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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모에게 손녀딸의 병을 알려도 될까요?

ㅣㅣㅣㅣ 조회수 : 9,111
작성일 : 2021-01-14 04:57:30
아이가 우울증으로 약도먹었고 최근엔 자해도 했어요
본인말로는 죽으려고 하는거 아니고 그냥 너무 스트레스받으면
그렇게라도 해야 풀린다고....
남편이랑 남은 가족이 말은 안하지만 이 아이하나로 맘고생이 많죠.ㅜ
그래도 난 엄마고 이 아이를 놓을 생각도 앖고 죽을때까지 함께하면 된다 생각하고 살아요.
치료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구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래도 남편이나 동생이나 저나 생각보다 잘 버티고(?)있어요.
근데 가끔 이걸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위로받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가끔 친정부모나 가족만날때 생각지 못하게 버르장머리@@없이 군적이 있는데 아마도 친정식구들은 이 아이가 아픈갈 모르니 ㅜㅜ
친정엄마니 언니에게 이 이야길 해도 괜찮을지..
아님
그냥 침묵하는게 나을까요?
IP : 211.206.xxx.14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울증이 아니라
    '21.1.14 4:59 AM (217.149.xxx.139)

    보더라인같은데요?
    그리고 말하지 마세요.
    가급적 만날 기회를 줄이세요.

  • 2.
    '21.1.14 5:02 AM (220.117.xxx.26)

    아뇨
    가족 성향 모르지만
    예민한 아이인데 그 가족들이
    말실수라도 해봐요
    내 치부를 이모랑 할머니가 안다니
    기폭제 될수도 있어요
    위로는 인터넷 글이나 정신과상담쪽이 낫겠네요

  • 3. ㅇㅇ
    '21.1.14 5:05 AM (49.142.xxx.33)

    계속 오해하며 비난받게 할순 없으니 원글님이 친정어머니나 언니 성향보고 판단하세요.
    정신이라고 하면 오히려 모르는 어른들은 이상하게 생각할수도 있으니 호르몬쪽에 문제가 있어서
    감정조절이 힘들다 정도로 말하면 어떨까 싶네요.

  • 4. ㅇㅇ
    '21.1.14 5:05 AM (49.167.xxx.205)

    저도 같은 상황인데
    혹 시댁이나 친정 식구들이 선입견 가지고
    애 대할까봐 얘기를 안했어요
    근데 남편은 시댁에는 얘기한것 같아요
    시누도 뜬금없이 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러고
    사실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친정엄마는 계속 걱정하실것 같아 말하기도 그렇고
    친정언니랑은 사이가 어쩌신지 모르겠지만 의논 상대가 되시면 말하셔도 괜찮을것 같고..
    전 비슷한 처지에 있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에게 털어 놓고 얘기했었어요 가볍게만..
    앞으로 맘 고생 많이 하실꺼예요
    맘 굳게 잡고 잘 돌봐야합니다.
    상담도 꾸준히 다니시고..
    저희는 상담선생님 네번만에 좋은 선생님 만나서
    꾸준히 받고 많이 좋아졌어요

  • 5. ㅇㅇ
    '21.1.14 5:07 AM (49.142.xxx.33)

    그리고 아이에게 오해나 비난을 좀 줄이기 위해 병의 일부를 약간 변형해서 밝히는 거지, 그걸 원글님 짐을 덜려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짊어지고 가야 하는겁니다. 남편하고 의논해가면서요...
    그 분들도 그 분들 나름대로의 삶이 있는데, 손녀와 원글님의 고통보다는 오히려 왜 그런일이 일어났나 자기들에게
    어쩌라고 그러는거냐 그럴수도 있어요..

  • 6. 짐을 덜려는
    '21.1.14 5:14 AM (211.206.xxx.149)

    의도는 1도 없어요.
    그냥 한번씩 답답하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상담센터를 찾아가야할까요?

  • 7. ㅇㅇ
    '21.1.14 5:16 AM (49.142.xxx.33)

    짐은 어떤 다른뜻이 있는건 아니고 마음의 짐(위로)를 말씀드리는거예요.. 오해하지 마세요.

  • 8. ㅇㅇ
    '21.1.14 5:20 AM (49.167.xxx.205)

    위에 글쓴인데
    정신과에 같이 있는 상담센터에 다니고 있어요
    약도 먹고요 선생님은 뇌에 좋은 비타민 먹는다고
    가볍게 생각하래요 불안감을 낮춰 준다고...
    따로 상담도 하고 있구요..

  • 9. 엄마니까
    '21.1.14 5:44 AM (211.206.xxx.149)

    이 아이를 지켜줘야하고
    그래서 강해져야 한다고 매일 다짐해요.
    그런데 그렇게 다짐하고 씩씩하게 살다가 한번씩 나 자신이 괜찮은척??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그냥 나 이렇게 힘들게 살아요라고 솔직해져야 하는게 아닌지 생각되고 남들눈엔 낵ㅏ
    밝은척하는것처럼 보일지 모른단 생각도 해요.그냥 이건 제 생각이겠지만...

  • 10. ..
    '21.1.14 6:12 AM (175.116.xxx.96)

    부모님의 성향에따라 다릅니다.저희 아이는 중학교때 발병해서 원글님 자제분보다 더 심한상태까지 갔었지요.
    저는 양가부모님께 말했는데 상황은 극과극...시어머니는 그뒤로 아이 볼때마다 아무것도 묻지않고 말씀도 조심하시고 저에게도 연락도 줄이시고 가끔 남펀통해서 얼마나 힘드냐고, 도와줄건 없는지도 물으시고 남편통해 반찬도 보내주시고, 집안행사도 자주오지말라 하셨지요.

    그러나, 친정엄마는 내가 무슨잘못을 해서 우리손녀가 이렇게되었냐고 울고불고, 저에게 매일전화해 오히려 하소연...아이에게도 연락하지 말라해도 계속전화해서 그렇게 살지말라고 울고불고...
    결국 지금은대판싸우고 연락 안합니다.

    님 많이 힘든 싸움입니다. 부모가 힘들면 오래 버티지 못해요. 아이도 당연히 상담받고 치료받겠지만 부모도 상담이나 약처방이라도 받으시길 권해요. 부모도 사람이라 지치거든요
    짧은시간에 좋아지진 않지만 길게보고 병원치료 받으면 분명히 많이 좋아집니다.

  • 11. 반대합니다
    '21.1.14 6:49 AM (180.92.xxx.51)

    내 엄마, 내 아빠 외는 믿을 수 없어요

  • 12. ..
    '21.1.14 7:12 AM (116.88.xxx.163)

    부모님 성향 따라서요..
    울 조카도 그랬는데 올케는 자세히 얘기했고 우리 가족은 아이앞에서는 절대 내색 안하고 항상 기도하고 새언니의 편의를 봐 주기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
    저 위에 쓰신 댓글님의 시어머니 같이 행동해주실거라 믿음이 있으시면 얘기하셔도 될 듯해요.

  • 13.
    '21.1.14 7:52 AM (14.47.xxx.244)

    부모님 성향에 따라서에 동의해요
    저희 엄마 같은 경우는 아이 콜린성 두드러기가 생겨서 좀 걱정되서 지나가는 말로 말했을 뿐인데....
    저한테 애 제대로 먹이라고 다다다다
    그러더니 또 애들은 옛날에 비해 부족함이 없는거 같은데 도대체 왜 그모양이냐고 또 다다다다
    다시는 그런 이야기 안 하기로 결심했어요.
    엄마한테 손자는 자기 딸을 힘들게 하는 존재로 인식될수도 있겠더라구요
    나중에 너무 흥분한거 미안하다고 하시긴 했는데...전 앞으로 애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안 하려고요 ㅜㅜ

  • 14. 저라면
    '21.1.14 8:25 AM (175.208.xxx.235)

    얘기 따로 안할거 같아요.
    친정엄마나 언니가 약자를 잘 감싸고 도우려고 애쓰는 인격이 아니라면 말하지 마세요.
    아이가 버르장머리 없게 굴때 조용히 옆에서 대신 사과하고 이해해달라고만 말할거 같아요.
    그리고 친정엄마나 언니라면 그 정도면 원글님이 말을 안해도 걱정해주고 위로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분들이 진심 내 아이를 걱정해주고, 날 걱정해줄 분들이라면 말을 따로 안해도 속으로 걱정해주겠죠.
    아이가 버릇 없다고 이해할거 같다면 말하지 마세요.
    그리고 원글님 힘들고 속상한데, 너무 친정식구들까지 배려하고 애쓰지 마세요.
    내 가족이 우선이예요. 내가 건강하고 여유가 생긴후에 친정식구들도 배려하세요.

  • 15. 00
    '21.1.14 8:54 AM (211.196.xxx.185)

    조울증 같은데... 자해는 뾰족한 수가 없더라고요 그순간 어떤 쾌감이 찌르르 생겨서 그것도 중독이래요 네이버에 코리안매니아라고 있어요 자해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인지 조금은 알수 있으니 한번 가입해보세요 자해가 쌓이면 자살로 가요

  • 16. ...
    '21.1.14 9:04 AM (39.7.xxx.134) - 삭제된댓글

    자해해서 피가 나면 속이 좀 시원한 것 같고 차분해지는 것 같다고
    하지 않나요?
    저희 아이가 중학교때 그랬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우울증이었는데 ADHD와 경계성은 아니지만
    심리상태가 안좋아서 수치가 두가지에 근접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덕분에 우울증 왔구요.
    둘이 같이 2년정도 약 먹었습니다.
    양가 어른들에겐 구체적인 병명은 말 안하고 상태가 좀 안좋아서
    이해해달라고 말했구요.
    약 먹는다, 자해한다 그런 말도 일체 안했어요.
    하지마세요.
    그리고 상담보다는 병원 다니세요.
    지금 잘 치료하면 금방 낫습니다.
    저희 아이 대학 졸업하고 직장 다니며 잘 지냅니다.
    의사의 조언이 많이 도움되더라구요.
    학교를 그만둘까? 이사를 갈까? 내가 죽으면 정신차릴까?
    진짜 별 생각 다했는데 의사의 한마디들이 나중에 다닌 상담센터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청소년전문으로 하는 곳 가세요.
    그리고 남편과는 적극적으로 함께 아이 치료하시고
    다른 가족에겐 절대 하지 마세요.

  • 17. 몇살인지
    '21.1.14 9:33 AM (203.81.xxx.82) - 삭제된댓글

    모르지만 사춘기가 질리게 오래도 간다~~로 밀고
    다른 가족들한테는 말하지 마세요
    무슨 위로와 위안이 되겠다고요
    오히려 더 안좋은 시선만 받아요
    선입견 그거 무시 못해요

    다른아이가 하면 아무렇지 않은 행동도
    아픈아이가 하면 달리보고 판단하는게 타인들이에요

    위로될 일이 없어요
    건강을 생각해서 좀 참아보자 하고 다독이세요
    처방은 처방대로 하시고요

  • 18. ㅜㅜ
    '21.1.14 9:39 AM (1.225.xxx.38)

    혼자안고가긴 힘들죠

    저 같으면 엄마나 형제에게 말안하는게 더 힘들거같은데요
    워낙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가족들이라...

  • 19. ..
    '21.1.14 10:11 AM (61.98.xxx.139)

    원글님이 엄마나 형제 성향을 잘 아시겠죠.
    조용히 기도라도 해주실만한 분들이라면 얘기하는거고
    그렇지 않다면 얘기해봐야 득될게 없으니 말아야죠.

  • 20. 음..
    '21.1.14 11:31 AM (106.243.xxx.60)

    위에 여러가지 사례를 말씀해주셔서.. 제 동생이 지금도 그래요...친정아버지는 오픈하셨죠..원체 집집마다

    난리치고 다닌것도 이유가 있었지만..뭐 사촌들 지금은 거의 안보고 살죠..결과적으로 제 동생에겐 도움이 되

    긴했습니다. 아파서 그런거라고 이해를 하니까..절대 완치가 없는 병인지라.. 길고 긴 ..자존심 쎈 엄마는 지금도 오픈한걸 속상해 하지만 아버지는 그래도 오픈해서 나아진거라고 하세요..

    그 어떤 선택도 100%는 없지만 그래도 오픈한 덕분에 서로 이해는 할수 있었다는거죠..

  • 21. 말하는순간
    '21.1.14 11:53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아이가 외가 친척들은 앞으로 못만날듯
    내형제뿐아니라
    조카들까지 다알게 됩니다
    내아이사촌은 같은또래 이기 때문에
    엄마들이알고있는 사이보다
    더민감합니다
    내아이의 흉은 그누구한테도 말해선안되요
    차라리 산위에서 소리치든지
    남한테 위로 도 한순간이고
    계속하면 그것또한 상대방은 감정배설구입니다

    부디 입조심하세요

  • 22. 저라도
    '21.1.14 1:06 PM (1.230.xxx.106)

    말안합니다
    나중에 아이가 크고 잘 지내게 되더라도 그들은 그 아이가 옛날에 그랬던 아이다
    다 기억하고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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