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엄마인데 블라인드 제도 여기서 첨 알았어요

[음]

이제 중학교 입학 하는데...
저희 아이 학교때문에 일부러 무리해서
남아 선호 학군으로 집 매수했어요.

근처 자사고 (세화고, 세화여고)는 내신 빡세기로 유명하고,
저희 아들은 학업능력이 그냥 그래요.

그래도 분위기 좀 타서 같이 열심히 해보라고
중학교 근처에서 다니다가 남고까지 진학시키려고 했던건데,

외곽으로 빠지는게 나은 건가요?
이럴수가
무지한 엄마때문에 대입까지 영향 갈까 걱정이네요

[...]

블라인드 제도가 뭔가요?
무지한 또한명의 남아 엄마를 위해 알려주실분ㅠ

[....]

아니요 분위기도 중요합니다 정시도 확대되고있고

[..]

대입에서 아이들 학교이름 지역등을 가리고 순수 학생부로만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ㅇㅇ]

아이가 적응 잘 하면 공부 못하는 곳이 정말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ㅇㅇ]

통상적으로 봐도 비학군이 유리하긴 합니다.
막 비학군 가서 개판치는 극단적 예시 끌고오지 않으면요

[*****]

제 조카는 대치동 유명한 대*중학교에서 상위권이긴 했는데 좀 애매했어요.
주위에서 이런 저런 얘기 듣고 강남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했어요.
학원은 주말에 동생이 데려다 주고 필요한 건 학교 인근에서 했지요. 고3 올라가는 지금 내신 1.7 정도.
물론 모의고사도 전과목 1등급 수준.
큰 아이 입시해 보더니 내린 결단이지요.
대치도 있을 때보다 기회가 더 생긴거죠.
저는 제 동생의 결단이 대단하다고 봅니다.

[서울외곽]

지하철 종점역이 있는곳에 살아요.학군이 많이 안좋아요...여기 고등학교 한곳은 서울대를 보낸 적이 없는데 첨으로 서울대를 보냈더라구요. 그 고등엄마가 그러던데 250명중 30명만 공부해서 등급따기가 넘 쉽다고 하더라구요. 그집아이도 내신 국어1등급인데 모고는 3등급....내신수학1등급인데 모고 3등급...
단점은 분위기가 넘 안좋아서 공부하기가 쉽진않고 모듬으로 토론대회 준비할때 하겠다는 친구구하기가 넘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하튼 여기서 이번에 첨으로 서울대를 보냈어요. 이 인근 근처 몇군데 소득에서 1명씩 서울대를 보내는 쾌거를....수시입니다

[ㅇㅇㅇ]

고교 블라인드라고, 대입시에 출신 고교에 대한 정보를 모르게 한단 거죠. 강남 명문고 출신이나 지방 일반고 출신이나 출신 학교 모르게 내신을 평가하면 명문고 출신이 상대적으로 손해 보죠.
그러나 일부 과중고나 외고, 특목 자사고 처럼 커리큘럼 자체가 독특해서 블라인드를 해도 티나는 경우도 있고, 제일 애매한게 일반고인데 학군지에 있어서 잘하는 애들 많이 모인곳이죠.
학교에서 특별히 잘 봐주는 것도 없이 1등은 맨날 몇명이 돌아가면서 하고 그런 곳이요. 이러면 전교 1등해도 1등급 중반 밖에 안나오고, 출신 고교 블라인드 해버리면 아무리 학교 내신 따기 빡세다고 해도 아무도 몰라주니, 이런 애들이 서울대나 최상위 의대 가려면 정시밖에 답이 없죠.

하지만 입시가 계속 바뀌어서 지금 중1이면 또 달라질걸요, 아마??
일단 지금 중등은 대충은 비교과 없어지고 내신 반에 정시수능 반 정도로 가는것 같던데...
학군지 내신 센곳에서 좋은 내신 못받으면 처음부터 정시 올인하는 애들이 많아지겠죠. 사실 10년 전에는 그런 애들이 정말 많았어요.
수시도 쓰고 정시도 쓰고 두번의 기회를 다 놓치지 않는게 중요하죠.
그러려면 내신과 수능 준비가 동시에 가능한 학교가 가장 좋아요.
너무 잘하는 애들이 많아서 내신 따기 어려운것도 문제지만, 애들이 너무 하향 평준화라 내신 시험이 너무 쉽게 나오고 거기에 안주하다보니 내신만 좋고 수능은 형편없이 보게 되는.. 그런 학교가 안좋아요.

[귀리부인]

섞어서 공부하자 이거네요..양극화현상 견제구네요

[...]

중간, 기말 전국이 같은 시험지로 보지않고서야 어떻게 공정한 블라인드가 될 수 있다는거죠? 수학 하나만 봐도 난이도 자체가 다르잖아요.답답합니다.

[ㅇㅇㅇ]

윗님, 맞아요. 아주 공정한 블라인드는 존재하지 않아요.
저 아는 아이가 재수하면서 대치동 입시학원을 가니.. 전남 어디, 경남 어디...의 내신 1.0에 근접한 애들이 전부 의대 노리고 재수한다하고, 서울대 썼다가 수능 최저 못맞췄다는데 모의고사 보니 3,4등급 이더래요.
강북 어지간한 고교 2등급 출신으로 모고는 1등급 나오는 아이 입장에서 보면 어이 없는거죠.
이 고교 블라인드의 가장 피혜 보는 아이들이 학군지 일반고 라지만, 애매한 강북의 쎈 일반고 출신도 억울한 일 많이 생기더군요.
해마다 서울대 6~8명 보내던 아이 학교 올해 2명 갔대요.

[일반고]

강남하고 비교 할 정도도 안되는 경기도 학군 별로인 동네 일반고도 학교간 차이가 커요
공부 거의 안하는 학생들 있는 학교 거의 전교권 모고가 3.4등급 시험문제 너무 쉬워서 공부 조금만 하면 반 1.2등 할수 있고 고1인데도 수업시간에 딱 2.3명만 고개들고 나머진 다 자고 시험때 다 찍고 잔대요
그런학교랑 학교분위기 그나마 좀 나은경우라 많이 몰려서
시험 어렵고 모고등급도 내신보다 잘나오는 학교 학생들
블라인드로 동일등급으로 본다니 너무나도 불합리하고 억울하단 생각들어요
고3인데 미리 예고 라도 좀 해줘야지 갑자기 이리 바뀌면 어쩌나요? 그럼 공부 안하는 학교 선택했을겁니다

[만약]

수시학종아니면 별상관없어요.
내신유리한 학교는 대부분 수시교과로 지원하고 모의 유리한 학교는 대부분 정시도전하죠.
대입은 정답이 어려운게 아니라 좀 많아졌어요.
자기아이가 하고 싶은공부, 가고싶은 학교에 맞춰 그것만 알아보는게 더 빨라요.

[ᆢ]

왜 3년 예고제가 있는데 왜 안 한거에요?
이것도 문재인정권 문제네요
대학입시처럼 중요한 사안을 제대로 하는게 없네요

[Hv]

블라인드 제도는 3년예고제와 관계없어요.

원래 학종이.과정중심평가로
줄세우기 입시 없애겠다고 만들어진 거예요
그러니 처음부터 모든 학교 블라인드로 처리하고
학종 선발했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학교별 수준이 천차만별이니
그동안 관행처럼 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프로파일 내고
대학은 또 받아주고 그랬던 거예요. 결국 편법 써 온 거죠.
그랬다가 이제 강남에서 요구하던 정시 비율 40퍼까지
늘리면서
지금까지 느슨하게 관리해왔던 학종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시키게 된 겁니다.
블라인드제도는 원래 있던 거지
갑자기 생겨난 새로운 제도가 아니므로
3년예고제 대상이 아닙니다.

[...]

서울대랑 블라인드 연결해서 얘기하시는 분들...
알고 좀 얘기하세요 카더라 말고
서울대는 지균에서 지방이나 학군 좋지 않은 일반고 애들 주로 뽑고요 정작 일반전형은 최저가 없지만 용인외고나 하나고 같은 자사고 특목고 학생들이 많이가죠.
아마도 커리큘럼으로는 구분이 안되는 강남 일반고에서 차이가 좀 있었을텐데 그건 이미 예견된 내용이에요.

블라인드의 타겟학교는 서성한중경외시건동 라인에
최저도 없는 학종 타겟이고 이런 학교들은
특목자사고나 강남 일반고 선호하죠.
여기가 블라인드 타겟이었다고들 분석을 많이 합니다.

서연고는 어차피 전국에 1등급대 아이들이 지원하니까
블라인드 영향이 크지 않지만

그아래 학교들은
특목자사 중하위권, 일반고 최상위부터 중상위까지
모두 지원하는 학교라서
커리에서 딱봐도 알수 있는 특목자사고 아이들은
필요하면 뽑겠지만
학군지 일반고나 커리차이없는 자사고 내신 나쁜 아이들은
나머지 일반고 아이들과 구분이 불가능하니까
차마 뽑을수가 없게된거죠.

정시확대되서 유리해진 부분은
싹 잊고 고작 블라인드 하나 가지고
난리치시는분들
참 속보입니다.
그렇게 신봉하는 정시 인원 늘려줬는데
그건 맘에 안드시나봐요.

[ㅇㅇㅇ]

집값 어쩔 ㅋㅋ

[co]

블라인드 처음부터 했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