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래라 저래라가 왜 그렇게 싫을까요..

ㅇㄹ 조회수 : 2,319
작성일 : 2021-02-24 22:45:42
뭐하나 똑부러지게 하는건 없지만
남들이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저는 너무너무너무 싫어요.

대신 남들에게도 절대 간섭안해서 - 어쩔때는 서운해하더라구요. 무심하다구요.


여튼, 학교도 알아서 다니고(근로장학생등으로 중-고딩 수업비 면제였는데 부모님은 모르셨을 정도)
대학입시도 알아서 했고 취업도 알아서 했고 그랬어요.

즉, 선생님이나 부모님 터치가 거의 없었어요. 


회사도 알아서 일하는 편이라 인정 받았는데
간혹 오지랖이 넒은 동료나 본인 스타일을 고집하는 상사를 만나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그럴만큼 강압적인게 아니라고 해도 제가 순간 울컥하고 짜증이 나더라구요. 
평상시에는 짜증이 전혀 없는 편이라 편차가 매우 커요.

나이가 들고 혼자니 부모님이 마음이 급하셔서 결혼에 대해 말씀하시면
그 자체가 짜증이 났어요. 
사람만나는걸 좋아하는데도 소개팅이 너무 싫었어요. 
특히 권하면 권할수록 주선자한테도 짜증이 났고, 보지도 않은 상대가 싫어질정도였어요. 

속으로 항상 '날 좀 냅둬~!'이랬구요. 



사실 얼마전까지만해도 스스로의 이런 성격을 모르고, 
꾹꾹 참거나 여러가지 이유를 찾곤 했어요. 

근데 얼마전에 무슨 사주인가 점을 보러갔는데..
제가 아무런 말도 안하고 있었고, 나이때문에 결혼이야길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워낙 남이 이래라저래라 하는걸 싫어해요. 그니까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전문직으로 해야할거에요"하더라구요.


그때서야 느껴지더라구요.
아..난 남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자체가 마음에 안드는거구나...하구요.

뭐 이렇게까지 싫을까요 ㅠㅠ
어느때는 짜증이 나서 눈물이 날 지경이에요. 
청개구리 기질일까요?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런건가. 무슨 열등감인가...
분명 나한테 도움이 되는것도 있을텐데..무작정 짜증이 울컥울컥 나요 ㅠㅠ






IP : 1.232.xxx.1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24 10:46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하 저도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다가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면 반골성향 나타나고
    저도ㅓ 댓글 기대합니다

  • 2. 그런소리
    '21.2.24 10:47 PM (121.133.xxx.137)

    들을 일 없을만큼 완벽하면 될일

  • 3. ...
    '21.2.24 10:57 PM (14.138.xxx.55)

    당연히 싫죠
    이래라 저래라
    노예취급 아닌가요 심한말로
    자주성 훼손하니 당연히 거부감 듭니다
    어릴때 교육차원에서야 바른길로 인도하는거니 그렇다 쳐도
    성인에게 이래라 저래라는 아닌거죠

  • 4. 저도
    '21.2.24 11:51 PM (1.231.xxx.128)

    누가 터치하는거 싫고 잘하고 있다가도 이거 해라하면 그때부터 하기 싫어지고... 맞아요 조직생활보다는 전문직이 더 맞죠
    그런소리 들을 일 없을만큼 완벽하게 해도 이상하게 참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그런소리님.

  • 5. 전문직으로
    '21.2.25 12:29 AM (122.35.xxx.41)

    살아도... 이래라 저래라가 없을 순 없답니다... 이래라 저래라의 문제는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 6. ㅁㅁ
    '21.2.25 3:19 AM (61.85.xxx.153)

    저도 그래요... 전 전문직인데... 고객님들은 열심히 모셔요..

    근데 개인 관계나 상사의 비합리적 비효율적 지시...
    뭐 직장일은 그래도 참을만하죠 업무로 생각하면 되니.

    근데 개인 관계에서 압력 넣는거.... 엄청 싫고
    저는 타인한테 원래 상관 안하고요
    내 독립성과 자유를 침해하는 그런게 너무 싫은거 같아요

  • 7. 다들싫어해요
    '21.2.25 6:02 AM (125.184.xxx.101)

    다들 싫어하죠
    사람은 자유의지가 있는데. 누가 남시키는 거 하고 싶나요...

  • 8. 독립적
    '21.2.25 8:32 AM (211.36.xxx.208)

    그냥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고 지금까지 혼자서도 잘 해왔기에 본인에 대한 믿음이 커서 그래요. 냅둬도 내가 알아서 잘 하는데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하지? 이런 반발심이요. 저도 그런 성격인데...부모님한테도 들어본적없는 이래라 저래라를 결혼하고 시부모한테 들으니 돌겠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541 (급질)화장실에서 갑자기 물소리가 나서 가보니 4 그게 13:19:13 2,264
1588540 로봇청소기 최강자 5 .. 13:17:51 1,406
1588539 5학년딸 초경 시작했는데요 2 .. 13:17:36 1,019
1588538 헤어스타일에 볼륨 띄우는거 넘 싫은데 제가 그러고 다녀요 ㅠㅠ 12 ..... 13:17:13 1,937
1588537 이화영 측 '조사실 몰카' 의혹…알고 보니 "견학코스에.. 23 .. 13:14:54 2,027
1588536 있는 롤렉스 팔면 산값보다 비쌀까요? 2 우유빵 13:14:31 816
1588535 시키는대로 할게요 14 부끄럽다 13:04:55 2,912
1588534 혹시 뇌에서 소리들리는 증상 아시는분 1 .. 13:03:07 587
1588533 갱년기 열감, 약이 있을까요? 2 어쩐다 13:00:18 449
1588532 시래기 나물 냉동 4 궁금 12:57:51 441
1588531 가난한 절 추천해주세요 10 연꽃 12:52:08 2,229
1588530 노벨 문학상은 9 sew 12:51:37 807
1588529 요즘도 직장에서 직위가 높으면 반말 쓰나요 ? 15 말투 12:51:21 1,386
1588528 저 같은분 계세요? 1 .... 12:49:09 449
1588527 길상은 서희 때문에 옥이엄마를 이용한 건가요 진짜 좋아한 건가요.. 7 박경리토지 12:47:39 1,381
1588526 충치치료 29만원 괜찮나요? 9 충치 12:45:14 998
1588525 평산책방1주년 3 ㅇㅇㅇ 12:39:00 875
1588524 방사선과 방사능이 다르다는데요 측정수치가 밀리시버터와 마이크로 .. 3 .... 12:38:30 443
1588523 양배추 쪄서 쌈싸서 드세요 16 .. 12:38:27 4,648
1588522 경로당 개소식 음식 문의합니다 5 ... 12:34:28 457
1588521 범죄도시4 하루만에 백만이래요 또 천만 찍겠네요 9 허거덩 12:16:31 1,423
1588520 세상 초라한 루마니아 대통령 환영식 좀 보세요 14 /// 12:11:36 4,244
1588519 인도에 주차해놓은 차 신고 어디에 하나요??? 22 ㅎㅎ 12:07:42 1,769
1588518 결혼식이 3시30분이면 식사는 어떻게 하나요? 8 오늘은 오늘.. 12:07:39 1,576
1588517 저녁도시락 배달 1 ... 12:07:33 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