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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등밀어주기의 기억

그때그시절 조회수 : 3,086
작성일 : 2021-02-13 18:20:44
정확기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중학교 들어가기 전이였던것 같은데 
목욕탕에 저 혼자 갔었어요.  
그시절 등밀이를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상부상조 했었는데
어렸던 전 미쳐 거기까지 생각못하고 혼자 때밀고 있었거든요 ㅎㅎ

그 때 옆자리에서 때밀던 젊은 여성분이 저에게 등 같이 밀자고
저는 멋모르고 제 등을 먼저 내밀었고, 그리고 그 여자분 등을 영차 영차 밀어 드렸죠.
그후 젊은 여자분이 먼저 다씻고 나가셨고 저는 나머지 부위 때밀고 있었는데
나갔던 그 여자분이 다시 들어오서셔 저에게 딸기 우유 하나를 건네 주셨어요.
이거 마시고 하라고 ㅎㅎㅎ

오늘 문득 그일이 생각나네요.
뭔지 모를 정이 오가던 그때 그시절......

IP : 153.136.xxx.14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2.13 6:25 PM (110.44.xxx.71)

    혼자 갔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등 밀어주시는데
    좀 있으니 현타 오더라구요ㅋㅋ
    엄청 체격 좋은 아주머니 셨는데
    어떻게 밀어드리지 하면서요
    근데 그 마음을 아셨는지 자긴 밀었다고 하시대요
    좀 미안하면서도 고마웠어요ㅋㅋ

  • 2. ..
    '21.2.13 6:28 PM (223.62.xxx.86)

    아, 맞아요. 그런 시절이 있었죠.
    그래서 나이 든 분들 중에는 아직도 등밀기를 상부상조 하는데
    연세 든 분이 요새 젊은이에게 같이 등밀자고 하다가
    82쿡에서도 된통 까이지요.
    저는 나이가 있지만 기운이 없어서
    남의 등을 시원하게 밀어줄 자신이 없어서
    등밀기 상부상조 하자고 해도 사양하며 살아왔어요.
    하긴 이 모든것도 코로나 이전 얘기네요.

  • 3.
    '21.2.13 6:29 PM (202.166.xxx.154)

    저도 중학교때 혼자갔는데 젊은 여자분이
    등 밀자고 해서 밀어주고 전 챙피하서 됐다고 했더니 나가서 우유 사다 주고 갔어요.

    아마 기센 아줌마한테는 부탁 못하고 순해 보이는 중딩한테 부탁한듯

  • 4.
    '21.2.13 6:30 PM (61.105.xxx.94)

    전 다른 기억이. 아이 낳고 근력 다 떨어지고 손목에 힘도 없어 구석 자리에서 조용히 때밀고 있었어요. 혹시나 때밀자고 하는 사람 있음 곤란할 거 같아서요. 그런데 기대와는 다르게 어떤 젊은 여자가 등밀자고하는데, 거절할 틈도 없이 자기 등을 대길래...뭐, 어째요. 그냥 밀었죠. 진짜 있는 힘 다 짜서 일단 그 등을 밀고나서 그 여자분에게 때수건 건네니 그 여자분은 한숨을 푹 쉬면서 제 등을 밀기 시작하는데, 마치 때밀기의 정석을 몸소 가르쳐주겠다는 기세로 밀어대기 시작하는데, 제 등근육은 다 빠져서 근력없는 물컹한 살이 강력하게 미는 따가운 때수건으로 인해 정말 아팠어요. 그래도 암말도 못하고 견디고 있었는데, 잠시 후 그 여자분이 헉! 하는거예요. 너무 밀다가 제 등이 터져서 피가 났던 거... .
    저의 때밀던 목욕탕 기억은 이래요. ㅎ

  • 5. 환갑
    '21.2.13 6:47 PM (222.117.xxx.59)

    진짜 그땐 그랬었네요^^
    오지랍이 넓은 사람은 아닌데 목욕탕만 가면 달라졌어요
    먼저 샤워 하면서 한바퀴 돌아보고는 혼자 와서
    안닿는곳 때 미느라 끙끙대는거 같은 사람이 보이면
    가서 조용히 말했어요
    제가 등 밀어 드릴까요?
    대부분 당황해 하면서도 고맙다고 해요
    사실 저는 때를 못밀지만 그래도 닿지도 않는 손으로
    혼자 자기등 닦는거보다 보면서 다른사람이 눈으로 보면서
    편한 자세로 밀어 주는게 낫잖아요
    그리고 저는 이미 닦아서 안해줘도 된다 하고
    세신사에게 부탁 했어요
    제가 몸도 부실한데다가 손이 야무지질 못해서
    목욕탕 가는날만큼은 세신사에게 맡기는 호사를 누렸었어요

  • 6. 그때그시절
    '21.2.13 6:51 PM (153.136.xxx.140)

    아...그 시절 공유할수 있는 분들과 함께 하는 토요일 저녁
    행복한 시간입니다.

    덧글 주신분들 다들 감사드려요^^

  • 7. ...
    '21.2.13 7:02 PM (175.223.xxx.123) - 삭제된댓글

    어릴 적 혼자 목욕탕 가면 숫기 없어서 혼자 쭈뼛쭈뼛 내 등 내가 닦고, 그러면 아줌마들이 등 밀어주고 가시는 분들 많았어요
    후에 나이들어서는 저도 혼자 오신 할머니들 등 밀어드리고 오곤 했네요

  • 8. ..
    '21.2.13 7:17 PM (124.54.xxx.2)

    글게요. 앙상한 할머님이 등좀 밀어달라고 하셔서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시원하다고 하시고, 또 그 갸날픈 몸으로 저를 한사코 밀어주시겠다고 해서 저는 이미 밀었다고 거절.
    코로나 초기에는 목욕탕에 다녀서 친구들한테 "미친*야" 소리도 들었는데 그것도 벌써 1년이 되가고 있네요~

  • 9. 저는제가
    '21.2.13 7:21 PM (211.108.xxx.29)

    하이에나처럼(?) 때밀사람을 찾아요 ㅎㅎ
    특히 등밀다밀다 끙끙거리는 앞뒷분보면 제가밀어드릴께요하고 진짜손안닿는부분을 시원하게
    쓱싹쓱싹밀어드려요 그리고 그런분들중에
    한분이랑 서로 밀어주기하고요
    오지랍이긴하지만 최소두분정도는 그냥
    밀어드리고 혼자 뿌듯해(?)하는 저자신을
    발견합니다

  • 10.
    '21.2.13 7:36 PM (1.225.xxx.151)

    제가 바로 그 어리바리 혼자 끙끙대서 사람들의 동정(?) 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인가봐요. 혼자 미는 봉 같은걸로 혼자 미는데 영 어설퍼보이는지 주로 저보다 나이많은 아주머니들이 밀어준다고 해요. 저 밀어주고나서 본인은 됐다는 분도 있고 맡기는 분도 있는데 암튼 그랬네요.

  • 11. ㅋㅋㅋ
    '21.2.13 7:43 PM (116.39.xxx.162)

    추억 돋네요.
    옛날에는 진짜 낯선 사람과
    서로 등 내밀고 밀어 주고 했었는데...
    할머니는 그냥도 해드렸어요. ㅎㅎㅎ

  • 12. 그리움
    '21.2.13 8:02 PM (121.101.xxx.115)

    아 그립다. 목욕탕~~
    서로 등 밀어 주던 그 때가 정겹고 또 그립다.

  • 13. 얼음쟁이
    '21.2.13 8:18 PM (211.214.xxx.8)

    추억소환~~
    첫아이 임신했을때.. 배불러 목욕탕갔었는데
    옆에분이 등밀어 주겠다며 배나와서
    힘들때라고.. 먼저 말걸어 주시고
    밀어 주시고가셨죠..
    그때 너무 고마워서 나도 나중에 꼭 실천해야지
    했는데..
    저질체력으로 할머니나 임산부등 보면
    마음속갈등만 있고 실천은 못했는데
    다음에 목욕탕 갈수있을때
    그때도움받은거 꼭 실천해야겠어요~~

  • 14. 사랑
    '21.2.13 8:40 PM (219.254.xxx.174)

    윗분과 같은 경험 저도 있어요
    두아이 임신했을때 목욕탕 갈때마다 등 밀어 주시겠다는
    분들이 있어서 맘이 따뜻해지면서도 미안했었네요

  • 15. ..
    '21.2.13 9:51 PM (211.184.xxx.190)

    그런 경험의 마지막이 2006년쯤 되는 것 같아요.

    ㅎㅎ2006년도 첫애 임신해서 막달일 때
    살던 아파트에서 열흘간 공사하느라 찬물만 나온대요.

    출산 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때를 밀러 갔지요.
    배불러서 끙끙대고 있는데
    옆에 계시분이 등을 밀어주시는거에요.
    그 분은 같이 온 일행이 있었는데도요.

    서울한복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결혼 땜시 혼자
    외로운 기분이었는데 너무 마음이 따뜻했어요.
    언능 매점에 뒤뚱거리고 달려가서 음료수2개 사다드렸지요.

  • 16. 설날이랑어울려요
    '21.2.13 10:19 PM (121.188.xxx.226)

    저도 중학교때 혼자 목욕 갔을 때 어떤 아주머니가 등 밀어 주신다고 하셔서 아주머니 등 밀어 드릴 자신 없어서 괜찮다고 했는데, 본인은 미셨다고 쿨하게 밀어주고 나가시더라구요. 따뜻했던 기억 소환 해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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