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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군입대했어요.

작은애 조회수 : 1,201
작성일 : 2021-01-05 15:58:36
어제였어요.
소한 전날치고는 견딜만한 추위였고
진해는 낮은 영상으로 올라와서 따뜻한 남쪽의 겨울을
느끼고 왔어요.원래의 계획과 틀어져 2학기를 방황하다
군대를 얼른 다녀오자 싶었는지 집에 미리 얘기 안하고
해군에 자원했더라구요.
확정발표가 작년 11월에 나서 알려줄때도 실감이 안났고
마지막 시험을 치고 12월에 올라와 게임을 내내 할때도
별 느낌 없었어요.코로나때문에 애들도 만날수도 없어
더 그랬나봐요.있는동안 먹고싶은거 사주고 해주고 그랬네요.
토요일에 짧게 스포츠머리로 자르고 짧은 머리털이 촉감이
재밌다고 해맑게 내 손을 제 머리위로 가져가며 밤송이같다고
함께 웃었어요.
훈련소 앞에서 장병들은 길건너지 말고 가족들만 건너가라고
안내하는데 갈게요 하면서 아빠랑 저랑 제형을 차례로 안고
단번에 돌아서 줄을 서대요.
그리곤 한번도 안돌아 봐요.2시가 안된 시간이라 줄은 길지
않았고 아이는 금새 줄을 따라 들어갔어요.
남자애들이라면 언젠가 겪을 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가슴 한켠이 답답하고 아무때나 울컥해요.
어서 올해가 갔으면 좋겠어요.
이땅에 군복무하는 아들들 다 무사히,무탈하게 마치기를
더욱 간절하게 바랍니다.


IP : 125.177.xxx.1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ㄷ
    '21.1.5 3:59 PM (118.37.xxx.136)

    건강히 잘 다녀올 겁니다.
    아드님의 안전하고 건강한 군생활을 기원합니다.

  • 2. ddd
    '21.1.5 4:10 PM (211.114.xxx.15) - 삭제된댓글

    건강히 잘 다녀올 겁니다.
    아드님의 안전하고 건강한 군생활을 기원합니다. 22222

    작년 4월 입대 한 이번에 상병달게된 아들 엄마 입니다
    일요일 통화 했는데 1월 말 혹한기 훈련이랑 중무장하고 행군한다고 그래서 우잉 추워 어쩌냐 ~~~
    그랬어요
    남자애들 군 가산점은 정말 줘도 가기 싫을것 같아요
    애가 훈련소 앞에서 긴장해서 밥도 못먹고 코로나로 아나보지도 못하고 드리이빙 스루로 보내는데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휴가 한번 나왔어요

  • 3. ㅇㅇㅇㅇ
    '21.1.5 4:11 PM (211.114.xxx.15)

    건강히 잘 다녀올 겁니다.
    아드님의 안전하고 건강한 군생활을 기원합니다. 22222

    작년 4월 입대 한 이번에 상병달게된 아들 엄마 입니다
    일요일 통화 했는데 1월 말 혹한기 훈련이랑 중무장하고 행군한다고 그래서 우잉 추워 어쩌냐 ~~~
    그랬어요
    남자애들 군 가산점은 정말 줘도 가기 싫을것 같아요
    애가 훈련소 앞에서 긴장해서 밥도 못먹고 코로나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드리이빙 스루로 보내는데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휴가 한번 나왔어요

  • 4. ......
    '21.1.5 4:11 PM (211.250.xxx.45)

    건강히 잘 다녀올 겁니다.
    아드님의 안전하고 건강한 군생활을 기원합니다. 333333

    아직 고2인 아들래미라 실감은 안나지만 ㅠㅠ
    모든 가정의 아들들이 무사히 군복무 마치길.........

  • 5. 아자
    '21.1.5 4:17 PM (1.237.xxx.23)

    건강히 잘 다녀올 겁니다.
    아드님의 안전하고 건강한 군생활을 기원합니다. 4444444

  • 6. 승리
    '21.1.5 4:18 PM (1.242.xxx.7)

    제아이도 어제 화성 51사단 입대했어요
    들어가기전 1시에 식당에서 밥 먹고, 동생과 사진 찍고
    드라이브 스루로 열체크, 문진표 작성하고 바로 내려서 얼떨떨
    인사도 못하고 손도 못잡아보고 포옹도 못했어요
    내려주고 집에 오는길에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잠자리는 춥지않았는지 아침엔 잘 일어났는지 훈련소 밥맛은 어떤지
    모든게 궁금하네요

    아침에 질병관리센타에서 본인이나 가족중에 문자가 오면 알려달라고 문자가 왔어요
    또 2일차인데 집에 가고싶다고 그러나 잘 군복무 마치고 건강하게 올꺼라는
    문자 받고 또 울컥했네요
    혹시나 훈련 힘들어 퇴소당할까 전전긍긍 했는데 잘하고 온다니
    안심이예요

    군대 가기전 백수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답답하고 빨리 갔으면 했는데
    계속 날씨가 추워지니 걱정이 많이되네요
    원글님 아들도 제아들도 잘하고 오길 우리 같이 기도해요

  • 7. 고사미 엄마
    '21.1.5 4:27 PM (218.146.xxx.159)

    글을 읽어도 눈물이 나네요.
    시험 보고 슬슬 신검 얘기 하는데 아..이제 현실이구나 싶어요.
    아...운동도 겁나 못 하는데 군대는 잘 적응하려나 싶기도 하고 ..걱정입니다.

  • 8. 재수생엄마
    '21.1.5 4:34 PM (125.189.xxx.41)

    아 진짜 통일안되나요..ㅠ
    아이가 진짜 가기 싫어해요..
    저도 보내기 싫고요..
    ㅠㅠ
    암튼 혹한에 들어간 아드님들 홧팅이에요..

  • 9. 해군엄마
    '21.1.5 4:36 PM (223.39.xxx.127)

    울아들도 해군630기 16년1월에 입대해서 무사히 전역했어요.
    친구들 중에서 최고 먼저 입대했었지요.
    요즘은 복무기간도 짧아지고 폰도 가능하고 월급도 많아지고..
    금방 시간 갑니다.제대무렵에는 좀 더 있어줬음 싶기도ㅋㅋ
    마지막 병장월급 23만원인가 받고 제대했지요.
    지금 속 썩일때면 내가 입대날에 왜 울었을꼬...ㅋㅋ
    해군갔다면 다 내아들같아요ㅎ

  • 10. 오늘
    '21.1.5 5:03 PM (39.7.xxx.133)

    2시에 대구 50사단에 아이 보내고 올라가고 있는중이네요. 어제 가족 파티하도 하고 분위기 훈훈해서 웃으며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이 돌아서는 모습보니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이렇게 울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울었네요. 지금도 글쓰면서...ㅠㅠ첨으로 아들 낳은거 후회했습니다... 둘째도 아들인데...하...... 우리 아이들 잘하고 오겠죠? 아드님도 건강히 잘 하고 오기를 바랄게요. 우리 힘내요.^^

  • 11. ..
    '21.1.5 6:35 PM (125.143.xxx.242)

    저희집도 해군상병있어요.
    해군유투브보면 대단하더라구요.
    나라지키는 아들들 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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