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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늘나라 가서 다행이야

차라리 조회수 : 3,516
작성일 : 2021-01-05 12:32:16
저는 아동학대 피해자입니다.
정인이 만큼은 아니지만 중학교 때까지 당했어요. 당한 얘기 자세히 쓰기 싫어서 그냥 지나갈게요.
꼬마 때부터 자살하는 방법 알아보곤 했어요.

그 상처는 지워지지 않아요.
심리상담도 받고 별 짓 다했어요.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고 살아요.
그 악몽을 꾸거나 그 기억으로 괴로우면 그냥 나를 가만히 둬요.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거 멈췄어요.

전 이대로 살다 죽겠죠.
그게 너무 힘들어서 저도 모르게 "그 고통을 계속 당해야 했을텐데 차라리 하늘나라 가서 다행이다..." 소리가 나왔어요.

미안하다. 고통받는 아가들아.

IP : 106.102.xxx.2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5 12:33 PM (211.219.xxx.63)

    그래도 이글은 지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2. ㅇㅇ
    '21.1.5 12:34 PM (106.102.xxx.9)

    원글님 위해.. 정인이 위해 기도할게요
    극복하려 노력하는거 멈췄다는 부분에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 3. 원글
    '21.1.5 12:40 PM (106.102.xxx.247)

    저는 제도적으로 이런 일이 방지되길 바라요.
    누구 하나 악마화시켜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거 얘기하고 싶었어요.
    집 나와서 도움 청해본 적도 있어요.
    "그래도 부모님이 최고로 널 걱정한다"고 집으로 돌려보냈어요.
    이제는 눈물도 마르고 멍해질 때가 더 많아요.

  • 4. ...
    '21.1.5 12:41 PM (112.214.xxx.223)

    아픈 진실이죠

    서커스 소녀도 그렇고
    감금생활하다가 구조된 사람들도
    동일하게 하는말이죠

    구조되고 난 후에
    이제 잘 살겠거니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살시도하거나 자살한 경우도 많으니까요

  • 5. 원글님
    '21.1.5 12:43 PM (1.177.xxx.117)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부모의 탈을 쓴 악마들...

  • 6. 이 글을
    '21.1.5 12:45 PM (219.240.xxx.137)

    왜 지우라 마라 하는지 모르겠어요.
    원글님이 얼마나 고통 속에 살았으며 지금도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 누가 어찌 알까요.
    이렇게 자꾸 공론화 하는 분이 계시고 제도적으로 대폭 개정해야 하는 일이죠.
    또 다른 원글님과 정인이가 나오지 않게...
    원글님~~
    그래도 힘 내시길 바래요.
    삶은 살만한 것임을 알게 되는 날이 오기를 빕니다.

  • 7. ㅇㅇㅇ
    '21.1.5 12:49 PM (121.148.xxx.109)

    학대 받는 아이를 시급히 분리하고 양육해줄 기관이 필요해요.
    학대 아동을 끝까지 책임지고 부모대신 양육해줄 기관이 없으니
    결국 부모에게 돌려보내고 아동 학대가 끊이질 않는 거죠.

  • 8. ㅇㅊㅇㅇㅇ
    '21.1.5 12:49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63님은 공감능력이 없으신가봅니다
    누가봐도 그토록 괴롭고 힘들었다는 내용인데......
    그냥 죽어서 다행이다. 제목만 보고 또 글을 달았겟지요
    댓글 쓸 정성이 있으면 이왕 쓸거... 원문도 좀 읽고 적절한 댓글 쓰세요
    타이핑이 아깝네요

  • 9. 토닥토닥
    '21.1.5 1:00 P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미스백 영화보고 끔찍했어요
    지금이라도 행복하시길바랍니다

  • 10.
    '21.1.5 1:03 PM (58.140.xxx.225)

    토닥토닥.ㅠㅠㅠㅠ
    저도 괴롭다못해 그래 이젠 안아프겠지 위안이 쪼끔 되더라고요

  • 11. 토닥토닥
    '21.1.5 1:12 PM (106.101.xxx.250)

    원글님 잘못 아니잖아요.

    힘든 시기 지나 오시고
    이제 마음 내려놓고 사신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그냥 너무 수고 많으셨다
    꼭 안아 드리고 싶어요.

  • 12. 솔잎향기
    '21.1.5 1:26 PM (191.97.xxx.143)

    원글님. 힘내세요. 어린시절 추억이 힘들겠지만 이제부터는 원글님이 꾸려갈 수 있게 되었잖아요.

  • 13. ..
    '21.1.5 2:29 PM (175.193.xxx.192) - 삭제된댓글

    왜 지우라 마라 하는지 모르겠어요.2222
    불편한 진실 보기싫어서겠죠?

  • 14. .....
    '21.1.5 2:36 PM (175.119.xxx.29)

    원글님 고통도 알겠고 가슴 아프지만
    사실 제목은 좀 그래요...
    원글님 반드시 좋은 날 올거라 믿어요.
    힘내세요. 행복해지시길 기도할게요.

  • 15. 토닥토닥
    '21.1.5 3:34 PM (106.101.xxx.37)

    원글님은 참으로 강인한 분이세요
    더 많이 행복해 지시길 자유하시길 응원해요

    천벌받길 인두껍을 뒤집어쓴 악마들!!

  • 16. ㅇㅇ
    '21.1.5 4:38 PM (125.182.xxx.58)

    그럼에도 불구하고,원글님 강한 분이에요
    최악의환경에서 살아남은 강한 사람이요
    앞으로도 강하게 살아갈겁니다

    저도 겉만번드르 힘든환경 속에 살아 지금도
    트라우마가 있어요

  • 17. 원글님
    '21.1.5 5:13 PM (223.39.xxx.244)

    토닥토닥..
    진짜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이 언젠가는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제도가 정비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낼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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