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인가에 영가천도제에 돌아가신 저의 부모님과 시부와 유산한 애기들 모두 영가천도 신청했어요
물론 제 이름으로요.
그 때 배우자 이름 묻길래 그대로 답한 것 뿐인데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못 들었고.
연말정산 자료 요청하니 기부금 영수증을 남편이름으로 떼준다는 거에요.
아니, 내가 돈 내고 내 이름으로 올렸는데 왜 남편이름이냐 물었더니
남편이 대주 아니냐며 오히려 반문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럼 보살님이름으로 떼드려요? 하며 오히려 편의를 봐준다는 식,,,
그래서 아니 내 이름으로 올렸는데 뭔 남편으로 떼주냐 전에도 내 이름으로 기도 올린 거(아이가 많이 아파서 기도 부탁했어요. 저와 아이는 주소가 다르고요) 기도 올린 사람은 나인데 아이이름으로 문자 오더라. 했더니 그건 또 주소지가 달라서 어쩌고... (알고 보니 제 주소가 아이랑 같이 되어 있음. 그 때 두 군데 주소 다 줬는데)
컴퓨터 시스템이 이렇다고 하며 요청이 안 받아들여진 이런 전적이 있어서
영가천도 기도 올릴 때는 제가 직접 방문해서 컴퓨터 앞에 두고 내 이름으로 해달라고 여러 번 당부한 거거든요.
내 요청이 시스템이 그렇다는 말로 묵살된 것도 기분 나쁜데
실은 제가 남편바람으로 이혼진행중이고 시부가 저를 너무 힘들게 했지만 이미 간 사람에 대해 원망은 하지 말자고 하며
영가천도 신청한 건데...
다시는 이 절에 안 맡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