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있으면 고2 올라가는 아이랑 같이 tv보는데 무심코 아이 얼굴을 봤거던요.
1인소파를 최근 사면서 마주 보게 되었구요.
아이가 tv를 보면서 큰 눈깜빡임을 여러번 하네요 .
전 이제껏 아이 눈깜빡임을 눈치채지 못했어요. 정말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너 왜이리 눈을 깜빡이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잘 몰랐는데 친구들이 말한 적은 있다고 해요.
중2, 중3 정도때..말할때 그래서 친구가 말해준 적 있다고 합니다.
자잘한 얘기를 안해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도 몰랐어요.
엄마인데 이제야 아이가 그런걸 발견하다니..
그동안 너무 억압했나 싶기도 하고ㅠ
마음이 여리고 친구들 휩쓸려 놀기를 좋아하고 공부욕심 없고 여유만 부려서 야단칠 때가 많았어요.
평소 속깊은 말을 안하고 항상 쾌활하고 여유가 넘치는 성향입니다.
지금 잠깐 그런건지 좀 지켜봐야하겠는데 갑자기 아이한테 미안하고 그래요.
시력이 안 좋아서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는데 그런 것도 영향이 있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