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취미인데 취미에 생활이 매몰돼요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거 말고는
다른 일은 하기 싫었어요.
책 한권 잡으면 끝장을 봐야하고요.
하루에 너댓권씩 읽다가
엄마한테 등짝 맞고 그랬어요.
지금은 프리랜서하면서
주부가 됐는데.
재미있늠 책 한번 읽기 시작하면 홀딱 빠져서
일상 생활이 안 돼요.
진심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책만 보고 살고 싶은데
삼시세끼도 있고
설거지도 있고
빨래도 있고
육아에
본업까지 해야 해서 우울하네요.
저 같은 분 또 있으세요?
저 한 10일 책 봤더니
내다버릴 종량제 봉투가 4개가 넘네요.
ㅜㅜ
1. ㅇㅇ
'21.1.14 12:33 AM (211.193.xxx.134)과유불급
2. ㄷㄷ
'21.1.14 12:34 AM (221.149.xxx.124)게임 중독이랑 다를 게 없음...
윗분 말씀대로 과유불급..3. 와우
'21.1.14 12:35 AM (183.91.xxx.87)무슨책 보세요?
저도 추천해주세요 ㅎㅎ
저두 책보는거 너무 좋아요4. dma
'21.1.14 12:35 AM (122.38.xxx.57)뭐든지 적당히...
현실도피일 뿐5. 원글
'21.1.14 12:37 AM (211.231.xxx.229)인문쪽 책을 주로 보고요.
몇 년전 도서관 맞은편으로 이사와서
종종 생활이 안 되고 있어요.
게임 중독 저리가라네요.6. 저도 그랬는데
'21.1.14 12:40 AM (175.194.xxx.63)가족들 특히 남편의 불만이 커서 어느 정도 자제가 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됩니다. 책 읽고 쓰는게 직업인데 애들이 크면 요리도 해주고 가사일도 도와줍니다. 지금은 주말부부인데 완전 따봉입니다. 그리고 집중력의 문제에요. 가사일 다 해놓고 책 봐도 다 하게 됩니다.
7. ㅡㅡㅡㅡ
'21.1.14 12:40 AM (70.106.xxx.249)만년서생이죠 뭐
한량이구요.
돈안되고 생활에 도움안되는걸.. 남편이 그런다고 생각해봐요 속터지지
직업이 그쪽이고 돈은 벌면 몰라도8. yje1
'21.1.14 12:50 AM (223.38.xxx.144)전 부럽네요 책좀 많이 읽어봣으면
9. 저도
'21.1.14 12:51 AM (14.32.xxx.215)그런편인데 어릴때 캠프를 간 기억이 나요
가기 싫다던 캠프라 엄마가 돈줘서 보냈고
그 돈으로 조흔파 소설을 사서 갔는데
캠프장 꾸미면서 책을 계속 봤더니 선생님이
정말 벌레보듯 혐오스런 눈으로
넌 대체 뭐하는거냐고 소리를 막 질렀어요
그 선생 원망도 했지만 요즘은 조금 이해가 가려고도 해요
가끔 스스로 책을 읽는게 지적허영이나 현실도피는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평생 이걸로 돈한푼 못벌고(조금은 벌었네요 ㅠ)
무슨 부르조아놀이도 아니면서 말이죠 ㅠㅠ10. ㅡㅡㅡ
'21.1.14 12:54 AM (70.106.xxx.249)책많이 읽는다고 머리좋거나 똑똑한것도 아니고요
전 어린애들이 책 많이 읽는것도 별로에요
책읽느라 눈나빠지고 운동이나 다른 현실활동할 시간 없어지고.
그걸로 대학나와 사시나 행시붙거나 의대나오거나
하다못해 학원강사라도 하지않는다면
그냥 활자중독 시간낭비에요.
차라리 운동중독이나 여행중독이 낫죠.11. ..
'21.1.14 12:56 AM (210.106.xxx.24)지금까지 많은책을 읽어왔을텐데, 속독으로 읽나요? 시간지남에따라 저절로 되던가요?
박경리 작가님이 인천 헌책방 경영 짧은 시간에 3만권 읽었다고...
저도 그게 꿈(?)이랍니다. 속독 되시면, 질문하나더! 속독으로 읽으면 머리에 남는게 없다는 낭설이 있더라고요...? 정말인가요? 꿈까지 꿀 필요가 없나요?12. ㅇㅇ
'21.1.14 1:01 AM (182.225.xxx.85)완급조절 필요한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좋아하는게 독서면 요즘 세상에 가성비 좋은 취미죠
뭘 하든 돈버는 일과 연결되지 않으면 까내리는 것도 좀 지겹네요
과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책 즐기고 사세요 화이팅13. 원글
'21.1.14 1:01 AM (211.231.xxx.229)저는 속독은 아니에요. 잘 쓴 문장은 한 자 한 자 음미하면서 읽어요. 책 읽는 게 좋아서요.
장점은 주변에 사람이 없어도 외로움 안 타요.14. 휴식같은너
'21.1.14 1:05 AM (125.176.xxx.8)일상 생활이 어려울정도이면 게임중독. 도박중독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도박과는 다르겠지만)
뭐든 내 일상을 유지 하기힘들정도로 몰입한다는것은 종류만 틀리지 중독입니다.15. ㅇㅇ
'21.1.14 1:06 AM (211.193.xxx.134)책많이 읽는다고 머리좋거나 똑똑한것도 아니고요
전 어린애들이 책 많이 읽는것도 별로에요//
정말 한심한 소립니다
원글님은 좀 특이한 경우고
핸드폰 구입한다면 설명서라도 읽어보고
차구입하면 메뉴얼이라도 읽어야
핸드폰을 좀 다양하게 사용하고
자동차운전 10년에 상향등이 뭐야
이런 소리를 안하죠
책은 세상이야깁니다
그안에 많은 것이 있습니다
너무 많이만 안보면
좋은 겁니다
너무16. 덧붙여서
'21.1.14 1:14 AM (110.70.xxx.100) - 삭제된댓글원글님 걱정 마시고 효율적으로 사시면 언젠가는 좋은 날 옵니다. 전속독으로 읽어도 포토그래픽 메모리처럼 딱 기억하는 사람인데요. 평생 주부로 살다 죽을 줄 알았는데 관련된 직업도 구하게 된거라서요. 아이들도 저 닮아서 책 좋아합니다. 대입에 논술전형도 있잖아요. 점점 줄어들어서 아쉽지만요. 살면서 그 책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은 날이 올 거에요. 대신 살림도 열심히 하시구요. 식기세척기 하나 장만하세요.
17. 덧붙여서
'21.1.14 1:15 AM (110.70.xxx.100)원글님 걱정 마시고 효율적으로 사시면 언젠가는 좋은 날 옵니다. 전 속독으로 읽어도 포토그래픽 메모리처럼 딱 기억하는 사람인데요. 평생 주부로 살다 죽을 줄 알았는데 관련된 직업도 구하게 된거라서요. 아이들도 저 닮아서 책 좋아합니다. 대입에 논술전형도 있잖아요. 점점 줄어들어서 아쉽지만요. 살면서 그 책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은 날이 올 거에요. 대신 살림도 열심히 하시구요. 식기세척기 하나 장만하세요.
18. 음
'21.1.14 1:24 AM (218.150.xxx.219)저도 약간 그런경향이..
시간을 정해 놓고 읽으세요
오전에만 읽는다 이렇게19. 멋지구랴
'21.1.14 2:08 AM (1.223.xxx.237) - 삭제된댓글저도 한 독서 하는데, 신경쓸 게 많으니 한가해도 글자가 머릿 속에 들어오질 않더군요.
독서가 가능할만큼 마음이 고요하고, 집중을 잘한다는 것이니 인생이 행복하겠네요.
굳럭~20. 그거
'21.1.14 2:26 AM (217.149.xxx.139)현실도피 우울증이에요.
21. ...
'21.1.14 2:27 AM (110.70.xxx.194) - 삭제된댓글그게 뭐든 현실을 방해할 정도면 중독이죠.
난 이만큼 책읽어 난 독서광이야 프라이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22. ㅡㅡ
'21.1.14 2:36 AM (223.39.xxx.159)좋아하는거 하고싶은게 무슨 현실도피에 우울증인가요ㅋ
게임에 비교할 것도 아니고요~
책 읽는거 우습게 여기는 분들에 놀랍니다
저도 상황만 되면 따뜻한 방에 누워 뒹굴며 책만 읽고 싶어요~~
인생의 물음표들에 느낌표들을 달아가며..23. ..
'21.1.14 2:41 AM (39.123.xxx.94)잠깐 같이 일했던 50세 동료가
책 많이 읽는 사람 착한데?(본인지칭).
하는말 듣고 다독하는 사람 선입견 생길뻔.
이분..
조울증에 지적 허영심에 이기적이고
트러블 메이커 였거든요.24. ...
'21.1.14 3:37 AM (108.172.xxx.221)왜케 부정적인 피드백들 뿐인지..
책 좋아하면 읽으시면 되지요..
다만 쓰레기은 버리고 ㅎㅎ
좋은 취미이자 습관 같습니다..25. 내미
'21.1.14 3:38 AM (119.206.xxx.5)저도 그런 편이예요.
요즘은 눈이 아파서 드라마를 그렇게 하고 있어요.
고쳐야 되는데 궁금해서 못참아요.
그리고 책 읽는 걸 왜 뭐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어렸을 때 책을 무척 많이 읽었는데 중학교 때까지 따로 공부 안해도 반에서 일이등 했어요.
공부머리독서법 책도 있지 않나요.
근데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면 자제해야 되겠죠.
그 정도면 중독이잖아요.26. 균형의 문제
'21.1.14 3:52 AM (71.34.xxx.224)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면, 균형을 잃으신 것 같아 보이네요.
책속 내용과 상호작용하는 가상의 내면세계 대 자기 손발로 경험하는 현실의 외부세계.
저도 거의 대학졸업 때까지 책에 묻혀 살았는데, 나중에 30무렵에야 깨달았어요. 그게 일종의 현실도피이고 우울증에도 가까운 증상이라는 걸. 물론 독해력이 좋아 학교성적은 공부 많이 안해도 좋았지만요. 여하간 그 깨달음 이후 가능한 한, 나 자신이 직접 경험을 하고 손발을 움직여 활동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려 노력했습니다.
저 앞에 분이 조언 하셨듯이, 시간을 정해두고 읽거나, 책의 어떤 구절이 내 삶의 어떤 부분과 연관되어 있는지 따로 노트에 적어 보시거나, 외부 현실 및 자기 인생과 연결짓고 균형을 이루시길 바랍니다.27. 난독인가?
'21.1.14 4:48 AM (217.149.xxx.139)책 읽는거 자체를 뭐라는게 아니라
책 읽느라 일상을 못하는걸 뭐라는거죠.
집안일 못할정도로 책만 읽는게 애 딸린 전업주부한테 좋은 현상인가요?28. 좋은
'21.1.14 5:14 AM (1.235.xxx.28)좋은 취미에요. 돈으로도 살수없는.
현대사회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를 생산적인 즉 생업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게임 중독 아이들이 프로게이머가 되면 천재게이머로 불리듯이
책읽는 일로 돈을 벌면 살림이야 돈주고 사람쓰면 되는거고 잉여인간에서 능력있는 사람으로 되고 내가 좋아하는 책도 잔뜩읽고. 책많이 읽어야하는 직업으로 바꾸세요. 그리고 취미가 일이 되면 좀 싫어지기도 하니 그땐 미친듯이 책읽는게 시들해질수도 있어요.29. 그래도
'21.1.14 5:33 AM (118.235.xxx.116)할일은 해야겠지요..
30. 양서가
'21.1.14 6:06 AM (59.8.xxx.220)따로 있잖아요
톨스토이가 책을 많이 읽는게 좋은게 아니라 양서를 많이 읽어야 한다고 했어요
양서는 많이 읽을수록 현실과 균형을 이뤄요
흥미위주의 책보다 영혼을 자극해주는 책을 읽어보세요
정말 머리가 깨이고 맑아져요
독서가 취미이고 집중이 잘되는 분이시라면 금방 빨려들거예요
유튜브로 소개되는 영적으로 깨어나게해준다는 책들 골라 읽어보시면 돼요
논어,중용,도덕경 같은책 좋구요
이런책들은 쌓일수록 영혼이 뚜렷하게 맑아져서 할일을 미룬다는게 있을수가 없어요
할일을 미루면 영혼이 괴롭잖아요
그럴수가 없는거죠
이런책은 그 어떤 재산보다 가치가 있어요31. ...
'21.1.14 7:04 AM (223.62.xxx.122) - 삭제된댓글- 그만 읽고 아웃풋을 내보세요
-개인적으로, 말안통하고 고집세고 진짜 현실생활 일머리 전혀 없어서 주변을 고통스럽게 할 정도의 50대 여자분이, 매일 집에서 책만읽고 심지어 노자 맹자 공자 읽는 독서클럽도 쫓아다닌다는 말을 듣고, 제 취미도 독서인데 저 스스로의 취미에 큰 회의감이 온적 있어요.32. ...
'21.1.14 7:16 AM (116.121.xxx.143)과유불급...
책에서 읽은 좋은 내용들 실천은 하시나요?
저도 한때 책 읽는거 좋아하고 엄청나게 읽어 댔는데 그냥 읽기에서 끝나고 생활속 실천은 별로 안해요ㅜㅜ
책읽기때문에 해야 할 일을 미루게 된다면 이것 또한 독이라고 생각합니다33. ㅇㅇ
'21.1.14 7:24 AM (49.167.xxx.205)전 책을 읽으면 그렇게 글이 쓰고 싶어져서 책을 길게 못읽어요
시간을 정해놓고 읽어서 그런지 하루중 그 시건이 너무 기다러지고 그래서 집안일도 후딱해치웁니다.
즐독하세요~~34. ....
'21.1.14 7:47 AM (110.70.xxx.36)독서는 좋은 취미예요. 시간 잘 가고 재밌고 도서관에서 대출하면 돈도 안 들잖아요. 저도 독서가 취미예요. 특히 제 남편은 한 번 책 잡으면 끝장을 봐요. 출근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끊는 거지 쉬는 날에는 하루 종일도 읽어요. 전 그런 집중력이 부럽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못 하거든요. 물론 집안일 시키면 일은 해요. 하여튼 이런 유형은 독서 외에 다른 일이 눈에 안 들어와요. 왜냐하면 끝을 봐야 해서요. 근데 설거지 빨래는 몰아서 하거나 기계를 쓴다 쳐도 육아는 그럴 수가 없으니 답답하죠. 한참 집중하는데 끊어야 하니... 원글님 나름대로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제 남편은 9시에 출근하는데 새벽 5시에 일어나서 8시 반까지 책을 읽거나 글을 써요. 오롯이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거죠. 저는 게을러서 그렇게 못 하구요.ㅠㅠ 아이가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커갈수록 원글님 시간도 많아질 거예요. 하여튼 균형점을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35. 독서가
'21.1.14 7:52 AM (222.234.xxx.215)삶과 조화를 이뤄야지요
제가 아는 다독가인 한분은
결국 독립서점을 여시더군요
여성문학에 관심을 두고 그쪽으로
활동하시구요
또 한분은 논술쌤이기도 한데 생명존중과 생태계보호쪽으로 발현되어 채식하고 텃밭일구며 일회용품
안쓰시고 그러시네요 굉장히 부지런하세요
독서가 삶으로 들어와 긍정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들 보며 저도 많이 배웁니다36. ...
'21.1.14 8:02 AM (58.148.xxx.122)프리랜서에 육아도 하신다니 그것만 해도 바쁜데 책까지 많이 읽으려면 균형이 안맞긴 하겠네요.
오디오북은 어때요??37. 아웃풋
'21.1.14 8:51 AM (125.182.xxx.27)피드백이있어야 완결되고, 발전도있던데‥그런건전혀 안하나봐요 혼자서 주구장창 읽기만하시나요 토론이라도하든지 독후감같은거써서 공유하고 거기에대한피드백도나누고요
38. ...
'21.1.14 9:14 AM (58.127.xxx.198)책도 안읽으면서 책읽는다고 머리좋거나 똑똑하지않다고 말하는거
웃기네요
본인이 취미없다고 남의 취미 사생활을 폄하하는거...
책을 많이 읽다보면 편견이 줄어들죠
원글님, 윗님들 말대로 뭐든 과유불급이니 시간조절 잘해서 즐기시길.39. ...
'21.1.14 9:24 AM (223.62.xxx.111)한때에요
특히 직업이 되면 안 읽어요40. 같은 취미인데
'21.1.14 9:32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당연 시간 정해놓고 해야죠
책 읽으면서 간접경험이 이루어지는지
'이러면 안돼지', 혹은 '이래야 되겠구나'
님도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정해놓고 해보세요41. 오
'21.1.14 11:17 AM (27.124.xxx.153)독서습관 저도 비슷한데 여기 댓글들 좋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