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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음식 보내드리면 꼭 트집을 잡네요

딸노릇하기ㅠㅠ 조회수 : 7,569
작성일 : 2021-01-09 05:09:08
80넘은 노모가 혼자 살아요
같은 서울이지만 자주 못들여다보고 음식을 자주 보내드려요
쑥인절미 제일 맛있게 잘하는 집에서 주문해드렸더니
사먹는건 옳은 쑥이 아니다. 하시며 무조건 자기가 쑥 캐다가 떡을해야만 제대로된 쑥떡이래요
그래봐야 뚝방같은데 돌아다니며 캐는 쑥. 오염이 안됐을까요?
그래도 보내드린 쑥떡은 맛은 있대요ㅠㅠ
강구단호박 이라고 먹어보니 맛있길래 보내드렸어요
그건 또 엄청 맛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번엔 더 큰 박스로 보내드렸어요
그랬더니 박스에 중국어가 써있다고 중국산이래요ㅠㅠ
비싸고 맛있는거 내가 먼저 먹어보고 보내드리는구만 진짜 기운빠지게해요
비비고 죽을 잘 드시길래 종류별로 안떨어지게 보내드리고 있어요
그거는 웬일로 트집을 안잡으시더니 어제 드디어 트집거리가 생겼어요
베란다에 내놨더니 죽이 얼었더래요
그래서 봉지에서 쏙 빼보니까 아래는 죽인데 위에가 밥이더래요. 그럴줄 알았다면서. 아주 신이나셨어요.
제가 그럴리가 있냐고 죽따로 밥따로 담는게 더 힘들겠다고 했더니 본인이 본게 맞다고 박박우겨요.
그래도 죽은 맛있대요ㅠㅠ
아무튼 성격이 일생이 자기 생각만 옳고, 다른 사람은 호의를 베풀어도 뭔가 의도가 있을거다 하며 의심하고 소설쓰고 혼자 스토리까지 완성 해 놓아요
나중에 들어보면 뒷목잡고 쓰러 질 지경이예요
음식도 본인이 한것만 제대로고 그 외에는 다 허접하고 맛없고 진짜가 아니래요.
사람을 볼때 어떻게든 그 사람의 안 좋은 점을 찾아내요. 그것도 재주예요.
95% 장점이 있고 5%의 단점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점만 가지고 콕콕 찝어 얘기해요.
하지만 세상에서 딱 우리가족은 제외예요
제 남편과 아들, 딸은 본인이 만들어 주는 음식 잘먹는다는거고
저는 김치나 반찬은 잘 안먹지만, 어려서부터 저를 좋아하셨어요.
세상없는 딸 사위 손주들이라고 과장되게 자랑하고 다니셔서 그것도 좀 민망해요
특히 엄마의 김치를 최고로 잘먹는 제 남편에 대해서는 제가 아무리 흉을 봐도 동조를 안하세요.
나무랄데가 하나 없대요.
아무튼 다른자식들 있지만 지금도 저를 의지하고 사신대요.
다 좋은데 연세가 있으니 매일 전화해서 얘기 들어드리는데 그런 아집과 우기기. 같은 말 반복. 넘 힘드네요ㅠㅠ
진짜 비비고 죽이 죽 조금에, 나머지는 그냥 밥인가요?
하도 우겨서 여기다가 풀어놔 봤어요.
IP : 116.127.xxx.16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9 5:15 AM (108.82.xxx.161)

    객관화가 안되는 사람이네요
    딸이 신경써서 음식들 보내주는데, 자식이지만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들어야죠
    죽이니 당연 밥이 첨가되긴 했겠죠. 레토르트 음식에 뭘 그리 많이 기대하시는지 참

  • 2. ㅇㅇㅇ
    '21.1.9 5:17 AM (124.5.xxx.213) - 삭제된댓글

    성격은 고치기 힘들고..나이들수록 내가 왜이러나 싶어도 고치지 못해요..
    특히 가장 편한 가족에게는 여과 없이 않좋은 성격 드러내고 더 혹독하게 말하고...타인에게는 조심하고요..

    ps.....저 40초 인데..원글님 같은딸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역시 아들보다 딸이 참 세심하단생각이~

  • 3. 원글
    '21.1.9 5:50 AM (116.127.xxx.16)

    --님//
    음식 보내 드리면 엄청 고마워는 하세요
    잘 먹겠다고 황송 해 하시고요
    매일 통화하면서 오늘은 뭐 먹었다 맛있게 잘먹었다. 하시고요
    그런데 꼭 나중에 토를 달아서 아는척을 하시고 트집잡아서 박박 우겨요
    ㅇㅇㅇ님//
    그나마 제가 잘해드리니까 저한테 제일 조심하는거예요
    오랜세월 막말과 어거지 당한 경험에 노하우가 생겨서 제가 엄마 컨트롤을 잘하는 편이예요^^
    막말때문에 친척들과 싸우고 외면 당하고 하실 때 마다 제가 무마하느라 힘들었어요
    아, 그리고 칭찬 감사합니다. 가끔 현타오면 못되게 굴어요ㅎㅎ

  • 4. cinapi
    '21.1.9 6:06 AM (114.202.xxx.112)

    솔직하고 ㅣ꼬장꼬장하고 입바른 말 못참으시는 옛날 어른들 입보살은 못되도 나름 한 시대가 보여주는 캐릭터라 생각되네요 꼬투리 잡으시는 것 아직 예민한 판단력이 남아있으신거쟎아요 가족은 힘들어도 제삼자가 보기엔 어르신 화이팅입니다

  • 5.
    '21.1.9 6:35 AM (59.4.xxx.3)

    저희엄마랑 비슷하시네요
    님은 그래도 엄마께 정말 잘해드리시네요.
    저는 뒷목잡는게 두려워서 연락도 못드려요
    대신 엄마위해 기도는 하고요.
    희안한건 이런분들은 남편보다 오래 사신다는거죠

  • 6. 보통
    '21.1.9 6:46 AM (211.210.xxx.107)

    여자가 수명이 길어 오래살텐데
    거기에 플러스 할말 다 하시니 스트레스 안받으시는게 포인트일까요?

    쓰고보니 저희 할머니도 그러셨는데 96세까지 사셨네요.

    건강하시고 에너지가 넘치시니 그런거겠죠.
    원글님도 어머니 닮으신듯.

  • 7. ㅁㅁ
    '21.1.9 6:47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일생 그런분이셨으면
    이젠 그런말 귓등으로
    그랬어?그랬네 응응 그러시기

    님 진정 효녀심
    마음 열번먹어야 행하기 한번인데

  • 8.
    '21.1.9 6:56 AM (210.100.xxx.78)

    외할머니 80넘으셔 원글어머니처럼 똑같이 그러시다 돌아가셨는데 그나이때 다 그러시나봐요

  • 9. ㅎㅎ
    '21.1.9 7:33 AM (180.230.xxx.96)

    저희 엄마도 그런편이세요
    그래서 막 이건 정말 좋은거다 그쵸? 그런식으로 동의얻고
    그런것들만 사드려요
    식성도 본인이 가리는게 많으셔서 너~ 무 까다롭고요 ㅋ
    저는 다짐해요
    절대 편견 갖지말자 라고요 ㅋ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성격이 그러시니..

  • 10. ....
    '21.1.9 7:49 AM (222.153.xxx.152)

    그래도 잘해드리세요.
    그런 말씀속에 배울게 있죠
    아..엄마처럼 저런말은 안해야쥐.ㅎㅎ

  • 11. ...
    '21.1.9 8:09 AM (183.98.xxx.95)

    울엄마가 그래요
    그리고 편한 사이라서 그런지
    저는 만만하다 이 말이 그렇게 싫더라구요
    남이라면 절대 안 할 그말까지 다해서 싫어요
    무조건 좋다고 하는 시어머니 말도 이제 백프로 믿기 힘들고
    좋게 그러냐 하고 넘어가다가도 한번씩
    빡치고 그렇죠

  • 12. ....
    '21.1.9 8:11 AM (219.240.xxx.24)

    원글님 정말 사람 좋은 분 같아요.
    저라면 인격적으로 무시하게되어서 엄마지만
    연락도 안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 쉰소리 할 때마다 엄마 그러면 사람들이 싫어해요.
    라고 말했을 듯.

  • 13. cinapi님
    '21.1.9 8:20 AM (59.15.xxx.141)

    옆에서 배우고 싶네요
    그런 마음가짐~~~
    전 약간 못났징산
    또 분위기는 잘 타서~~~~~

    전 시어머니가 저런 스타일이라
    솔직히 이젠 더이상 아무것도 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 14. ..
    '21.1.9 8:20 AM (49.164.xxx.159)

    그래? 다음에는 안보내야겠네
    라고 대답하고 뭐 보내지 마세요.
    뭐라고 하면 엄마가 싫다고 해서 라고 하세요.

  • 15. 입으로
    '21.1.9 8:32 AM (223.62.xxx.182)

    복을 내치는 습관. 죽어야 고쳐짐
    .

  • 16. 000
    '21.1.9 8:33 AM (223.39.xxx.137)

    입맛에 맞는 음식 찾으려고
    시중에 나와있는 갈비탕, 육개장, 밑반찬 등등
    웬만한건 다 보내본 것같아요. 말씀이라도
    고맙다 맛있다 하실 만한데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어요.
    제가 만들어가면 더 불평에 잔소리 심하고요.
    3대가 외식하면 꼭 다 드시고나서 여기 음식 시원찮다
    하시죠. 그러거나말거나 걍 제가 할 도리만 합니다.
    저도 낼모레 60인데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겠구나싶어요

  • 17. dd
    '21.1.9 8:41 AM (121.190.xxx.146) - 삭제된댓글

    그래? 다음에는 안보내야겠네
    라고 대답하고 뭐 보내지 마세요.
    뭐라고 하면 엄마가 싫다고 해서 라고 하세요.
    ㅡㅡㅡㅡ
    님은 딸이니까 그래도 관계가 이어지지요,
    며느리한테 그러다가 대접 못받는 사람 제가 두 분이나 알고 있네요.
    자기복 자기가 내치는 습관입니다. 정말

  • 18. dd
    '21.1.9 8:42 AM (121.190.xxx.146)

    그래? 다음에는 안보내야겠네
    라고 대답하고 뭐 보내지 마세요.
    뭐라고 하면 엄마가 싫다고 해서 라고 하세요2222222.

    님은 딸이니까 그래도 관계가 이어지지요,
    며느리한테 그러다가 대접 못받는 사람 제가 두 분이나 알고 있네요.
    자기복 자기가 내치는 습관입니다. 정말

  • 19. ..
    '21.1.9 8:48 AM (39.119.xxx.170)

    엄마의 불평안에서
    보낸 음식의 호불호만 들으시고(선호도는 알아야하니)
    나머지는 무시하세요.

  • 20. ㄱㄱ
    '21.1.9 8:54 AM (119.149.xxx.15)

    그래도 원글님 어머니는 우리 가족은 예외로 좋다고 하시네요
    우리엄마는 일반적인 단점 찾아내기 달인에다가
    내 식구들의 단점은 더욱더 크게 보시구요
    거기다 남하고 비교까지 하셔요ㅠㅠ

    저도 음식 해갈때마다
    한식대첩 심사 맡는 기분이에요

    딸은 저 하나라서 의지는 어찌나 하시는지ㅠㅠ

  • 21. .. .
    '21.1.9 9:00 AM (122.36.xxx.234)

    제 엄마가 딱 그런데 그거 갑질 또는 응석이에요. 백퍼센트 좋아하면 뭔 체면이라도 깎인다 생각하는지 꼭 보이지도 않는 작은 트집을 잡아내서 반복하죠(남들에겐 그거 쏙 빼고 자랑하면서요).
    저도 윗분처럼 그래? 다음에는 안 사야겠네 하고 안 보내요. 뭐라고 하면 엄마가 전에 어떻다며 싫어해서('내가 언제?'라고 우기기 때문에 그 당시의 구체적인 워딩을 집어서 말해줘요), 그 전에도 뭐라뭐라 했고.. .엄마가 까다롭잖아요 해버려요. 그랬더니 조심하고 눈치 봅니다.
    근데요. 제 언니는 원글님처럼 그럼 이건 어때, 저건 어때 하며 불평 하나하나 다 생각했다가 어떡하든 더 좋은 걸 찾아 계속 보내거든요. 그랬더니 계~속 그러십니다. 쩔쩔매며 맞춰주는 그 자체를 즐기는 듯 계속 트집 잡아서 징징대요. 속으로야 고맙고 좋은줄 몰라도 어른이 자식의 정성에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건 복을 걷어차는 거죠. 언니한테 그러지 말라고 아무리 말해도 듣지도 않고는 또 엄마가 그런다고 푸념하는데, 보는 입장에선 답답하고 짜증나요. 이쪽에서 안 바뀌는 한 어머니도 안 바뀝니다. 아무리 투정을 해도 다 받아서 맞춰주는 자식이 있는데 뭐가 아쉽겠어요?

  • 22. 재미
    '21.1.9 9:04 AM (220.73.xxx.22)

    아마도 엄마의 유일한 즐거움일걸요
    쑥떡의 쑥이 막 뜯어서 쑥이 아니라 냉동이나 가루를 이용한 쑥이란걸 알아채고 자신은 그보다 더 좋은 쑥떡을 알고 있고 할수도 있다는 세상 최고의 기쁨과 자부심
    그걸 못하게 하면 사는 낙이 없을듯요
    듣는 사람은 트집으로 보이겠지만 트집 잡을 생각은 없고 그저 자신의 능력과 취미를 즐기는 것 뿐이에요
    네...저도 그 기쁨을 즐깁니다

  • 23. 우리엄마
    '21.1.9 9:05 AM (1.236.xxx.223) - 삭제된댓글

    똑같으세요. 제가 젤 잘하는 자식이라 요즘은 스토커 느낌까지 들어요. 어제 봤어도 본지 한참 됐다. 그리곤 트집. 원글님 어짜피 엄마 계속 돌보실거죠. 엄마 못바꿔요. 원글님이 무덤덤해지시고 그냥 할일 하세요. 너무 심해지면 단호하게 한마디. 엄마 그러지마. 자꾸 그러면 안사줄래.. 우리 엄만 잠깐씩 먹혀요.

  • 24. 딸 좋다는
    '21.1.9 9:13 AM (223.38.xxx.156) - 삭제된댓글

    이유가 이렇게 다 받아주는 존재는 딸 뿐이라서겠죠?
    엄마니까 받아주고 사다주고 불평불만 다 들어주고
    고생하시네요

  • 25. 에휴
    '21.1.9 9:25 AM (222.106.xxx.155)

    말만 들어도 질리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매번 고맙다 하시니 진짜 좋은 거 생기면 어머니께 바로 보내 드려요. 진짜 다들 효녀 효부이신데 복을 차네요 ㅜㅜ

  • 26. morning
    '21.1.9 9:44 AM (119.203.xxx.233)

    음식보다 대화가 더 그리우신가봐요.
    사실 음식해다드리는 것도 보통 정성아니면 힘든일인데.

  • 27. 그연세엔
    '21.1.9 9:54 A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거동 잘하시고 크게 안아픈거만해도 다행이라...
    대화 통하는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 28. 저는
    '21.1.9 9:57 AM (1.230.xxx.106)

    때려쳤어요 살가운 딸이 아니라서 그 비위 못 맞춰요

  • 29. 원글님
    '21.1.9 10:14 AM (211.212.xxx.185)

    천사세요.
    전 시어머니 친정엄마 둘다 셋트로 타박이라 이젠 필요하단 것만 보내요.
    시어머니는 원글 친정엄마처럼 본인꺼만 최상이고 나머진 다 허접 가짜 속이는거래고 친정엄만 너무 지나치게 똑똑해서 음식의 위해성을 따다는데 정말 돌겠어요.
    얼마전 제주산 갈치 한마리에 7만원넘는거 양가에 보냈더니 시어머니는 갈치가 이렇게 크고 두툼한거 보니 수입산이다, 친정엄마는 일본 원전사태로 인한 바다방사능 오염으로 크기가 크고 먹이사슬 윗쪽의 해양수산물이 위험하다는 신문기사를 참조바람이라며 링크해서 보내면서 갈치조림이 참 맛은 있더라고 하더라고요.
    두분의 반응을 보며 내가 미쳤지 다시는 안보낸다 했어요.

  • 30. 우리엄마인줄
    '21.1.9 10:53 AM (119.204.xxx.36)

    우리집 이야기인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당신이하는 음식이 제일 맛있고 당신이 산 식재료만 최고고 당신가는 마트만 최고고...
    사다드리면 이건 재료를 뭘썻고 이렇게 칼질을 하면 안되고 양념이 뭐가 덜들어갔네 고추가루는 중국산이네
    휴....
    이제는 그래서 아무것도 사다드리지 않고 돈으로 드립니다
    같은과일집에서 드시는것 사다 드려도 잘못 사왔다고 물건볼줄 모른다 타박하니 말해 뭐합니까

  • 31. 우와
    '21.1.9 11:00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다 읽어보니 좋은데 싫고, 그 싫은 걸 굳이 말함으로써 상대보다 우위임을 확인하는 인격이 참으로 많기도 하군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방편일까요? 나 이런 사람이야 이런.
    내 입맛이나 취향은 이보다 한 수 위다, 내가 한 판단과 선택이 참이다, 나든 남다르다....
    그녀들은 모두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노화로 인한 통합적 사고를 위한 고도의 두뇌 작용이 멈춘걸까요?
    본능과 타고난 본성이 거침 없이 발현되는 걸까요?

  • 32. 우와
    '21.1.9 11:11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다 읽어보니 좋은데 싫고, 그 싫은 걸 굳이 말함으로써 상대보다 우위임을 확인하는 인격이 많군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방편일까요? 나 이런 사람이야 이런.
    내 입맛이나 취향은 이보다 한 수 위다, 내가 한 판단과 선택이 참이다, 나는 남다르다....
    그녀들은 모두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노화로 인한 통합적 사고를 위한 고도의 두뇌 작용이 멈춘걸까요?
    본능과 타고난 본성이 거침 없이 발현되는 걸까요?
    그녀들의 딸들은 우리 자신도 그렇게 되고도 남을까요?

    입맛에 대해....이해를 돕고자.
    나이 들면 약을 많이 먹게 되고, 약을 많이 먹으면 실제로 침이 좀 씁니다.
    워낙에 오랜 기간 약을 먹어와서 인지를 못할 뿐이지 씹는 내내 쓴 침과 섞여 식재료나 음식의 제맛을 못 느낍니다.
    혀 구석구석에 분포되어 있는 미각세포들 역시 노화로 교체 주기가 길어져 전처럼 다양한 맛을 느끼지 못합니다.
    예전에 쑥을 캐서 만들어 먹었던 쑥떡 맛에 대한 기억이 전두엽에 저장되어 있었더라면 노화로 이미 소실되었겠지만, 매우 강렬한 기억들은 해마에 저장되기 때문에 쑥떡을 먹을 때마다 불려와져 현재의 쑥덕 맛을 간섭할 수 밖에 없습니다.

  • 33. 우와
    '21.1.9 11:13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다 읽어보니 좋은데 싫고, 그 싫은 걸 굳이 말함으로써 상대보다 우위임을 확인하는 인격이 많군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방편일까요? 나 이런 사람이야 이런.
    내 입맛이나 취향은 이보다 한 수 위다, 내가 한 판단과 선택이 참이다, 나는 남다르다....
    그녀들은 모두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노화로 인해 통합적 사고를 위한 고도의 두뇌 작용이 더 이상 매끄럽지 못한 것일까요?
    본능과 타고난 본성이 거침 없이 발현되는 걸까요?
    그녀들의 딸들인 우리 자신도 그렇게 되고도 남을까요?

    입맛에 대해....이해를 돕고자.
    나이 들면 약을 많이 먹게 되고, 약을 많이 먹으면 실제로 침이 좀 씁니다.
    워낙에 오랜 기간 약을 먹어와서 인지를 못할 뿐이지 씹는 내내 쓴 침과 섞여 식재료나 음식의 제맛을 못 느낍니다.
    혀 구석구석에 분포되어 있는 미각세포들 역시 노화로 교체 주기가 길어져 전처럼 다양한 맛을 느끼지 못합니다.
    예전에 쑥을 캐서 만들어 먹었던 쑥떡 맛에 대한 기억이 전두엽에 저장되어 있었더라면 노화로 이미 소실되었겠지만, 매우 강렬한 기억들은 해마에 저장되기 때문에 쑥떡을 먹을 때마다 불려와져 현재의 쑥덕 맛을 간섭할 수 밖에 없습니다.

  • 34. 우리 외할머니도
    '21.1.9 11:36 AM (220.89.xxx.231)

    진짜 뭐 한번을 그냥 안 넘어가고 트집을..
    근데 진짜 여자는 살가운 딸이 있긴 해야하는것같아요
    울엄마도 할머니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하면서 그 비위 다 맞춰서 음식에 수발에...
    우리엄마도 아직까지는 혼자 사회생활도 가능한나이라 괜찮긴한데 할머니나이되면 나도 그렇게 수발을 들어야하나 살짝 걱정이 되긴 하네요...

  • 35. 남자형제
    '21.1.9 11:55 AM (110.11.xxx.233)

    없으신가요? 사회생활 안해본 여자들이 대체로 저렇ㄷㅓ라구요
    집에서 만나는 식구들 상대로 좌지우지 하고 평생 산거죠
    집밖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고 다양한 사람이 있고 본인 그릇대로 ㅅㅏ고방식대로만 세상이 굴러가지 않는다는 진리를 경험해본적이 없고 님이 또 딸이니 절대 만만한 존재인거죠
    돈이며 관심 일체 끊어보세요...
    할줄아는 것도 없고 인간관계도 없는 본인 인생을 마주해봐야 그나마 자식이라고 딸이 그렇게 신경써준거 다시 생각할거예요
    그리고 저런 분들 아들한테는 저렇게 못해요
    일말의 기대감으로 아들 어려워하지만 요즘 세태며 다들 목구멍이 포도청 아닌가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 36. 위너
    '21.1.9 12:02 PM (122.37.xxx.201)

    그런 친정엄마와 같이 삽니다.

  • 37.
    '21.1.9 3:51 PM (14.32.xxx.215)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지는 스타일이죠

  • 38. 원글
    '21.1.9 6:54 PM (116.127.xxx.16)

    제 주위에는 저희 엄마같은 분이 안계셔서 여태 왜 우리엄마만 유별날까 하고 한탄했는데
    여기 댓글 써 준 님들 보니 그 나이대에 꽤 많으신가봐요
    이분들 단체로 계 하시나요? 하시는 말씀이나 행동이 어쩌면 그리 똑같으신지!
    갈치 양가에 보내고 속상하셨다는 분.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ㅎㅎ
    댓글들 보니 어머님들 귀엽기까지 합니다
    저는 제 엄마를 귀엽게 생각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야만 하는것이! 남동생과 올케는 이미 마음이 떠나서 남보 듯 하고 자매들도 남의 일 마냥 거리를 두고있거든요
    어차피 엄마 아프면 내 차지라 건강한 동안 실컷 잘해드리려고 해요
    그래봐야 건강나이 10년 이내일듯한데
    노인 중에 가장 행복한 할머니로 살게 하고 싶어요
    착한척 그런거 아니고요..
    저도 젊을적에는 엄마한테 gr도 많이 떨고 그런엄마를 못견뎌했었는데
    지금 엄마곁에는 아무도 없어요
    평생 당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산 댓가로 형제며 자식들 다 멀어지고 지금은 너무 외롭고 가여운 신세가 되었어요
    저 위에 댓글에 남자형제 없냐고 사회생활 안했냐고 하셨는데
    사회생활 하셨구요,
    제 외가의 이모 삼촌 형제가 10명이나 돼요
    그 위에서 평생 큰소리치고 사셨어요
    지금은 안통하지만요 ㅠㅠ
    아들며느리도 자식 도리는 하다가 나가 떨어졌어요
    그야말로 복을 발로 차는 스타일
    새벽에는 속 답답해서 글 올렸는데
    동병상련 같은처지의 분들 댓글보니 위로가 많이 됩니다
    제가 올린 어느 글보다 이번에는 멋지고 철학적인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이 글 소중히 간직하며 속상 할 때마다 읽어봐야겠어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엄마 저녁 드셨는지 전화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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