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왜 이렇게 사람들한테 폐끼치는 걸 싫어하나 했더니

... 조회수 : 2,893
작성일 : 2021-02-23 23:07:04


그게 살며 누군가에게 나의 어떤 행동이나 말이
받아들여진 경험이 없다 보니
위축되고 상처받을까 움츠러들어.. 자신을 보호하게 되고
타인을 믿지 않고 경계하게 되는 거라고 하네요
타인에게 아예 나를 오픈하지 못하는 거죠..

정말 그렇게 살았어요..
늘 잘못한 것도 하나 없는데 매일 왕따 당하고..
10 20대는 사는게 지옥 같았고..
결혼하고서도 남편 눈치 보면서
식당가서도 먹고 싶은 것도 시키지도 못하고 바보같이 살다가

정말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다보니 돈도 붙고
자신감도 올라가고 그래서
요새는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아요
누구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정말 이제 나 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려구요..
ㅠㅠ 요새 행복하네요..





IP : 117.111.xxx.2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wto
    '21.2.23 11:28 PM (114.204.xxx.120) - 삭제된댓글

    그 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은 내가 안심할 수 있다는 싸인이라고 봐요. 어떤 리액션이 가장 좋을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요
    행간에 지나온 시간들을 알 수 있겠습니다.
    내나 행복하시길요

  • 2. ..
    '21.2.23 11:29 PM (118.235.xxx.48)

    그런 과거를 극복하신게 대단하시네요 어떤 계기였을까요..

  • 3. ..
    '21.2.23 11:33 PM (124.49.xxx.58)

    저도 한위축 했어요.
    타고나길 기가 약하고 매사 너무 조심스럽고.
    이제부터 바꾸려합니다.
    세상에 잘보이려고 노력하지 않고
    내가 세상을 잘보려고.
    내가 사람들한테 인정받으려고 기쓰지 않고
    사람들을 잘 보고 판단하고 인정하려고요.
    하루아침에 안바뀌겠지만
    내기분 내 감정들이 더 중요하다고 세상에 소리내야겠어요.

  • 4. 12
    '21.2.23 11:33 PM (203.243.xxx.32)

    내내 행복하시길요2222
    훌륭하십니다.

  • 5. .:
    '21.2.23 11:42 PM (117.111.xxx.237)

    감사합니다.. ㅠㅠ
    정확한 계기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태어나서 아이가 많이 아팠어요
    장애 판단도 받았고요..
    그러면서 이 세상에 아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게 없다는 걸
    생각하게 되었고 근 10년 아이가 좋아지는데 목숨 걸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아이는 많이 느리지만
    정말 피눈물 흘려가며 노력한 덕분에 아이는
    그 누구도 상상도 못할 정도로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당시에는 아이랑 감내하던 울고 노력하던 시간들이
    너무 힘들다 보니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아이가 좋아지는 거에 힘을 내서 달려왔고
    지금 와서 그 사건들을 돌이켜보니..
    세상에 아이가 아픈거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구나 싶어..
    정말 그 누구의 시선도 어떤 사람도 무섭거나
    두려운 게 없어졌어요

    가정 형편을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적성을 잘 살려
    돈도 붙기 시작하고
    아이도 좋아지니.. 전 이제 더 바랄게 없어요
    많이 많이 행복합니다.. ㅠㅠ

  • 6.
    '21.2.24 12:13 AM (97.70.xxx.21)

    아이도 좋아지고 행복하시다니 축하드려요.잘됐네요
    저도 남한테 폐끼치고 부탁하는걸 싫어하는데 그런이유가 있을수도 있겠네요.ㅎ

  • 7. 인생무념
    '21.2.24 12:48 AM (121.133.xxx.99)

    훌륭한 분이시네요..지금까지 정말 애쓰셨고 열심히 살아오신 분같아요.
    앞으로는 본인의 행복에 집중하세요.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시고 이제는 남보다는 나를 우선하세요.
    저두 폐끼치기 싫어하고 남들 눈치 보고..지금도 여유로운 편인데 그러고 살아요..
    피곤하고 힘든데,,
    상담을 받아보니 저도 어릴때부터 제 감정을 받아주는 사람 없어..항상 꿀꺽 삼키며 살았고
    엄마라는 사람은 저랑 너무 안맞아서 사사건건 상처만 받았어요.
    나이들수록 상황은 더 심각..
    이제는 저만 보고 살아볼려구요

  • 8. 이리오세요
    '21.2.24 1:52 AM (221.140.xxx.139)

    제가 안아드릴께요. 토닥토닥.

    이제 조금 여유롭게 사셔요.
    도움주고 받고 그게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6741 올 6월에 전세만기인데 2 ㅇㅇ 2021/02/24 1,128
1176740 젤리마토 아는분 계세요? 4 ... 2021/02/24 944
1176739 방금 남편이 회사 그만 다니면 안될까 25 @@ 2021/02/24 7,105
1176738 엄마폰고장..이런문자 17 스팸이죠? 2021/02/24 2,180
1176737 브로크백마운틴 시작합니다 지금, ocn movies 5 훈훈 2021/02/24 857
1176736 견미리는 왜 트로이카가 못 됐나요? 36 ㅇㅇ 2021/02/24 5,396
1176735 중고등 아이가 둘인집은 월수입500도 모자르겠던데요 14 ㅇㅇ 2021/02/24 3,562
1176734 인천에 어린이 한의원 추천 좀 해주세요 4 한의원 추천.. 2021/02/24 404
1176733 JJ지고트 원피스 69000원이라는데 골라주세요!! 5 조치미조약돌.. 2021/02/24 2,755
1176732 일본, 코로나19에도 지난해 사망자수 예년보다 감소..왜? 8 일본 2021/02/24 1,066
1176731 사는게 지겨운 이유가 뭘까요 17 2021/02/24 4,055
1176730 알바 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2 알바 2021/02/24 564
1176729 이사업체 어디로 하면 좋을까요? 3 이사 2021/02/24 898
1176728 축구사이트에서 기성용 난리났네요 휴 51 ㅇㅇㅇ 2021/02/24 35,626
1176727 중등아이 한약 지어먹이려는데,, 3 ,, 2021/02/24 532
1176726 "국가대표 출신 스타 A선수, 초등생 시절 축구부 후배.. 2 2021/02/24 3,136
1176725 내가 자존감이 낮은 이유 30 쿄교 2021/02/24 6,095
1176724 제주 한달 살기 해보신분? 17 ... 2021/02/24 4,324
1176723 양배추 채썬거 케찹, 마요네즈 말고 다르게 먹는 방법 있나요??.. 12 ,, 2021/02/24 3,195
1176722 학원비 다 올랐네요. 7 .. 2021/02/24 2,611
1176721 닭날개와 닭봉중 어느게 더 살이 많나요? 7 dma 2021/02/24 1,074
1176720 방금 이마트 9만원 결제ㅜ 6 2021/02/24 4,498
1176719 오트밀은 씻어 나온건가요? ㅡㅡ 2021/02/24 1,496
1176718 프랑스 영화 추천 4 456 2021/02/24 1,053
1176717 이게 슬픈 곡인가요? 4 happyw.. 2021/02/24 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