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용한 가구같은 무생물에게 느끼는 감정
1. ..
'21.2.3 8:12 PM (180.69.xxx.35)저도 물건한테 작성자님같은 마음 들어요 ㅎㅎ
2. 느끼죠
'21.2.3 8:13 PM (112.154.xxx.91)저는 특히 자동차요. 오늘처럼 추운날, 정말 고마워요. 나중에 헤어지게 되면 눈물날 것 같아요.
3. ..
'21.2.3 8:13 PM (121.44.xxx.73)제 나이는 48세에요.
어릴때도 그랬는데..아직도 이런 감정이 드는게 이상한건 아니죠?4. 동감
'21.2.3 8:14 PM (211.255.xxx.127)저도 그래요~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마음을 줬던것에 대해선.
그래서 뭐든 마음주는개 쉽지 않아요.
마지막을 생각해서 그런거같아요.5. ..
'21.2.3 8:20 PM (14.63.xxx.224)알죠.. 아마 남편분도 소파에는 안느껴도 다른것에
그런 감정 느끼실거에요.
동네 무뚝뚝한 할아버지가 20년동안 끌고 다니던 트럭
폐차하고 견인차가 트럭 끌고 가는데
덜덜덜덜하며 끌려가는 트럭 뒷모습 보니 눈물이 나더라
하시드라구요. 그마음 공감이 가서 저도 눈물 나드라구요6. ㅎ저요
'21.2.3 8:23 PM (39.7.xxx.194)급히 새 소파 산데 전화했는데 취소하면 계약금 날린대서 ㅠ 가구처리장에 비맞고 있는데 정말 울고싶었어요 ㅠㅠ
7. --
'21.2.3 8:25 PM (124.58.xxx.227)집이요...
이사 나오면서... 가족들 모두 울뻔했어요...
가끔 우리 @@이 잘 있겠지? 한 명씩 생각나면 걱정해요...
새 주인 만나서 잘 살고 있겠지..하면서요...8. ...
'21.2.3 8:27 PM (211.215.xxx.112)자동차 폐차처리 해야하는데 미루고 있어요.
커다란 흰 생명체 같고 마음이 많이 미안해요.9. 동감
'21.2.3 8:27 PM (211.109.xxx.6)저도 최근에 그런 감정 느낀 적 있어요.
결혼할 때 산 LG 전자렌지 28년 동안 쓰던 것 코드에서 누전이 된다 하여 개비했거든요.
금성 마크를 단 렌지를 한쪽에 내놨는데 미안하고 고마워서 눈물이...
안팎으로 깨끗이 청소하고 보내주었죠.
우리집 전자제품은 다 삼성인데 새 렌지는 LG로 들였어요.10. Juliana7
'21.2.3 8:28 PM (121.165.xxx.46)오래전에 타던 차 폐차시키는데
묶여 가는데 진짜 눈물나더라구요.
정이 들어서일거에요.
한옥에서 이사나올때도 동생들은 울었다는데
저는 양옥으로 이사가 좋더라구요.11. 딴건
'21.2.3 8:36 PM (211.110.xxx.60)미련없는데..자동차요.
첫번째차라 그런지 추억도 많고해서..폐차할때 눈물 났어요
지금도 떠나는 장면 선명하게 기억나요.12. ..
'21.2.3 8:43 PM (112.214.xxx.223)저도 그래서
물건을 잘 못 버려요 T.T13. 저요
'21.2.3 8:46 PM (119.200.xxx.213)차 폐차하는게 너무 서운해서 차사진 여러장 찍어 뒀어요.
14. 음
'21.2.3 8:47 PM (175.211.xxx.169)전 다른 물건엔 거의 그런 감정 안드는데, 10년 이상 몰았던 자동차엔 딱 그런 감정 들더라구요.
15. ㄷㅈ
'21.2.3 8:48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차 두번 바꿨는데 중고 딜러에게 넘기고 나서 얌전히 세워져 있는 제 차를 보며 미안하고 눈물 났어요
16. 그래요.
'21.2.3 8:52 PM (124.53.xxx.159)애정했던 모든 것이 다그래요.
내게 와서 고마웠어 잘가~하고 이별해요.17. 저도
'21.2.3 8:56 PM (211.34.xxx.133)그래요. 물건에 대한 애정이 많은데
사람에겐 별로 정이 없어요.이상하죠.18. ...
'21.2.3 9:00 PM (221.151.xxx.12) - 삭제된댓글저도 태어날 때부터 집에 있던 피아노을 몇 년 전에 버렸는데요, 스티커 붙여서 아파트 폐기물 수거마당에 내놓았는데 수거될 때까지 며칠 동안 거기 혼자, 비까지 맞으면서 서있던 걸 창밖으로 내다보면서 사람과 이별하듯 마음이 아팠었어요.
19. ...
'21.2.3 9:01 PM (221.151.xxx.12)저도 태어날 때부터 집에 있던 피아노를 몇 년 전에 버렸는데요, 스티커 붙여서 아파트 폐기물 수거마당에 내놓았는데 수거될 때까지 며칠 동안 거기 혼자, 비까지 맞으면서 서있던 걸 창밖으로 내다보면서 사람과 이별하듯 마음이 아팠었어요.
20. 나옹
'21.2.3 9:03 PM (39.117.xxx.119)저도 결혼할때 샀던 차 폐차할 때 참 서운했어요. 그차에 얽힌 추억이 많아서 그런가. 아이 어릴 때 카시트 태우고 여기저기 다녔던 기억이 어려 있어서였던 듯.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21. 음..
'21.2.3 9:12 PM (1.245.xxx.138)버려져서 비맞는 의자가 슬프다고 쓴 수필가의 글이 생각나네요.
오늘 이글 어쩌면 꼭 제 마음같아요.
반가워요,22. 저도
'21.2.3 9:17 PM (115.143.xxx.118) - 삭제된댓글자동차요. 상대방 중앙선 침범으로 정면충돌해서 운전석까지 차가 뭉게져 들어왔는데 폐차시키며 제가 너무 미안하고 무생물이지만 괜히 고통스러웠을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저도 그 사고로 다쳐서 마지막 모습은 못봤는데 사진을 아직도 가지고 있네요. 저를 보호해 주고 하늘아라로 간 친구처럼 느껴졌다는....늙었나봐요.ㅠㅠ
23. 저도
'21.2.3 9:18 PM (115.143.xxx.118) - 삭제된댓글자동차요. 상대방 중앙선 침범으로 정면충돌해서 운전석까지 차가 뭉게져 들어왔는데 폐차시키며 제가 너무 미안하고 무생물이지만 괜히 고통스러웠을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저도 그 사고로 다쳐서 마지막 모습은 못봤는데 사진을 아직도 가지고 있네요. 저를 보호해 주고 하늘나라로 간 친구처럼 느껴졌다는....늙었나봐요.ㅠㅠ
24. 그렇죠
'21.2.3 9:34 PM (125.128.xxx.85)제목만 봐도 너무 공감되고
댓글들 보니 뭉클....
저도 그래요.25. 예나지금이나
'21.2.3 9:57 PM (211.237.xxx.133)조선시대 조침문
부러진 바늘에 오호 통재라~26. ...
'21.2.3 10:05 PM (221.160.xxx.22)3년전에 헤어진 하얀 소나타가 아직도 생각나고 얼마전 이별하고온 내가 지은집도 그러네요.
정말이지 그집은 영원한 우리집인데 남의것이 됐다는걸 인정할수가 없네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조물주 나의 하나님의 성품이 느껴져요. 작으것 하나에 마음을 주면 애절하게 끝까지 사랑해주는 그분의 형상을 인간에게 주었다는걸 느껴요.
세상 사는동안 어스름 저녁에 하늘로 날아가는 기러기만 봐도 슬픈데 그럴때마다 허무한 마음을 추수려요. 영원이란 두글자를 해결하고 갖고계신 나를 아는분 생각을 하면서요.27. wmap
'21.2.3 10:13 PM (39.7.xxx.133)인연이라는게 어찌 사람이나 동물만 있겠어요
28. 저도 차
'21.2.3 10:20 PM (223.38.xxx.218) - 삭제된댓글부품 수리비가 많이 나와 폐차 하기로 했는데
자동차수리센터 기사분이 폐차비 줄테니 자긴한테 팔라고 해서 팔았는데
같은 동네라 그런지 그 차를 아이가 자주 본다네요.
눈,비 안 맞게
강한 햇빛에 노출 안 되게
추운날은 춥지 않은 곳에 주차하며
고이고이 아끼며 탄 차인데 다 찌그러졌다고
새로운 차 주인이 막 타나 보다고 아이가 속상해 하는데
내 새끼 구박받는것 같아 마음이..ㅜㅜ29. 저도 차
'21.2.3 10:22 PM (223.38.xxx.218)부품 수리비가 많이 나와 폐차 하기로 했는데
자동차수리센터 기사분이 폐차비 줄테니 자긴한테 팔라고 해서 팔았어요.
그런데 같은 동네라 그런지 그 차를 아이가 자주 본다네요.
눈,비 안 맞게
강한 햇빛에 노출 안 되게
추운날은 춥지 않은 곳에 주차하며
고이고이 아끼며 십년넘게 탔던 차인데
아이가 우리차 다 찌그러졌다고
새로운 차 주인이 막 타나 보다고 속상해 하는데
내 새끼 구박받는것 같아 마음이.. ㅜㅜ30. ㅇㅇ
'21.2.3 10:42 PM (14.49.xxx.199)어릴때 살던 단독주택 뽀개고 빌라올렸어요
부모님 노후대책이었고 지금도 너무 잘한일이라 생각하지만
내가 어릴적 놀던 마당 수도꼭지 목련 은행 단풍 벗 앵두 포도 감 등등 나무들 베여나가고 집이 원래 형체가 사라져갈때
차마 눈뜨고 보는게 마음이 아파서 다 못보고 돌아섰어요
그 마음 알죠 에공... 옛날 생각하니 눈물이 나요 ㅠ
42살 입미당~31. ..
'21.2.3 10:44 PM (49.166.xxx.56)애착이생겨서 그런지.샤프도 쓰면 10년 넘기고 다 애뜻해요
32. ㅇㅇ
'21.2.3 11:07 PM (121.144.xxx.124)저도 차 바꿀때,
굉장히 안 좋았어요.
실컷 쓰고 낡으니까 버린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짠했던 기분.33. 13년
'21.2.3 11:29 PM (220.79.xxx.107)13년 타고 폐차한차요
새차 기다리는 일주일동안
퇴근할때 차에서 내려서
쓰다듭고 고맙다
니덕분에 무사히 잘지냈다
일주일을 그랬어요
마지막날에는 눈물도 나던데
,,,,고마워 112534. 소파
'21.2.4 12:16 AM (175.195.xxx.16)저 울 집 소파 사자마자 맘에 안들었는데 어쩌다 보니 미국도 가서 한 삼년 살다오고
지금 돈이 생겨 확 소파 바꿔버릴까 하다가도 이젠 미운정이 생겨서 못 바꾸네요..
소파를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잘 앉지를 않아서 낡지도 않아요^^
앞으로도 쭉 같이 살 거 같아요ㅠㅠ
물건에게도 영혼이 있는 거 같아요...집에 있는 삼십년 넘은 책장들 보면 점점 더 의젓해지고
그래요...오래되지 않은 물건은 오히려 잘 버리겠는데 오래된 물건들은 이제 그냥 친구 같아요..35. 아
'21.2.4 1:00 AM (61.74.xxx.64)오랫동안 사용한 가구같은 무생물에게 느끼는 애틋한 감정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마음이 따스하면서도 아련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