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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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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능 adhd 아이 키우시는 분 계신가요?

엄마 조회수 : 9,757
작성일 : 2021-01-22 01:22:26
이제 열살 아들
아기 때부터 adhd는 아닐까 걱정 했고
미취학 때 상담기관에서 웩슬러에서 고지능
다른 기관에서도 사회성은 떨어지나 adhd 는 아니다라고 했었어요
그런데 엄마인 제가 봤을 때 Adhd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요

하기 싫은건 곧 죽어도 못하고
조금도 불편한건 못 참아요
아직도 갈등 상황에서 울고 떼씁니다
좋아하는것에는 몰입하는데
관심 없는 건 절대 못해요
본성은 착하고 순한데
스스로 견디질 못할 때가 많아요
먹는거 입는거 공부하는거
학원 최상위로 들어가는데 모든 영역을 다 잘하는게 아니라 몰입도가 극명하고 수업 자세도 몰입과 멍때리기 반복
2학년은 코로나로 날라갔지만
1학년 때 친구를 좋아하지만 공통 관심사 찾기 힘들고
하반기 갔을 때 결국 스스로 투명인간 같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왕따를 당했어요
처음에는 친했던 친구들도 애가 공통 관심사는 찾기 힘들고 축구도 못하니 민폐고 체육대회 해도 틀리고 느리고 안맞고 애는 순하고... 그러니 제 앞에서도 무시하더군요
지금은 친구 하나 없어요
과격한 행동은 없지만 투 머치 토커
조심성 없어서 잘 넘어지고 흘리고
강박증상

제가 너무 힘듭니다
하나하나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어요
크면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전문의 소아상담을 해봐야 하겠죠


IP : 125.178.xxx.19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쪽이
    '21.1.22 1:31 AM (118.235.xxx.92)

    과격한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도 하나요?
    그점이 없으면 adhd는 아닐 수도 있어요.

  • 2. 청소년과
    '21.1.22 1:38 AM (211.109.xxx.109) - 삭제된댓글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왜 빨리 안가셨어요. 원글님 반성하세요.
    아이의 학습과 생활태도가 개선됩니다.
    차일피일 미루는거는 아이를 망가뜨리는 거예요.
    완벽하게 고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아집니다.
    내일이라도 찾아보시고 예약하세요.
    정신 차리시고요!
    언니가 하는 말이니 서운해하지 마시고요.

  • 3. . .
    '21.1.22 1:39 AM (223.38.xxx.167)

    중학교 때 대학병원 가서 검사했는데
    하나만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1년 후 가니 뭐가 더 추가 그렇게 자꾸 늘어가요
    하아! 다행히 저희앤 집밖에 나가 주변인 어렵게 하는 건 없어요. 좀 갑갑해서 그렇지

    집에서 다 엉망 아무리 가르쳐도 기본적인게 잘 안되요 고등학교 끝나가는데 크게 달라진게 없어요 머리 컸다고 더 고집

  • 4. ....
    '21.1.22 1:49 AM (124.49.xxx.193)

    과잉이 없는 조용한 add 일 수 있어요.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진단 받으시길요.

  • 5. 지나가다
    '21.1.22 1:59 AM (182.219.xxx.35)

    일단 대학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받아보세요. 원글 내용으로 봐서는 맞는것 같은데
    그래도 정확히 알고 있어야겠죠.
    그리고 약먹어야 한다면 아이가 학교생활에 큰지장 없을 경우 되도록 천천히
    먹이세요. 저희아이 일곱살부터 먹었는데 11년동안 못 끊고 계속 먹고 있어요
    처음 먹일때 몇년 먹으면 치료되겠지 하는 생각에 먹이기 시작했는데 사춘기 접어들면
    또다른 양상으로 증세가 나와서 끊기 힘들수도 있어요.
    그리고 중학교부터는 학습량이 많아지고 늦은 시간까지 집중해야하니 입시때까지도
    못 끊게 되는것같아요. 부작용이 너무 심하거나 아이가 약물을 거부하거나 부모가 임의로
    끊지 않는 이상 너무 오랜 시간을 약을 먹게 되니 아무리 안전한 약이라 해도
    부모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마 필요에 의해 성인이 되어도 먹어야 할수도 있고요.
    아직 아이가 열살이고 고지능이라면 약물없이 상담이나 놀이치료 등으로 먼저 진행해 보시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 6. ...
    '21.1.22 2:16 AM (112.161.xxx.234)

    그냥 단체생활에 안 맞는 성향일수도, 다른 능력치에 비해 사회성 등등이 아직 덜 발현됐을 수도. abhd는 너무 포괄적인 문제에 대한낙인이 된 면이 있어서 너무 일찍 아이를 그 틀에 넣는 건 아닌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혹 병원가시려면 꼭 어린이 정신건강 전문의 있는 대학병원으로 가서 아주 정밀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세요.

  • 7. ㄱㄴㄷ
    '21.1.22 2:23 AM (182.212.xxx.17)

    저희 아이는 고지능까지는 아니었지만 중상 수준의 아이큐를 가진 조용한 adhd이고요 틱장애와 강박증도 있습니다
    원글님 자녀도 조용한 adhd같아요
    상담기관말고 정신의학과에서 정식진단 받아보시고, adhd 확진되면 맞는 약을 찾아보세요 상담치료 놀이치료만 백날 해봐야 아무 소용없어요
    adhd 친구들의 큰 문제가, 상대방이 말할때 제대로 듣지 않아 대인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거지요 그렇게 부정적인 피드백이 자꾸 쌓이면 초등 고학년엔 자발적 히키코모리가 되는 듯 해요

  • 8.
    '21.1.22 2:32 AM (218.152.xxx.233)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가 그래요. 올해 중3 됩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초3 때, 소아정신과에서 중1 때 검사했습니다.
    두 번 다 웩슬러검사 지능 상위 1프로 안쪽이고요.
    adhd입니다.
    지능이 높아서 adhd 잡아내기가 쉽지 않아요.
    저희애는 멍때림 심하고 집중 못해요.
    약간의 과잉행동 있고요. 실수 많아요.
    옷 불편해하고 틱 심하고요. 몸을 가만히 못 둡니다.
    공부는 아주 잘 합니다.
    며칠 전에 글 썼는데 과외학원 없이 혼자서 공부해서 고등수학 심화까지
    저는 약은 안 먹이고 있어요.
    의사샘이 선택하라고 해서 일단 안 먹이고 나아지길 바라고 있어요.

  • 9. ..
    '21.1.22 2:55 AM (39.119.xxx.136)

    상담센타는 엄마 양육방식 탓 하지 않나요?
    adhd는 신경학적인 문제인데 센타들은 왜 심리적인 문제로 접근해서 아이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센터로 먼저가서 놀치.인지 비용 1회 13만원씩 2년 놀이치료만 하다 정말 아닌거 같아서 병원 갔구요.
    엄마 예감이 맞았어요.
    소아정신과가서 cat주의집중력 검사 포함된 종합심리검사 받으셔요..

  • 10. --
    '21.1.22 4:07 AM (222.108.xxx.111)

    댓글 읽다가 갑자기 저희 아이 상태가 생각나는데요
    고1 올라가는데 멍때림 심하고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해요
    공부할 때 음악을 듣거나 뭔가를 먹고 손톱이나 발톱 주변 피부를 뜯어서 너덜너덜해요
    옷 불편해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옷만 입어요
    지능검사는 안 해봤지만 공부는 좀 하는데 조용한 ADHD일까요
    오늘도 수학문제 푼다고 앉아서 노트북 펼쳐놓고 음악듣고 딴짓하는 녀석 야단쳤는데
    ADHD일 거란 생각은 안 해봤네요

  • 11. ......
    '21.1.22 5:58 AM (98.227.xxx.202)

    우리 아들, 아이큐 상위 0.1% 드는 ADD에요.
    아이 키우면서 ADHD 라는 것이 있는걸 알았고, 엄마인 내가 ADD 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보다는 덜하지만 우리애가 딱 ADD 증상을 다 가지고 있더라구요.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제대로 진단받고 약 복용 시작했어요.
    우리애는 해외에서 자라서 한국에서만큼 덜 스트레스 받았고, 제가 어릴 때 교우관계가 많이 힘들었던 탓에, 아이 키우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었고, 학교에서 가장 인기많은 인싸 로 지내고 있어요.

    지능이 높아서 슬렁슬렁 공부해도 성적은 탑이라 탑 아이비 대학 목표로 하고 있는데, organize 랑 manage 부분이 항상 걱정이 되어서 대학가서도 잘 할지 걱정이에요.

  • 12. ......
    '21.1.22 6:02 AM (98.227.xxx.202)

    강박증 가져도 엄마가 자꾸 괜찮다, 괜찮다..마음 편하게 가지게 해주세요.
    네가 다른 사람에 대해 신경 안쓰고 생각 많이 안하듯이, 다른 사람도 네가 한 행동에 크게 신경 안쓴다... 그런거 때문에 세상 큰일 안난다. 이렇게 자꾸 얘기해 주시구요,

    공감능력 키울 수 있도록,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를 반대로 다른 사람이 이러면 네 마음은 어떻니? 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놀이 이런 것 보다는, 엄마가 계획짜고 실행하는 것들을 어려서부터 할 수 있게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
    시계랑 타이머, 플래너 적절히 이용하게 하시구요.

  • 13. ㅇㅇ
    '21.1.22 6:14 AM (115.23.xxx.156)

    전문 상담받아보세요

  • 14. 혹시
    '21.1.22 6:23 AM (121.160.xxx.137) - 삭제된댓글

    행동은 느린데 성격은 급해서(본인 필요시에만)
    말할때 억양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불쑥불쑥 뱉는 말투에 목소리가 크고
    어눌한 느낌이 드는것도 해당이 될까요?
    굼뜬 움직임이나 그렇게보이는 체형,
    말할때 제스쳐가 너무 많은것두요...

  • 15. 저희아이도
    '21.1.22 6:37 AM (211.36.xxx.84)

    웩슬러로는 adhd 항목 두가지 경계 외엔 아니라고 했는데 의사는 adhd라고 하더군요
    adhd는 기계가 못알아내는 경우가 많아 의사가 환자의 양상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더군요
    원글님 서술하신 양상으로 보아 adhd가 많이 있네요
    특히 투 머치 토커라는거
    말 조절이 안돼서 성인이 되어서도 할 말 안할 말 조절을 못해요.
    말하고 싶지않은 집안 일까지 남들한테 얘기해서 너무 난감하고
    밖에서 일어난 일, 혼자만 알아야하는 말도 가리지 못하고 떠벌려서 미치겠어요.

  • 16. adhd
    '21.1.22 6:55 AM (121.100.xxx.31)

    맞을겁니다. 저희 아이도 아이큐 높고요. 검사상 adhd 아니라고 나왔었어요. 하지만 원글님이 말씀하신 증상 다 갖고 있었고 그래서 약 복용 중입니다. adhd가 힘든 게 교우관계예요. 투머치토커라니... 수업시간에도 말이 많으면 쌤한테 밉보이게 되고 그러면 애들한테 더 따 당하고 그런 수순 밟게 돼요. 적극적으로 치료 받으세요.

  • 17. 저희
    '21.1.22 7:38 AM (223.38.xxx.9)

    저희아이도 검사가 걸러내지 못한 adhd예요.
    말많고
    하기싫은건 못하고
    초등지나도 조심성 너무 없고
    저희애는 과잉행동 있었어요.
    과잉, 충동있는 아이는 초 1학년말2초쯤 교우관계 문제 많이 발생시작해요.
    저희애는 그때 문제되서 상담받고 검사하고 고생했는데
    결국 김창기 샘 팟캐스트

  • 18. 저희
    '21.1.22 7:40 AM (223.38.xxx.9)

    위와 이어서
    네이버 팟캐스트 듣고 adhd확신하고
    지금 약먹고 있어요.
    약먹고는 잘 지내요. 그간 문제생긴게 거의 사라지고
    아이도, 부모도 긍정적으로 생각이 많이 바뀌어요

  • 19. ㅡㅡㅡ
    '21.1.22 8:34 AM (1.127.xxx.1)

    울 남편이 그래요, 멘사회원. 전문직 연구원 잘하고 있어요.친구는 저 하나 입니다
    엄마가 자존감 낮아지지 않게 잘 칭찬 해주시구
    밤에 숙면 취하게 환경조성 해주세요. 뇌가 잠자기 힘들어 할거에요. 공부쪽으로 하게끔 유도 잘 하시고..

  • 20. ..
    '21.1.22 4:27 PM (121.176.xxx.79)

    저희 아이가 그랬어요 대학병원 한 곳은 사회성이 조금 부족하지만 영재라 그렇다 하는데 원글님 아이랑 거의 흡사한 증상들을 보였구요 서천석쌤병원갔더니 지료하자고 하셔서 바로 치료 시작했고 약물치료 놀이치료 사회성치료 뉴로피드백 부모교육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어요 지금 성인인데 괜찮아요 자기 목표를 세우면 과집중해서 미친들이 목표달성하고 사회성 약한 부분 꾸준히. 훈련시킨게 많이 도움되었어요 부모님이 공부 많이 하시고 정서적 지지 많이 해주세요 일단 병원부터 가시는게 좋을듯해요
    차음엔 진단명에 엄청 신경썼는데 그때 서천석쌤이 진단명보단 일단 아이에게 어려움이 있고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중요하니 여러 치료를 해보자고 하신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아주 오래전에 병원을 다녀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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