투덜이스머프..
    말이 귀여워 투덜이지 짜증을 달고 산다는 얘기죠
    저는 밥 잘주고 잠 잘 재우고 묻는말에 대답하고 먼저 말안걸고 웃으면 웃어주고 그렇게 살아요
    아 근데 짜증이 일상이다보니 크게 화는 안내요 항상 풀고 사니깐요
    애가 초등 고학년 되니까 애 눈치도 슬슬 봐요 나이도 들고요
    저도 아이도 동네친구 많아요 다행이죠

  • 14. ㅇㅇ
    '21.3.1 2:14 PM (14.38.xxx.149)

    예민한 사람은 결혼하지 말아야해요.
    혼자 이유달고 괴로워할껄 가족이 고통속에서 삽니다.

  • 15. ..
    '21.3.1 2:28 PM (117.111.xxx.157)

    예민한 사람은 결혼하지 말아야해요.
    혼자 이유달고 괴로워할껄 가족이 고통속에서 삽니다.

    후. 이거 동감이여.
    예민한 사람은 본인 인생 몫도 버거워 하는지라
    대부분 가족 부양을 제대로 못 해내요..

  • 16. 시집 가니
    '21.3.1 2:37 PM (223.38.xxx.136)

    다 화가 나 있더군요.
    부시모님, 시가형제들
    말투부터 툴툴거리고
    매사 부정적..

    전 저한테 모두 화난줄 알았어요.

    그런 화가 저한테 전염되고
    아이들한테도 전염되고..

    저도 노력하지만
    요즘은 아예 대놓고 말좀 예쁘게 하자고 말합니다.

  • 17. ㅠㅠ
    '21.3.1 3:22 PM (1.235.xxx.94)

    전 제가 항상 화가 나있어요.
    우리 엄마가 그래서인지 저도 은연중에 닮더라고요ᆢㅠㅠ

  • 18. 밝은이
    '21.3.1 3:32 PM (121.141.xxx.251)

    https://www.jungto.org/pomnyun/view/831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답변입니다. 화가 나면 며칠씩 말을 안하는 남편을 둔 아내의 질문입니다.

  • 19. 그게
    '21.3.1 3:45 PM (106.101.xxx.43)

    타고나길 화가 많아서 그래요.
    저도 사주에 화가 많아서인지 소소한 일에도 화가 나요.
    근데 어떤 사람을 알게 됐는데 그 사람은 저보다도 화가 많더라구요. 저한테 화를 낸 것도 아닌데 화내는 사람 곁에 있어보니 화 많은 사람 옆에 있으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그후로 화가 90% 줄었답니다. 식구들이 개과천선 했대요. 그리고 좋은 글도 많이 읽고 자기 수양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세상만사 어차피 다 내 뜻대로 안되는 거니까요.

  • 20. 더 화내세요
    '21.3.1 4:24 PM (223.38.xxx.228)

    지랄엔 더 지랄을 떨어줘야 그나마 깨갱합니다.
    가끔은 남편이 지랄을 안할때도 먼저 떨어주세요.
    당황시키시고 패턴을 만들지 마세요.
    돌발적으로 행동해서 안정감을 주지 마세요.
    그가 불안해야 합니다.
    님도 이런 대처를 하는게 체질에 안맞고 힘들겠지만
    이혼 안할거면 조금이라도 덜 피해받고 살아야 하잖아요.

    님이 지랄을 지랄로 받을때
    폭력이 일어나면 신고하시고 이혼쪽으로 가닥을 잡구요.
    생활비로 쥐락펴락하려 하거든
    님이 소득있으니 기죽지 마시고 다른걸 움켜쥐세요.
    (밥,집안일, 아이들태도,시가 무시)

    폭군들은 받아주는 약자가 있을때만 폭력적입니다.
    약자가 없으면 시도하지 않아요.
    약자가 돼주지 마세요.

  • 21. 받아
    '21.3.1 4:55 PM (220.78.xxx.226)

    주지마세요

  • 22. ...
    '21.3.1 5:17 PM (39.124.xxx.77)

    맞아요.. 지롤엔 더 과한 지롤로 응대해줘야 그나마 좀 숨이 죽어요.
    안그럼 더 과해짐. 이거슨 진리
    어차피 인격안된 놈들이 그러는거라
    잘해주고 받아준다고 해결이 안됨.
    주변에 그런 인간들 널려서 잘 알아요.
    그렇게 지롤하다 실수할때 있는데 그럴때 반격을 가해서 기를 꺽어놨어요.

  • 23. ㅈㄹ
    '21.3.1 8:35 PM (125.184.xxx.101)

    지랄엔 더 지랄을 떨어줘야 그나마 깨갱합니다.22222

    남편이 집에 오면 트집에 화내고 난리였는데. 참다참다. 폭발하여 ㅈㄹ을 같이 했습니다

    너만 소리 지를 줄 아냐. 누군 소리 못 질러서 안하는 줄 아냐
    대화는 무슨 대화냐. 화내면서 큰소리 내는 게 대화냐
    큰 소리 낼꺼면 입을 닫아라. 진짜 꼴보기 싫다

    그리고. 정말 한 1년 필요한 말 아니면 말 안 섞었더니.

    변했습니다. 애들이 왠만히 어질러도 이제 화 안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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