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공부 유세...

....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21-01-20 10:54:13
9세 남아 5세 여아 키워요. 어릴때는 몰랐는데 좀 크니 애들 공부 유세(?)라고 하나요...?? 와.. 대단하네요. 공부 많이 시키지 않아요. 온라인 학교하고 피아노 연습 30분쯤 산수 연습 30분이 매일 할당량 입니다. 할 거 다 하면 티비도 보고 게임도 매일 30분씩 해요. 주말엔 공부는 없이 미디어 편하게 보게 하고 간간이 눈 쉬라고 간식주며 좀 쉬라 합니다. 간혹 티비는 많이 봤으니 (2-3시간) 책 좀 읽자고 하네요. 아침마다 저도 책 읽는 모습 보여주고요, 물론 저랑 남편 핸드폰 티비도 많이 봅니다.

코로나로 집에 있어 아이들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해서 그렇겠지만 참 볼수록 가관이네요. 둘째야 아직 어리니 어르고 달래서 책읽기 15분 산수 20분쯤 해요. 첫째는 나날이 감당이 안되네요. 예전 저희 엄마같았음 공부 유세가 어딨나요. 좀만 티냈다가는 그딴식으로 할거면 다 때려치우고 공장이나 가라~ 소리가 귀가 찢어질때까지 들었으니 말 다했죠. 쌍욕만 안했지 그 소리 듣고 자란 아이 자존감이 있을리가요. 그래서 전 그런식으로는 아이를 키우면 안되겠다 다짐하고 그런말은 안 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짜증내지 말고 얼른하고 너 하고 싶은거 하자 말해요. 그 담에는 니가 화내고 짜증내도 해결되는건 없다. 어차피 해야하는거니 심호흡을 하던가 밖에 나가 (주택살아요) 마당 한바퀴 돌고 오던가 아님 물을 한잔 마시던가 등등 분위기 환기를 하고 다시 해봐라 해요. 그래도 계속 혼자 화내고 있음 물어봅니다. 너가 그렇게까지 하기 싫은거면 엄마 아빠한테 분명히 말해라. 안해도 된다고. 그럼 또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상황이 계속 반복이예요. 이것만 빼면 다 사이 괜찮아요. 82쿡 10년차예요. 언니들 선배님들...이럴땐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볼때마다 저도 화나고 짜증나고 성질같아선 제가 당했던것 처럼 퍼부어 주고 싶어요.
IP : 174.53.xxx.1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0 11:13 AM (106.101.xxx.194)

    ㅜㅜㅜ에구..애기가 공부가 하기싫구만요..책읽기,산수 조금씩은 반드시 해야하니 시키지말라고 할수도없네요. 제생각엔 밖에서 실컷 놀다오면 스트레스가 풀려서 잠깐의 공부도 짜증안부리고 할것같은데..코로나라 그것도 안되네요.ㅜ 잠깐식이라도 마스크끼고 놀이터가서 놀고오거나 주말에 캠핑같은거 가셔서 자연을 확실히 느끼고 오는게 어떨까요. 자연속에서 많이논 애들이 짜증이 덜해요

  • 2. ...
    '21.1.20 11:15 AM (211.226.xxx.247)

    5세때는 공부 엄청 재밌어할 나이예요. 유세라니..ㅋㅋ 귀엽네요. 그때부터 앉혀놓고 놀이처럼 공부시켜야 나중에 공부할때 짜증 덜내요.

  • 3. 하루
    '21.1.20 12:09 PM (128.134.xxx.128)

    어려도 왜 공부해야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세요.
    3학년 정도는 알아듣더라구요.
    다그치는거는 오래 못가요.
    9세는 적어도 수업시간정도는 앉아있는 습관 필요한거같아요.
    크면 앉아있는 자체를 못하는애들이 있어요.
    학원이라도 가면 너무 힘들어하구요..

  • 4. 2학년이면
    '21.1.20 1:48 PM (119.71.xxx.177)

    애기잖아요
    실컷 놀라고 해줘요
    우리둘째는 너무 놀렸더니
    곱셈을 못해서 학교서 창피하다며 그제서야
    외우더라고요 학습지도 시켜달라하고요
    대신 책은 많이 읽어줬어요 제가 직접이요
    아이도 깨닫는순간이 오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6594 그랜져 뒷좌석에 150짜리 책상상판 실릴까요? 6 ... 2021/02/22 968
1176593 며칠 전에 이곳에 올라왔던 전화사주 말인데요... 3 사주 2021/02/22 1,332
1176592 세안 이렇게해도 될까요? 2 ... 2021/02/22 855
1176591 모의고사 수학 킬러 문제 잘풀려면 어떤 문제집이 좋을까요 ... 2021/02/22 417
1176590 아, 정말 우리 문통님, 인사 실수가 왤케 많을까요 ㅜ 35 ㅇㅇ 2021/02/22 3,427
1176589 국민의힘 "의사면허 취소법, 왜 하필 지금 의사 심기 .. 13 미친다 2021/02/22 1,638
1176588 보험을 권유하는 지인 7 ㅇㅇ 2021/02/22 1,830
1176587 대학입학하는 딸 아이폰이 1 구입 2021/02/22 853
1176586 주말농장 어때요? 10 ... 2021/02/22 1,389
1176585 고혈압약 어떤 게 좋은가요 8 2021/02/22 1,741
1176584 주식 지금 마이너스이신분 12 ... 2021/02/22 4,812
1176583 난 생물 선생도, 88선배도 좋아한 적이 없다 6 억울쓰 2021/02/22 1,585
1176582 대구에 기미치료 피부과 소개 좀 해주세요.. 3 피부과 2021/02/22 827
1176581 경리일 하려면 무슨 학원 다녀야 할까요? 5 sstt 2021/02/22 1,788
1176580 (질문) 냉장고에서 2박 해감한 바지락 먹나요, 버리나요? 3 헬프미 2021/02/22 505
1176579 나이 먹으니 푼돈이 귀찮네요. 35 늙었지 2021/02/22 8,056
1176578 믹서기에 쌀 갈아도 되나요? 8 ... 2021/02/22 1,162
1176577 52키로인데 진짜 안빠진다고 글썼던 사람인데요ㅠㅠ 24 예전에 2021/02/22 6,585
1176576 피곤하고 옆구리뒷구리 아파요 2 ㅇㅇ 2021/02/22 1,026
1176575 송파에 성당 모임 있으면 부탁드려요 8 도움 2021/02/22 1,076
1176574 냉장고 교체할때 기존 냉장고 미리 비워야하는거겠죠? 노하우좀... 9 냉장고 2021/02/22 1,910
1176573 50대에는 누구나 인생이 바뀐다고 29 ㅇㅇ 2021/02/22 16,462
1176572 여자 아이돌 수진이란 애는 서신애를 괴롭혔나보네요 너도out 2021/02/22 2,095
1176571 범죄 의사 '면허 취소법'에…"총파업…접종도 중단&qu.. 19 .... 2021/02/22 1,685
1176570 가능한가요? 처방전 2021/02/22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