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에서 알게된 언니가 하나 있습니다.
일이 좀 있어서 제가 그 언니에게 좀 징징대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 다 잡고 대화끝에 잘 마무리 했는데 카톡을 읽씹하더군요. (한달전)
굳이 답을 해야 할 말이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고
어제 이제 잘 마음잡고 다시 잘 시작해보려고 한다 라고
그 언니에게 카톡을 했어요. 그언니랑 그 문제로 오래 통화도 하고 카톡도 했던문제라
저의 결정을 말해주는게 나름 예의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읽씹하더라구요.
두번이나 연속 읽씹하는거 보니까 뭔가 나한테 화가 났거나 짜증이 났나부다
내가 너무 새로 알게 된 사람한테 속내를 다 털어놨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읽씹하는건 너 기분나빠라 이런 의미인거 같아서 저도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왜 어디서 무엇때문에 화가 난건지 포인트를 알수가 없어요.
제가 뭐 그 언니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니까 그언니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것도 아니고...
음.... 저도 기분이 살짝 나쁜데 .....
마음 한쪽에선 채팅방을 나가버려서 나름 소심한 복수를 할건지
그냥 내버려 둘건지 ..... 좀 고민이 되네요.
성숙한 인간은 후자가 답인걸까요?
제가 어떻게 처신하는게 제 정신건강에 좋을까요?
그언니에게 뭐가 기분나빴냐고 묻고 싶진 않아요.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오래된 친구라면 적극적으로 풀어볼텐데 ...
에너지 소모는 하고 싶진 않은데 저도 기분나쁘니까 자꾸 소심한 복수를 하고 싶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