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존향수라는 걸 인스타 광고에 낚여서 한 번 사봤습니다.
원래 향수를 좋아하는데 비싼건 못쓰고 대중적인 것들로 이것저것 쓰거든요. 선물 받아서 샤넬 정도까지 써본게 제 미천한 향수 수준입니다. 조말론은 선물은 해봤는데 직접 써보지는 못하고 짝퉁만 써봤습니다.
팬티에 두방울 정도 떨어트린 뒤 십초 경과후 입으라고 하더군요.
일종에 아로마 테라피라서 향기로 질염 예방에 여성 청결 효과 있다고요.
그런 효과는 기대하지도 않았고 그냥 나이 들면서 몸에서 나는 냄새가 너무 나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친정 엄마의 경우도 보면 나이들면서 와이존에서 나는 냄새가 전체를 지배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써보니 기대이상입니다.
외부로 향기가 많이 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향수 냄새로 테러하지 않으면서 은근히 내 코에는 좋은 향기가 납니다.
그리고 화장실 가서 아주 향기롭습니다. 와이 존에 진한 향이 뱁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진하지 않지요. 속옷이니까요. 남보다는 나를 기분좋게 하는 향기 입니다.
처음에는 5미리에 삼만원 가량 하는 거 샀는데 채 열흘도 못썼습니다. 너무 비싸다. ㅠㅠ 싶었는데 다시 검색해서 찾아보니 15미리 삼만원 미만 제품이 있더군요. 그거만 써도 좋아요. 비싼건 허브 향이 더 진하고 15미리 제품은 향수 느낌이 납니다. 둘 다 좋은데 저는 저렴한 15미리 제품만해도 충분하다 싶습니다.
관심 있으신분들 와이존 향수 한 번 써보세요. 이건 또 다른 신세계입니다. 벗어놓은 바지에서도 좋은 향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