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사귄지 9개월 넘었는데.. 어제 전화하다가 초반 3개월 동안 설레였던 부분 얘기 했더니
남친이 자기가 그런적 있냐고? 이래서.. 황당했어요!~
그렇다고 제가 남친을 더 좋아했던것도 아니었어요.. 거의 남친 혼자 일방적이었는데..
볼 때마다 운전 중 신호등 빨간신호 바뀌면 바로 키스하고.. ㅋㅋ
사람 없는 까페 갔는데.. 저한테 손 달라고 해서 손 줬더니... 두 손 잡고 갑자기 의자에서 살짝 일어나서 입에다가 키스..
서울 시내 걸어 다닐 때도 신호등 앞에서.. 나무 밑에서 틈만 나면 키스 하려고 함..
까페에서도 항상 나란히 앉고 키스하려고 함..
제가 너무 민망해서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 보면 뭐 어떠냐고..
이랬던 남자가..
제가 어제 그 때 설레였다고 위에 얘기 언급하니.. 자기가 그랬냐고? 놀라네요.. 기억을 못함.. ㅜ,ㅜ
그러면서 공원에서의 첫키스만 기억 난데요.. ㅜ,ㅜ 키스를 하도 많이 해서 기억이 안난다궁.. ㅜ,ㅜ
초반에 다정다감해서 좋았는데.. 자긴 아주 무뚝뚝한 사람이라고 해서 이해가 안갔는데..
시간 지나니..이 무뚝뚝함에...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배신 당한 느낌??
이젠 차에서 내릴 때 키스도 안해주고.. 손도 제가 먼저 잡아요. ㅋㅋ
이 남자 나 좋아하는거 맞어? 이러다가도..
하루에 3번씩 전화하면서 2시간 수다 떨고.. 만날 때마다 항상 제가 좋아하는 음식 사주려고 하고.. 항상 좋은 곳 데려가고 싶어해서..아직은 좋아하는거 맞나보다 이러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