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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엄마입니다.(2)

롬보 조회수 : 3,361
작성일 : 2021-01-18 21:37:44
82 랜선이모님들 추운 날씨에 건강하게 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수능 전날 글 썼던 고3 엄마에요. 그래도 같이 걱정해 주시고 많이

위로 해 주셨던 분들이라 수능 폭망했어도 소식전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22567

저번에 제가 썼던 글이고요.

이번 수능 본 큰 애가 사교육 없이 공부도 잘 했어요.

근데 수능 수학 가형을 시원하게 말아드셔서ㅎㅎ 다른 과목은 다 1,2 등급

찍으며 모의고사랑 같은 성적이었는데 수학을 5등급을 찍었어요.

한번도 이런 성적을 받아본 적이 없었지요... 고등학교 삼년동안

수업시간에 자 본 적 없고 다섯시면 일어나서 공부하고 새벽 한시까지 공부하다 자는 착실한 학생...

재수하자니 본인은 미련이 없다고 재수 안한다하고 반수는 생각해 본다고

안정권으로 넣자고해서 저희가 사는 지역 정시로 두군데 다군은 이화원 캠으로

하나 넣었어요. 지역 사립대는 두군데 다 문 열고 들어가는 곳이라 상향 한군데

쓰자하니 싫다고 하고요. 결국 타지역으로 떠났던 딸이 저랑 다시

살 듯 싶어요. 학폭 문제로 힘들어해서 떨어져 지내던 딸이 다시 제 품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이번 입시가 아쉽지도 속상하지도 않게

느껴지내요. 딸이랑 예쁘게 아니면 아웅다웅하며 살라는 하늘의 뜻인지도...

저도 일하면서 주말마다 월요일 하루 휴가 더 내가며 왔다갔다 했는데...그래도 안쓰럽고 짠했는데 떨어져있던 삼년을 곱하기로 더 잘 해주려고요.

그러면서 둘째딸도 다시 집으로... 저번에는 얘기 안했는데 둘째도 언니 다니는 학교로 같이 입학했었어요. 연년생이라 이제 고3 되는데 큰애 졸업하면

혼자 자취시키기도 걱정이고 기숙사는 안들어 간다고하고...본인도 전학 온 다고해서 결국 다 모여 살게 된 듯요ㅎㅎ 다시 복작복작

웃음소리도 그반대로 서로 티격태격하는 소리도 커지겠지만 저희 가족이 더 행복해지길 저는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올 한해 더 행복하시고 아프고 힘든일들도 다 이겨 내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멀리서 인사드려요. 그때 그날

위로 너무 감사드립니다~ 꾸벅
(추가)
제가 사는 지역 사립대는 저~~쪽 저~~쪽 아래 사립대에요.
안정권이라고 자랑하는 글은 아닙니다~





IP : 223.38.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롬보
    '21.1.18 9:38 PM (223.38.xxx.111)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22567

  • 2. ㅇㅇ
    '21.1.18 9:41 PM (112.161.xxx.183)

    전화위복이네요 행복하세요

  • 3. 인생 길다는말
    '21.1.18 9:41 PM (112.154.xxx.91) - 삭제된댓글

    아이가 학교 가보면 생각 달라질수 있어요. 삼수까지 하는 형한테 질렸는지 대충 집근처 대학에 원서 넣고 온 동생이.. 과 탑으로 입학해서 장학생이 되었었어요. 그래서 학교를 가보더니 한달인가 다니고는.. 정 못다니겠다고 재수학원 등록 하더군요. 2학기는 6천원만 내면 등록되는건데 그것도 안하고 재수했고, 재수해서 원하는 학교에 입학했어요.

    인생 길다는 말이 참 흔한데..귀한 말 같아요. 아이가 제 자리 잘 찾아갈거라고..그렇게 믿어주시면 잘해낼 거예요.

  • 4. 롬보
    '21.1.18 9:47 PM (223.38.xxx.111)

    핸드폰이라... 글이 엉망이네요.

  • 5. 새해
    '21.1.18 9:48 PM (49.174.xxx.190)

    행복한 가정이세요 더욱 웃는 일 가득하시길요

  • 6. ...
    '21.1.18 9:51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어려운 과정 잘 이겨낸 따님 대견하시겠어요.
    안정으로 넣으셨다니 마음 편히 쉴 수 있겠어요.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있을거에요.
    따님도 원글님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7. ...
    '21.1.18 10:05 PM (39.7.xxx.79)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참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분인거 같아서 본받고 싶고, 막 나가는 아들 둔 엄마로서 조금 비교돠는 글이기도 하네요
    딸들과 행복한 일상 보내세요. ^^

  • 8. 롬보
    '21.1.18 10:11 PM (223.38.xxx.111) - 삭제된댓글

    점세개님 저도 말 못 한... 에헴... 둘째 딸이 막 나가는 딸이라...
    기도 쎄고... 남 안 괴롭히지만 주말에 집에오면 일탈했던...
    비교 안하셔도 됩니다~

  • 9. 으싸쌰
    '21.1.18 10:15 PM (218.55.xxx.157)

    저는 딸이 재수했는데
    어찌 수능만 그리 못 보는지
    이번도 폭망이네요
    내심 삼수 권하고 싶었는데
    그냥 성적 맞춰 간대요
    제가 왜 이리 속상한가
    미련이 남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에게 학벌 컴플렉스가 있었네요
    자랑할 생각은 아니어도
    그 동안 은근 꿀리는 기분 들었던 사람들에게
    별일 아니라는듯 얘기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ㅜㅜ
    아이를 통해 성찰이 많이 돼요

  • 10. 내맘대로
    '21.1.18 11:47 PM (124.111.xxx.108)

    그냥 가끔은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했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글에서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면 된거죠. 열심히 해 본 아이들은 어느 자리에 가도 행복하게 자기 일하며 살거예요

  • 11.
    '21.1.19 12:15 AM (223.38.xxx.249)

    온가족 더재미있고 더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 12. 지난글
    '21.1.19 1:02 AM (211.217.xxx.205) - 삭제된댓글

    읽으며 눈물 났었는데
    이번엔 행복한 글이네요.
    말이 쉽지, 고등학생의 자취 생활도
    직장다니면서 양쪽 오가는 일도
    언니따라 진학하는 일도
    다 쉽지 않았을텐데
    서로 애정과 믿음이 탄탄해서 잘 견뎌내신 것 같습니다.
    그 단단함으로 앞길 잘 여는 어른으로 성장할 것 같네요.
    앞으론 웃으실 일만 더 가득하셔요~

  • 13. 롬보
    '21.1.19 7:52 AM (223.38.xxx.111)

    응원 감사드려요~

  • 14. 순이엄마
    '21.1.19 3:17 PM (222.102.xxx.110)

    돌아오는 아이가 있으면 떠나 보내는 아이도 있나봐요. 저는 딸아이가 많이 힘들었어요. 고분고분하지도 않고 말도 함부러 하고 그런 아이가 이제 제 곁을 떠나가네요. 마음이 벌써 헛헛하네요. 가고 나면 직장 다니는데 알바 하나 더 할까봐요. 그 만큼 딸아이가 차지한 부분이 많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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