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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칠전 눈물 훔치며 아침에 고기를 구웠습니다.

반달21 조회수 : 7,359
작성일 : 2021-01-13 01:33:50
며칠전 전날 저녁 먹은것이 체했는지 새벽 내내 속도 안좋고 머리가 아파서 한 숨도 못잤어요.
잠을 못자다가 6시에 거실로 나와 남편 아침상 준비하다가 속도 안 좋고 몸에 한기가 느껴져서 포기하고, 계속 쇼파에 누웠다가 앉았다가 반복하니 아침 9시
올해 8살 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9시 쯤 아이가 일어났어요. 근데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도저히 밥을 차릴수가 없어, 엄마가 머리가 너무 아파 미안한데 30분 있다가 아침 차려줄게 하고 쇼파에 기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9시 반쯤에 00야 배고프지?! 엄마가 아침밥 차려줄게 했더니 “엄마 나 배 안고파요 이따가 줘요” 라고 말하더라고요.
늘 저녁을 7시에 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을 수 없는데?! 라는 생각에 아이 배를 만져보니 당연히 홀쭉;; 그래서 너 정말 배 안고파?! 배가 이렇게 홀쭉한데?! 하고 물어보니...
“엄마 지금 머리 아프잖아요. 나 밥 이따가 먹어도 되요. 배 많이 안고파요”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ㅠㅠ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감동 받아서 눈물 훔치며 아침부터 살치살에 새송이버섯 구우면서 아침상 차렸어요ㅋ
작년에도 글 올린적 있는데... 아침에 고기반찬을 주었더니 엄마에게 사랑받는 느낌 확 든다고 한 녀석입니다.
안먹어도 된다고 하더니, 고기 굽는순간 눈을 반짝이며 식탁에 앉아서 기다리더군요.
작년 내내 코로나로 거의 매일 같이 집에 있어서 어느정도 파악했다 싶었는데 가끔 이렇게 훅! 예상치 못한 말로 행복하게 해주네요
남편에게 이 일을 이야기 해주니... 진지하게 듣고 “ 음.... 아침에 고기를 먹기 위한 빅비쳐?!” 라고 ㅡㅡ
IP : 49.1.xxx.25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1.1.13 1:42 AM (121.165.xxx.46)

    자식 키우죠. 잘하셨어요

  • 2. ㅇㅇ
    '21.1.13 1:51 AM (182.225.xxx.85)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어딜 가도 사랑받을 것 같아요

  • 3. 아아
    '21.1.13 2:00 AM (124.49.xxx.217)

    저도 왜 눈물이 나는지 ㅠ
    행복하세요~

  • 4. ..
    '21.1.13 2:01 AM (106.102.xxx.68)

    눈물이 핑 도네요. 아가가 넘 속이 깊고 마음이 이뻐요

  • 5. 아들이
    '21.1.13 2:10 AM (39.124.xxx.9)

    속이 넘 깊고 예쁘네요..종종 아침에 고기 구워주세요^^

  • 6. 아!
    '21.1.13 2:23 AM (39.112.xxx.69)

    그 글 기억나요!^^ 귀요미♡
    살치살에 새송이버섯 먹으며, 엄마의 사랑을 한껏 느꼈겠네요ㅎ 너무 사랑스러워요~~~ㅎㅎ

  • 7.
    '21.1.13 2:58 A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에구 착해라
    8살아이도 저리 속깊은데......
    원글님은 분명 복많은 사람일거에요

  • 8. 에구
    '21.1.13 2:59 AM (112.151.xxx.95)

    어디가나 사랑받을 아이네요. 넘 이쁩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 9. 에구
    '21.1.13 3:01 AM (112.151.xxx.95)

    체할땐 얼른 조치를 취하소서... 저희집엔 1년365일 배나치오가 대기중입니다
    손따는 사혈침도 있고요. 파쉬 물주머니로 배랑 등 따뜻하게 해주시고요. 엄마가 건강해야죵

  • 10. ...
    '21.1.13 3:54 AM (73.140.xxx.179)

    저 기억나요 말 이쁘게 하는 아들래미 ㅎ. 건강하게 잘 크렴.

  • 11. 저도
    '21.1.13 5:06 AM (121.165.xxx.112)

    기억나요.
    저도 조식 생고기에
    엄마의 애정도를 확인하는 딸이 있습니다. ㅋ

  • 12. ......
    '21.1.13 5:14 AM (121.132.xxx.187)

    어쩜 마음도 넘 예쁘고 소소한 것에도 행복해하고 표현하는 넘 예쁜 아이네요.
    글을 보니 그 풍경이 그려져 행복이 전해져와요.

  • 13. 너무
    '21.1.13 6:25 AM (175.123.xxx.2)

    아들한테 의지하지 마셈
    그정도에 눈물 흘리며 감동받을 일은 아닌듯 한데요
    오바하지 마셈 ㅎㅎ

  • 14. ... ..
    '21.1.13 7:56 AM (125.132.xxx.105)

    아이에게 화난다는 글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런 글 보면서 힐링되네요.
    엄마, 아이, 아빠 모두 너무 귀여워요.
    원글님 얼른 일어나시고요, 모두 건강하세요~~

  • 15. 주니
    '21.1.13 8:08 AM (58.234.xxx.235)

    지금이순간을맘껏즐기세요...곧힘들어져요.저중2아들있네요.매일매일힘든데 어렸을때이쁜짓마니하던기억으로버터요..
    오늘아침도 아이어렸을때꿈꾸다일어났네요 눈에눈물이....

  • 16. 저 대신
    '21.1.13 9:10 AM (180.226.xxx.225)

    그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볼에 입술로 부황좀 떠 주세요.
    울 아들도 비슷한 아인데 이제 다 커버려서 ...
    부럽습니다. 그런 사랑스런 어린 아이라니~

  • 17. 줌마
    '21.1.13 9:12 AM (1.225.xxx.38)

    이뽀이뽀
    말한마디면 세상을 얻는 엄마들인데^^

  • 18.
    '21.1.13 9:30 AM (58.140.xxx.254)

    아고 이쁜것.

  • 19. 어머
    '21.1.13 10:15 AM (82.1.xxx.72) - 삭제된댓글

    몸 아픈 데 없어도 늘 아이보다 늦게 일어나고 아침은 빵 아니면 시리얼, 기껏해야 오버나잇 오트밀 정도 주는 엄마인데 부끄럽네요. 그런데 전 원글님이 아이보다 더 대단하신 듯. 밤새 앓고 남편 밥해주러 일어나신 것 자체가 놀라워요.

  • 20. ㅎㅎ
    '21.1.13 11:01 AM (223.62.xxx.155)

    제목만보고 식구들이 알아주지도않고 넘 힘들었다는줄 알았는데
    기분좋은 반전입니다

  • 21. 귀여워 ㅜㅜ
    '21.1.13 11:37 AM (223.39.xxx.90)

    벌써 애 말하는거랑 부부 대화부터가 사랑이 있는 가정이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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