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떻게 감정을 유지하는게 좋을지
냉철한 82님들이 조언해 주세요.
저는 공무원입니다.
저희 팀에서 그동안 시장님의 숙원 사업이었던
민원이 큰 일을 해결했어요.
몇년동안 시장님 지시사항으로 내려오던 일이었는데
다들 포기했던걸
저희 팀 동료인 주무관이 관계부처부터 민원인까지 찾아가 모두 설득해서
정말 극적 타협해서 해결을 했습니다.
그 주무관의 열정과 열의가 빚어낸 성과지요.
저희 팀은 팀장 1명과 저 그리고 그 주무관 세명인데요.
저만 직렬이 다르고 팀장과 주무관은 직렬이 같아요.
그 주무관이 그 일에 매진하는 동안
모든 잡일, 예산, 지출 등은 제가 다 도맡아서 했어요.
그 주무관이 그 일을 할 수 있드록 제가 서포트를 했어요.
그분 민원도 제가 다 접수해서 처리하고요.
저는 그게 팀웍이라고 생각했고
직렬고 다르고 제가 그 주무관보다 나이도 더 많기 때문에
그 주무관이 열심히 일하는게 예뻐 보였고,
제가 도와 줄 수 있는 일이 있음에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데 일이 끝난 후
과장님이 저희 팀을 불러 노고를 치하하는
저녁 자리를 가졌는데요.
저희 팀장이 저만 빼고 과장님, 팀장, 주무관 이렇게 저녁을 먹었다고 해요.
차라리 몰랐다면 나았을텐데
금요일날 자기네들끼리 어제 너무 달렸다는 등
얘기를 해서 알았어요.
알은 척 하기도 치사하고 그래서 아무 말 안했는데
너무 기분이 상하더라거요.
어떻게 다스릴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