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리라초교 다니던 아이

리라초등학교 조회수 : 5,177
작성일 : 2021-01-21 14:38:30
80년대 중후반에 우리 동네에 리라초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거든요
근데 진짜 산동네였어요.
완전 산꼭대기 동네에 대부분 재래식화장실 쓰는 그런 동네였는데
그 친구는 할머니랑 동생과 함께 살았어요.
부모님은 멀리서 장사하신다고 하셨고
집에는 거의 안 오신다고 하셨어요.
그땐 리라초교가 어떤 학교인지도 몰랐고 막연히 왜 저 친구는 가까운 학교를 두고 멀리 다니지? 라는 생각만 했는대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 학교가 부자들만 다니는 학교라는걸 알았어요
동네애들이랑 잘 놀지도 말을 잘 섞지도 않았던 그 친구를 지금 생각해보면
좀 귀족같이 보이기도 했던것 같아요.
그냥 오늘 갑자기 그 친구가 생각 나네요.



IP : 123.254.xxx.2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21 2:39 PM (211.36.xxx.60) - 삭제된댓글

    세컨 자식들이 많이 다닌다는 루머가

  • 2.
    '21.1.21 2:40 PM (121.165.xxx.46)

    그래요?
    재단 이사장 아이가 교통사고로 죽어서
    노란색을 입힌다는 전설이 있었는데 맞나요?

  • 3. 원글이
    '21.1.21 2:49 PM (123.254.xxx.238)

    세컨자식 뭐 그런건 아닌것 같고
    그냥 부모님이 자식교육에 엄청 신경쓰는 집인것 같았어요
    있는집이라고 자랑도 안했었고 그냥 두분 다 잠자는 시간만 뺘고 일하시는 분들이라 바빠서 집에 못오는것 같았어요

  • 4. 울시누언니인가
    '21.1.21 2:56 PM (1.230.xxx.106)

    50넘었는데 사립초 나왔다 했거든요
    장사하는 엄마가 욕심이 많아서 어울리지도 않는 사립초 넣어놔서
    다니느라 힘들고 친구도 하나도 없었다고 지금도 문득 생각나면 엄마 원망하던데...

  • 5. 원래
    '21.1.21 3:17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교육열은 전통있잖아요

    박완서 어머니 얘기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옛날에도
    부정입학 시킨거잖아요 그러면서 그 산동네 단칸방에서도
    되먹지 않은 사람들은 상것이라 했나 천것이라 했나 무시하면서 삯바느질로 좋은학교 보내며 자식키우고ㅎ

    딸각발이도 그렇고 뭔가 그런 국민성이 있어요 ㅎ
    리라초 나온 사람들 ㅎㅎ 지금도 여러의미로 한시대 풍미하잖아요

  • 6. 그때
    '21.1.21 3:20 PM (121.165.xxx.46)

    그 시절 어릴때 잘살다가 커서도 잘 살아야 풍미를 하지
    망했다던가 하면 더 어렵더라구요.
    자기 사는 그레이드 쭉가기 쉽지 않아요.

  • 7. 저도
    '21.1.21 4:31 PM (122.35.xxx.233) - 삭제된댓글

    진짜 가난했던 동네에 목욕탕집아이가
    사립다니더라구요.
    사립인줄은 몰랐고 첼로를 들고 셔틀에서
    내릴때는 엄마가 나와서 들어주고
    참부러웠던 한 장면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1827 다음생 다시태어날수 있다라고 된다면 다시태어나실건가요 40 . . . 2021/01/21 5,667
1161826 연말 정산 자녀 공제 내년에 2001년생도 6 ... 2021/01/21 2,117
1161825 피아노 소리 아파트 몇층 위 까지 올라가는지 아시는분? 8 ㅇㄹ 2021/01/21 2,420
1161824 야외 산책 하시는 분들 오늘 같은 날도 나가시나요? 7 산책초보 2021/01/21 1,673
1161823 매운건 통각인데 왜 몸에 안 좋을까요?? 2 ㅣㅣㅣ 2021/01/21 1,506
1161822 왓슨스와 쿠팡의 관계 5 궁구미 2021/01/21 1,672
1161821 우리나라에 바보등신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7 ㅇㅇ 2021/01/21 3,360
1161820 시모와 며느리의 동상이몽 5 동상이몽 2021/01/21 3,768
1161819 인복이 많은건 팔자인가요 아니면 사람들한테 잘하니까 따라오는건가.. 19 ... 2021/01/21 6,477
1161818 주식예약매수.어려워요 4 도움 절실히.. 2021/01/21 2,596
1161817 키움앱에서 시간외 거래 금액 볼려면 어디로 들어가야 하나요? 3 2021/01/21 1,349
1161816 계산적인데, 자꾸 수치심이 들어요 29 눈이 2021/01/21 7,957
1161815 엠베스트 특목반 컨설턴트 어떤가요? 1 궁금 2021/01/21 1,181
1161814 왜 혼자있으면 김치넣은 매콤한 라면이 9 몸에좋은거 2021/01/21 2,321
1161813 결혼식장에서 부조금 9 확인 2021/01/21 2,520
1161812 브리짓존스 같은 설레는 영화 추천좀요 8 슈슈 2021/01/21 2,361
1161811 남편이 삐진이유ㅎ 13 ... 2021/01/21 5,542
1161810 남편과 짧은대화. 10 냠냠 2021/01/21 3,205
1161809 친정같은 82쿡에 조언구합니다 9 아이둘엄마 2021/01/21 2,118
1161808 지하주차장없는 아파트에 비둘기모이 좀 주지 마세요 5 민폐 2021/01/21 2,232
1161807 부추전을 해먹어야겠어요 3 부추부추 2021/01/21 2,216
1161806 보일러 컨트롤 수리 받아보신 분,계세요? 6 @ 2021/01/21 1,038
1161805 삼성전자 ㅡ 인텔 , 이거때문에 막판에 튀어올랐군요. 8 점점 2021/01/21 3,301
1161804 영국 총리 머리 볼때 마다 웃겨요 15 ... 2021/01/21 3,736
1161803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를 50일씩이나 23 아파트 2021/01/21 6,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