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원일기 노마네요
소작농한다지만
아내는 품팔아서 몇천원씩 벌고
이계인은 평소에는 농사 품팔고
겨울에는 막노동도 하고
애는 노마 하나뿐인데다가
노마마져도 초등생이 신문배달까지 하는데
맨날 저렇게 어렵나요?
애나 많으면 이해라도 갈텐데요
애도 하나고 사글셋방 사는것도 아닌데
부부가 놀고 먹는것도 아닌데
노마엄마는 맨날 돈 꾸러다니고
돈없어 낙태도 하는게
설정이 너무 억지가 아닌가 싶어서요
똑같이 돈 없고 땅 없는 복길이네는
시어머니 모시고도
복길이 순길이까지 낳고 사는데 말이죠
1. 부인이?
'21.2.5 10:25 AM (125.139.xxx.194)방금 "노마의생일"봤어요
부인이 누구죠?
도망갔다 다시 온건데 너무 못사네요2. 설정
'21.2.5 10:26 AM (175.223.xxx.9)설정 자체를 노마네는 가난한집으로 한것 같아요
저도 오래 보다보니 반복되는 에피소드도 나오고 딱 작가 의도가 보이던데.ㅡ
김회장네는 인품도 좋고 돈도 젤 많고 며느리들도 잘 들어오고 손주들도 아들.
복길할머니는 남편없이 혼자 자식 키운 캐릭터니 그 아들성격이 대단해서 마누라 고생시키고 손주가 딸. (한참 후에 둘째 아들 낳았지만)
혼자서 딸 하나 키우는 숙이네는 그 딸 다 커서 직장도 다니더만 돈 나갈일이 뭐가 있다고 매일 일하느라 부녀회 야유회도 일해야해서 못간다하고 ㅎ 늘 걱정거리 한가득에. 그 딸 시집도 잘 못가는 스토리..3. ...
'21.2.5 10:26 AM (112.214.xxx.223)부인 이미지요
서울의달에서 한석규 와이프4. 이집은
'21.2.5 10:28 AM (121.162.xxx.240)그냥 지지리 못사는 궁상 캐릭터인거
같아요
노마아빠 성질 여전하고요5. 설정
'21.2.5 10:30 AM (175.223.xxx.9)그 시절 작가의도 인지 피디 의도인지 모르겠으나,
할머니 모시고 효도하는 가정에선 아들낳고 효자로 자라서 부모님 모시고 살고 며느리도 잘 들어오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고
남편 일찍 죽고 혼자 아들키운 가정에선 그 아들 성격이 개차반에 돈도 못모으고 겨우 며느리가 잘 들어와서 마음고생하면서도 그나마 돈모아 밭사고 뒤늦게 아들도 낳고
남편 일찍 죽고 혼자 딸 하나 키운 가정에선 늘 걱정 한가득에 그 딸 시집도 못가고, 나중에 시집 가서도 잘 살지도 못하고..
노마네 역시 부모가 없죠 노마 아빠가.. 그러니 노마네 가정도 결핍되는 내용으로 ㅎ6. ...
'21.2.5 10:32 AM (112.214.xxx.223)그니까요
시골이고 농사도 짓는데다가
돈 쓸일이 많지도 않고
단칸방이지만 집도 있고
시댁에 돈 들어갈일도 없고
부부가 품팔이하면 못살 일도 없는데
왜 저리 못사는건지 이해가..잘7. 아마
'21.2.5 10:33 AM (210.178.xxx.52)그 시절 시골에서 땅이 없는 소작농 집들의 가난을 2021년을 사는 분들이 몰라서 그래요..
열심히 사는데 왜 가난해? 이런 논리...
딱 이명박식 논리죠.8. ㅇㅇ
'21.2.5 10:34 A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아내 품팔이가 규칙적으로 있는것도 아니고
농사 품파는것도 농번기 농한기 있고
농사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돈이 넉넉해 당일 결제해주는것도 아니고 그 사람들도 뭘 팔아서 돈이 들어오면 주는경우가 허다하죠
일단 정기적인 수입이 없잖아요
노마 엄마가 차라리 읍내 식당 나가 일하는게 낫죠9. ...
'21.2.5 10:38 AM (112.214.xxx.223)아마
'21.2.5 10:33 AM (210.178.xxx.52)
그 시절 시골에서 땅이 없는 소작농 집들의 가난을 2021년을 사는 분들이 몰라서 그래요..
열심히 사는데 왜 가난해? 이런 논리...
딱 이명박식 논리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본인이 모르면 가만히 좀
조선시대나 일제시대도 아니고
80년대는 자식들이 서울유학으로 취직해서
농사에서 손 떼는 경우가 많아
소작농은 일정비율로 가져갔기때문에
조선시대나 일제시대처럼
빚지고 살지않았어요
이렇게 개뿔 모르면서
다 아는척 하는게 명박이 논리죠 ㅋ10. ..
'21.2.5 10:39 AM (221.159.xxx.134)노마아빠가 소싯적 개망나니라 그거 막아주느라 부모가 집안땅 다 팔았다고했어요. 본디 없는집 자식은 아닌데..
노마엄마도 노마아빠 폭력에 못 견뎌 도망갔다 다시 들어온걸걸요? 애도 하나고 시골인데 자급자족해서 먹고 살 걱정은 없을텐데 뭐이리 매일 가난한지 저도 모르겠어요.
나중에 노마 성인돼서도 대학수업료땜에 휴학하고 택시일 하던데... 근데 복길네도 알부자 같아도 속빈 강정이긴하더라고요.복길이 읍내 사진관에서 일하는데 대학학비 내줄 형편이 안돼 대학 못 다닌거 같은 분위기..
시골이 땅 팔고 돼지 팔고 그러지 않는한 가난하긴하죠.
그들의 생계수단이기땜에 팔기도 힘들고요.
요즘날 경기도 땅값 비싸 졸부이긴 하겠지만요.11. ...
'21.2.5 10:40 AM (112.214.xxx.223)복길이는 공부도 못한거 같았는데요 ㅎ
12. .......
'21.2.5 10:40 AM (121.165.xxx.30)저때는 인건비가 그리 비쌀때가 아니자나요
그러니 품팔이 하는걸로만은 생활이 안되죠
매일같이 규칙적으로 일나가는것도 아니고
그때그때하니..13. ......
'21.2.5 10:42 AM (121.150.xxx.3) - 삭제된댓글노마 아빠 없는 주제에 돈도 막 빌려주고 그런 이야기도 나와요.
이미지는 얼마안되는돈 빌려준것도 받으려고 밤에 찾아가서
결국 못받고 붕어빵수레라도 받아오는데 비해
노마 아빠는 당시 꽤 큰 돈일텐데 여기저기 받을게 몇백이라는데
이미지가 그거 다 받아오라고 하니 그 사람들도 어려운데 어떻게 달라 소리는 하냐고했던가
암튼 그거 보면서 완전 돌았네 하고 생각했거든요. 지 마누라 자식은 돈 없어서 저 난린데.14. ......
'21.2.5 10:43 AM (121.150.xxx.3)노마 아빠 없는 주제에 돈도 막 빌려주고 그런 이야기도 나와요.
이미지는 얼마안되는돈 빌려준것도 받으려고 밤에 찾아가서
결국 못받고 붕어빵수레라도 받아오는데 비해
노마 아빠는 당시 꽤 큰 돈일텐데 여기저기 받을게 몇백이라고 한 적 있어요.
이미지가 그거 다 받아오라고 하니 그 사람들도 어려운데 어떻게 달라 소리는 하냐고 했던가
암튼 그거 보면서 완전 돌았네 하고 생각했거든요. 지 마누라 자식은 돈 없어서 저 난린데.15. 아마
'21.2.5 10:47 AM (210.178.xxx.52)소작농이 일정비율로 떼어가요?
어느 지역이 그랬는지...
80년대에도 그냥 밥만 먹여주면 집안일부터 농사까지 다 하던 사람들이 있었어요. 요즘도 외국인 노동자들 데려다 섬같은 곳에서 가둬놓고 최소한의 생계만 잇게 해주는 거 뉴스에 나오잖아요. 그런 식으로 노동을 착취하던 게 흔하던 시절입니다.16. ㅇㅇ
'21.2.5 10:49 A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원글님 소작농이어도 자기들 식구 입에 풀칠하기에도 빠듯한 사람들 많아요
농사를 많이 지으려면 그만큼 인건비며 자재비 안드나요
자기 땅으로 농사 지어도 농협에서 빚내어 짓는 사람들도 많고요
한해 벼농사 끝내고 받는 돈으로 그해초 농협 대출금 갚고
봄 되면 다시 빚내서 시작하고
아니면 몇년을 나눠서 내거나
그걸 영농대출이라는고 하는듯
그해 가뭄이나 큰 태풍이라도 오면 그해 농사 지은건 헛빵인거죠17. ..,
'21.2.5 10:49 AM (112.214.xxx.223) - 삭제된댓글ㄴ 경기도 지역이요
18. ...
'21.2.5 10:54 AM (112.214.xxx.223) - 삭제된댓글80년대 경기도 지역이요
밥만 먹여주면 집안일부터 농사까지 다 지어줬다니
80년대는 엄마의 바다에서처럼
식모라 불리던 입주도우미가
몇년씩 같이 살면서 월급모아 결혼하는 경우도 흔했는데
밥만 준다고 누가 농사를 대신 짓고 집안일을 공짜로 해줘요?19. ...
'21.2.5 11:01 AM (112.214.xxx.223)80년대 경기도 지역이요
소작줬거든요
밥만 먹여주면 집안일부터 농사까지 다 지어줬다니
80년대는 엄마의 바다에서처럼
식모라 불리던 입주도우미가
몇년씩 같이 살면서 월급모아 결혼하는 경우도 흔했는데
밥만 준다고 누가 농사를 대신 짓고 집안일을 공짜로 해줘요?20. 80년대
'21.2.5 11:29 AM (1.234.xxx.79) - 삭제된댓글80년대 저희는 입주도우미 쓰는 집이었는데
경상도 깡시골에 가면 저희 시골 할아버지네 집 대문 옆 창고같은 방에 세들어 살던 부부 있었어요.
조선시대로치면 행랑아범이 쓰는 그런 방....
서울로 오고 싶어도 환경 바뀌는거 무서워하고
그냥 그 동네에서 근근히 살던 사람들 있었어요.
밥만 주는건 아니지만 밥+돈 조금 이런 식....
그리고 사람이 남아돌던 시기라 인건비 비싸지 않았구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80년대는 1~2년 차이로 진짜 확 달라지는 시대였어요.
엄마의 바다도 엄밀히 말하면 90년대 초반 작품이죠.
81년이랑 89년은 같은 80년대라고 보기 힘들어요.21. d음
'21.2.5 11:46 AM (115.94.xxx.252)농사짓는 시골에선 항상 현금이 필요한 만큼 있는게 아니니
이집 저집 빌리러 다니는거 아닐까요?
저 살던 시골에서는 그랬어요.
은행이 옆에 있는것도 아니고 급하게 필요한데 당장 현금이 없으니
옆 집에서 빌리는...
그리고 저 때는 하루 일당이 그리 비싸지도 않았을 때네요.
지금이야 하루 일하고 몇 만원씩 받는 시대가 아니고요.
그런데 전원일기의 노마네 집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 아예
돈 자체가 없어서 빌리는 컨셉인건가요?22. 최근에
'21.2.5 11:52 AM (58.231.xxx.5)사당동 더하기 25 라는 빈민 연구 보고서를 읽었는데요. 거기 보면 중산층 출신의 사회 복지사 조교가 딱 원글님 같은 말을 하는 대목이 있어요. ㅇ책은 사당동 철거민 출신 가족을 25년간 추적 연구한 책인데, 2011년에 당시 30대 중 초반의 가난한 도시빈민을 보고 왜 가난한지 모르겠다고. 왜냐면 당시 그 가족이 버는 돈이 남편(나염 기술자) 이 200 아내가 재봉틀 부업으로 100 거기에 국가 보조금 나오고 집은 영세민 임대 아파트라 주거비 안들고. 그 얘길 듣고 이 책의 저자인 사회학자이자 교수인 조은이 그래요. 좀 더 지켜봐...
남편은 나염 기술자로 첨엔 고용직(이 고용도 매우 불안정하긴하지만) 이었다가 친구와 둘이 공장을 차리는데 200 씩 버는달은 일년에 절반도 안돼요. 그럼 총합을 냈을 때 일년 연봉이 1200 인 거죠. 아내는 재봉틀 부업을 하는데 이 마저도 고용이 매우 불안정해서 일을 하다 말다..
나중엔 그 조교도 이해를 하죠. 아 그래서...
품팔이라는 게 그래요. 품을 팔 곳만 있으면야 수입 괜찮죠. 근데 그 품팔곳이 일정하지 않다는 게 가장 치명적이에요. 이건 본인의 노동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거고요.
또 노마아빠 술문제 있었죠? 중산층의 펴ㅇ범하고 성실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에겐 일어나지 않거나 아주 드문, 술로 인한 폭력과 그에 따른 배상 문제 및 구류. 일상적으로 일어나요. 하다못해 아내를 때려 아내 병원비에 아내의 하루치 날품 품삯을 모설게 되는 경우도 많겠죠. 본인이 술때문에 다음날 결근하기도 비일비재. 고용주 입장에서 아무리 날품팔이라 한들 출근이 그렇게 들쑥날쑥한 사람은 고용하고 싶지 않죠. 그러다 보면 품팔이 노동의 일자리도 더 좁아지고..
그 악순환인거죠.23. 궁금이
'21.2.5 11:57 AM (110.12.xxx.31)원래 농사가 돈이 안 되는데 땅마저 없으니 더하죠. 저희 아버지가 평생 농사를 지으셨는데 매번 돈이 없었어요. 그나마 우린 토지가 있어서 토지를 담보로 대출 받아서 살고 늙으셔서 돌아가실 때 되니 땅을 다 팔아서 자식들 다 나눠주고 본인 생활비 쓰시고 돌아가셨네요.
24. 소작한지도
'21.2.5 12:17 PM (39.7.xxx.238)오래된게 아니에요
처음엔 개 길렀어요
그리고 품팔고요
나중에 영감님이 자기 땅 내주고 계약했죠
저렇게 돈모아 택시하면서 형편좋아지고 서울가서도 한동안 잘 살아요
그리고 설정이 그런게 아니라 김회장은 땅이 자기거니 수확이 다 자기거죠
복길네도 땅사고 형편 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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