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들 친구관계 어느정도 개입할까요
엄마아빠도 다 친해요. 그래서 애들 끼리 자주 놀게 해줘요.
제 아들은 1학년이고 키 작고 외소해요. 활달하고 개구쟁이고 노는거라면 환장해요. 그 한살 위 형은 2학년이고 키크고 덩치도 크고 활달 개구쟁이에 제 아들과 코드가 잘 맞게 놀아요.
남자애들인데 둘다 착하고 순진하고 귀엽게 노는 편이예요
근데 2학년아이가 언젠가부터 제 아들한테 짜증나면 바로 빽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화를 참지 않고 제 아이에게 확 내질러요.
그 순간에 제 아이는 당황한 표정으로 꼼짝않고 두리번거리고 있어요ㅠㅠ
그 모습을 봤을때 너무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제 아들은 괜찮다고 그냥 더 놀꺼라고 나가라고 하네요.
제 아들은 외동이고 그 형은 누나가 있어요.
그 누나는 굉장히 모범생이고 착하고 상냥한 아이예요. 그래서 집에서나 밖에서나 누나와 비교가 되는 편이구요. 그 아이 엄마는 자기 아들이 누나땜에 스트레스 받는거 다른데 좀 풀 수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할까요?
금방 잘 놀꺼라며 내비두라는데. 그 횟수가 점점 잦아져서 제가 한마디 할까해요. 최근일은 생각할수록 너무 어이없고 가슴이 벌렁데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제 아들과 얘기를 해놨는데
형이 큰소리 치면 무섭데요. 근데 금방 까먹고 재밌게 논데요.
제가 아이에게 그런 그 형이 소리지르면 소리지르지 말라고 기분 나쁘다고 말하라고 얘기해줬는데. 제 아이는 그럼 형이 더 화를 낼꺼라 안된데요.ㅠㅠ 그래서 그말 못하면 이제 더이상 그 형이랑 못노는거라고 말해줬어요.
남편말은 남자애들 그러는거 별거 아니라고 냅두라는데 정말 냅둬도 되는건가요???? 제가 과하게 반응하는건가요?
제 친정엄마는 제게 뭐든 참으라고 하는 편이셔서 그개 불만이었는데
제가 아이에게 비슷하게 하고 있다는거에 놀라요...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지혜로운 답변 부탁드려요. 그 엄마아빠와도 잘 지내고 아이도 상처 안받고 잘 자내는 방법 찾아요. 힘드네요..
1. mm
'21.2.16 3:38 AM (1.127.xxx.120)남자아이들은 테스토스테론 솓구치는 시가가 있다 하네요, 폭력적으로... 그 아이 엄마한테 말하시던가 태권도 학원을 보내시던가 하세요
2. 남자아이들은
'21.2.16 3:50 AM (121.165.xxx.112)어릴때부터 서열정리 먼저해요.
동갑이어도 서열정리부터 하는데
굳이 왜 나이많은 형을 붙여놓고 친구라 생각하시는지..3. 화
'21.2.16 3:53 AM (68.65.xxx.131)그럼 못 놀게 하는데 맞는건가요? 제 아이랑 그 형도 서로 매일 놀고 싶어해요..ㅠㅠ
4. ㅡㅡㅡ
'21.2.16 5:05 AM (70.106.xxx.159)님이 아무리 좋게말해도 그거 지적하는 순간 그엄마가 님 아이랑 안놀게 할 가능성은 있어요.
5. ....
'21.2.16 5:30 AM (125.177.xxx.158)많이 속상하시겠네요
그런 애들 부모는 자기 자식이 저러는거에 되게 둔감하더라고요
문제는 님 아이에게 저렇게 대하는게 고착화되고 그게 관계가 되어버려요
저같음 아예 안마주치게 할 것 같아요
개구쟁이 아이들 다른데서 맘맞는 친구 사귈수 있어요
외동들이 대체로 순함 그리고 저집은 엄마나 아빠가 저렇게 짜증낼걸요6. 한번은
'21.2.16 5:41 AM (211.206.xxx.149)개입하세요.
소리지르는 그순간 한번이요.
단호하게 지적하시고 그래도 안 고쳐지면 저라면
그아이랑 못놀게 거리를 둘거 같아요.7. 폴링인82
'21.2.16 5:53 AM (115.22.xxx.239)그러면서 놀고 크는 건데,
엄마는 엄마의 소중한 아들이 어디가서 누구에게든
큰소리로 혼나는 거 바라지 않는다.
더 솔직히 말하면 그럴때마다 어이없고 가슴이 벌렁거리고 마음이 아플 정도이다 라고 담백하게 말하여주세요.
큰소리 치는 게 나쁜 거고 본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시고,
형이 짜증을 부리는 게 특정상황이 반복되는 거라면
알아뒀다가 그때는 이렇게 형을 다루라고 하고 해결책도 제시해주고
사실 왜소한 체구면 앞으로 일상다반사로 당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에 무서움을 참거나 견디고 논다도 답이 될 수도 있고요.
마음 아프시지만 현실이 그러니까요.
그 형도 무서운 형들한텐 짜증섞인 화를 못 내겠죠.
그리고 엄마가 어려워하는 엄마친구 아들이였대도
집에 가서 엄마에게 혼날 테니까 조심했을 테구요.
애들도 눈치가 빤하거든요.
벌써 내비두랬다면서요.
내공을 쌓든
맷집을 키우든
사내애니까 태권도 킥복싱 등 작아도 다부지고
제 할 말은 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저라면 방편을 마련해 줄 것 같습니다.
못 놀게가 아니라
그 형을 이길 수 있게
그럴 땐 무서움을 참는 게 능사가 아니라
얼굴표정이라도 굳히면서 표현하라고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되는 거 순간이죠.
조심스럽긴 하지만 화가 치밀어오르는 상황을
같이 보고도
내비두라고 한 거면
그 엄마가 님이 어려우면 내비두라고 하지 않고
제 자식을 혼냈겠죠.
반대로 원글님이 상대엄마 입장이어도 내비두라는 상황이었나요?
못 놀게는 아니어도 어필은 하셔야 하니까
노는 횟수를 줄이세요.8. 화
'21.2.16 6:35 AM (68.65.xxx.131)네..감사합니다. 노는 횟수를 줄여야겠어요. 운동도 가르쳐야겠네요..
9. ᆢ
'21.2.16 6:53 AM (121.159.xxx.222)동갑아니면 그애도 동생이랑 놀아주는 자체가
심심한거 참아주는걸수도있어요
욕 밀거나 때리기 아니고
동생에게 빽소리정도면
그나이 남자애 상위 10프로입니다ㅜㅜ
그거힘들면 아예 안놀아야하고
태권도같은데 가는순간
언젠가가긴가야겠으나
빽소리가아니라 욕하는형 차는형 게임하는형...
그형이 그나마순한맛ㅜㅜ이란걸알게될수도요
그집엄마는 말을 돌려라도하는순간
그래요 죄송해요 하고 바로
동생이랑절대로놀지마. 하고차단각일수도요ㅜ
제가 외동으로 근 10년 키우다가
첫애때 그런거많이겪어서ㅜ
(저 님이랑 비슷한거겪어서 부드럽게돌려말했다가 온동네차단당했어요ㅜㅜ)
코로나때문에 쉽진않겠지만
그런게힘들면 동갑이나 기약한 동생이랑 놀라고해야...
근데 님도 한살이라도 동생보단 형이랑놀리고싶은게사실아닌가요ㅜ
지적은 애가 욕듣거나 맞았을때해도 결말이껄끄럽더라구요ㅜ10. ᆢ
'21.2.16 6:57 AM (121.159.xxx.222)차라리 욕도아니고 소리지를때 왜! 뭐! 같이 짧게 배에힘주고 같이질러보라고하는게 대응책일수도있어요.
11. ᆢ
'21.2.16 7:03 AM (121.159.xxx.222)가급적 동갑이나 동생친구도 찾아보시고
너무 오랜시간 놔두지말고 반갑다싶을만큼만 놔두고
너무오래놀리지마세요.
우리딸 진짜 기약하고 이름도못말하게 수줍던애도
태권도 2품딸동안 기도세지고 활달해지긴했...
근데 cx 개xx도 거기서들어왔어요ㅜㅜ
애들은 그러면서 크긴해요 불편한진실...12. .....
'21.2.16 7:18 AM (118.235.xxx.33)그 형이랑 더이상 같이 놀리지 말고
성향 비슷한 동갑 친구로 다시 찹아보세요.
절대 둘이 계속 놀게 두시면 안됩니다.
아이가 폭력에 익숙해져요..
남들이 내게 소리 지르는 걸 당연시하게 되고요..
엄마가 이걸 갈라놓지 않으면
다음 폭력 때는 엄마에게 말 안 합니다.
어차피 엄마에게 말해봤자 해결되는 게 없었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지금 당장 갈라놓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은 금방 배운다는 점 때문이예요..
제가 본 어떤 학교폭력 피해자는 다음 해에는 가해자가 되더라고요.
보고 배워서 다음 해에 다른 아이에게 똑같이 하더라고요.
아이를 이대로 저 형이랑 놀리면
내년엔 아이가 다른 작은 아이에게 소리 지를 껄요?
동네에 원글님 아이랑 놀리면 안된다고 알게 모르게 소문 납니다..
반드시, 지금 갈라놓아야 합니다.
차라리 태권도 학원을 보내든, 영어학원, 수학, 과학 실험학원을 보내든지 하세요.
아이가 학원 오가는 길에 다른 친구를 사귀게요..
그 학원에도 때리는 아이 있다고요?
그럴 수 있죠.
그래도 집에서 같이 놀리믄 것처럼 폭력에 제대로 노출되진 않겠죠..
저라면 폭력 가해자 아이가 있는 학원이면 가능한 노출 피해가 적은 학원으로 다시 바꿉니다..
저도 겅험자로서 드리는 말씀이예요...13. 형
'21.2.16 7:47 AM (14.138.xxx.75)형들은 원래 그래요. 형제끼리 그러거든요. 귀찮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 엄마한테 얘기하면 같이 못놀게 할거구요.
님 아이한테 형 소리지르지마. 귀아파
형 소리좀 지르지마 왜 이래
이렇게 말하도록 가르치세요14. 음..
'21.2.16 9:39 AM (97.70.xxx.21)둘이 친형제여도 그정도는 버럭할텐데요.
저도 외동아이라 그런거 뭔지 알긴한데 완벽히 맘에 드는 친구나 동생 형은 어디서도 못만나요.
어짜피 친구사귈때도 그런친구 만날텐데 그때마다 엄마가 끼어드시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