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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했던 행복했던 순간들7

행복 조회수 : 7,611
작성일 : 2021-01-10 20:14:47
나는 겨울이 너무 싫습니다
어릴때 살았던 우리집은 추위에 유독 취약했어요
창호지 바른 문틈사이로 매섭게 들어오는 바람과 연탄아궁이 떼던 집이라 아랫목 한귀퉁이만 따뜻하고 윗풍이 너무 추윘던집
두꺼운 옷입고 무거운 솜이불 쓰며 지내도 늘 손등은 트고 입에선 입김이 나왔어요
가족숫자에 비해 방이 모자랐던 우리집은 다락방도 방처럼 만들어 오빠는 그다락방서 지냈거든요

그다락방은 난방이 전혀 안됐고 천장에 희미한 전구하나 있던 방인지라 바닥은 냉골였어요
낮시간에 그다락방에 올라가서 두꺼운 이불속에 엎드려 숙제하고 책읽는게 참 좋았는데 그공간은 비록 춥고 좁았지만 오롯이 우리집에서 다른가족 방해 받지 않고 혼자 지낼수 있는 그런공간였어요
겨울에는 일이 없어 늘 방한켠에 누워 있는 아빠모습이 싫어 나는 그다락방에 꼭꼭 숨어있다 밤에만 내려오곤 했어요
방한가득 형제들과 아빠가 이불 덮고 누워 있고 엄마는 하루세끼 음식 준비하느라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보질 못하셨죠

참 무료하고 심심하고 재미없었던 그춥고 긴 겨울
우리들에게 엄마는 어둡고 춥고 부뚜막에 물이라도 한그릇 있음 살얼음이 얼던 좁은 재래식 부엌에서 하루종일 찬물에 빨래하고 세끼밥을 해주셨어요
고무장갑안에 목장갑 끼고 털신 싣고 누빈바지에 털스웨터 차림의 우리엄마는 참 부지런하셨고 그때 엄마는 추위를 안타는분인줄 알았어요 그추운겨울에 찬물로 설거지하고 그많은 식구들 손빨래하고 공동재래식 화장실앞 작은공터에 빨래널고 꽁꽁언 빨래를 또 아랫목 이불안에 넣었다 빼서 우리들에게 따뜻한 촉감의 옷을 입게 해주셨어요 4형제의 운동화를 빨아 아궁이에 타지 않도록 돌려가며 말려주시기도 했어요
아빠가 새로 나온 짤순이를 부엌에 들여놓았을때 엄마가 얼마나 기뻐했나몰라요 겨우 짤순이가 뭐길래 세탁기도 아니고 옷 짜주는 기계가 그리 대단한가 싶었는데 실로 그당시에는 대단한 가전제품였었죠

아궁이와 곤로에 음식하던 엄마는 늘 분주하고 바쁘셨지만
방문앞 작은 마당에는 직접담근 고추장 된장 간장 김장김치 동치미
총각김치 장독대가 자리잡고 있었어요

한겨울 김장김치 한포기 꺼내 들기름에 김치부침개 만들고 동치미에서 꺼낸 삭힌고추 다져 만든 양녕장과 함께 저녁시간전 간식으로 해주시면 한입이라도 더 먹고 싶어 말한마디 없이 먹기바빴어요
1월 추위가 매섭던 날이면 푹익은 김장김치 돼지고기 두부 파 썰어 다져 만두속 재료 만들고 사이다병으로 만두피 만들어 만두를 한가득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가족모두 만두만드는날은 너나 할것 없이 누구는 만두피 밀고 누구는 만두만들고 누구는 엄마도와 부엌에서 큰찜통에 만두찌는걸 도왔고 누구는 부지런히 만들어놓은 만두를 부엌으로 날랐어요

엄마가 아궁이에 큰 찜기올려 한가득 만두를 쪄내 소쿠리에 식힌후 만두피가 쫄깃해졌을때 동치미속 삭힌고추 다져만든엄마표 양념장과 만두 한쟁반을 방으로 가져오시면 침이 꼴각 넘어가 배터지게 먹고 우리가족은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었어요
저녁까지 만두를 한가득 만들어 찐만두상태로 만들어 놓은후에
엄마는 뽀얀사골국물에 만두국을 끓이셨어요

방안 정리하고 tv보며 그엄마표 만두국 기다릴때의 심정을 아실까요? 부엌과 붙어있는 방안에서 그만둣국 냄새가 전혀지는 향은 참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강렬하게 남아 있는 너무 맛있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집 만두국였어요
사골국 끓이고 건져낸 쇠고기 양지 손으로 찢어 참기름 양념간해 고명으로 올리고 계란지단 얇게 만들어 가느다랗게 썰고 파올리고 부들부들 떡국떡까지 들어있던 엄마표 만둣국
삭힌고추 다져만든 양념장 따로 간장종지에 담아 마지막에 올리고
넓은 양은 냉면그릇에 담긴 떡만둣국위에 엄마는 꼭 김가루 눅눅하지 말라고 상위에 떡만둣국이 각자 자리에 담겨졌을때
아궁이 연탄불위에서 김두장 바싹구워 손으로 각자의 떡만둣국위에 뿌려주셨어요 국물에 그바삭함이 살아나도록 그렇게 정성을 드리셨어요

그비주얼 정성 맛 ..그춥고 혹독한 겨울속에서 그 만둣국이 주는 황홀한 행복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 그런 맛이고 즐거움였지요
소리내며 그만둣국을 나눠 먹었던 우리형제는 누구한명 말하지 않았지만 그때만큼은 가난을 잊을만큼 행복했다 생각해요

입은 뜨거운데 콧등은 윗풍 바람으로 시리고 엉덩이는 뜨거운데 등은 춥고 시리던 어린시절 우리집 방안에서 먹었던 음식들

만둣국을 그렇게 먹고 한참후엔 홍두깨로 엄마가 칼국수를 해주셨어요
맹물에 엄마가 직접민 칼국수면 넣고 채소하나 없이 끓였던 칼국수였는데 왜 그리 국물맛이 진했을까요?
김장김치 올리고 삭힌고추 넣은 양념장에 아궁이에 구운 김 부셔넣었던 특별함없는 칼국수가 그때는 왜 특별하고 행복을 주는 음식이였을까요?
아궁이 솥에 끊인 더운물은 늘 우리가족이 쓰기에는 모자랐어요
엄마는 기름기있는 식기 설거지할때 그따뜻한물 반바가지에 찬물 많이 섞어 미지근하게 쓰셨어요
우리는 그보다 더 뜨거운물을 많이 섞어 세수하고 머리감고 양치하고요 엄마도 뜨거운물로 설거지하고 손씻고 빨래하고 싶었겠죠
엄마도 추웠고 따뜻한거 좋아하는 보통사람인걸 그때는 잘몰랐어요
내가 엄마되고 내자식 키우며 뒤늦게 알았네요

부엌에는 희미한 노란 전구하나 있어 밤이면 부엌은 참 무섭고 어둡고 추운공간였어요
무가 푹익이어 씹기전에 삼켜지는 무조림
양념장 자작하게 졸인 고등어조림

아랫목에 띄운 냄새고약한 청국장으로 끓여낸 신김치와 두툼한 두부들어간 청국장찌개
그청국장을 너무 좋아해 청국장 끓인날은 밥넣고 비벼먹고 그냥도 떠먹고 김치 얹어 먹기도해 늘 다음날 배가 아팠어요
그럼에도 내인생 최고의 엄마가 만든 청국장찌개
삭힌고추 고추장넣고 양념해 만들고
된장 멸치넣고 끓인 시래기무침

돼지비계 많이 들어있는 오래묵은 묵은지로 만든 밥도둑 김치찌개
아궁이 연탄불위에 석쇠로 구운 고등어구이
내가 늘 tv보며 김위에 들기름 발라 맛소금 뿌려주면 엄마가 구워낸 김..날아갈까 이쑤시개로 가운데를 콕 짚어 놨었어요
흰쌀맛 콩밥 노란조를 넣은밥 팥밥 가끔 별미로 먹은 찹쌀영양밥

마장동 시장에서 가끔 삼겹살 사와 온가족이 모여 솥뚜껑위에 삽겹살 올리고 부모님 두분이 맥주라도 한잔 하실때면 우리형제는 그모습이 참 좋았고 행복했어요

가난했고 주눅들고 힘들고 춥던 그어린시절 그래도 우리형제가 반듯하게 누구하나 엇나가지 않고 살고 있는건 그가난속에서
엄마가 해준 그사랑의 음식들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겨울이면 늘 집에서 놀았던 아빠
그겨울 온가족 먹거리를 엄마는 어떻게 마련하셨을까요?
6가족이 생일날 케익한번 못사먹고 시장표 닭한마리 튀겨 먹었어도
배부르게 먹진 못했지만 더 먹겠다 싸움한번 안했고 오빠는 늘 엄마가 먼저 떼어 주는 닭다리를 막내에게 주었어요
겨우 나보다 두살위 국민학교 다녔던 오빠가 막내에게 맛있는 닭다리 건네주는게 쉽지 않았을거라는거 그때도 지금도 알아요

1월의 추운겨울 나는 늘 그만둣국이 생각납니다
어제 그만둣국이 눈물나게 그리워 김장김치 한포기 썰고 두부 돼지고기 다져 엄마표 만두를 흉내내 빚었어요
식탁위에서 따뜻하게 앉아 허리 아프지 않게 편히 만들어 그랬나
그엄마표 만두맛의 반에 반도 못미쳤네요
마지막엔 가스레인지위에 김두장 구워 손으로 부셔 올렸는데
그옛날 아궁이 연탄불이 아니여서 인지 맛이 없어요

우리아이들은 내가 만든 만둣국 맵고 맛없다며 치킨 주문해먹었어요
다시금 우리형제랑 부모님 두분과 함께 그옛날 먹던 만둣국 칼국수 먹고싶은데 이제 오롯이 6가족 모일수가 없네요
엄마표 음식만 그리워 했지 고생한 우리엄마 징성드려ㅈ내손으로 음식해드리지 못하고 살았어요 늘 투덜거리며 엄마음식해달라 귀찮게 만 하고 살았네요
이제는 하고 싶어도 해드릴수 없는데..지금 내나이보다 더 어렸던 당시 우리엄마
엄마도 겨울이 참 싫었을거예요 단지 엄마였기에 참고 견디셨던거지요 너무 늦게 알았어요
그때먹었던 그맛있는 음식은 엄마 사랑였다는걸
우리엄마는 사랑한다는 말을 평생하지 못하셨지만 손끝으로 음식으로 우리에게 전달해주셨지요
다시 딱한번 먹고 싶어요 우리엄마 만둣국
아궁이에 김구워 마지막에 손으로 뿌려주던 그정성스런 이세상 누구도 해주지 않는 그음식을 먹고 싶고 엄마에게 내가 해드리고 싶어요 불가능해서 더간절하고 절실히 그음식이 생각나요
















IP : 112.154.xxx.39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0 8:16 PM (1.225.xxx.75)

    수필 같아요

  • 2. ....
    '21.1.10 8:21 PM (125.177.xxx.82)

    타임머신타고 70-80년대로 다녀온 기분이에요.
    4남매가 아니라 5남매였으면 저희 언니들이 쓴
    글인 줄 알았을 거예요.

  • 3. 글이
    '21.1.10 8:22 PM (115.136.xxx.94)

    너무 좋아요
    맞아요
    엄마의 사랑으로 그 추운날 언손 녹이여
    밥해주셨던 그때가 저도 생각많이나요

  • 4. gm
    '21.1.10 8:22 PM (211.206.xxx.160) - 삭제된댓글

    정말 아름다운 글이네요.
    이 글은 제발 라디오 작가님들, 베껴쓰지 마세요.

  • 5. ㅇㅇ
    '21.1.10 8:23 PM (119.198.xxx.247)

    엄마 고되고 힘들었겠다
    그래도 유산이나 시골서 가져오는 뭐라도 있는집인듯해요
    아무것도 없어서 겨울방학내내 맨밥을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안채워지던 초등때가 기억나네요

  • 6.
    '21.1.10 8:23 PM (211.207.xxx.69)

    읽으면서 눈물 났어요...
    울 엄마도 음식솜씨가 좋으셔서 이것 저것 식구들에게 많이 해먹이셨는데.
    저는 아직 흉내도 못낸답니다..^^

  • 7.
    '21.1.10 8:25 PM (124.50.xxx.153)

    눈물나요, 엄마생각에ㅠㅜ

  • 8. ...
    '21.1.10 8:26 PM (221.160.xxx.22)

    저랑 연배가 비슷하시겠어요.
    우리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과 너무 똑같네요 ^^
    우리 엄마는 북어대가리로 끓인 북어국도 맛있었고 소허파 볶음도 잘하셨고 칼국수도그렇게 쫄깃할수가 없고 부추넣어 만든 여름 만두도 그렇게 맛있었어요.

    저희집도 다락딸린 한옥집 24평인가 그랬는데 그 집을 또 세를 주고 살았었네요.
    아무렴 울엄마 고생하신것 만큼 내가 고생항까요.
    아이들이랑 배민보며 메뉴고르는 엄마가 저네요.
    세상이 많이 바뀌었어요 ㅠ

  • 9. ....
    '21.1.10 8:27 PM (125.177.xxx.82)

    참 없는 형편이었는데
    37년생 저희 엄마는 일하는 도중에도 늘 간식을 준비해 주셨어요.
    야채튀김, 고구마튀김, 다시마튀각,
    카스테라, 증편, 팥시루떡, 동짓팥죽, 김치만두,
    손칼국수, 수제비, 동치미국수, 콩비지탕, 김구이, 군고구마,
    호떡, 찐빵, 치킨, 고로케 (오전9시에 하는 mbc오늘의 요리보시고 만드심) 전부 손수 만들어 주셨어요.

  • 10. ㅇㅇ
    '21.1.10 8:28 PM (116.34.xxx.239) - 삭제된댓글

    님 자라온 환경이 부럽네요
    저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 한
    제 나름의 브르조아적? 으로 보여요
    저는
    요즘 기준으로 보면
    거의 노숙자만 면한 가족의 삶이였거든요
    일고여덟의 가족이 단칸방에서
    우글우글 살고
    공중 변소는 오리밖에 있는
    그러나
    사대문 안
    남대문 근 처
    빈민가에서 피 눈물 흘릴
    성장기 지닌 아짐 이거든요
    그래서 육십되는 지금도
    엄청 주눅 들어있어요ㅠㅠ

  • 11. 가난
    '21.1.10 8:36 PM (112.154.xxx.39)

    그겨울 엄마가 우리에게 해주셨던 음식들은
    막내이모 외삼촌 큰이모네서 빌린돈으로 해주셨어요
    외가집서 빌릴수 없을때는 동네이웃에게 빌리고 그도 안되면 아빠시켜 아빠헝제분들에게 빌렸구요
    나중에 그런사연들을 알수 있었죠

    식구들이 먹다 남긴밥 밥통 한켠에 모아 엄마가 누룽지 만들어 끓여먹었고 밥상위에 먹다남긴 반찬들 다시 반찬통속으로 들어가 다음에 또 섞어 먹었는데 그때는 그게 참 더럽고 싫었거든요
    근데 엄마가 감당해야했던 그 춥고 힘든 긴겨울 그렇게라도 아끼지 않았음 우리는 그겨울이 더 힘들고 추웠을거예요
    새벽에 자다 일어나 한참 걸어가 가져와야 하는 연탄창고서 연탄꺼내 갈아야 했던 고단함도 엄마몫이였어요

    가난함속에서도 우리엄마표 도시락은 단한번도 신김치 하나 싸준적없이 마른 도시락 반찬에 김구이
    김치를 싸줘도 들기름에 볶아 싸주시고 마른반찬 하나 더 싸주셨어요
    겨울이면 그좁은 부엌에서 물끓이고 밥하고 반찬만들어 4형제 보온도시락에 국까지 해주셨구요
    미지근한 보리차 만들어주셨구요

    그게 사랑이죠 말로 해주는 사랑표현만 사랑이 아니고 그런정성이 그런 수고스러움이 사랑인거죠

  • 12. ㅇㅇ
    '21.1.10 8:42 PM (116.34.xxx.239) - 삭제된댓글

    저는
    소풍에도
    밥 김치 뿐인 도시락
    그것도 마구 뒤섞여 시뻘건 김칫국물에
    물든 밥
    어린 마음에 창피해서 혼자
    숨어서 도시락 먹었다는 ㅠㅠ

  • 13.
    '21.1.10 8:46 PM (182.224.xxx.119)

    먹거리만 보면 전혀 가난과는 거리가 멀어요. 엄마의 노동으로 가난의 틈새가 다 메꾸어졌나 봐요.
    님이 어찌나 음식 묘사도 잘 하시는지 다 먹어보고 싶어요.

  • 14. co
    '21.1.10 8:47 PM (211.193.xxx.156)

    가난하게 살았다 하셨는데 마음은 풍요로우셨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원글님의 마음이 따뜻한가 봐요.
    70~80년대 이야기
    부자 아닌 다음엔 거의 비슷한 생활 아니였을까 싶네요.
    한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불속에 발 넣고 장난하다가 웃기도 하고 투닥거리기도 하고...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않았으나
    그런 환경들이 마음을 풍요롭고 너그럽고 인간이해도 가능한것 같아요.
    원글님 시리즈 항상 잘 보고 있어요^^

  • 15. +_+
    '21.1.10 8:51 PM (219.254.xxx.235)

    다 감탄이지만 오빠의 맘씀이 놀라워요
    저는
    그러지 못했던거같아요

  • 16. ...
    '21.1.10 8:52 PM (121.128.xxx.247)

    그 겨울날, 덜 깬 눈으로 새벽에 목욕탕으로 끌려 가던일, 늦게 가면 물 더러워 진다고. 엄마가 풀먹여 다듬이질한 빳빳한 이불냄새..

  • 17. ㅇㅇ
    '21.1.10 8:53 PM (211.36.xxx.218)

    맞아요, 임마 밥한끼 해드리는게 왜이리 어려운지요

  • 18. ..
    '21.1.10 8:55 PM (49.164.xxx.159)

    어머니 사랑이 느껴지네요.
    저희 어머니도 비슷한 분이신데, 저희 어머니는 저렇게 잘하다가도 본인 스트레스 못이기시고 화내고 짜증내던 분이셨어요 ㅎ

  • 19. ㅁㅁ
    '21.1.10 8:55 PM (39.112.xxx.97)

    너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어린 아기 키우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는데
    제가 좋아하는 수필 읽은 것 같은 기분이에요
    조금 더 다듬은 글들을 모아서 책을 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덕분에 마음이 정말 따뜻해졌습니다
    행복하세용^^

  • 20. ...
    '21.1.10 9:03 PM (211.250.xxx.201)

    제어린시절 시골살았는데
    그때생각이 저절로나는글이네요

    화롯불에 어쩌다구워주신고등어구이..
    육수하나없는 맹물에끓인 만두국
    바스락 부시는 김....

    이제 그맛을못느끼니
    세월탓인지 내입맛탓인지...

  • 21. 참부지런
    '21.1.10 9:03 PM (125.184.xxx.101) - 삭제된댓글

    일하는 부모님을 둬서. 나름 그 당시 부유한 아파트에 살면서 방치된 삶을 살아 따뜻한 음식에 대한 기억이 없어요....
    어릴때부터 배고프다는 느낌을 가진 적 없었는데. 문득 원글님 같은 엄마를 만났으면 나는 배고픈 느낌을 알았을까 싶네요...
    우리집 아이들한테도 미안하네요. ㅜㅜ

  • 22. 님 형제들
    '21.1.10 9:09 PM (217.149.xxx.139)

    전부 잘 되셨을거 같아요.
    님도 엄마 손 맛 물려받았을거에요.

  • 23. 5남매
    '21.1.10 9:21 PM (125.178.xxx.145)

    인 막내로 자라 이제 57세가 되는 제얘기같아요.
    단지 저희는 도시가 아니라 시골인것만 다르고 그래도 가을에 남의 땅에 소작농으로 살아서 겨울에는 그래도 봄에 보릿고개보다 나았어요.

    윗방에 고구마 저장고를 쌓아놓아 겨우내 점심은 고구마로 대체했어요.
    마당 한켠에 지은 채소는 봄 여름에 풍성한 식탁을 차려주었지만 겨울에는 뒷견에 덮어둔 무로 온갖 요리를 해주셨고 그 김치만두는 저희랑 정말 똑 같네요
    .
    화로불에 얹어놓아 보글보글 끓여먹는 된장찌게는. 지금의 휴대용 버너와 비교가 안될 정도였지요.

    그 동생 생각하는 참한 큰오라버니도 같고 지금은 부모님 각각 13년.9년전에 하늘로 가셨고 오남매 옛날 얘기하며 추억으로 부모님께 받은 사랑 에 애틋하게 감사한 맘으로 늙어가고 있습니다.

    마트가면 있는 온갖 냉동 만두뿐 아니라 만두전문점에서 모락모락 쪄대는 그 다양한 찐빵,만두들도 그 것을 찾아주지는 못하네요.
    그 냄새.사랑이 깃든 맛있는 만두.한개만 먹어도 감칠맛나고 얼큰하고 배부른 그 김치만두.

  • 24. ...
    '21.1.10 9:23 PM (211.250.xxx.201)

    시리즈인거같아
    다검색해서읽었어요

    저위에도 글은적었는데
    저도 올해49살인데
    원글님 대단한분이세요
    글도 참좋아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25. ㅡㅡㅡ
    '21.1.10 9:26 PM (1.245.xxx.135)

    가슴 따듯한글 잘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근데,,

    우리아이들은 내가 만든 만둣국 맵고 맛없다며 치킨 주문해먹었어요
    ㅡㅡ>저랑 똑같아서 웃었네요
    위안도 되구용 ㅎㅎ

  • 26. ㅡㅡㅡ
    '21.1.10 9:30 PM (1.245.xxx.135)

    울엄마 총각김치는
    정말 결혼해서도 얻어먹을 정도로
    끝내줬는데
    입짧고 어지간해선 맛있단 소리 안하는
    남편도 장모님 총각김치 먹고싶다 그러는데..
    얼마전 돌아가신엄마..
    엄마 생각나 눈시울 붉히며 읽었네요

  • 27. 으쌰
    '21.1.10 9:37 PM (180.224.xxx.113)

    글이 따뜻해요.
    그림이 그려지고 상상하게 되고 그때 힌켠에서 바라보는 느낌이에요.
    엄마 살아계실때 잘해야겠어요 ^^

  • 28. 에휴
    '21.1.10 9:41 PM (116.36.xxx.231)

    가슴이 뭉클하네요..
    원글님 어머님의 사랑이 느껴져요. 글도 참 잘 쓰시네요.
    묘사가 상세해서 눈에 다 그려지네요. 포근한 느낌이 참 좋아요.
    저희 엄마도 참 고생 많이 하셨어요. 힘드셨는지 항상 무뚝뚝하셨죠.
    그래도 원글님 어머니처럼 밥 잘 챙겨주셨어요. 그 땐 잘 몰랐는데 되돌아보니 그게 사랑 맞네요.
    다른 글도 다 찾아 읽어볼게요^^

  • 29. ㅇㅇ
    '21.1.10 9:44 PM (58.227.xxx.205)

    우리아이들은 나중에 제 음식 뭘 생각할까요?
    고봉민 김밥? 계란후라이? ㅠ

  • 30. ㅇㅇ
    '21.1.10 9:45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지금은 세상에 안계신 친정엄마보다
    10년이나 제가 더 살고 있네요.
    엄마가 해주던 음식은 무엇이든 맛있었어요
    현대 문명의 혜택은 거의 못받아보고
    고생만 하다 가신 우리 엄마.....ㅠㅠ

  • 31.
    '21.1.10 9:46 PM (14.32.xxx.215)

    너무 잘쓰셨는데
    저 시절에 소고기 양지국물에 김가루 계란지단이면 가난하지 않은걸로 ㅎㅎㅎㅎ(죄송)
    잘읽고 갑니다

  • 32. ......
    '21.1.10 9:59 PM (125.136.xxx.121)

    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네요.집은 추운데 엉덩이는 뜨뜻하고 콧등은 시렸던 기억이요~ 만두만들어 쪄먹고 동치미는 왜그리 시원하고 맛있던지요.짤순이랑 가스렌지 들인날 엄마가 좋아하셨던게 생각나네요. 어찌 연탄불에 밥해서 그많던 식구들 세끼 해먹이며 살았는지 전 못하겠어요.입성은 초라해도 밥은 정성껏 해주셨던 엄마가 고맙긴해요.울아버지 술주정때문에 좋은기억이 가끔 짜증으로 바뀌긴하지만요

  • 33. 솔잎향기
    '21.1.10 10:01 PM (191.97.xxx.143) - 삭제된댓글

    너무 잘쓰셨는데
    저 시절에 소고기 양지국물에 김가루 계란지단이면 가난하지 않은걸로 ㅎㅎㅎㅎ(죄송)
    잘읽고 갑니다2222 저희 집은 만두소에 고기 넣은 적이 없어요. 저는 어렸을 때 김치 다진 것, 썰은 무우, 두부 으깬 것, 당면 정도 들어간 만두소가 너무 맛없다고 생각했었고요. 국물도 다시마 우린 것도 아닌 그냥 맹물이어서 만두는 아주 맛없는 음식으로 기억합니다. 성인되어서 먹은 만두를 보고 우리 집이 가난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리고, 한국어 맞춤법이 바뀌었나요?
    추운공간였어요, 만두국였어요, 냉골였어요, 즐거움였지요,가전제품였었죠....받침이 있는 경우는 추운공간이었어요. 만구국이었어요...가 아니었나요?

  • 34. 솔잎향기
    '21.1.10 10:05 PM (191.97.xxx.143)

    너무 잘쓰셨는데
    저 시절에 소고기 양지국물에 김가루 계란지단이면 가난하지 않은걸로 ㅎㅎㅎㅎ(죄송)
    잘읽고 갑니다2222 저희 집은 만두소에 고기 넣은 적이 없어요. 저는 어렸을 때 김치 다진 것, 썰은 무우, 두부 으깬 것, 당면 정도 들어간 만두소가 너무 맛없다고 생각했었고요. 국물도 다시마 우린 것도 아닌 그냥 맹물이어서 만두는 아주 맛없는 음식으로 기억합니다. 성인되어서 먹은 만두를 보고 우리 집이 가난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리고, 한국어 맞춤법이 바뀌었나요?
    추운공간였어요, 만두국였어요, 냉골였어요, 즐거움였지요,가전제품였었죠....받침이 있는 경우는 추운공간이었어요. 만구국이었어요...가 아니었나요?
    https://blog.naver.com/summ2r0/222194356900

  • 35. 비슷
    '21.1.10 10:06 PM (61.102.xxx.167)

    아마 비슷한 연배로 보이시는데요.
    원글님 쓰신대로라면 그 시절에 다 그렇게 살았습니다.
    오히려 그 보다도 더 못하게 산 사람들이 많은 시절 이었어요.
    드신거 처럼 해먹고 살려면 그래도 꽤나 괜찮으셨던 겁니다.

    그 시절을 살아낸 우리는 다 비슷하게 살았죠.
    아주 잘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면요.

    누구나 찬물에 손빨래 해서 널고 또 그게 딱딱하게 얼고 했던 경험을 다 가지고 있을 겁니다.

    원글님 생각하시는것 만큼 진짜 가난하다 말할수 없는 환경이세요.

    제 친구 중에는 하꼬방? 이라고 불렀나? 정말 언덕배기 위에 쪼로록 방만 쭉 붙어 있고 공동화장실 딸리고 주방도 옆집이랑 같이 쓰는 그런 방에서 5식구가 사는 친구도 있었어요.
    반찬이라곤 고추가루 마저도 아껴 허여멀건한 시어터진 김치에 라면이라도 하나 먹은 날엔 자랑해야 할 정도의 친구도 있었구요.

    저는 고기를 잘 먹지 않았는데 엄마가 아빠 도시락에 넣어 드린다고 양념한 돼지고기를 석쇠에 끼워 연탄불에 구워 내시던 고기 그게 딱 먹고 싶네요.

  • 36. 윗님
    '21.1.10 10:09 PM (112.154.xxx.39)

    맞춤법 거슬렸나요? 핸드폰으로 긴글을 쓰다보니 그리됐네요 ~^^ 저희집 사는거 녹녹치 않았고 참 힘들었는데
    설날과 1월 추운겨울 부모님이 마장동 시장서 장사하신 외삼촌가게 가셔서 일년에 몇번 쇠고기 삼겹살 아주가끔 곱창 싸게 사오셔서 호강아닌 음식호강하며 살았어요

  • 37. ........
    '21.1.10 10:13 PM (58.78.xxx.104)

    읽으면서 뭔가 그 영상이 눈앞에 보이는거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제 어린시절도 떠오르고요ㅠㅠㅠㅠ
    시골에서 살때 겨울에 엄마가 해주던 음식들이 오랜만에 떠올랐어요.
    지금 내 나이보다 어렸던 엄마가 안타깝고 보고싶고 그러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 38. 나무
    '21.1.10 10:14 PM (110.70.xxx.86) - 삭제된댓글

    제가 69년 생이니 이제 53세 되었습니다..
    님 글 읽으며 아련히 눈물이 맺히더니 급기야는 오열을 하네요...ㅠㅠ
    나이 서른 셋에 남편 죽고 9살 7살 5살 삼남매 키우느라 어떤 고생을 하셨을지.......ㅠㅠㅠㅠㅠㅠㅠ.

  • 39. 쓸개코
    '21.1.10 10:18 PM (175.194.xxx.19)

    적어주신 그대로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그대로 떠올려 보았어요.
    그림처럼 장면 하나하나가 정겹게 지나갑니다.^^

  • 40. 가난
    '21.1.10 10:18 PM (112.154.xxx.39)

    가난은 상대적인것 같아요
    저희집은 서울변두리 무허가 판자촌였는데 동네에 반듯하게 집모양 갖춘집이 없었어요
    대문도 판자로 만든집. 공동화장실 저희도 썼구요
    방2개 나란히 붙어있고 쪽문달린 부엌이 하나 있었어요
    우리동네 무허가 판자촌을 벗어나면 붉은벽돌 양옥집
    집다운 한옥들 학교옆 5층 아파트도 있었구요
    친구집 가보면 당시 내가 살던 그변두리지역서도 빈부격차가 상당했었어요
    피아노 쇼파 침대 까지 갖춘 아파트 사는친구
    넓은거실 있던 빌라 살던 친구
    장사로 꽤 돈 잘벌던 이모네 외삼촌집에 가끔 놀러가면 별천지마냥 신기한거 투성이 였구요

    비교하자면 끝이없지요
    그시절 나보다 더 가난했던집도 많았을거고
    나보다 더 잘살았던 집도 많았을겁니다

  • 41. 12
    '21.1.10 10:41 PM (125.178.xxx.150)

    오랫만에 글이 끝날까 마음 졸이며 읽었어요.
    저희 엄마랑 저 사이의 그정도 쯔음 연배이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댓글보니 저랑 많이 차이 안 나시는 듯 하여 짧은 시간차에 경험이 이렇게도 다르구나 생각했어요.
    공주처럼 자란 우리 엄마 시집와서 처음 멸치육수를 봤다 했어요. 그덕에 저희는 늘 고기육수에 끓인 국만 먹고 자랐어요.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라지만 만두국에 올려주던 연탄불에 구운 김으로 만든 김가루나 흰색 노란색 갈라 놔주시던 계란 지단의 기억은 너무나도 선명하거든요.
    빠르게 산업화가 되면서 그 시절의 경험의 차이는 너무나도 큽니다. 다만 그 기억을 서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동시대을 사는 행운이겠죠.

  • 42. ㅇㅇ
    '21.1.10 10:43 PM (121.141.xxx.153)

    그시절에 소고기사태에 만두국해먹는 집이 웬 가난이에요
    어릴때 다들 비슷비슷하게 사니까 우리집이 가난하단 생각도 못하고 자랐지만 소고기는 구경도 못해봤네요
    박완서의 도둑맞은 가난이 이런건가 원...

  • 43. ....
    '21.1.10 10:47 PM (125.177.xxx.82)

    맞아요. 전 위로는 무지 가난한 산동네에 부모들의 돌봄을 받지 못해거지패처럼 몰려다니는 애들이 많았던 곳이 있었고, 아랫동네에는 양옥식 2층집이 있는 딱 중간에 살았어요. 산동네는 공동 수도, 공동 변소가 있었고 아랫동네는 수세식 변기, 쇼파, 가스렌지, 씽크대에 정원이 있는 집들이 있었어요.

  • 44. . . .
    '21.1.10 10:51 PM (1.234.xxx.30) - 삭제된댓글

    마장동 외삼촌댁에서 저렴하게 많이 받아다 드셨었겠죠.
    도둑맞은가난이라니...

  • 45. 슬프면서도
    '21.1.10 10:53 PM (175.123.xxx.2)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저랑 비슷한 세대같아서 공감이 마니 가는 글이네요
    다 읽고는 눈물이 왜 나는지 ㅎㅎ
    저희 엄마랑 너무 똑같고 겨울에 엄마가 해주던 음식들이 그리워 지네요
    삭힌고추 넣은 김치만두 결혼하고 남편이 그 만두 먹더니 처음 먹는거라며 무슨만두에 삭힌고추가 들어가냐며 맛없다고 하더니 몇년 먹고이젠 그 만두가 제일 맛있다고 별미라고 해요 ㆍ그때는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던 시기니 엄마들이 부지런 하지 않으면 안되던 시기같아요 찐빵 튀김 엿 식혜 두부 만두
    화롯불에 끓이던 비지장 청국장 냄새
    가래떡 뽑으면 조청에 찍어먹으면 꿀맛
    여름이면 아웃국 가을엔 배춧국 겨울엔 시레기국
    동태찌개 ㆍ참 행복하던 그때 였네요

  • 46. 121.141님
    '21.1.10 11:03 PM (49.166.xxx.36)

    가난한 사람은 어쩌다
    고기 먹으면 안돼요?
    가난한 사람이 어쩌다 고기 먹었었다고 얘기 하면 가난의 정서를 훔치는 건가요?

    글쓴이는 살았던 얘기 하는 거지
    가난 증명 기록한 건 아니잖아요?
    가난한 사람도 고시 먹을 때 있어요.
    엄마가 아이들 고기 얼마나 먹이고 싶었겠어요.

    그냥 그 옛날 가난했지만 가난 속에서도 따뜻한 음식 먹게 해줬던 엄마의 마음이 감사하고 엄마의 정성스러운 손길로 만글어주셨던 음식이 그립고 그렇다는 건데 어째 그리 날카롭게 덤비나요?

  • 47. 음식은 사랑이자
    '21.1.10 11:04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추억이기도 하죠.엄마에 대한 추억, 할머니에 대한 추억.

  • 48. 슬픔
    '21.1.10 11:04 PM (112.154.xxx.39)

    도둑맞은 가난..
    글을 자주올리고 싶어도 망설이게 되는 이유가 있었는데
    오늘 저글이 또 새로운글 올리기 망설여지는 이유네요
    사람마다 살아온 굴곡 다 풀어내지 못하고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어요

  • 49. 음식은 사랑이자
    '21.1.10 11:05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엄마가 사랑만 보고 결혼했나보네요.

  • 50. 음식은 사랑이자
    '21.1.10 11:06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어렸을때 방학생활 책자도 기억나네요

  • 51. 원글님
    '21.1.10 11:07 PM (49.166.xxx.36)

    그래도 글 자주 올려주세요.
    덕분에 어릴 때 엄마가 해주셨던
    많은 음식들을 생각했어요~
    아이들에게 마음을 담은 음식을 해줘야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이런 글 아주 좋아요~~~♡

  • 52.
    '21.1.10 11:15 PM (175.223.xxx.224) - 삭제된댓글

    음식봐서는 절대 가난하게 사신게 아니구만요.
    저 시절에 솥뚜껑삼겹살을 구워드시다니...

    고기 우러난 국물이라도 떠먹어야 하니 굽거나 볶는것은 언감생심. 늘 멀건 찌개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 53. 아,......
    '21.1.10 11:32 PM (180.228.xxx.134)

    글이 너무 좋아 앞에것까지 다 찾아 읽었어요. 가난했지만 사랑과 배려 넘치는 가족들이 있어 원글님이 이렇게 훌륭하게 크신것 같습니다. 저도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브런치 작가 한번 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 54. 책쓰세요
    '21.1.10 11:38 PM (223.38.xxx.123)

    아님 다음 브런치라도...
    넘 좋아서 아껴두고 다시 읽고픈 글이에요.
    눈물은 덤..

  • 55. 궁금
    '21.1.10 11:45 PM (112.154.xxx.39)

    브런치 공간에 제가 그동안 여기 올렸던 글들
    복사해 올려봐도 될까요?

  • 56. ...
    '21.1.10 11:59 PM (124.53.xxx.208)

    좋은글 저장합니다.

  • 57. ....
    '21.1.11 12:13 AM (221.160.xxx.22)

    원글님 글 올려주세요.

    시간여행 가고싶어요.

    비비고?는 대체 못할 음식과 과거로의 시간여행.

    그래서 제가 그렇게 한국인의 밥상을 즐겨보나봐요.
    할머니들 음식이 진짜 같아서요.

    원글님 덕분에 우리엄마가 어떤 분이셨는지 새삼 돌아보게 되네요.

    우리 엄마도 음식솜씨가 정말 놀라웠고 그 맛을 우리 가족과 주변사람들에 깊이 각인시켜 주셨었어요.

    엄마한테 잘해야지 ^^

  • 58. 원글님
    '21.1.11 12:32 AM (112.169.xxx.215)

    브런치가서
    글읽고싶어요

  • 59. 내 어린시절
    '21.1.11 12:38 AM (59.25.xxx.163)

    추억이 그대로 그려지는 멋진 글입니다
    저장해두고 다시 보고파요.

  • 60. 어머
    '21.1.11 1:38 PM (125.139.xxx.241)

    읽고 또 읽었어요
    82의 보석같은 글입니다
    원글님같은 분들 때문에 82를 못떠나요 ㅎㅎ
    과거의 일상이 눈앞에 막 그려지는 따뜻한 글이네요
    나중에 원글님 글 또 기다려도될까요

  • 61. ..
    '21.1.11 6:36 PM (220.89.xxx.168)

    글을 읽으며 마음 따듯해지네요.
    저장해 놓고 찬찬히 다시 읽을게요.

  • 62. ㅇㅇ
    '21.1.16 1:33 PM (116.34.xxx.239) - 삭제된댓글

    과거의 일상이 잔잔하게
    다가오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63. ...
    '21.1.17 10:42 PM (221.154.xxx.233)

    원글님덕분에 제 어린시절도 함께 떠올리게 되네요.
    추운 겨울 도서관에서 시험공부하고 들어와서
    따뜻한 아랫목에서 먹었던 동태찌게.
    제 기억 속 가장 맛있고 따뜻했던 음식이었네요.
    이제 보니 엄마의 사랑 가득한 음식이였기에 더 맛있게
    느껴졌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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