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가 더 오래살 줄 알고 참았더니 그것도 아닐것 같네요

후후 조회수 : 5,139
작성일 : 2021-01-17 19:07:45
엄마랑 딸은 애증의 관계라더니.
제가 그러네요
헌신적이지만 애정 넘치는 간섭이 좀 심하세요.

다행히 대학때부터 떨어져 살아서 가끔 쏟아지는 소나기만 피하면 되었었는데

제가 건강이 안좋아지니 자꾸 엄마말에 상처 받아요.

자궁쪽이 안좋아서 수술날 받아놓고 기다리는 중인데

며칠전에는 아는 사람 이야기 하다가 학교 선생님이라고 하니까 너도 교사 못하냐고 ㅎㅎㅎㅎ
대학다닐때 교직이수 해놓은 것 가지고 사립학교는 할 수 있다고 지금까지 그 타령이신.
아이도 어리고 교직과는 전혀 상관없는 직장 다니다가 지금 퇴사한지가 언젠데
수술날 받아놓은 사람한테 뭐라는건지
딸의 경력단절이 아쉬운건 알겠는데 그래도 지금은 아니지. 엄마.
시어머님은 저 퇴사하고 나니 당신이 항상 직장생활하시느라고 아이들 못 챙겨줬는데 네가 엄마 한을 풀어주는것 같아서 좋다고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시더만....

내 엄마지만 은근 질투많으심.

어릴때는 딸이 아들보다 공부 잘한다고 둘이 바꿨으면 좋겠다고 내 앞에서 맨날 대놓고 이야기해서 내가 기를 쓰고 서울에 있는 대학 지원하게 만드시더니

아...진짜...
내가 더 오래 살 것 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가슴에 자잘한 상처가 쌓이네요
건강할때는 그냥 남편한테 앙앙 거리고 말았을텐데 맘이 약해졌는지 눈물나네요.  
IP : 119.202.xxx.1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17 7:12 PM (1.225.xxx.4) - 삭제된댓글

    저는 평생 시달렸는데
    제가 암수술하면서 엄마손절
    언제까지 그럴수 있나모르겠지만
    내 심사뒤트는 사람은 무조건 외면
    내가 살고봐야해서요
    자식 며느리로 자책감느키는 것도 지긋지긋해요

  • 2. ㅇㅇㅇㅇ
    '21.1.17 7:17 PM (123.214.xxx.100)

    원글님 아직 착하시네요
    전 아프고 나서
    시모 친모 다 안보고 살아요
    남편도 이혼하고 싶어요
    아마 제가 더 빨리 죽을거 같아요

  • 3. ...
    '21.1.17 7:20 PM (211.36.xxx.182) - 삭제된댓글

    안타깝네요
    그렇다고 엄마가 님을 안사랑하는건 아닐텐데
    말로 다 까먹네요
    멀리하는게 제일 좋은데 엄마라 또 ...

  • 4. ...
    '21.1.17 7:26 PM (121.153.xxx.202)

    삶은 유한합니다 내가 먼저이고요... 수술 잘 받으시고
    쾌유하시길요

  • 5. happ
    '21.1.17 7:33 PM (115.161.xxx.185)

    윗님 사랑은 하는 사람이 아니고
    받는 사람 기준이어야 하는거죠.

    애 때리고 사랑의 매다 이딴 소리
    자기 분풀이고 아이에게 강요까지
    하는 못난 부모고요.
    자녀 입장에서 판단하는 사랑을 줘야지
    자기 계산속에 시샘에 말로 애를 잡는 거
    다 너 사랑해서다...그러니 크고 나서
    자녀가 맘 접어요.
    그제야 서운하니 어쩌니 ㅉㅉ

    이성간의 사랑도 서로 행복해야지
    한쪽이 집착하고 몰아 부치면서
    다 사랑해서다 그래봤자 도망가요.

    원글님 기준에 행복하고 좋은 맘
    안들면 사랑 아닌거죠.

  • 6. ...
    '21.1.17 7:43 PM (218.48.xxx.16)

    엄마와 딸은 애증 관계라는데 공감합니다
    아들 딸 차별까지도 딸한테는 큰 마음의 상처로 남아요
    아들 사랑 심하신 분들은 평생 그 사랑이 아들에게로 더 향한다는걸 느껴요
    더 아픈 손가락이더라구요

    저도 시어머님이 저 아플 때 따뜻한 말로 많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원글님 수술 앞두시고 마음이 약해지셨나봐요
    잘 드시고 기운 내세요
    수술 잘 받으시고 쾌유하세요^^

  • 7. 휴~
    '21.1.17 7:53 PM (125.134.xxx.116)

    자식 며느리로 자책감 느끼는거..
    동감합니다..
    어찌 표현을 할까요.
    한 단지에 시어머니 ,친정부모 다 계시는데
    내가 60 넘으니 가슴이 답답해요.
    남편도 쓰러져서 식이요법하고 돌본지 오래됐는데 나는 맨날 젊은 줄 알고 정신적으로
    치대니 .. 못 견디겠어요.ㅠㅠ
    원글님
    본인이 우선이니 이기적이 되세요.
    쾌유하시기를 ~

  • 8. 토닥토닥
    '21.1.17 7:56 P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친엄마라도 함부로 대하면 거리두세요
    그래야 조심합니다

    부모 자식 남편 친구
    내가죽으면 다필요없어요
    올해 수술받고 제가느낀겁니다

    지금은 건강만신경쓰세요
    한숨푹자고나면 수술끝나있을데니
    열심히걷고 회복빨리하세요

    전수술다음날 일어나걷는데
    침대세우고 일어나기까지
    30분 걸리고 죽을것같이아팠어요
    엉금엉금겉었는데
    진짜 회복이 쑥쑥

    병실복도를 히루종일걸었어요

    첫발떼기 힘든데
    그거안떼면 계속회복느려요

    근종카페 가입하셔서 예습하시고
    준비물챙기고 쾌유바랍니다

  • 9. ...
    '21.1.17 8:20 PM (211.201.xxx.108)

    수술 잘 되실겁니다.
    몸 잘 챙기세요

  • 10. 나는나
    '21.1.17 8:42 PM (39.118.xxx.220)

    아들 없는 우리 엄마 아직도 50 가까운 딸내미 공부해서 일하라고..남들한테 내세울 그럴듯한 직업 가졌으면 해요.
    수술 잘 되서 쾌차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0319 책 좋아하시는 아버지 7 Deepfo.. 2021/01/17 2,510
1160318 결혼은 안했지만 친정같은 82쿡에 털어놓고 싶어요. 27 잘될꺼야 2021/01/17 9,129
1160317 눈 엄청 많이 오다 6 폭설 2021/01/17 4,925
1160316 이사하면서 가구 가전 사다보니까요 6 피곤 2021/01/17 3,968
1160315 erp 너무 힘들어요 좀 도와주세요ㅠ 4 ㅠㅠ 2021/01/17 2,236
1160314 김광석노래 - 너무깊게 생각하지마 번안곡인가요? 4 이거뭐지 2021/01/17 1,284
1160313 예전에 Korea's got talent프로그램 나온 최성봉 기.. 6 기억하시나요.. 2021/01/17 1,392
1160312 베란다 배수관 역류 예방하려면? 5 걱정 2021/01/17 1,661
1160311 역대급 표절러나왔네요. 41 ㅎㄷㄷ 2021/01/17 25,203
1160310 참기름하고 후추는 뜨거운 음식에 사용하면 안되는건가요? 9 항상궁금 2021/01/17 4,504
1160309 출생신고 안된 딸 죽인엄마 불륜이었네요. 8 ... 2021/01/17 8,145
1160308 여자형제 있는 분들 부러워요 26 ㅇㅇ 2021/01/17 4,230
1160307 바나브 써보신분 계신가요 1 ㅇㅇ 2021/01/17 1,238
1160306 저 오늘 진짜 어이없는 광경?봤어요 ㅋㅋㅋㅋㅋㅋ 21 293883.. 2021/01/17 16,250
1160305 주사랑 공동체 후원합니다. 4 ..... 2021/01/17 1,139
1160304 떡국 어떻게 끓이세요.. 22 떡국 2021/01/17 5,067
1160303 정준영 판사.. 정준영 판사.. 정준영 판사.. 맞죠? 펌 12 정준영 2021/01/17 2,085
1160302 사주가 연간운세는 좋은데 월간 운세는 나쁜데요 2 2021/01/17 1,587
1160301 조민은 장학금 받고 의전원 다녔죠? 17 ... 2021/01/17 2,114
1160300 아까 삼성전자 팔까요 하는 글 9 .. 2021/01/17 5,296
1160299 의사가된 조민양 부산대의전원 유급과 특혜리스트 19 epower.. 2021/01/17 2,678
1160298 당근에 사용된 기프티콘 판매자 4 궁금 2021/01/17 2,113
1160297 고2중1)디지털 피아노 팔까요?말까요? 5 2021/01/17 1,104
1160296 비듬있으신분 계신가요? 샴푸 어떤거 사용하시나요? 9 ㅁㄱ 2021/01/17 2,790
1160295 근데 풍수지리에선 공통적으로 식구에 비해 넓은집 19 2021/01/17 6,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