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님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지금 찐으로 사춘기가 온 예비고1아들 보기가 어렵습니다.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집에서 공부하다가도 엄마 안아줘..하면서 품에 달려들던 아들인데.. 물론 말 안들을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살살 달래면 엄마말 들어줬던 아들...
한달전에 태블릿pc를 사고 몇날며칠 쇼미더머니를 보더니 하루종일 랩을 불러요. 그 전에는 안 그랬어요. 눈에 독기가 보이고 말한마디 붙이기가 어렵고 두려워요.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아들한테 말 붙이기전 심호흡을 하고 긴장을 해야해요. 이런 내자신이 서글프고 받아들여야한다는 건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너무 갑자기라 적응이 안되요. 내아들 같지가 않아요. 지인들은 기다리라고. 그리고 아들한테 져 주는척하라고 하는데... 그러면 돌아올거라고.. 남편은 아이가 나쁜 짓하는것도 아니고 공부를 안하는 것도 아니니. 내버려두라고... 저는 다 이해는 되고 그래야한다는 것도 알아요. 오은영 선생님께서도 사춘기 자녀랑은 10분이상 대화하지 말라고 하셨더군요.. 그래서 아! 내가 욕심이구나 .. 사춘기 아들이랑 대화하려는 자체가 욕심이구나..하지만... 갑자기 품안에서 떠나버린 아들이 ...너무 낯설어요. .. 예전 우리아들이 너무 보고 싶어요....아마 제가 아이가 아들하나라서 그런것도 있을거에요... 텅빈 빈둥우리 증후군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