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듀얼정수기를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이 모델은 씽크볼에 지름 3cm 정도 크기의 구멍을 뚫어야해요.
며칠 전 설치기사가 방문해서 드릴같은 장비로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드릴이 고장이 났다고 말하면서 단호하게 밑도끝도 없이
" 고객님. 결론은 오늘 설치를 못합니다. "
이렇게 말한게 끝입니다.
처음엔 저도 당황스럽고 다시 스케쥴 잡고 방문하는게 번거로워서 좀 짜증이 났지만 뭐 어쩔수 없어서 일단 알았다 하고 보냈습니다.
그런데 뭔가 후다닥 도망가는 느낌이 나서 자세히 보니 구멍은 반정도 뚫려있고 뚫린 라인도 반듯하지않고 삐죽삐죽 난리고 그 주변도 드릴이 헛돌아 튕기면서 다섯군데정도 패인 자국을 만들어 놨어요.
이 부분은 정수기 꼭지 설치 하고 나서도 가려지지 않는 주변 부분이에요.
처음부터 실수로 이렇게 됐다 어떻게 해드리면 되냐고 사과부터 했으면 화가 덜 났을텐데 생각할수록 너무 괘씸한거에요.
그래서 사진찍어서 문자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 왔어요.
너무너무 미안하다면서 다음번 설치하는 날 와서 설명하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자기 사비로 보상을 하겠다고.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처음부터 실수 인정하고 사과하고 설명해줬으면 화가 덜 났겠죠.
처음(사전답사 온다고) 통화할때부터 뭔가 느낌이 안좋더니 ( 왠지 4가지가 없는 느낌 ㅠㅠ)...
막 더 짜증이 나는거에요.
정수기 물 내려 마실때마다 보이고 씽크대에서 작업할때마다 거슬릴것 같은데...
그냥 사과만 받고 마무리하는게 나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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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설치하다가 문제가 생겼어요
정수기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21-02-26 10:16:06
IP : 180.80.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
'21.2.26 10:17 AM (121.131.xxx.21) - 삭제된댓글저라면 본사에 연락해서 다른 직원 보내달라고 할것 같아요
2. 진짜
'21.2.26 10:21 AM (61.100.xxx.37)직원 교육이 잘못 된듯하네요
그 설치기사님 진짜 황당하네요
(젊은 기사님인가요?)
세상에 일 저질러 놓고 무서워서
도망간거잖아요3. ㅇㅇ
'21.2.26 10:22 AM (49.142.xxx.14)헐... 그 기사가 뭔가 잘못하긴 했나보군요. 사비를 들여 보상 운운하는걸 보니..
원글님이 보살이시네요. 저게 보상이 되나요?? 어휴... 싱크볼 전체를 다 갈아야 하는것 같은데... 그게 가능.... 할까요?
저같으면 본사 전화해서 컴플레인 할래요. 주방 싱크볼이 저렇게 된건 큰문제죠. 차도 조금만 긁혀도 연락처 써놓고 가든데요. 물론 주차장 cctv나 차량 블박이 보고있어서겠지만..
암튼4. ......
'21.2.26 10:39 AM (182.229.xxx.26)본사에 씽크볼 패인 자국들 때문에 그대로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으니 보상 처리 어떻게 해 줄 건지 문의하세요. 개인이 보상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 수도 있는데, 그거 덮어주겠다고 처리하는 내내 그 사람이랑 커뮤니케이션하기 불편하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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