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힘들다고 하는 사람한테 아들사주 좋다고 하는사람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21-01-19 11:59:38
제가 객관적인 조건은 훨씬 좋아요
남편연봉 상위 0.5~1프로 안에 들테지만 지인들한테 한번도 얘기한적없고 자랑한적도 없어요
저한테 자상하지만 그걸로도 얘기한적없어요
남들이 혹시 부러워하면 그게 맘이 안좋을것 같아서요

근데 제가 연년생 두명 키우면서 산후우울증이 좀 왔어요
갑자기 훅 빨려내려가는듯한 우울감이 있어서 진짜 힘들더라고요
근데 이언니가 출산하고도 넘 잘지내고있다길래 전화했는데
힘들겠다는 형식적인 위로를 해주고, 자긴 넘 행복하다고 애기 사주도 넘 좋다 남편도 잘해준다 블라블라 하는데 끊고나서 기분이 더 안좋아졌어요ㅜ
언니한테 정신교육좀 받아야할까봐요 하면서 끊었는데 그와중에 애 사주좋다는것도 자랑하니 황당 그자체..

그동안 행복해도 늦게 결혼하는 언니가 속상할까봐, 다 똑같지 뭐~ 이런식으로 넘긴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왜 적극적으로 내자랑? 안했는지 싶더라고요ㅡㅡ

행복한일상을 행복하게 받아들이지못하는 저 자신에 대한 자괴감도 들고 그러네요ㅜㅜ


IP : 223.38.xxx.9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21.1.19 12:04 PM (121.176.xxx.24)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그래요
    나쁜 사람은 아닌 데
    그런 사람들 간혹 있죠
    정신승리 하는 거 아니예요
    님도 다음 부터 그 사람 앞에서는 고민상담 하지 마세요

  • 2. ,,
    '21.1.19 12:05 PM (203.175.xxx.236)

    원래 자신의 불행은 자신만의 불행이지 남은 아무렇지도 않잖아요 그냥 걱정해주는척이져 그 지인분은 자기 감정에 솔직한듯 위로는 남이 아닌 부모님이나 형제자매한테 받아야 하는듯

  • 3. ..
    '21.1.19 12:07 PM (116.39.xxx.71)

    이제라도 그 언니처럼 모든걸 자랑거리로 생각해보세요.
    그 언니의 긍정 마인드는 좋은겁니다.

    난 애를 둘 낳아 앞으로 둘이 도와 잘클테니 이것은 자랑.
    애 둘을 붙여 낳아 육아 지옥이 빨리 끝날거라 자랑.
    남편이 자랑
    이런 남편 고른 내 안목 칭찬해.
    밖으로 자랑 안 떠벌여도 이렇게 자랑거리가 많으니
    얼마나 좋은 사람이에요?
    자괴감따위 다 버려질겁니다.

  • 4. ...
    '21.1.19 12:27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들다는게 특정 사건사고 있는게 아니고 일종의 산후우울증 같은거라면 그 언니분이 보기에 큰 문제로 느껴지지 않은거에요.
    공감 능력 떨어지고 다소 푼수?끼가 있어보이지만 나쁜 분은 아닌것 같아요.
    원글님도 오히려 그분처럼 지금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시는것도 도움될것 같아요.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며 힘들어하지말고
    객관적으로 큰 문제없고 잘 지낸다 나는 잘 하고 있다 어려움이 있으면 현실적 해결방법을 찾을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면 무게감이 조금 가벼워질수도 있을것같아요.
    성취욕 크신분들이 산후우울증 더 크게 오는것 같던데...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 창찬하시고 아기 자랄수록 조금씩 나아질거라 믿으셔요.

  • 5. ㅠㅜ
    '21.1.19 12:41 PM (218.51.xxx.9)

    댓글들에 위로받고가요 정말 감사해요
    전 엄마 돌아가셔서 가족한테 위로를 받을순없는 상황이에요ㅜ 그래서 좀더 맘이 공허한걸까요 친구들한테 전화해도 그때뿐이네요 근데 보통, 사람들한테 자랑하는게 안좋지 않나요? 전 누구한테 나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얘기한적 한번도 없거든요 내 상황보다 약간 안좋게 얘기하곤 했는데 저언니는 자긴 넘 좋다고 얘기해요 저언니 보면서 약간씩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ㅜㅜ

  • 6. ...
    '21.1.19 12:43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더불어 현재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모르지만 육아 도움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육체적으로 힘들면 긍정적이 될 수 없어요.
    쌍둥이라니 지금은 너무 함들겠지만 자라고나면 더없이 좋으실거에요.

  • 7. ...
    '21.1.19 12:57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원글님, 행복하다고 이야기 하기전에 행복하다고 느끼셔야죠~ 객관적으로 충분히 행복하실 조건인데요.
    친정엄마 안계신것...아마도 아이 낳으니 그 허전함이 더 크게 다가와 힘드신것 같네요.
    하늘에서 엄마가 보시고 우리딸 자상한 사위에 아들 둘 한번에 낳아 잘 사는구나 대견하고 흐뭇하다 느끼실거에요. 어머니 그리워하는 마음은 채울수 없지만 빈자리는 원글님이 아기들에게 사랑 듬뿍 주시며 스스로 엄마가 되시면 조금씩 나아질듯 싶네요.
    대견하고 장하세요~

  • 8.
    '21.1.19 2:42 PM (218.51.xxx.9)

    따뜻한 댓글에 위로받고가요 못난맘이라 올리면서도 고민했는데 정말 감사해요 밖이 많이 추운데 따뜻하고 행복한 날들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0213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1월18일(월) 4 ... 2021/01/18 707
1160212 핸드폰 내용과 차 이동정보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4 .... 2021/01/18 1,911
1160211 요즘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뭔거 같으세요? 15 2021/01/18 5,489
1160210 팥빵, 소보루, 마들렌, 사라다빵 외 다른 빵집 하는 아줌마 글.. 38 .. 2021/01/18 6,809
1160209 포항MBC 뉴스브리핑] 1월 셋째주 - 월성원전방사능누출 2 포항MBC뉴.. 2021/01/18 701
1160208 2월에 이사 하시는 분들 계세요? 5 이사 2021/01/18 2,167
1160207 BTJ열방센터·교회·사찰 확산..요양원·과외·사우나 감염도 3 !!! 2021/01/18 1,442
1160206 삼발올렉(sambal oelek)이랑 칠리갈릭소스랑 맛이 어떻게.. 1 칠리소스 2021/01/18 1,015
1160205 브룩클린으로가는 마지막 비상구 5 영화 2021/01/18 1,994
1160204 새해를 맞아..40대 인간관계 다짐에 조언부탁드려요. 23 신데렐라06.. 2021/01/18 6,017
1160203 요새 엄마가 너무 무섭고 짠합니다 18 저는 2021/01/18 8,270
1160202 왓챠 올드미스다이어리(영화) 2 nnn 2021/01/18 1,093
1160201 꿀은 농협하나로에서 사면 믿을만 하겠죠? 5 .. 2021/01/18 2,086
1160200 여중생 2명 납치해 두달간 공부만 8 납치인가? 2021/01/18 6,611
1160199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든.. 비난할 12 신년기자회견.. 2021/01/18 1,251
1160198 축의금 정산하다 곤란한 상황이에요 7 어유아유 2021/01/18 5,263
1160197 70년초반생 부유하게 컸다고 해도 80년대생이랑 차이가 많이 나.. 14 .... 2021/01/18 5,446
1160196 카드내역에 ‘카카오’라고 찍혔는데 이게 뭘까요 6 궁금 2021/01/18 3,586
1160195 그럼ㆍ 배우자 외도 최고의 복수는 뭔가요? 34 재산 내앞으.. 2021/01/18 11,622
1160194 인생은 끝없는 절망과 시련 욕구와의 싸움 4 .. 2021/01/18 2,910
1160193 싱크대 상부장이 꼭 필요한가요? 19 싱크 2021/01/18 5,016
1160192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봤는데요 5 전도연 2021/01/18 2,887
1160191 원유 안 쓰고 친환경적으로 화학 제품 원료 생산 뉴스 2021/01/18 498
1160190 인류 최대 발명품은 피임약이라더니 5 가난글 2021/01/18 4,360
1160189 바닥공사 먼지..싱크안에 다 들어가겠죠?ㅜ 4 ㅇㅇ 2021/01/18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