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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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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왕따 당한 경험

작성일 : 2021-02-16 14:02:18
고1때 아버지 사업이 망해 방학하자 사회에 처음으로
버섯 따는 공장에
아르바이트를 갔어요. 그런데 그곳에
덩치와 키가 큰 동갑 A가 두명의 똘마니를 거느리고 있었어요.
하루는 A가 내 귀에대고 속삮였어요.
"내일부터 삼립 크림빵 세개씩 매일 갖다 바쳐
안그러면 가만히 안둬"
누군가에게 처음 당하는 거친 협박도
무서웠고 니는 키와 덩치가 작아 이미
체격조건에서도 밀려 위축감이 느껴져 팔다리가 후덜거렸어요.

나는 불안해서 주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못갖다 바쳤어요.

그 세명이 그날부터 선배들 팀장 눈을피해 내가 해 놓은 일을
밟아 버리고 흐트려서 팀장에게
지적받게하고 일부러 툭치고 지나가며 넘어뜨렸죠.
그당시는 한달 채우지 않으면 회사에서 돈을 주지
않아서 한달을 버텨야 했어요.
걔들이 무서워 퇴근하면 곧바로 뛰어서 집으로오고
열흘이 넘게
잠도 못잤어요.
며칠동안 불안과 두려워 화장실도 혼자 화장실도 못갔어요.
더이상 못버틸거 같아
어떻게 하면 걔들을 벗어날 수 있을 고민하다가
나이가 훨씬 많은
동네 언니에게 말했어요.
평소 날 이뻐해준 사람이었어요.
언니가 동생 태권도 도복을 내게 건네더라구요.
상대를 싸우지 않고 제압하려면
네가 더 강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댔어요.

이튼날 모두가 보는데서 팀장에게 검은 띠 도복을 흔들며
오늘 승단시험보러 가야한다며
큰소리로
조퇴하겠다고 했어요.
30년전에는 부자집 아니면 도장에 다니기 어려운 시절이어서
사람들이 부럽다는 눈빛을 보이더군요.

효과는 이튼날 바로 나타났죠.
A가 나에게 다가와 살며시 말했죠.
"빵 안갖다 바쳐도 돼.너 우리 모임에 들어오지 않을래"
나는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무표정하고
무뚝뚝한 말투로 말했어요.
"나 바빠."
그대신 점심시간만 되면 거짓말 들통날까봐
선배들하고만 어울리고
걔들을 피해 다녔어요. ㅋ

전 학폭이나 어디서든 왕따를 당하면 혼자 끙끙 앓지말고
부모가 아니어도
믿을만한 사람에게 말했으면 좋겠어요.
이세상에는 나보다 치혜가 많은 사람이 많거든요.



IP : 121.187.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16 2:07 PM (211.219.xxx.63)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자식과의 관계에서 소통만큼 중요한 것이 별로없습니다

    어릴 때는 특히.....

    잔소리 많이 하는 부모와 소통하는 애들 거의 없을겁니다

  • 2. 새옹
    '21.2.16 2:12 PM (220.72.xxx.229)

    30년전이면 태권도가 그렇게 비쌌던 시절은 아닌데
    소설같아요

  • 3. 엥?
    '21.2.16 2:15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어디분이시길래 태권도가 부잣집 애들이 하는거라고 하죠?
    30년전에 태권도 할 나이면 저랑 비슷한데,
    저 서울에서도 좀 쳐지는 동네에 살았는데(중하) 남자애들 다 태권도 했어요.
    다 넉넉치 않은 집 애들이었는데 태권도는 그냥 다 했는데....
    그때 분위기상 지금과 달랐던건 여자애들은 거의 안 했다는거요. 요즘은 여자애들도 많이 하거든요.

    이 글 좀 이상

  • 4. 시골인가봐요
    '21.2.16 2:19 PM (124.5.xxx.17)

    40년 전에도 태권도 그냥 다녔어요. 지금처럼 동네 아줌마들 태권도 좋다 입소문타몃 우르르 보냈었어요

  • 5.
    '21.2.16 2:27 PM (125.137.xxx.22)

    버섯공장있는동네면 시골였겠죠
    뭘또 태권도아무나 다 다녔다고 꼬투리를잡아요
    포커스벗어난 이야기는제발 ㅋㅋ하지마요

  • 6. ....
    '21.2.16 4:29 PM (94.15.xxx.37)

    글 잘 읽었어요
    저는 사회 나와서 뒤늦게 왕따를 회사에서 당해봐서 ...
    힘에는 힘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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