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바람이 불었는지 지난 초겨울에 히피펌을 하구선
축구선수 저리가라로 날마다 이불킥을 했었어요
가뜩이나 삽살개 친구같이된거 머릿결을 생각해서 다른 펌을 할까
풀어버릴까...전부 다 참았네요
그렇게 참다 참다 끙.....
싹뚝 잘랐어요
와~~~이거이거 차라리 정신없어도 긴게 낫지 이게 짧으니까
뒤에서 보면 배추다발인지 뭔지 손질하기가 백배는 더
힘들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쥐똥만하게 묶이는걸 그냥 묶고 다녔어요
그러다가 이번 연휴에~~~~~~
집에 있던 모든 헤어세팅기들을 총출동 시켜서
이것저것 마구 손이 가는대로 내맘대로 돌리고 지지고(?) 찝고
난리를 몇십판을 치고나니 어머나~~~~♡.♡
정말 예쁜 스타일을 만들었어요~!
망치고데기로 슈르륵 해보고~
롤로 말아 집게로 찍어보고~
막대판에 굵은 물결 체인지해서 누르고~
회전롤세팅기로 이리저리 윙윙 돌려 보고~
정말 눈물 나는(ㅋ) 노력끝에 넘 맘에 드는 스타일을 찾아서
저 앞으로 이 스타일만 하려고요~^^
아~역시 펌으로는 예쁜 스타일이 나올수가 없고
미용실 원장님말마따나 전부 세팅해서 예쁜게 맞는거였나봐요
참고로 전 손가락으로 감아서 집게로 고정하는 제품이
최고로 쉽던데 컬도 넘 예쁘고 3분이면 세팅완료네요
타고난 똥손도 역시 연습해서 손에 익으면 이렇게 금손으로도
재탄생 되나봐요 푸하하~~~ㅎ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똥손도 손에 익으니 금손이 되는군요...
초코무스 조회수 : 3,515
작성일 : 2021-02-13 23:28:33
IP : 223.38.xxx.1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줌인
'21.2.13 11:29 PM (121.165.xxx.46)줌인에 인증 부탁드려요
멋질거같아요2. 원래
'21.2.13 11:36 PM (92.97.xxx.19)파마한후 바로 잘라 고데기 만지는 머리가 제일 자연스러워요
3. ...
'21.2.13 11:41 PM (223.38.xxx.178)아하~~그렇군요
웬지 정신없는 기존 히피펌이 남아있어야할텐데
세팅은 더 잘 되고 완성머리는 완전 딴 컬이라 희한했어요...ㅎ
아놩~줌인님은~~^^=
멋져봤자 제눈에만 예쁜 줌마인데 어찌 줌인에...ㅋ4. ..
'21.2.13 11:47 PM (223.38.xxx.122) - 삭제된댓글손가락으로 감아서 집게로 고정하는거?
어떤건지요
똥손탈출하고싶어요5. 김
'21.2.14 12:34 AM (106.101.xxx.162)저도 뭔지 가르쳐주세요! 집게 고정하는제품이 뭔가요
에어랩으로도 안되는 똥손중의 똥손입니다6. 부럽
'21.2.14 1:41 AM (180.71.xxx.56)온갖 고데기 다 갖추고 유투브 보며 머리가 다 빠지도록 연습해도 뻗친 머리밖에 못만들어요 ㅠㅠ
7. ...
'21.2.14 8:51 AM (114.203.xxx.84)제가 쓰는건 유닉스 스타일 큐브에요
7~8년전쯤에 산거라 지금도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바비리스 망치보다 훨씬 컬이 자연스럽고 넘 쉽게 할수 있어요
아이 어릴때 긴머리일땐 곧잘 썼었는데
자른 머리에도 이렇게 예쁘게 될 줄은 몰랐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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