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이들 데리고 친정에 갔어요.
남편이 오전에 주말에 친정 가자고 하는 걸
그냥 듣고 제가 뭉개고 있었거든요.
전화해 보고는 친정에서 와도 괜찮다고 하셔서 몇 달만에 갔네요.
2주 후면 설이라 겸사 그럼 갑시다 했더니
그냥 저보고 집에서 푹 쉬라네요.
결국 저는 집에 있습니다.
밥도 해 먹지 말고 맛있는 거 사 먹고
오전에 좀 걷고 시간 보내라고 하고 얼른 애들 짐 챙겨 갔는데
지난 밤 큰 애한테 잔소리 한 거 땜에 애 피신 시킬 겸 가서 내 흉 보려 그런가 ㅡㅡ;;
내 잔소리 피해 도망가는 건가 ㅡㅡ;;;;;; 싶기도 하고.
요럴 때 더 미니멀하게 물건 더 줄일까 싶어서
일단 밥하고 마침 씻어 놓은 나물 무쳐 혼자 밥 차려 먹으며
새삼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기도 하고
뭐가 서운한 게 있어서 그런가 생각도 해보고
밥 먹고 있는데 전화 와서 암것도 하지 말고 쉬라고.
애들 없을 때 밤에 잠 자고 오전에는 걸으며 시간 여유있게 보내라고 하네요.
흐음.
결혼할 때 남편 돈없었는데 그나마 코딱지 만큼 있던 제 돈 얼마로
남편 장비 사주고 일 시작했는데
제 지랄맞은 성격 안 나오게 마음 편히 해주고
보물같은 애들 만나게 해주고
돈은 넉넉치는 않아도
서로 마음 맞춰가며 살다보니 그냥 이렇게 사는 일상이 감사합니다.
요즘 남편이 이랬다 저랬다 약간 오춘기 온 것도 그냥 그러려니
동네 아줌마들과 수다 떨며 왜 저런대니 하고 털어버리고.
그냥 자유시간 며칠 주어진 거 잘 누려 볼랍니다.
시간 생기니 82자게에 글도 써 보네요. ㅎㅎㅎ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
1. ...
'21.1.29 11:19 PM (112.214.xxx.223) - 삭제된댓글낚시질하고는...
2. 친정에를
'21.1.29 11:20 PM (223.38.xxx.95) - 삭제된댓글넣고 제목을써야지...
낚시질...222223. ㅇㅇ
'21.1.29 11:23 PM (175.223.xxx.1)저희는 상상도 못할일이네요
4. 앗....
'21.1.29 11:23 PM (39.115.xxx.155)그렇네요. 제목 수정했습니다.
5. 근데
'21.1.29 11:24 PM (111.118.xxx.150)그게 잘한 일이에요?
코로나 시국에 그렇게 가족모임 하지 말라고 하는데요6. ......
'21.1.29 11:26 PM (185.104.xxx.4)행복하시길~
저도 한 일주일정도라도 혼자 있는 날이 왔으면...7. 시가로 가지
'21.1.29 11:28 PM (223.62.xxx.210) - 삭제된댓글왜 친정으로..
저희 엄마는 싫어하실것 같아요.
사위밥에 신경 많이 쓰시거든요.
있는대로 먹자 해도
사위 밥상은 그게 아니라나..
원글님 부모님은 사위가 편할 수 있죠뭐^^8. 몇 달만에
'21.1.29 11:28 PM (39.115.xxx.155)간 거라... 시댁도 남편만 갔다 오거든요.
친정 가족들도 안 보고 안 만나고 있는데
일년에 친정 부모 그럼 두 세번 보는데
그것도 많은 건지....
작년에도 딱 세 번 봤네요.
안부차 뵈러 간 건데 그럼 이만큼도 안 만나시나요?9. ...
'21.1.29 11:29 PM (73.195.xxx.124)제목보고 놀랐잖아욧 ^^:;
요샌 룰이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82에선 계좌에 돈을 이체해야 이런 글 수 있습니당 -- 농담입니다
(남편 자랑글에 속하므로 ㅎㅎ)
이 시국에 이글을 읽는 이들이 원글님과 함께 므흣해졌으면...10. 앗...
'21.1.29 11:36 PM (39.115.xxx.155)ㅋㅋㅋㅋ
입금을 해야하는군요. 홓
그냥 시간이 갑자기 막 생기니 마음이 너무 여유로워져서
모처럼 아이들 생각없이 여기 글 읽고 빈둥거리니 좋네요.
갑자기 20대 혼자였던 그 때가 된 듯한 느낌. ㅎㅎㅎ11. ᆢ
'21.1.29 11:37 PM (106.101.xxx.151)원글님은 행복한 주말인데
친정어머니는 끼니마다 밥해먹이려면 힘드시겠네요.12. ㅡㅡㅡㅡㅡ
'21.1.29 11:50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좋은 남편 두셨네요.
뭔 친정엄마 걱정까지하는 오지랖은 뭘까요.
매일 오는 것도 아니고,
몇달만에 사위가 딸 쉬라고 집에 두고
외손주들 데리고 집에 오면
고마워서 뭐라도 더 해 주고 싶겠는데요.
남편분께 더 잘 하고, 행복하세요.13. 행복
'21.1.29 11:51 PM (211.227.xxx.137)행복이 별건가요.
부럽네요.14. ㅡㅡㅡㅡㅡ
'21.1.29 11:52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좋은 남편 두셨네요.
뭔 친정엄마 걱정까지하는 오지랖은 뭘까요.
매일 오는 것도 아니고,
몇달만에 사위가 딸 쉬라고 집에 두고
외손주들 데리고 집에 오면
고마워서 뭐라도 더 해 주고 싶겠는데요.
손주들 얼마나 반갑고 예쁠까요.
남편분께 더 잘 하고, 행복하세요.15. ^^
'21.1.29 11:53 PM (125.176.xxx.139)남편분이 여우네요. 본인 엄마에게 안 가고, 장모님에게 가다니.
게다가 '자유시간 며칠' 이요? 정말?
저는, 시어머니가 먼저 ' 남편과 아이만 보내지마라.'라고 하셔서, 남편이 아이데리고 장모님에게 간다고해도 제가 못가게해요.16. 저희 시어머니도
'21.1.29 11:57 PM (223.62.xxx.221) - 삭제된댓글홀아비 같다고 애 같이 보내지 말라고 하세요.
시누이는 맨날 애들 델구 혼자 오더만..
아들이 애들 데리고 오는게 싫은건지
아들만 오붓하게 만나고 싶은건지
그래서 양가다 혼자서는 애들 데리고 안 갑니다.17. 전생에
'21.1.30 12:33 AM (61.74.xxx.173) - 삭제된댓글나라를 구한게 아니고
지구를 구한 분이시네18. ..
'21.1.30 12:43 AM (116.88.xxx.163)까칠한 댓글은 패쓰하시고~
지금처럼 항상 행복하세요^^19. ...
'21.1.30 5:42 AM (125.176.xxx.76)친정 엄마는 끼니 때마다 밥반찬 신경쓰랴 힘드신다는 거 왜 모르시나.
며늘은 시가에 가면 주방에서 직접 일을 하니 시모가 며늘 오면 오히려 밥상을 받죠.
사위도 처갓집 주방 들어가서 일합니까?20. ㅡㅡ
'21.1.30 7:09 AM (223.62.xxx.233)내 사위라면 이쁘겠네요
21. 요즘
'21.1.30 7:50 AM (58.231.xxx.192)며느리 밥상 받는 시모가 어딨다고 저런 댓글 달까요
22. 며느리밥상
'21.1.30 8:04 AM (116.43.xxx.13)며느리밥상 당연하게 제시어머니는 받던데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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