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친구가 되긴 어려워요

ba 조회수 : 3,158
작성일 : 2021-02-24 19:15:12

어젠가 전진이 태사자 출신이고 지금은 택배일을 하는 사람이랑 
여전히 친분 관계를 갖고 친구로 나오는 거 봤는데
그거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말 좀 뭣하지만 전진은 그래도 이름있는 유명 연예인이고 태사자 택배하는 그 사람은 
이름도 잊혀진 상태라 본인말로도 다른 사람들하고도 관계가 많이 끊어졌다 하잖아요.
살면서 이렇게 한때는 같은 곳에 몸담거나 같은 일을 했는데
그래서 잘 지내고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다가 한쪽이 어떤 이유에서건 같은 분야 일을 
그만 두면서 서로 처지가 다르게 되면 거의 모두가 관계도 소원해지는 거 맞죠?

저 경우 친하던 사람이랑 같은 일을 하다보니 서로 때로는 도와주기도 하는 그런 관계였는데
내가 그 분야에서 일을 비슷하게 하는 건 아니고 처지가 달라지면서 
서로 접점도 적고 무엇보다 내가 동등하게 서로 도울 일 있으면 돕거나 같이 편의를 
봐줄 수 있는 상황이 안되게 되면서 그때부터 상대가 
친해서 그런거라 쳐도 함부로 할 때가 몇 번씩 생겼어요.
그게 쌓여 있었는데 어느 날 제가 그날은 왜 그랬는지 
계획한 건 아니었는데 상대방의 연락을 안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어요.

상대가 다시 연락했지만 그때는 상대가 밉다기 보다 얼굴보고 편하게 얘기할 자신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나한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사람이었던 건 분명하고
좀 저는 음이라면 그쪽은 양의 스타일이라 서로 같지는 않아도 보완되는 면이 있었다 싶어요.

지금와서 그게 무슨 소용일까 싶지만 
그래서 어제 전진보니까 저렇게 친구가 자기랑은 좀 다르게 쳐진 상태가 되도 친구 기분나쁘지
않게 우정을 유지해온 거 보고 좋은 사람이겠구나 싶고
대개는 한쪽이 좀 쳐지게 되거나 그러면 오히려 그러기가 싶지 않은 거죠? 라고 물어보고 싶어요.

내가 너무 소심했나 싶기도 하지만 자주 함부로 대하는 일이 생기면서 상처도 받고
서로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 보니 계속 이러다간 이런 취급 받겠다 싶어서
거리를 뒀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그래도 나에게 많은 도움도 주었던 사람이라는 생각,
기억나는 좋은 시간때문에 아쉬운 마음도 들어요.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는데 또 지금은 이렇게 아쉬운 마음도 드니 사는 건 후회투성이인가봐요.
이미 시간도 지났고 속된 말로 내가 다시 예전 지위를 회복한 것도 아니니 
상대에게 예전 같은 효용성도 없겠지만요.

IP : 59.6.xxx.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24 7:18 PM (223.39.xxx.15)

    뭔말인지 지루해서
    패스합니다~

  • 2.
    '21.2.24 7:23 PM (110.12.xxx.4)

    사람이 도움이 되는 상황만 친구가 되는거 아니에요
    사람자체가 참좋고 그자체로 좋은 사람이 있어요
    저는 반평생 살면서 그런 사람을 딱 한명 만나봤어요.
    직업이 사람을 대신할수는 없어요
    그사람의 직업이 부끄럽게 여겨진다면 사람을 사귄게 아니고 직업을 본거랍니다.

  • 3.
    '21.2.24 7:29 PM (58.140.xxx.140)

    김형준 말씀이시죠?
    김형준 외대 출신에 집안도 좋아요.
    어떤 기준으로 따진건지에따라 다를것같네요.

  • 4. 학벌이 뭐
    '21.2.24 7:30 PM (59.6.xxx.55)

    거기서 학벌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 5.
    '21.2.24 7:55 PM (112.171.xxx.126)

    첫댓글.. 그냥 패스하면 되지 참 예의없네요.

  • 6. ..
    '21.2.24 8:11 PM (121.172.xxx.97)

    오늘 다들 비아냥 대회하는 듯 ㅠ ㅠ

  • 7. ..
    '21.2.24 8:32 PM (183.90.xxx.46)

    김형준 라이프보세요..
    생활이 힘들어 택배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훨씬 더 즐기면서 살아요 보통사람들보다...
    그냥 기사제목으로 쿠팡맨이다 라고만 보고 오해하신듯...

  • 8.
    '21.2.24 9:43 PM (168.126.xxx.231)

    어떤면으로 괜찮게 보이셨는지 모르겠지만
    님께서 지금 많이 외로우신가 봅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절친 만들기도 어렵지만 되기도 어렵죠
    시절인연이란 말이 그래서 있나 봅니다

  • 9. 학벌이 뭐라니..
    '21.2.24 10:14 PM (58.140.xxx.140)

    그럼 처지는 뭐가 중요한가요?
    사람마다 중요하게생각하는 기준이 달라요.
    전진이 형편이 나아보이는데 김형준과 왜만나냐고생각하신것같지만, 김형준도 똑똑하고 괜찮은 사람이란얘기예요. 전진입장에선 그게 좋아보였을수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7968 주식 3월도 박스권 예상 11 .... 2021/02/26 4,233
1177967 공문서 위조해 호화가구 사는 법원ㅎㄷㄷㄷㄷ 2 저의자저테이.. 2021/02/26 802
1177966 양도세는 등기후 언제까지 내나요? 3 ㅇㅇ 2021/02/26 834
1177965 대파 화분에 장투하시는 분들.. 21 베베 2021/02/26 4,819
1177964 요새 취업한 대학생들은 어디로 취업했나요? 11 2021/02/26 3,313
1177963 기아차 싹팔고 삼전 삼 21 .. 2021/02/26 5,304
1177962 엄청 외로울때 어떻게 하세요? 8 엄청나게 2021/02/26 3,585
1177961 결혼후에 직장생활 오래하신분ᆢ지겹지 않나요? 20 직장권태기 2021/02/26 3,307
1177960 초등저학년 등하교 돌보는 비용질문입니다. 5 아이돌봄 2021/02/26 1,303
1177959 34평에 tv 85인치 어떤가요 14 2021/02/26 2,715
1177958 윤석열 드디어 물러나나..."수사권 폐지 추진시 총장직.. 16 ... 2021/02/26 3,058
1177957 수영 다시 다니는 분 계신가요? 6 ... 2021/02/26 1,968
1177956 낙지 볶음에서 고기기름 맛이 나네요 7 ... 2021/02/26 1,027
1177955 부모님 두분이 하늘나라 가시는나이대는 자식이 몇살쯤일까요.. 33 .... 2021/02/26 7,751
1177954 변비 심한 분은 막걸리 드세요 6 ㅇoo 2021/02/26 2,760
1177953 2017 년 1월 실비 보험 가입했어요 저나이는 48세.. 6 2021/02/26 1,591
1177952 도배할때 오공본드 냄새 1 ㅇㅇ 2021/02/26 611
1177951 카톡 차단했다 풀라고 보니 2 .. 2021/02/26 3,034
1177950 올해 입시변화 8 입시 2021/02/26 2,567
1177949 지금 주식으로 심난하신 분들..... 18 ... 2021/02/26 20,990
1177948 아이가 부정맥인 듯 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8 질문 2021/02/26 3,048
1177947 다이어트 중에 간식은? 3 다이어터 2021/02/26 1,285
1177946 주식 변동성이 3월 생각나네요 2 주시기 2021/02/26 2,257
1177945 스켈링 1년 1회만 보험 적용인가요? 9 치아 2021/02/26 1,898
1177944 김무침 잘하시는분 계신가요? 8 소망 2021/02/26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