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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옮긴 회사..어렵다네요.

ge 조회수 : 13,695
작성일 : 2021-01-07 23:06:36
코로나 터지고 남편 다니던 회사 정리해고로 3월말 나왔다가
9월부터 아는형이 하는 회사라며 거기 들어가서 일해왔는데
재정상황 악화로 대표( =아는 형)가 편법으로 세일즈하고 그 뒷감당 남편이 다 하고..그러다가 잘 안 풀리고 자금 회수 안되서 결국 정리한다고 하네요. 월급 반으로 줄일테니 근무일수도 반만 나오라고(일반 사무직인데 이게 무슨 논리인지..쩝...)다른 직장 알아보려면 편하게 면접보러 다니라고 그랬다네요.
이제 50대 바라보지만 늦은 결혼으로 어린 아기가 있는데..중소기업 전전하며 커리어 쌓아왔는데 더이상 갈곳이 없을듯하네요.
저도 거의 재택으로 일은 하지만 급여가 세지도 않고...
다른 또래 친구들은 노후자금 준비 얘기하던데 우린 딴나라 얘기같고...
이렇게 된게 이 사람 문제가 아닌건 아는데..애 재우고 나오니 제가 사놓은 과자 다 꺼내먹으며 리모콘 들고있는 모습에 답답하네요.
뭣보다 평일 낮에 집에서 또 같이 지낼 생각하니 갑갑해지면서 저녁먹은게 체할 지경이예요. 잠도 안오고...

IP : 125.184.xxx.14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과 불안
    '21.1.7 11:10 PM (223.33.xxx.98)

    때문에 힘드시죠
    너무 앞서가서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걱정한다고 해결 되는 문제도 아니고
    먼저 잘 주무세요
    내일 일어나시면 생각회로가 좀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바뀌실껍니다.
    행복은 행동이라네요^^

  • 2. 윗분
    '21.1.7 11:24 PM (124.50.xxx.225)

    정말 좋은 말 해주시네요

  • 3. 공감
    '21.1.7 11:25 PM (58.238.xxx.95)

    그래도 남편분 경력은 꽤 되실테니 계속 이력서 넣어보셔야죠 어쩌겠어요 저도 거의 비슷한 처지였는데 남편이 6개월이상 실업급여 받으면서 새로 자격증공부도 해서 취득하고 우연히 면접에도 합격해서 그럭저럭 잘 다니고 있어요. 나이가 50이 다되어가니 정말 부르는곳이 많지 않더라구요 차라리 면접가서 안되는 것도 아니고 나이땜에 불러주질 않으니 그게 젤 속상했더랬어요~ 쉬면서 공부도 하시고 꾸준히 알아보시면 불러주는곳 생길겁니다. 옆에서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구요~^^

  • 4. ge
    '21.1.7 11:54 PM (125.184.xxx.142)

    젤 윗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공감님..4월~9월 쉴때 남편도 국가지원으로 자격증딴게있어 당시 이쪽 프리랜서 알바식으로 일해도 되겠다고 했더니 이 사람 말이..그냥 관심분야라 수업들었고 자격증 딴거지 이쪽으로 일할 생각 없다며...;;; 좀 성격이 그래요. ㅠ

  • 5. ....
    '21.1.7 11:57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밤에는 원래 더 잡생각도 많아져요.
    어린 아기도 있는 엄마가 푹 자야 내일 또 아기랑 놀아주고 하루 보내죠.
    걱정이야 되지만 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 따뜻하게 하고 이제 주무세요.
    남편분 잘 못 아니고 본인의 인생도 걸린 문제인데 본인이 더 심난할겁니다.
    쉽지 않겠지만 이럴때 내색 안하면 두고 두고 고마워 할겁니다

  • 6. ge
    '21.1.8 12:04 AM (125.184.xxx.142)

    지난 몇달 지내봤는데..제 성격상 내색안하는게 정말 힘들더군요.ㅠㅠ 최근 몇일전 본인 회사일로 전에 항상 해주던 설겆이도 성가셔하길래 속으로 "없다 치자~"를 수만번 되뇌였는데..그래도 틱틱 거리는게 표나서 쌈 한번 크게 했었거든요

  • 7. 살아보니
    '21.1.8 12:07 AM (223.38.xxx.105)

    인생 별거 없어요
    돈있음있는대로 없음 없는대로
    물론 경제적 여유있음 더 좋겠지만
    아직 님도 남편도 무언가 하고있고
    할수있는 체력이있고 건강이 있으니

    일을 찾을때 나이대가 어찌되는지 모르지만
    기술을 배우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늦은거 같지만 늦지 않았어요

    지인이 건설쪽 일하는데 일할사람 찾기가 힘들고 기술있는 사람은 더 찾기 힘들고 돈도 많이 줘야한다더군요
    몸은 힘들수 있지만 늦은 나이까지 일할수 있고
    급여도 좋다네요
    오래 할수있는일을 찾으시길

  • 8. ..
    '21.1.8 12:38 AM (116.125.xxx.164)

    출근 안하는날은 노가다 일당 하라고 하세요...그럼 직장 바로 알아볼꺼네요...제가 돔 독하죠..ㅠ.ㅠ

  • 9. ㅠㅠ
    '21.1.8 12:52 AM (175.223.xxx.167) - 삭제된댓글

    윗글 ㅜㅜ
    그렇게 하는 본인은 남편 대신 노가다? 일당 벌어본적 있는지.

  • 10. .. 님
    '21.1.8 12:58 AM (124.62.xxx.189)

    독하신게 아니라 무섭... ㅜ

  • 11. 이 엄동설한에
    '21.1.8 3:25 AM (217.149.xxx.139)

    뭔 노가다 일당이요?
    염전노예아니고 남편이에요.

  • 12. ㅇㅇ
    '21.1.8 7:51 AM (222.98.xxx.19)

    행복은 행동이라니 좋은 말씀이네요.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같이 행동할 일을 상의해보심 어떨런지..

  • 13.
    '21.1.8 8:05 AM (211.205.xxx.62)

    배민도 뛰고 택배도 하고 대리운전도 있고
    너무 걱정마 하세요
    원글도 직장 알아보시고

  • 14. 노가다도
    '21.1.8 7:34 PM (106.101.xxx.161) - 삭제된댓글

    이런 추위엔 일이 없어요.

  • 15. 급함
    '21.1.8 7:45 PM (219.251.xxx.213)

    뭐라도ㅜ하면 밥은 먹고 살수있어요. 건강에 유의하시고 집안 분위기 밝 긍정적으로 살자고요. 우울해한다고 갑자가 달라질거도 없으니...

  • 16. alala
    '21.1.8 8:01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정안되면 남편분이 아기보시고 님이 출퇴근 시터로 나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8시간 5일 근무로 세후 240이상 줘요

  • 17.
    '21.1.8 8:46 PM (125.177.xxx.11)

    배민 해보라고 하세요
    연봉 1억인 지인이 주말에 이틀 배민 하는데 10만원 이상 번대요
    한달이 4주니까 월 40 정도..
    테슬라 타고 다니면서 배민 배달하는 분도 있던데요.
    남편분이 안하시면 원글님이 먼저 하면 남편도 뭔가 느끼지 않을까요?
    음식이라 일반 택배에 비해 무겁지 않아서 여자나 남자나 차이가 없대요

  • 18. ㅡㅡ
    '21.1.8 10:24 PM (223.39.xxx.43)

    아이는 어리고 50대 바라보는 상황이 많이 안타깝네요ㅜㅜ
    그치만 또 살아지는게 인생이죠~ 어떻게든 살아남을 구실을 찾으면 찾아지더라고요
    몸 쓰고 기술 배우고... 즤남편은 40 들어서며 잘 나가는 외국계회사 나와서 사업하다 다 말아먹었어요
    지금 기술로 먹고 사는데, 직장 때보다 수입 훨 나아요
    혼자 힘으로 한건 아니고 주변서 소개도 해줬고 제가도 열심히 도왔어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 잃은 남자들 겁먹고 회피하려 할 수 있으니 돕는다는 심정으로 좋은 말로 격려하세요..
    저희는 나름 높은 곳에서 하염없이 추락했다가 많은걸 내려놓으니 올라올 수 있었어요.. 정신상태가 많이 바뀌었어요. 허세나 허상을 쫓는건 쥐약이고 현실직시가 최우선입니다.

  • 19. 옛말에
    '21.1.8 10:46 PM (115.138.xxx.194)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이 있는데 좀 쉬면서 충전하고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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