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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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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부지 확진받았어요

!!?? 조회수 : 15,801
작성일 : 2021-01-12 17:37:24
주간보호시설 다니시는 아부지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음성나왔는데도 12월30일부터 2주 자가격리 했는데 92살 연세에 평소에 하루세끼 어른숫갈로 한숫갈정도의 밥을 평생 드셔서 병은 없지만 몸이 쇠약합니다 둘째딸인 제가 다니던 직장 잠시 쉬고 세끼아닌 하루두끼를 책임지고 자차20분거리를 왔다갔다 끼니 청소 빨래를 했죠



멀쩡한 제몸도 걱정이 되어서 1월4일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와서 큰 걱정을 안하고 자가격리 마지막날 다시 검사받고 음성나오면 끝인줄 알았는데 아부지가 양성이 나와서 머리가 하얘졌네요



부라부랴 내남편 내애들 전부 열심히 직장다니는데 엊저녁에 급하게 검사받고 지금 결과 기다리는데 일단 저는 아부지한테 왕래했기에 자가격리 또 2주 받았는데 남편은 거실에 애들 각자 방한개 저는 안방에서 격리중이네요



부지런하기로 유명한 남편 직장생활 몇십년에 결근한번 안했는데 저러고 있으니~ 엊저녁에는 난리피더니 오늘 하루종일 거실에서 뭘하는지 조용하네요



아부지는 방한개 얻어놓고 모시는거라 5년전에 노인혼자 기거하는 방이라고 세를 안줄려고 해서 엄청 힘들게 얻었네요 얻다가보니 언니집에서 가까운곳이 되어버렸는데 언니는 아부지 모신뒤로 연락이 안됩니다 아부지는 당장 끼니도 문제여서 독촉을 해서 어제밤 12시에 격리병동으로 모셔가셔서 한시름놓았는데 저도 양성 나오면 아부지끼니가 당장 걱정이어서 머리가 복잡하네요



여러남매가 있어도 동생들 각자 빠지지못하는 직장다니고 언니는 아부지가 짐스러우니 떠맡길까봐 일부러 아무전화도 안받아요 괴씸해서 그냥둬요



지금 안방 에서 격리통지받고 종일 돌침대 따뜻하게 해놓고 누워있는데 지방에 사는 동생이 언니 돈버느라 평생 한번도 낮에 그렇게 못쉬어봤으니 맘 비우고 푹 쉬라네요



근데 검사하면 당일날 문자 오던데 무슨 안좋은 결과가 나오려는지 연락이 없네요



네명이 다 집에 있는데도 너무 조용하네요


IP : 118.235.xxx.177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12 5:42 PM (210.99.xxx.244)

    연세가 많으셔서 꼭 쾌차하시고 원글님도 믐성 나오길 바래요

  • 2. 힘내세요.
    '21.1.12 5:42 PM (118.235.xxx.196)

    요즘 검사자가 많아서 좀 늦어지기도 한답니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을때는 다 내려놓고 마음이라도 편히계세요.

  • 3. ..
    '21.1.12 5:44 PM (118.218.xxx.172)

    면역력에 따라 달라서 같은집 사는 식구도 다 양성아니래요.님은 꼭 음성나오실꺼예요.힘내세요.

  • 4. ㅇㅇㅇ
    '21.1.12 5:45 PM (203.251.xxx.119)

    시설같은데 교인들 포교하러 많이 가잖아요
    요양원도 그렇고
    그렇게 옮았는지도...

  • 5.
    '21.1.12 5:45 PM (223.39.xxx.184)

    자꾸 아부지 아부지라고 해요?
    더 정겹게 들리라고?

  • 6. 제발
    '21.1.12 5:51 PM (175.122.xxx.249)

    음성이기를 기도할게요.
    양성이면 더 빨리 통보가 오고 치료시설로 데려간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번에 회사에서 전수조사하래서 했는데
    음성은 그 다음날 통보해줘요.
    아직 연락이 안왔으면 음성일 확률이 높아요.

  • 7. ㅇㅇㅇ
    '21.1.12 5:55 PM (203.251.xxx.119)

    검사받고 자가격리2주일경우
    거의 마지막 하루나 이틀전에 양성 많이 나옴

  • 8. 아이고
    '21.1.12 5:56 PM (112.161.xxx.166)

    연세도 많으신 아버지 어쩌나요.ㅠㅠ
    원글님은 음성 나오길 기도해요.

  • 9. ..
    '21.1.12 6:00 PM (1.230.xxx.125)

    양성인 경우는 결과가 좀 더 빨리 오기도 합니다.
    부디 모두 음성나오기 바랍니다.

    동생분의 말에 눈물이 핑 돕니다.

  • 10. ....
    '21.1.12 6:06 PM (39.7.xxx.150)

    원글님 복 받으세요!
    검사결과는 보통 다음날 오전에 문자로와요. 그렇지만 아버지가 확진이시라 음성 결과 나와도 원글님은 2주 자가격리가 의무에요. 원글님 남편과 아이들은 의무 아니고요.
    아버님은 우선 격리병동에서 음성결과 나올때까지 계실것 같으니 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 않나요?

  • 11. !!??
    '21.1.12 6:08 PM (118.235.xxx.177)

    남편과 한집안에 있으면서도 전화로 통화하는데 회사일로 계속 통화하는게 들리는데 보건소에 전화해서 결과 언제 나오는지 물어보라길래 전화했더니 내일 정도는 나올거라는데 성질 급한 남편 내일가서 사표쓴다고 또난리네요
    30살 딸이 직장다니느라 맨날 내가 해주는 밥만 먹었는데 오봉에 밥 차러서 넣어주네요
    미안하고 고맢고 딸아 고맙다
    아들도 지방에서 꿈쩍을 안하는지 조용하고

  • 12. !!??
    '21.1.12 6:12 PM (118.235.xxx.177)

    요양원발 코로나 확진이예요 요양원원장 요양사들은 다 음성나왔는데 노인들만 양성이네요 가족들은 뭔지~~
    저 양성 안나와야 되는데 걱정이네요 성질급한 남편도 감당이 안되는데

  • 13. ㅎㅎ
    '21.1.12 6:14 PM (211.187.xxx.172)

    오봉

    예전에 할머니가 쓰시던 단어인데

  • 14. 원글님
    '21.1.12 6:20 PM (61.81.xxx.191)

    아버님 빠른 쾌유를..빌께요
    원글님도 양성 안 나와야 할텐데,
    혼자 계신 어르신들은 아프실때는 입원하시는게 훨씬 낫더라고요..식사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서,

  • 15. !!??
    '21.1.12 6:29 PM (118.235.xxx.177)

    저 60대 중반이라서 아부지, 오봉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네요

  • 16. 뭐였더라
    '21.1.12 6:57 PM (211.178.xxx.171)

    저도 92세 아버지 몸무게 50킬로 에요
    이 코로나 시국에 초상이 나도 걱정이에요
    잘 버티셔야 할텐데...

    음성 나오길 빌어드릴게요

  • 17. 다 걱정
    '21.1.12 7:57 PM (210.106.xxx.68)

    저희 언니도 직장에서 확진자 나오는 바람에 자가격리중이고 같이 사는 팔순엄마도 같이 고생이네요. 이주간 격리끝나고 음성나와야하는데 어쩌려나 걱정이에요.
    그런데 남편님은 왜 사표를 쓴다고 설레반인가요?
    읽는와중에도 짜증이 나네요

  • 18. ss
    '21.1.12 9:32 PM (59.15.xxx.198)

    원글님 복받으세요. 저도 다른 형제가 나몰라라해서 엄마 혼자 케어했었기에 그 심정 잘 알아요.
    음성 나오시길 바랍니다

  • 19. 남편이
    '21.1.12 9:58 PM (124.54.xxx.37)

    참..그래봐야 어쩌나요..속상하지만 원글님한테 그럼 안되죠..저런인간들 나중에 아플때 아무도 안찾아주면 정신차리려나요

  • 20. ..
    '21.1.12 10:38 PM (116.39.xxx.162)

    가족들 음성 나오길 바래요.
    아버지도 빨리 완쾌 되시길 바랍니다.

  • 21. DD
    '21.1.12 11:52 PM (58.234.xxx.27)

    이런 글에 어법 지적하는 댓글은 뭔가요?
    생각이 있는 건지...

  • 22. ㄴㄷ
    '21.1.13 8:29 AM (223.62.xxx.176)

    아부지라는말이 왜 거슬려요?
    너무 궁금해서요
    저 노인아니구요, 30대입니다.

  • 23.
    '21.1.13 9:45 AM (211.177.xxx.34)

    아부지가 어때서요? 90세 아버지한테 아빠라고 하는 것보다 더 정겨운데요?

  • 24. ...
    '21.1.13 1:31 PM (123.111.xxx.201)

    부모님과 함께 사는 막내동생이 요양원에서 근무해서 각자 기저질환 있으신 부모님 걱정이에요. 작년 코로나 터지지마자 어머니 생신이었는데 그때부터 부모님 못뵙고 있어요. 낼 모레가 아버지 생신이신데 또 못 뵙고 지나가네요.
    친정아버님 얼른 쾌차하시길 바라고 원글님 가족도 괜찮으시길 바랍니다. 일단 푹 쉬세요.

  • 25. ....
    '21.1.13 1:52 PM (221.151.xxx.8)

    이와중에 맞춤법 지적하는 분이 있다니...세종대왕님이 기가막혀 통곡하시겠어요.
    아무리 온라인 상이지만 때와 장소를 좀 가리는 법을 배우세요.

  • 26. 저희 엄마는
    '21.1.13 2:13 PM (210.205.xxx.7) - 삭제된댓글

    아직도 오봉이라고 하시는데 ㅎㅎ
    원글님~ 심정 오죽 답답하실까...
    이게 일부러 걸리는게 아닌데도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괜히 눈총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딸도 대기업 다녀서 제가 조심 또 조심하고 있어요.
    저야 몇명 안되는 회사니 그나마 괜찮지만....
    원글님 가족 모도 음성 나올거예요.
    제발 모두 무탈하시길 기도합니다.

  • 27. 아부지
    '21.1.13 2:20 PM (116.40.xxx.53)

    정겹기도 한데..안쓰던 말이라서요 ^^

  • 28. ㅇㅇ
    '21.1.13 2:32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직원들이 전부 음성인데 입소자들이 어떻게 걸린걸까요?
    외부인 접촉이 있었을까요?

  • 29. 로라
    '21.1.13 2:40 PM (223.39.xxx.240)

    저도 친정부모님 두분다 80대 노인이신데..같은서울아래 못 뵌지 좀 됐어요.전화통화만하고 저도 남편이랑 고등 아들이 있어서 괜히 사람만나면 이 시국에 불편해서 자꾸 피하게 되네요.남편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무실 지하주차장 자기방이 있구 회의도 화상 도시락도 방에서 먹는다고해요.사람 접촉이 거의 없어요.저도 집앞 마트가는게 전부고 고등은 괴외라 샘 외에 접촉이 없구 둘이해도 마스크쓰고 수업합니다.이번에 친정아부지 병원입원이 있어서 코로나 검사하고 들어가는데 친정엄마 걱정하시는데 이 나쁜딸은 저만 생각해서 가지고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원글님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꼭 음성 나오실꺼예요

  • 30. ...
    '21.1.13 2:48 PM (112.220.xxx.102)

    아부지가 왜요? 저도 아부지라 하는데...

  • 31. 힘내세요
    '21.1.13 3:15 PM (220.72.xxx.193)

    좋은 분...댁내 별고 없기를~~~~~

  • 32. ...
    '21.1.13 3:58 PM (39.124.xxx.77)

    오봉이란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ㅎㅎ
    아버지가 90대시니 원글님 연령대가 있으시겠죠..
    음성이시길...

  • 33.
    '21.1.13 4:08 PM (211.36.xxx.242)

    꼭 쓸데없이 저런거 뭐라는 사람 있더라는
    뭐시 중한디

  • 34. happy
    '21.1.13 4:12 PM (115.161.xxx.179)

    서른살 딸이 밥 차리는 게 왜 미안?
    평생 그나이까지 밥 한번 안한 게
    더 이상한데...
    당연한 거니 편히 요구하고 받으세요.
    마치 딸이 안할 일 하는 것처럼 하지 마시고요.

    아버님 음성 나오길 바랍니다.

  • 35. 아ㅠ
    '21.1.13 4:15 PM (112.152.xxx.40)

    정말 듣기만 해도 마음 아프고 심란하시겠어요ㅜ
    안그래도 연로한 아버님이 병마를 잘 이겨내셔야 할텐데요..
    원글님과 가족만은 부디 음성으로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랍니다
    넘어진 김에 푹 쉬어간다 생각하시구요~힘내세요^^

  • 36. //
    '21.1.13 8:03 PM (219.240.xxx.130)

    원글님 음성나오길 기도합니다.
    언니가 괘씸한데 그래도 언니 원망안하시니 정말 착한분이시네요
    푹쉬시고 음성 결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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