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는 동서네는 어제밤에 내려왔다고 출근했는데 전화왔네요
동서랑 사이 너무 좋아요
코로나로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는데도 효자, 효부라.. 벌금 감수하고 내려왔다네요
내려와서 시부모님 좋아하실분들이세요 충분히
참고로 저희는 큰아들인데 12월연말에 시댁가고 여태 시댁을 안갔어요
오늘 찾아뵈려니 마음이 답답하네요 동서 만나는건 좋은데
코로나5인 금지도 있고, 남편이랑 사이가 연말부터 계속 안좋은지라 시댁도 애들데리고 가보질 않았어요 여태 이렇게 오래 안가긴 처음이네요
아마 시부모님 지금 벼르고 계실거에요
왜 안오는지는 모르시구요.. 아마 이번에 가면 뭐라 하실 분들이세요
동서네 왔다는데 퇴근하며 들릴건데 모른척 하고 연기를 해야할거 같은데..
평소 시댁은 2주에 한번은 갔네요 그것도 엄청 늘려서..
지금도 대학생 저희 애들에게 놀러 안온다고 뭐라뭐라 하시는 시부모님들이세요
제가 나이가 들수록 시댁, 시부모님과 멀어지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서 큰일이에요
남편하고 사이가 틀어지니 더 그래지긴해요
시부모님과 제 성향이 너무 안맞는데 맞춰드리며 살아온지라 이제 지치기도 하구요
아예 안보고 살기로 선언한 막내동서가 오늘은 부럽?기 까지 하네요
진짜 시집살이 당하면 평생 며느리들에게 한이 맺힌다는걸 아셔야해요
휴.. 퇴근길이 이리도 곤혹스럽네요
안전불감증에 남들 신경안쓰는.. 시댁 분위기가 이렇습니다
예를 들면 코로나 확진자라 밀접 접촉했는데도 검사 받으시라 받으시라 겨우 해서 받으신 시부모님이세요
그래도 저도 마음이 간사한지 사이 너무 좋은 동서가 와서 명절 지낼 준비는 걱정이 없네요
저 혼자 외롭게 준비할거 생각하니까 답답했는데 말이죠
넋두리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