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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되니 정말 울과 화가 터져나오네요

마스크 조회수 : 8,246
작성일 : 2021-01-17 18:47:51
잘 참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터져나오네요. 
자존심 강한 편이라 결혼생활의 문제, 시댁 문제, 아이 문제 다 참았어요.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가면성 우울증이었던 거에요.
원래 유머러스한 편이라 살짝 양념만 친 채로 가까운 이들에겐 진짜 내 마음속에 
문제들을 왜곡해서 얘기해왔죠.

떠나고 싶어요.
제 친구들은 이제 아이들 다 키우고 여행이며 하고 살아야겠다는 나이인데
저는 모든 게 다시 시작되는 거 같은 느낌..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가 없네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나는 간데 없어요.
길을 걷다가도 눈물이 줄줄 흘러요.
자기 연민에..

이래서 사람들이 뛰어내리나 싶어요.
IP : 122.45.xxx.2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3
    '21.1.17 6:53 PM (106.102.xxx.135)

    몇달전에 심하게 화를 냈어요 그후로 그화가 안가라앉고 계속 그상태더라구요 심지어 과거까지 소환하면서요 ᆢ속 답답하고 자꾸 한숨이나와서 정신과 가서 상담하고 처방받았어요 그약 몇번 먹으니 바로 증상 없어지네요 ᆢ남은약은 비상약으로 모셔두었어요 ^^

  • 2. ..
    '21.1.17 6:55 PM (222.237.xxx.88)

    이게 다 호르몬의 장난이에요.

  • 3. ..
    '21.1.17 6:57 PM (125.177.xxx.201)

    저도 그래요. 남이야기 잘들어 주고 공감해주고 나도 씩씩하게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50이 되니 화가 치밀어서 누굴 만나지도 못하겠어요. 어자피 코로나 핑계대고 잠적 중이에요. 잠도 못잘땐 동네 내과서 안정제 처방받고 3일자고나니 좀 나아지네요. 신경이 예민해져서 미칠것만 같더라구요 ㅜㅜ

  • 4. 000
    '21.1.17 6:59 PM (49.174.xxx.224)

    저도 그래요.
    심지어 양약 한약 처방받아도 효과도 없어요
    오십견이라 잠도 못자고

  • 5. 동감
    '21.1.17 7:08 PM (121.188.xxx.243)

    저랑같네요. 나혼자 억지로 참고 끌고온 가정 . 뭘그리 참고 또 침고 살있는지.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걸. 울화가 치미네요.

  • 6. .....
    '21.1.17 7:08 PM (110.70.xxx.173)

    저도 오래전 지난일 관련된 글이나 드라마만 봐도
    욱 터져나와요.
    예를들면 카카오티비 며느라기 보면
    울화가 터져서 며칠 잠 못자요

  • 7. 기능의학
    '21.1.17 7:10 PM (61.83.xxx.237)

    검색해서~~
    기능의학 하는 병원 가보세요.

  • 8.
    '21.1.17 7:12 PM (112.154.xxx.225)

    어서 병원가보시길...
    오래놔두면 진짜 큰일납니다.

  • 9. ...
    '21.1.17 7:23 PM (211.36.xxx.182) - 삭제된댓글

    갱년기라 그런간 아닐까요?
    적극적으로 치료받으세요
    병원도 가보시고 상담도 받아보시고
    지금 고비만 넘긴다는 마음으로

    저는 혼자 있을때 감정을 터뜨리거나
    일기를 막 써서 욕하거나 그런것도 해봤어요
    여튼 뛰어내리지 마세요
    이 또한 지나갑니다

  • 10. ㅇㅇㅇ
    '21.1.17 7:34 PM (123.214.xxx.100)

    코로나때문에 드 엉망입니다
    나만 이렇네요

  • 11.
    '21.1.17 7:43 PM (180.69.xxx.140)

    상담치료받으세요
    심각하신듯요
    마음속 울화를 꺼내셔야해요

  • 12. 아뇨
    '21.1.17 7:59 PM (1.225.xxx.4)

    길가다 우는 상황
    저 경험자 로서 무언가 고장이 난 상황예요
    님 마음 몸 건강 관계 경제등등 모든것이
    저는 그러고 나서 큰병왔거든요
    만병이 스트레스로 발화되는듯
    일단 정신문제니 뭐니 심각성을 덜어내시고
    환기하고 숨돌릴지점을 찾으세요
    돈을쓰던 여행을 떠나든 이핑계저핑계로 멀리 혼자 멍때리고 있을 숨을 공간이 있음 좋은데‥
    음악듣고 밥시켜먹고 책보고 산책하고 등등 자기가 풀수있는것을 찾아서 화를 가라앉히시고
    뭐가 문제이고 어떻게 살아갈것인가는 그다음에 생각해보세요
    어떻게든 또 부여잡고 해결해보고 잘해보고 그러려는 거 딱 손놔버리시고
    님을 좀 쉬게 하세요
    어느순간 실마리를 잡을수 있을때까지‥
    저는 50되면서 정말 ‥ 걸으면서 울고
    먼더까페가서 멍하니 있고 그랬어요
    지금 그때생긴건지 병치유 하고 있는데
    내가 없음 아무것도 소용없다는 자세로 살아요
    아직 힘듬은 진행중이지만 ‥

  • 13. 블루그린
    '21.1.17 8:03 PM (121.176.xxx.72)

    떠나세요 돈들고. 펑펑 쓰고오세요

  • 14. ...
    '21.1.17 8:26 PM (115.137.xxx.88) - 삭제된댓글

    여행가고 돈쓰는것도 잠깐은 좋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못하고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그래서 저도 내가 없음 아무것도 소용없다는 자세로 살려하는데, 자꾸 저를 비난하는 듯한 주변인들 땜에 괴롭네요.
    무시해야하는데 자꾸 왜그러냐고 물어요 왜 변했냐고

  • 15. ..
    '21.1.17 8:38 PM (39.114.xxx.166) - 삭제된댓글

    저는 요즘 아주아주 옛날에 있었더일들이
    불쑥 불쑥 생각나면서
    화가나고 억울하고 열받고 그래요
    그러면서 저런 내 모습이 이상해서 또 힘들고..
    어쩜 그리 쪼잔하게도 기억속에 없다싶은것들이
    떠오르는지 너무 괴로워요

  • 16. 저네요.
    '21.1.17 8:49 PM (1.235.xxx.10)

    불과 몇달전에도 새벽 3시에 울화가 치밀어 울면서 동네를 몇바퀴 미친듯이 돌았어요.
    왜 편해질때도 된 이 나이에 30년을 열심히 살았는데 나만 죽어라죽어라 하는건지 내가 불쌍해 견딜수가 없었어요. 저는 벌써 4년째 이러네요.
    화가 나다가 이제는 우울하고 서글퍼서 그냥 애처럼 철퍼덕 주저앉아 나를 끌어안고 울고 싶네요.
    열심히 살면 나아지겠지. 하늘도 아시고 이제는 이 터널에서 나가게 해주시겠지 했지만 전혀 빛이 안보여요.
    작년에는 최고 피크로 죽어라죽어라 최악의 케이스는 다 제 일이더군요.
    나이를 먹었으니 부모에게 하소연해서 속상하게 할 수도 없고 형제도 마찬가지요 친구들이라고 듣기야 해도 이해가 얼마나 되겠나 결국 해결은 내가해야 하는것을 하면서 입다물고 말죠.
    서럽고 서글프고 우울하고 화가 나서 내가 너무 불쌍하더군요.
    이제는 조금씩 제 감정에 충실하고 나를 위해야 겠다는 생각에 나를 화나게 하거나 호의를 베풀었는데 호구로 알면 10년 20년 지기라도 손절하기 시작했습니다.
    너저분한 인간관계를 비롯해 제 주변부터 심플하게 정리하고 생활도 마음도 심플하게 한후에 제게 충실하려구요.
    내가 나를 위로 하는수밖에 없더라구요.

  • 17. ...
    '21.1.17 8:51 PM (58.143.xxx.223)

    점집이나 상담가에게라도 속시원히 속얘기하세요

  • 18. 저도
    '21.1.17 9:02 PM (49.165.xxx.177)

    화가 치밀어 미칠거 같아요 30년전일도 기억나고 이제와서 어쩔수도 없는 일들인거 아는데도 그래요. 90프로가 시집과 시집살이 막아주지 못한 남편에 대한 분노예요. 애들이 동네 정신의학과 평 좋은데 알아놨다고 가자는데 결혼해서 30년 쌓인 화를 풀려면 돈이 얼마나 들겠냐며 안간다고 버티고 있어요. 이렇게 시간 보내는거 넘 아까워요. 오십 중반인데 앞으로 재밌고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 19. 저도
    '21.1.17 9:10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원글
    댓글님들 다 해당되네요
    게다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이 남편시키가
    돈사고를 너무 크게 쳐서
    완전 생지옥이네요
    더 살 희망이 아예 없네요
    그냥 죽는게 차라리 더 나은데

  • 20. 구름
    '21.1.17 9:32 PM (121.124.xxx.27)

    아 저도 며느라기 보면 울화통이 터질 것 같아요.
    온갖 과거가 다 터져 나오는데 미치겠어요.
    이제 안 봐야겠어요.

  • 21. 50대중반
    '21.1.17 10:28 PM (36.39.xxx.101)

    원글 댓글 다 제얘기네요
    30년 결혼생활 집 사서 결혼했다 지금은 집이없어요 남편 돈벌다쉬다 비빌언덕도없고 진짜 죽고싶어요 앞으로 어떻게살아야될지 우울증에 무기력해서 암것도 안하고 누워만있네요 원래성격은 활달하고 어릴때부터 부유하게 자라와서 고생없이 살았는데 나이들어 이게 몬가싶네요 남편탓만하고있네요 주위에는 왜 다들 잘사는사람들만있는지 ㅜㅜ

  • 22. 줌마
    '21.1.18 12:33 PM (211.108.xxx.88) - 삭제된댓글

    예전에 홧병 겪어봤고 지금도 생각하면 기막혀요

    결혼전에 못된 친정에서 당한거 정말 지울수없는 상처로 남아있네요

    시어머니한테 당한 설움은 남이니까 안보고 욕하고 마는데.

    이제껏 살아있는게 용할정도로 풍파와 고난이 많았어요

  • 23.
    '21.9.9 11:11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50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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