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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사 잘 안되는게 있으면 제 탓인 남편 (속풀이에요)

qtt 조회수 : 2,950
작성일 : 2021-03-01 09:53:40
말 그대로에요.
제가 반대해도 무리해서 큰집 샀다가 결국 대출이 발목잡아 제값 못받고 손해보고 집 팔고는
제가 아껴쓰고 알뜰하지 못해서, 여행한번 더 가자했다고 저때문에 돈 잃었다고 죄인 만들구요
100kg 넘는 비만에 주 3~4회 음주 그것도 한번은 만취할때까지 마시고
운동도 안하면서 고혈압 진단받고 제가 외식 많이 하고 집에서도 양식 곧잘 해먹는다고 그 거 때문에 
고혈압 됐다고 저를 죽일x 만드네요
일이 많아 힘들어도 (자영업인데 일을 늘렸어요) 일 많이 하는게 저와 아이 때문이라고
자기가 왜  죽자사자 일하는지 모르겠다며 온갖 짜증과 신경질 내요
일하는것 돈버는것 자체로 항상 유세였어요. 그럼 당신한테 처자식이 없었다면 일 안했겠느냐고 물어보면
대충 살았겠지 하네요. 그런데 일 늘렸을때 본인이 더 좋아했어요. 자기한테도 기회가 왔다고.
아이 어릴때 가족때문에 자기 취미 약속 한번이라도 취소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포기하면
(어린이날도 친구들과 놀러갔던 사람이에요. 자기 하고 싶은대로 못하면 화풀이하는 스타일, 이제 유치원 다니는 어린 아이데리고 유학가라고도 먼저 권유했던 사람.)
그거 가지고 결혼 20년 현재까지도 하고 싶은대로 못하고 살았다고 노래를 해요.

운이 없어도, 능력이 안되어 일을 그르치게 되어도  결국은 무슨 이유를 찾아내서든
제 탓을 합니다
저 없었으면 아니 와이프란 자리 없었으면 남편은 무슨 낙으로 살까요?
첨에는 똑같이 화내고 그게 니탓이지 왜 매사 내탓하느냐며 싸웠어요
왜 너는 단한번도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볼줄 모르느냐 아무리 그래도 안바뀌어요
어떻게 키우면 저런 인성이 될까요
댓글에 제가 해외에 있다고 하니 기러기라 생각하시는분들 계시는데
저희는 이민자 입니다. 남편과 함께 미국 이민온지 10년차에요.
그리고 지금 남편 없는 삶 준비중입니다. 혼자 살면서 니멋대로 하고 싶은대로 살아라
그리고 얼마나 행복한지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미혼인분들
 뭐 하나를 하면서도 갖은 유세떨고 알아주길 바라고 대접바라는 사람
절대 결혼상대로 생각하지 마세요. 가족보다 자기가 우선인 사람입니다
아이를 낳아도 애는 혼자 알아서 큰다고 생각하고 엄마가 아이 키우는데 드는 노력과 고생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돈버는거 하나로 자기 할일은 다했다고 생각할꺼에요
자기가 희생만 한다고 생각할 꺼에요. 불행의 시작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남탓부터 하고 자기자신은 돌아볼줄 모르는 사람과 절대 미래를 계획 하지 마세요
자존감이 낮아지다가 아 내 잘못이 아닌데 하고 깨달을때쯤 병을 얻게 될거에요. 


IP : 70.69.xxx.4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1 9:58 AM (68.1.xxx.181)

    님 아이 기관 보내고 맞벌이 해야 할 거에요. 님탓하는 게 돈 혼자 버는 게 억울하다는 뜻이죠.

  • 2. qtt
    '21.3.1 10:00 AM (70.69.xxx.44) - 삭제된댓글

    아이 어릴때 맞겨놓고 맞벌이 했었고 전업한 세월 10년이에요. 아이는 이미 고3입니다.

  • 3. qtt
    '21.3.1 10:05 AM (70.69.xxx.44) - 삭제된댓글

    아이 어릴때 친정부모님한테 맞기고 일했었고 전업한지 10년째에요. 전업 10년동안도 친정에서 도와주셨어요 제 입장 생각해서. 아이는 이미 고3입니다 전 해외에 있구요 대학보내고 아마존 웨어하우스나 캐셔라도 시작할 생각이에요.

  • 4. ..
    '21.3.1 10:05 A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만만하니까요.
    그래도 되는 사람이라서.
    진상한테 안 만만한 사람이 되는 게 참 어려워요.

  • 5. ㅁㅅㅅ
    '21.3.1 10:06 AM (70.69.xxx.44) - 삭제된댓글

    아이 어릴때 친정부모님한테 맞기고 일했었고 전업한지 올해10년차에요. 전업 10년동안도 친정에서 경제적으로 도와주셨어요 제 입장 생각해서. 아이는 이미 고3입니다 전 해외에 있구요 대학보내고 아마존 웨어하우스나 캐셔라도 시작할 생각이에요.

  • 6. ㅇㅇ
    '21.3.1 10:07 AM (116.38.xxx.47) - 삭제된댓글

    결혼20년 넘었으니 자녀분도 다 큰거같은데..
    요는 윗님 말씀대로네요 나가서 벌어오라는. 독박벌이 억울하다는.

  • 7. qtt
    '21.3.1 10:07 AM (70.69.xxx.44)

    아이 어릴때 친정부모님한테 맞기고 일했었고 전업한지 올해10년차에요. 전업 10년동안도 친정에서 경제적으로 도와주셨어요 제 입장 생각해서. 아이는 이미 고3입니다 전 현재 해외에 있구요 대학보내고 아마존 웨어하우스나 캐셔라도 시작할 생각이에요.

  • 8. ㅇㅇ
    '21.3.1 10:08 AM (116.38.xxx.47) - 삭제된댓글

    ?
    기러기중인데 자녀분 대학갈때까지 계속 지원받았군요
    근데 왜 안돌아오세요?

  • 9. qtt
    '21.3.1 10:09 AM (70.69.xxx.44)

    기러기 아니에요 이민자입니다. 남편이랑 같이왔고 이민오면서 제가 퇴사했어요

  • 10. 빙신
    '21.3.1 10:10 AM (110.70.xxx.241) - 삭제된댓글

    똑같은 남편 우리집도 있어요
    부동산 살때 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싸우며 사서 남기고 팔아도 그냥 그때 땡
    돈 남아도 지가 직장다녀서 번 돈으로 산 집이었다고.ㅋㅋ
    맞벌이인 지금도 뭐든 남탓
    니 쥐꼬리 월급이란 소리 지르고 싶은데 참고있어요
    성격이지 전업이어서가 아니예요
    천성이 게으르고 남탓하고..안바뀝니다
    회사 멀어서 힘들다고 회사옆서 자취하며 지 맘대로 살다 그 단기간에 얻어온 병이 대여섯가지는 됩니다.몸이 죽을거 같으니까 기어들어오더라구요.혼자 절제를 못하고 식탐 폭발 외식 술 남발.인간이 1년도 안되어 몸 망가져도 하는 말이 식구들 먹여살리느라 생긴 병이랍니다.지가 통제못하고 먹다 탈난걸
    내가 한계치가 와서 똑같이 대해줬어요.똑같은 말 똑같은 태도.애들 앞에서 뭐라하면 참았더니 그걸 무기삼아서 더 난리길래 이건 아니다싶어 애 앞에서 욕설나오면 바로 대놓고 욕 받아버림.저 평생 욕 못해보고 살았어요.애들 위해서 참는게 아니라 바로 받아쳐버림.본인이 자존심 상하니까 반년 정도 하다 지금 말버릇은 착해짐.몸도

  • 11. 에휴..
    '21.3.1 10:11 AM (111.118.xxx.150)

    님 한국 돌아와서 알바하며 사는게.맘 편하겠어요.
    돈번다고 저렇게 개차반굴지 않아요.

  • 12. 빙신
    '21.3.1 10:13 AM (110.70.xxx.241) - 삭제된댓글

    애 기관보내고 몇푼 더 벌어도 똑같아요.
    자존감 낮은 남자라 그런거지 돈 때문이 아니예요.
    맞벌이해도 그래요.
    그냥 똑같이 용감해질 필요가 있어요.
    내 무너진 자존감만큼 한번 밟아주는 것도 나쁘지않아요

  • 13. qtt
    '21.3.1 10:14 AM (70.69.xxx.44)

    아이 앞에선 제가 참는다는걸 알고 그걸 무기로 삼는거 똑같네요.
    그게 제일 비열하고 인간성 바닥으로 보여요. 난 엄마지만 남편은 아빠가 아닌듯...
    저희 아이는 고3이라 이미 아빠가 어떤 사람이란거 너무 잘 알고 어릴때부터 아빠와 시간도 못보내서
    애착도 별로 없어요

  • 14. 허허
    '21.3.1 10:18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원글 읽고 외국에서 사는 부부구나 싶었어요.
    자기 버는 돈 그게 자식이든 뭐든 나눠쓰기 싫어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대부분 성장 과장에서 실제와는 별개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애정, 지지, 지원, 돌봄이 충족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결국 같이 사는 내내 시달리다 둘 중 하나가 끝나야 종결이 옵니다.
    뇌졸증으로 말을 전혀 못해도 움직이는 한 팔로 가격할 만큼 자기돈 쓰는 걸 미워 죽습니다.

  • 15. 빙신
    '21.3.1 10:19 AM (110.70.xxx.241) - 삭제된댓글

    애 하나고 고3인데 뭐가 무서워 그 대접을...ㅠㅠ
    저는 애들 어렸을때라 빨리 상황마무리 하려고 수습한거지만..
    더군다나 타국이면 남편도 단짝없으면 별로 의지할 곳도 없을텐데...저라면 아쉬울거 없어요

  • 16. qtt
    '21.3.1 10:21 AM (70.69.xxx.44)

    남편이 애가 고3이라 한동안 조심했었어요. 그러다 엊그제 또 갖은 불평불만 제탓하길래 올렸네요
    아이 대학 발표가 5월전에 나옵니다. 아마존 웨어하우스에 이미 레쥬메 내놨어요.

  • 17. ㅡㅡㅡㅡㅡ
    '21.3.1 10:30 AM (223.38.xxx.147)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드시겠어요.
    입시 끝나면 아이도 독립할테고.
    님도 독립하세요.

  • 18. 나가
    '21.3.1 10:42 AM (124.54.xxx.37)

    돈버는거 힘들죠 그렇다고 자꾸 아내탓 가족탓..그사람들이 자기를 지지할리가 있나요 그럼에도 그렇게 하는 방법밖에 몰라서 그래요 누가 가르쳐줄수 있을까요ㅠ

  • 19.
    '21.3.1 12:37 PM (180.69.xxx.140)

    애가 엄마탓하듯
    부인탓 하는 남자들있어요.
    진짜 실망스럽고 유아틱하죠
    원글님의 독립을 응원합니다

  • 20. ㅡㅡ
    '21.3.1 1:26 PM (211.202.xxx.183)

    우리집 남자가 매사 너때문에
    되는일이 없다고하더니 갱년기
    되고 힘떨어지니 이제는 그소리가
    쏙 들어갔네요
    젊어서는 입에달고 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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